自由惑星同盟軍 |
이 항목은 일본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단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1 개요
Free Planets Defence Force.
국시상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은하제국과의 전쟁을 위해 구성되었으며 국력상 은하제국과 비교하여 언제나 낮은 국력을 가진 자유행성동맹 특성상 성별을 가리지 않는 징병제 상비군이 대규모로 조직되어 있다.[1]
규모는 약 5천만 명에 달하며, 작중 세계관 특성상 우주함선으로 구성된 '우주함대'가 주력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타 육군, 공군의 경우 각 함대 휘하의 육전대, 공전대 개념으로 구성되어있다.
우주함대의 경우, 수도성 하이네센 부근에 주둔하는 중앙군과 각 지역을 방어, 경비하는 군관구 사령부와 경비 사령부가 존재한다.[2]
동맹을 구성하는 각 행성, 성계의 자치정부들은 미국의 주 방위군와 같은 자신들만의 군대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다.
2 계급 및 군복
파일:Attachment/자유행성동맹군/free planets star fleet rank insigns.png
계급은 병 - 부사관 - 장교로 나뉘어있으며 장교 역시 위관 - 영관 - 장성급으로 나뉜다. 은하제국과 달리 상급대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참모, 함대 사령관, 공전대, 육전대 등 직책에 따른 표지도 있다.
맡은 역할에 따라 가슴에 부착하는 악세서리들이 따로 존재한다.
함대 사령관에는 주황색 리본을 단다. 사진은 뷰코크와 양 웬리.
240px 파일:Attachment/자유행성동맹군/g4.jpg
참모는 빨간 뱃지를 단다. 사진은 그린힐과 양 웬리.[3]
공전대 소속 포플랭. 공전대들은 가슴에 거꾸로 된 A자 모양의 뱃지를 착용한다. 머플러를 저렇게 매는 건 사도이다. (...) 다만 포플랭 직속 꼬꼬마 훈련병들은 포플랭을 존경해서인지 저 매는 방법을 따라한다.
군수지원을 맡은 카젤느.
육전대 소속인 쇤코프와 린츠.
파일:Attachment/자유행성동맹군/g8.jpg 400px
그 외에도 통합작전본부장이나 우주함대사령장관 쯤 되면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게 많아진다. 통합작전본부장인 시톨레 원수와 우주함대사령장관인 로보스 원수. [4]
또한 기술 병과가 다는 알파벳 T형상의 뱃지가 있는데 사진을 구할 수 없었다. 추가바람 군의관들은 반팔을 입으며 가슴에 체온계를 꽂고 다닌다.
군복은 하늘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빨간 넥타이와 베이지색 머플러, 짙은 올리브 그린색 자켓과 베레모에 구두로 구성되어 있다. OVA 19화에서 양 웬리가 입는 장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정복도 따로 있는데 온통 흰색이다.
3 규모의 신비 上
3.1 너무 적은 병력
자유행성동맹은 인구 130억에 달하는 대국인데, 징병제로 유지되는 군대는 5,000만 명에 불과하다. 물론 이 숫자는 기본적으로 작중에 등장하는 언급을 통해 추산한 것인데, 인구 대비 0.4%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이다. 한국군 기준으로 병력을 추산할 경우 1억 5천만명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다만 실상 군대에는 전투병력보다 지원병력이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원 기능의 상당수는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고 있거나 자동화로 해결했을 공산이 높다.
징병제를 택하는 대한민국의 인구는 4,700만 명이고, 군인의 수는 60만 명 정도 된다. 1%는 가볍게 넘는다. 따라서 은하영웅전설의 징병제는 우리가 아는 징병제가 아니라, 선발징병제에 가까운 것 같다. 참고로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는 군인 비율이 1%가 넘지만, 대신 군대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거의 다 무사히 나온다. 그러나 자유행성동맹군의 경우는 전쟁 중이기도 하고, 그 전쟁에서 병력손실율이 워낙 큰 편이다. 전투 한 번에서 절반 이상의 장병이 죽어나가기도 하는 판이라...이 병력 손실을 지속적인 징병으로 충당한다면 징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다.
어째서 그 정도의 병력만 유지하는가에 대해선 한 가지 가설이 있다. 바로 동맹이 상시 유지할 수 있는 우주군함의 수가 20만 척 이내라는 설이다. 우주력 796년 초까지 동맹군은 우주함대 소속 15만 척을 보유하고 있었고,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당시 동맹군은 경비함대와 순찰대 소속 함정 2만 척을 모아 제14함대와 제15함대를 편성했다. 그 후 말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도 2만 척 정도의 각종 함대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유지비만으로도 한국 국방 예산에 맞먹는다는 우스개 소리를 생각해 보자(말 그대로 우스개 소리이고 니미츠급 항공모함 한척 건조비는 최신함정인 조지 부시호는 총 건조비용이 11조 정도에 유지비는 3천억원선, 참고로 대한민국 2013년 정부예산이 324조원, 국방예산이 35조이니 유지못할정도는 아님, 다만 비용대 효용이 현재의 대한민국군 체계하에서는 계륵에 가까움[5]). 동맹의 예산이 20만 척에 달하는 우주군함을 유지하는 데도 빠듯하다면, 함정 수에 맞춰 인원을 정했는지도 모른다.
3.2 재원과 인원 문제
거기다 단순히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전쟁 중이다. 툭하면 소규모 충돌에 때때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데, 보통 최소 1개 정규함대급 이상이 동원되며, 제국의 침공에 대한 방어전뿐 아니라 몇 차례고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하면서 그때마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오죽하면 제국군 측에서 "이제르론 회랑은 반란군(자유행성동맹군)의 시체로 포장되었다"라고 비꼬는 정도였다. 당연히 이런 전투가 발생할때마다 매년 수천 척의 함선이 손실되고 그에 따라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전사자 및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매년 손실하는 수천척의 함선과 그에 상응하는 각종 장비들의 수리및 신규생산비용이 엄청날 것은 당연하며 또 전사자 유족 및 부상자들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이나 연금이 있는데, 이런 돈은 일회성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계속 줘야 하며 그 대상자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늘어난다는 것까지 따져보면 단순히 평시에 기반한 인구비율이나 경제력 대비 등의 계산은 의미가 없다. 원작에서도 동맹은 100년 이상 지속되어온 전쟁에 사회 전반적으로 지쳐있다는 묘사가 몇 번이고 나온다. 당장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10년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쇼미더머니의 대명사 천조국을 봐도 겨우(?) 10년의 국지전만으로도 국방예산을 포함한 국가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다.
애니 35화에서는 루퍼트 케셀링크가 아드리안 루빈스키 에게 동맹의 평시 국방비는 GNP 의 18% ,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때 30% 를 돌파했다고 보고하는 장면이 있다.
제국의 통화는 제국 마르크, 동맹의 통화는 디나르인데, 먼저 제국을 살펴보면, 외전에서 키르히아이스의 부친이 버는 연수입은 약 4만 제국 마르크, 그럭저럭 3식구가 먹고 살고 퇴근후 펍에서 맥주 한 잔 사먹을 있는 통상적인 제국 국민의 수입으로 보여진다. 또한 2권에서 나온 제국군 상사의 월봉이 2,804 제국 마르크이며, 연봉 4만 제국 마르크와 비교해보면 상사쯤 되면 평범한 가장의 수입은 벌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제국 마르크와 디나르의 환율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양 웬리의 대장 시절 수입이 15만 디나르이며, 제국 원수의 250만 제국 마르크의 연금과 비교한다면 제국 마르크와 디나르의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6][7] 게다가 유리안 민츠가 이제르론에 양 웬리의 당번병이자 병장 대우 군속으로서 받은 금액이 월 1,440 디나르로서,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이렇게 본다면 병장이 월 1,440 디나르를 받으면, 상사쯤 되면 제국의 2,804 제국마르크에 근접하지 않을까?
고로 동맹군 상사의 수입도, 제국군 상사의 그것에 최소한 동급이라고 보아야 한다. 즉 제국군이든 동맹군이든 징병되었든 아니었든 간에 개개의 군인은 한국군처럼 저임금으로 징병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동맹의 경우, 전사했을시 유족위로금과 연금도 일단은 지급되고 있으며 재원에 반영된다. 고로 당장 한국군 60만 모두에게 월급을 평균 100~150만원씩 줘야한다면, 당장 월급 주는 것만으로도 국방비를 지금보다 50%는 올려야 하고, 이걸 지금의 2.6~7%에 50%를 대입하면 국방비가 GDP의 4% 가까이 나오게 된다. 그것도 모병제도 아니고 징병제 국가가 말이다.
즉 동맹군의 5천만 병력은, 아무리 못해도 법정최저시급 이상의 기본 임금은 지불받고 있으며, 이 병력은 명확하게 재원의 한계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4 규모의 신비 中
이 부분은 규모의 신비 上에서 이어지는 가정이다.
제국, 동맹 양국은 항상 재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함대를 운용했다는 가정을 해보자. 우주력 745년 일어난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제국군은 5만 5천 척, 동맹군은 5만 척의 함선을 투입했다. 그리고 제국군은 60여 명의 장성급 제독을 잃었는데 그 손실을 복구하는 데 최소 10년이 걸렸다는 묘사가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수십 년이 걸렸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제국군은 동맹군으로 치면 암릿처 성역 회전급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745년의 5만 척은 796년의 5만 척과는 그 비중이 다르지 않을까? 최소한 전군의 절반은 가볍게 넘는 비중일 가능성이 있다.
다시 전시 상황인 양국이 재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함대를 운용했다고 보면, 연간 4% 경제성장률로 60년간 성장하면 경제규모는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2.5%로 잡는다면 실제로는 약 3.3배 성장한 셈이 된다. 우주함대 규모는 비슷한 비율로 상승했으리라 보인다.[8] 하지만 그대로 역산해보면 동맹군 함대규모가 6만 척 정도만 나온다는 소리가 된다.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 동맹은 4만 8천 척, 6개 함대를 동원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이는 평균적으로 한 함대에 8천 척 정도가 있었다는 말이 된다. 존 드링커 코프가 11함대 사령관이므로 함대가 11개라고 가정을 해보면 8만 8천 척이 나오지만. 이 시절에도 중간 중간에 궤멸당해서 재편 중인 함대가 없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으로 봐야 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동맹군 우주함대의 규모가 제국군 우주함대의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차이가 날 정도로 규모가 작은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국가의 기틀이 잡힌 후로 자유행성동맹은 항상 은하제국군의 80~90% 정도의 함대를 전력 혹은 능력 이상으로 운용하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이 가정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데, 당장 작중 묘사만 보더라도 자유행성동맹군의 전성기 함대수는 12개로, 제국군의 18개에 비해 2/3에 불과하다. 결국 전력 면에서 자유행성동맹군은 제국에 비해 열세였던 것이 확실시되고, 이 상황에서 동맹을 방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은 일찍이 응웬 킴 호아가 언급한 '거리의 벽'이다. 지리상의 이점을 통해 열세인 전력으로도 방어가 가능했던 것임이 소설 내에서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런데도 선제공격으로 제국령 침공작전을 한 건...답이 없군... 당장 제국은 18개 함대가 전부가 아니라 지방군과 귀족군도 있었으며 보급같은 뒷감당 생각 안 할 거면 1억 명 100만 척도 가능하다고 장교들이 말하는 수준의 국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자유행성동맹은 구 소련처럼 분명히 오버페이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만성적인 재정난도 여기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또한 그 규모는 약 60년 전에 비해 수 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작품 시작 초기의 우주함대는 12개, 제국군 우주함대는 18개라고 묘사된다.
4.1 동맹의 함선 추산
동맹군의 함대수는 아스타테 회전 직전에 12개였으며, 아스타테 회전에서 2개 함대를 상실하여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10개 함대였다. 이 중 8개 함대를 동원했으며, 총수는 20만척에 달했다. 그러나 여기서 동맹의 통상적인 함대의 함정수를 살펴보면, 아스타테 회전에 참여했던 제 4함대가 12,000척, 제 6함대가 13,000척, 제 2함대가 15,000이었고, 후에 등장하는 1함대가 14,400척, 11함대가 14,000척이다. 즉 1만척이 넘어야 비로소 정규함대급이라 할 수 있고, 작중 동맹 정규함대가 15,000을 넘는 경우는 묘사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규함대의 완편수는 15,000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동맹군 8개 함대가 20만척을 이루고 있었다면, 또한 동맹 완편함대가 15,000척이라면 8개 함대 전부를 완편으로 잡아도 12만척이므로, 약 8만척의 소속이 불투명해지는데,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동맹군이 동원한 20만척의 함정은 단순히 8개 우주함대를 동원해서 나온 수치가 아니다. 나머지 8만척은 지방 경비대 소속의 함정들[9]로 볼수 있다.
그리고 제국령 침공작전 후반부의 제국군의 반격으로 인한 전투에만 집중한 나머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는데 침공 초반 동맹군이 일시나마 점령한 제국령 유인성계는 30개다. 그러므로 이들중 가장 깊숙히 들어간 8개 우주함대가 각기 주둔하고 있는 8개의 성계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성계에는 지방경비대등의 분함대들(단순계산으로 각 성계당 3000~4000척정도씩)이 주둔하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반격에 나선 로엔그람 휘하의 병력은 동맹군의 60% 수준인데 거의 동시에 제국군과 전투에 들어간 8개 우주함대들은 모두 병력면에서 우세한 제국함대들에게 완전히 전멸당하거나 패퇴하거나 일찌감치 후퇴를 시도했기 때문에[10] 20만척의 원정군 함정을 모두 8명의 사령관들이 지휘하고 있었다면 그만한 병력우세를 보이려면 제국군도 거의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제국군의 반격을 맞이한 동맹군 8개 우주함대는 원래의 전력규모 그대로이며 각지에 분산주둔하고 있던 나머지 지방경비대등의 함정들은 일선의 8개 우주함대가 패퇴하면서 후퇴하거나 후퇴도 못하고 8개 우주함대를 패퇴시킨 제국군들에게 털렸다고 봐야 할것이다.
따라서 제국령 침공시 각 함대 사령관들은 장거리 원정에 따른 보급함을 추가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다른 미디어에서 등장하듯이 동맹령에서 정규함대에 소속되지 않은 소함대, 행성경비대 등이 개별 편성을 유지한 채 작전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20만척이 원정에 나섰지만 제 1함대와 11함대, 즉 2개 함대 28,400척은 본국에 남아 있었으며, 암릿처 성역 회전에서 살아돌아온 함선까지 감안하면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 이전에 동맹은 2개 함대와 양 웬리 함대 및 예비대를 포함하여 6~7만척의 함정은 보유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계산에 주의해야 할 것은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나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언급된 동맹군 부대는 암릿처 성역 회전 이후의 일이므로 암릿처에서 살아돌아온 병력이 재편성 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 전부 합친다면, 최전성기의 동맹의 우주함대 전력은 인원이 배치되지 않은 예비함이나 신조함까지 모두 포함하면 최대 25만척 정도로 추정가능하다. 물론 그 동안 건조되고 진수되고 혹은 퇴역하는 함정도 있겠지만, 암리처 회전에서 란테마리오로 이어지는 2년간의 시간동안 동맹이 건조할 수 있었던 함정수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을 보면, 그 편차는 크지 않다.
4.2 제국의 함선 추산
제국을 보자면, 동맹의 12개 함대에 대비해서 18개 함대이므로, 이는 50%나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 해석할수도 있는 것이, 바로 동맹 1개 함대 규모 = 제국 1개 함대 규모라는 것이다. 은하제국항목을 참조하면 알수 있겠지만, 정규함대에 번호를 붙이고 정식으로 사령관을 임명하는 동맹과는 달리, 제국은 전투시 필요한 병력을 공여하고 회수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즉 식전에 등장한 18개 함대의 사령관이라는 것은, 1만척이 넘는 정규함대의 사령관이 아니라, 전장에 나서서 함대사령관을 맡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성이 있다.
그러면 여기서 제국군의 총규모를 역추산해보자.
1. 회랑의 전투 당시
비텐펠트와 파렌하이트가 털리고, 15,000이상의 함정을 상실했음에도, 동맹령 방면에 있던 황제의 본군이 15만척에 가깝고, 바렌의 15,000 여척의 함대가 있었으니, 털리기 전의 동맹령 방면의 제국군 총수는 17만척 이상이다. 또한 제국령 방면에 메크링거의 16,900 척 함대가 있었으며, 라그나로크 작전 직전에 1억 명 100만 척은 가능하다고 나온 것과 메크링거가 '이 쪽에는 다 합치면 10만척 정도가 있지만 통합해서 지휘할 사람이 없다'라고 회술한 것을 보면, 제국령에도 아무리 못해도 10만척은 넘는 함대가 존재한다. 즉 이 당시 제국군 총병력은 28~30만척 이상의 함대를 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그동안 건조된 함정도 있겠지만 제국군 역시 켐프 내습, 제1,2 차 라그나로크 작전 등을 통해 7만척 정도의 꾸준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이 정도 숫자라는 것이다.
2.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라인하르트의 본군이 약 15만척이었으며, 여기에 로이엔탈의 별동대 3개 함대가 있었으며 이 총수는 3만척 이상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제국에 예비대를 남겨두지 않을리가 없으므로, 최소 20만척 이상은 상회하며, 회랑의 전투 당시 규모를 본다면, 25만 이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아무리 제국이라도 2년 사이에 10만척이나 찍어낼 수는 없을 것이며, 연간 1, 2만척을 찍어낼 수 있다고 가정해도 25만척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3. 립슈타트 전쟁 당시
립슈타트 맹약군의 규모는 2,560만명이며, 함대 규모도 소설에서 묘사되는 방식으로 유추한다면 22만척 전후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라인하르트 측은 이보다 분명히 열세였으며, 등장하는 제독들의 수를 보아서 그들의 함대 총수는 14만척 정도의 규모로 유추할 수 있다. 물론 제국군에는 카스트로프 공작이나 크롭슈토크 후작처럼 사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부유한 공작이나 후작 정도라면 수천척 정도의 사적인 함대를 보유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립슈타트 맹약군의 총규모를 22만척으로 본다면, 이 중 함대를 정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함대사령관도 있을 것이고, 제국군의 병력 공여 특성상, 지위를 이용하여 강제로 병력을 보유한 경우도 있을 것이며, 사병이나 용병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투르나이젠이 처음 나왔을 때의 묘사-그의 동기들은 죄 립슈타트 동맹측에 가담했다 폭망- 등을 보면 라인하르트가 우주함대 나머지를 장악하기 전 내전이 일어나 실질적으로 내전 당시 20만척 중 정규군의 비중은 최대 제국중앙군의 절반이 되었을 확률이 높을 것이며 , 라인하르트 측은 암릿처 당시 보다 조금 늘어난 수준의 100% 정규군이었으므로, 양자를 합친다면 제국군 중앙군에 소속된 함정은 25만 척 이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사병을 합친다면, 귀족의 사병이라 해도 일단은 제국군의 일원이고 내전에 동원 안된 지방함대, 용병들의 존재를 생각해 보면 40만척 이상이라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4. 제국령 침공작전 및 암릿처 성역 회전 당시
제국령 침공에서는 제국군이 청야전술을 펼쳤기때문에, 직접적인 함정 손실은 없었지만, 그 이후 벌어진 동맹 함대 각개격파 + 흑색 창기병 궤멸 + 타 제독들이 교전과정에서 입은 손실을 합치면 동맹의 십수만척 상실까지는 아니지만, 3~4만 단위의 손실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3번 항목과 합친다면, 30만척은 넘어간다.
5. 메크링거의 계산
회랑의 전투에서 이제르론에 틀어박혀 있던 양 웬리 일당들을 조지기 위한 양동작전에 출동했다가 양웬리가 가진 함대 전체를 동원한 위병지계에(2만8840척 거의 전부를 동원) 당했을 때 아직 제국에 함선이 10만 척은 넘게 남았지만 이들을 지휘할 지휘관이 없다고 회상하혔다.
또한 5권에서 라인하르트가 회술하기를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동맹군 요격시 본인이 우주함대 부사령관으로서 동원했던 병력이 동맹의 6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직할함대를 제외하면 12만척 정도였음을 본다면, 우주함대 부사령관으로서 제국 함대의 절반을 장악한 그가 지휘했던 함대의 2배 조금 넘는 병력이, 제국군 정규함대의 총수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제국에는 사병함대도 존재하고, 동맹에도 존재하는 소함대, 행성 경비대, 기타 예비병력이 제국에 없을리가 없으며 카스트로프의 예를 보듯이 용병(...)까지 있으므로영지전에 쓰나 40만척 이상 정도는 잡아줄 수 있다. 거기에 라그나로크 작전 전 유제납치 사건이후 제국에서 터져나온 1억명 100만척 구호가 나왔을 때 지휘관들의 반응은 가능은 한데 뒷감당 못 함이라고 말 한 것을 본다면 여유 전력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동맹은 절대 이기지 못할 전쟁에서 초를 쳐버린 셈이다.
5 규모의 신비 下
이상으로 보건데, 동맹의 총 함정수, 즉 싸우든 싸우지 않든 군용으로 운용되는 함정수는 최소 20만척에서 최대 25만척으로 잡아줄 수 있으며, 제국은 25만척에서 40만척 이상으로 잡아줄 수 있다. 생각보다 보유 병력이 큰 편인데, 막상 어째서 양군은 외전기준으로 3만척 동원하면 괜찮게 동원한 것이고, 5만척 동원하면 입이 벌어지는 대군이 되는 것인가? 5만척을 동원해도, 그것은 전군의 1/4이나 1/5에 불과한데.
이것은 존재하는 전군 = 가용 병력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있는 문제이다. 군대가 움직이면 애로점이 하나 둘이 아니며, 대군이면 대군일수록 그러하다. 당장 정규훈련을 받은 함대도 조금 급하게 움직이면 낙오자가 생기며, 만 단위의 함정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보급도 무시할 수 없다.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동맹군이 겪었던 보급문제라면 식량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실제로 교전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무기를 식량대신 먹었을리는 없으므로 미사일 맛있쪄 우걱우걱 함대전의 화력적 역량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함대가 회전을 치르려면 미사일이나 에너지의 지속적인 보급이 이루어져야 하며, 만약 1개 함대라도 회전 중에 꾸준하게 외부로부터의 보급을 받지 못하면 함대의 화력을 유지할 수 없다 가정하면, 동맹군의 보급 문제 -> 전투력 약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각기 20~40만척의 보유함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상 회전에서 최대 3~5만척 정도밖에 동원하지 못한 것은, 제국령 침공작전처럼 작정하고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의 전장에 각자의 보급라인이나 군에 대한 지원이 통상적으로 돌아가는 규모가 그 정도라는 이야기다. 3만척이 미사일 한 방씩만 쏜다고 해도 3만발이며, 당연히 그것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소모하므로 한번 회전에 미사일만 수십~수백만발 소모되며, 빔용 에너지, 함정용 연료, 병사들 식량과 기타 보급품까지, 3만척이 먹어치우는 것은 무시하지 못한다. 당장 란테마리오 회전 이후 240척의 대형 보급품 컨테이너가 털린 것만으로도 십수만의 제국군 함대가 쩔쩔맨 것을 상기해보자.
따라서 동맹은 최대 25만척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고, 제국군도 40만척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는 분명 상대를 과의식해서 동원할 필요보다 몇 배나 많은 과다 군비상태였으며, 동맹은 물론 제국도 라인하르트가 귀족 재산을 몰수하여 충당하기 전까지 상당한 군비부담에 허덕였으며, 당장 쌓인 적자로 재정파탄 직전이라는 소리가 라인하르트가 제국 재상에 오를 때 나온 것을 보면 자명하다. 또한 150년에 걸쳐서 싸움이 길게 이어진 것도, 물론 거리의 장벽도 있겠지만, 서로가 전군 GoGo 해서 닥돌하는 것이 아닌, 보유 전력의 비교적 일부밖에 서로에게 투사할 수 없고, 말아먹어도 그것은 전군의 일부이며 또 회복되었기 때문이라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만약 동맹군이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십수만의 함정과 병력을 일거에 상실하지 않았다면, 이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라인하르트가 대침공을 개시했더라도 막아내는 것이 가능한데, 당장 양 함대에게 당한 제국군의 피해는 대략적으로만 10만척이 넘어간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때 최소 5만척의 피해를 준데다가,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회랑의 전투에서 총합해서 5만척 이상의 피해를 추가로 더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제국군은 20만척이 넘는 함대가 남아있어서 대세에 영향이 없었지만, 동맹이 원래 병력을 유지한 채 건재한 상태였다면 이렇게 큰 손해를 입을 경우 원정 자체가 그냥 망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문제가 닥치게 된다.
6 군 조직
최상급 조직으로 현대국가의 국방부에 대응시킬 수 있는 국방위원회가 존재한다. 국방위원회 아래에 통합작전본부, 후방근무본부, 과학기술본부의 3본부와 11개의 부서가 존재한다. 11개의 부서는 방위, 사열, 경리, 정보, 인사, 장비, 교육, 시설, 위생, 통신, 전략으로 나뉘어진다.
국방위원회는 군정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조직의 수장인 국방위원장은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를 구성하는 내각의 핵심 인사로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정부의 요인이자 민간정치인이다. 즉, 동맹군은 여느 민주주의 국가처럼 군부가 민간정부의 통제 하에 놓여있는 조직임을 알 수 있다. 작중 언급되는 국방위원장으로 역사 속에서 언급되는 월리스 워릭이 있으며, 암릿처 성역 회전까지 욥 트뤼니히트,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까지 네그로폰테, 최후까지 월터 아일랜즈가 있다.
통합작전본부의 지리적인 설명은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통합작전본부장은 군령을 담당하며 전시에는 동맹군 최고사령관 대리라[11] 불리는 제복군인의 제1인자이다. 이로 인해 본부장 대장급 이상부터 보임할 수 있는 최고의 요직이다. 역사속에서는 다곤 성역 회전 성역 당시 비로라이넨 대장이 있으며, 암릿처 성계 회전까지는 시드니 시톨레 원수가, 그 후에는 쿠브르슬리 대장이,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후에는 도슨 대장이, 바라트 강화조약 이후에는 록웰 대장이 임명되었다. 통합작전본부장은 3명의 차장과 참모총감을 거느린다.
후방근무본부는 동맹군의 병참, 보급, 수송 등 각종 후방 근무를 책임지며 작중 언급에 따르면 다곤 성역 회전 시기 통합작전본부장 비로라이넨 대장이 이러한 지원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설립을 주도했다고 한다. 덕분에 초대 본부장은 비로라이넨 대장이 겸임했다. 이후 사문회 당시에는 록웰 대장이, 바라트 강화조약 이후에는 알렉스 카젤느 중장이 대리로 임명되었다. 카젤느의 사례를 보면 경우에 따라 중장급 장성부터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본부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는다.
국방위원회를 구성하는 11개 부서는 국방위원회 직할인지, 아니면 3본부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은하영웅전설 온라인을 기준으로는 국방위원회 직할로 설정되어 있다. 소설판에서도 국방위원회 인사국, 사열국 식으로 언급이 되는 점을 보면 직할조직으로 추정 가능하다. 각 부서의 국장은 현역군인의 경우 중장급 이상의 인사가 보임하는 것이 관례이며, 외부인사의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계급대우를 해준다는 서술이 있다. 본편 2권의 사열부장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 정보부장 브론즈 중장, 본편 4권의 인사부장 리방와 중장 등이 언급된다.
동맹 우주함대를 비롯한 핵심 전투조직은 우주함대 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우주력 796년을 기준으로 12개 우주함대가 편성되어 있으며 대(對)제국 전투를 담당하므로 우주함대 사령장관은 통합작전본부장에 이은 제복군인의 2인자로 여겨진다. 사령장관은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에는 시드니 시톨레 대장이, 그 이후부터 암릿처 성계 회전까지는 라자르 로보스 원수가, 그 이후부터 최후까지는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이 맡았다. 정확히는 암릿처 회전부터 바라트 강화조약까지 뷰코크가 맡았다가, 강화조약 이후 퇴역해서 춘우 지엔 총참모장이 대리로 임명되었고[12] 이후 말 아데타 회전 때 뷰코크가 재취임했다, 우주함대 사령관은 총참모장의 보좌를 받으며 전투를 지휘하고, 참모본부는 작전, 보급, 정보 등 주요 병과의 주임참모들이 배속되어 사령부를 보좌한다. 우주함대 사령부의 주임참모들은 준장부터 보임이 가능하다. 총참모장은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암릿처 성계 회전당시에는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이, 그 이후에는 이름만 반짝 언급된 오스만 중장이,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당시부터 최후까지는 춘우 지엔 대장이 맡았다.
헌병사령부나 육군총감부와 같이 세부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세하게 언급되지는 않는다. 특히 지상전 병력의 경우 로젠리터 연대를 제외하면 그냥 숫자 붙여서 xx 연대 정도로 언급하고 넘어간다. 다만 이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그냥 임시로 붙이고 잊은 번호로 추정된다. 제60해병연대가 뭔지 대체 알 게 뭐냐!
장교에도 병과가 있는 듯 하나 이 역시 진지하게 설정하지는 않은 듯 확실히 나오진 않는다. 그나마 작중에서 역할에 따라 구분 가능한 병과가 육전, 항공, 정비, 항법, 법무, 작전, 행정 정도이다.
그 외에 통합작전본부 아래에도 우주방위관제사령부 등의 몇몇 조직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만 작중 묘사는 우주전 위주이므로 얘네들은 거의 안 나온다.
6.1 군 조직 비교 및 관계
기본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미국 해군과 유사한 조직이다. 특히 통합작전본부장 시톨레 원수가 민간정부에서 정치적 의도로 명령한 제국령 침공작전에 매우 부정적이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을 보면 확실히 군부는 민간정부에 복종하고 있고 그 통제를 따르고 있다. 구국군사회의 같은 쿠데타 음모도 있었으나 이는 말기의 병크였다.
현대의 미 해군에는 "모든 함대를 총괄하는 총사령관"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조직 구성이 달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2차대전까지의 미 해군에는 모든 함대를 지휘하는 미합중국함대사령관(US Fleet Command in Chief)이라는 직함이 있었다. 사실 2차대전 발발 전까지 이 직함은 여러 함대사령관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역임하던 명예직이었으나 2차대전 발발로 각급 함대를 통제할 수 있는 실권을 인정받은 형태였다. 이로 인해 태평양 전쟁 당시의 태평양 함대사령관으로 유명한 체스터 니미츠 제독도 항상 미합중국함대사령관 어니스트 킹 제독의 지휘를 받는 입장이었다. 즉, 동맹의 우주함대 사령부의 존재 자체가 특별히 이상한 것은 아니다.
더불어 통합작전본부는 미 해군의 해군참모본부[13]에 대응되는 위치로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 2차대전 때 미합중국함대사령관이었던 어니스트 킹 제독이 해군참모총장까지 겸임했다. 이는 사실 킹 제독을 해군의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하고 그 권한을 확대하다 보니 원래 해군참모총장이 맡던 업무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기존의 해군참모총장을 다른 보직으로 보내고 킹 제독에게 권한을 몰아준 것이다. 반면 동맹의 경우 통합작전본부와 우주함대 사령부의 역할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고, 겸직금지조항 같은 것이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후기 정부가 막장이 된 상태에서도 특정 한 사람에게 모든 권한을 몰아주는 인사를 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 직전 통합작전본부장 쿠브르슬리 대장이 테러로 쓰러지자 최고평의회 의장인 트뤼니히트는 우주함대 사령장관인 뷰코크 대장에게 통합작전본부장 대행까지 맡을 것을 제의한 사실은 있다. 비록 뷰코크 대장이 자신까지 테러에 쓰러지만 통합작전본부와 우주함대 총사령부의 양대 기관이 모두 마비될 것을 우려해 사양했지만... 이점을 보면 비상시엔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인에게 모든 권한을 몰아줘도 법적인 문제는 없는 듯싶다.
더불어 제국군 3장관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대응시킬 수 있다. 국방위원장은 군무상서에, 통수본부총장은 통합작전본부장에 대응시킬 수 있으며 우주함대 사령장관은 동일한 직함을 쓴다. 다만 제국의 군무상서는 제국원수 계급의 현역군인이 보임하는 완전히 군부의 조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더불어 제국군 3장관은 서로 동격에 가까운 위치이나 동맹의 통합작전본부는 우주함대 사령부의 명실상부한 상급조직으로 묘사되고 있다.
업무 범위에도 차이가 있는데 동맹의 통합작전본부가 지니는 권한이 상당히 넓다. 기본적으로 제국 군무성과 통수본부의 업무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더불어 우주함대의 인사권 역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예를 들자면 외전 4권에서 통합작전본부 인사참모부는 양 웬리 소령을 8함대 사령부 작전과에 배속시켰다. 또한 본편 1권에서 시드니 시톨레 원수는 제13함대를 창설하고, 사령관에 양 웬리 준장을 내정하기도 했다. 5권에서도 우주함대 사령장관인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은 라이오넬 모톤 소장을 제14함대 사령관에, 랄프 칼센 소장을 제15함대 사령관에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OVA에서는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시톨레 본부장의 의향에 따라 제5함대 알렉산드르 뷰코크 중장과 제10함대 우란푸 중장이 출진하였다.
그 외에 국방위원회도 인사권을 지니고 있는데 작중에서 국방위원회에서 출두명령이 내려오면 후방근무, 통합작전본부에서 출두명령이 내려오면 전선근무로 구분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주함대 사령부는 순수하게 전선에서 우주함대를 지휘하는 역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군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의 관계와 비슷하다. 더불어 작중 묘사를 보면 우주함대 사령부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총사령부의 기능만 맡게 되어 있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대 전력은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을 보면 과거에는 직할 함대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4,5,8,9,11함대가 참전했는데 OVA 내레이션에서 6개 함대, 4만 8천 척 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6.2 주요 우주 함대
하단의 함대 마크는 게임《은하영웅전설6》에 나온다. OVA에서는 거의 모든 인물이 우주함대 기본 마크를 달고 있다.[14]
6.2.1 정규함대(제1~12함대)
자유행성동맹군이 보유한 정규함대를 의미하며, 은하영웅전설 본편 시작시기의 자유행성동맹군 정규함대는 제12함대까지다. 정규함대는 행성 혹은 성계 방위군보다 숫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월하며 제국군의 대규모 침공을 막아내는 동맹군의 주력군이다.
전군 총기함은 아이아스, 뷰코크가 사령장관이 된 후에는 리오 그란데.[15]
- 제1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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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파에타 중장이 취임했을 때는 파트로클로스이나, 그 이전에는 전혀 언급이 없다. 아스타테 성역 회전, 제국령 침공 작전에 모두 참가하지 않은 둘뿐인 함대 중 하나. 아니, 원작과 외전을 통틀어봐도 이 함대가 전투에 투입된 적은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뿐이다.
그 이유는 제 1함대는 주로 동맹수도성계 바라트와 동맹수도성 하이네센을 방위하는 주력 방위함대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소설이 시작할 당시의 함대 사령관은 쿠브르슬리 중장이었으나 암릿처 성역 회전 이후 대장으로 승진하여 통합작전본부장이 되면서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부상을 입고 잠시 요양 중이던 2함대 사령관이었던 파에타 중장이 사령관직을 맡는다.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 때는 쿠데타에 참여한 11함대와 달리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아마 쿠데타 참여를 거부하여 함대가 일시적으로 정지되었으리라 추측된다.
이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큰 타격을 입고 해산되었다.[16]같이 참전했던 제 14/15함대의 잔존병력들이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휘하로 재편성되어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도 참전해 싸운 것에 비해 제1함대는 언급조차 없는 걸 보면 제1차 란테마리오 회전에 참가한 동맹군의 핵심[17]이었던 만큼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잔존병력으로 재편하기도 어려울 만큼 거의 전멸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 제2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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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파트로클로스. 아스타테 성역 회전 당시 사령관이었던 파에타 중장이 부상 후에 부참모장 양 웬리 준장이 사령관 대리를 맡은 것으로 유명한 함대. 제 13함대 창설시에는 상황이 허락된다면 재복구할 생각인지 건재를 유지하였으나, 제국령 대원정 준비시 아직 반쪽 함대였던 제13함대를 참가시키려면 증원이 필요했고, 파에타 중장의 부상도 대원정 전까지 완쾌가 불가능했다. 결국 잔존 병력은 제13함대가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한 후 제국령 대원정 참가가 결정되었을 때 제13함대로 편입되면서 해산한다.
타 함대에 비해서 패전 후에도 잔존병력이 많았음에도 해산되어 13함대로 편입되었다. 이 과정이 조용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 약간 논란이 있었다. 상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 제3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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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쿠 쿨린.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사령관은 르페브르 중장. 정예함대로 역사도 매우 길어 유서깊은 함대라는 언급이 있으나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함대에 의해 사령관 전사를 포함한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극소수의 탈출자를 빼고는 전장에서 전사했거나 포로가 돼서 사실상 전멸했다. 당연히 함대는 해산.
- 제4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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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레오니다스. 사령관은 파스톨레 중장.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 증원부대로 투입되었으나 국방위원회의 동원이 늦어서 실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의 각개격파 작전에 제일 먼저 당해 기함을 포함하여 괴멸. 에드윈 피셔 준장이 이 부대에 배속되어 있었는데, 당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상급대장이 소탕 작전을 펼치지 않고 곧장 제6함대에 향하여 피셔와 잔존 병력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제6함대 잔존병력과 통합되어 제13함대로 재편된다.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에는 드와이트 그린힐 중장이 함대 사령관을 맡았고 그보다 더 과거에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프레데릭 제스퍼가 함대 사령관을 맡았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제4함대는 뛰어난 지휘관들이 맡았던 함대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파스톨레는 예외였다.
- 제5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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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리오 그란데. 사령관은 알렉산드르 뷰코크 중장. 밴플리트 성역 전투,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제국령 침공 작전에 참전했다. 제국령 침공 작전에서 제국군의 반격이 시작되었을 때 로이엔탈 함대를 상대해야 했으나 그전에 제13함대 사령관 양 웬리 중장과의 교신을 통해 후퇴의 필요성을 숙지한 터라 무리하게 싸우지 않고 암릿처 성계로 후퇴하는데 성공[18]하여 암릿처 성계 회전에도 참가했지만 동맹 귀환 후 해체되어 잔존병력은 지방경비함대 등으로 재편된 걸로 보인다. 사령관 뷰코크 중장은 귀환 후 암릿처 성역 회전에서의 전공을 인정받았고, 많은 고위 장성들이 전사하거나 패전의 책임을 져야 해서 사병 출신인 뷰코크 제독이 대장으로 승진될 수 있었다. 결국 대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우주함대 사령장관에 취임한다.
참고로 제국령 침공작전에 참가했던 8개 함대 중 제8/10/13함대 통합병력이 이제르론 주력함대(양 웬리 함대)로 재편되었을 뿐 나머지 함대의 잔존병력들은 다수의 소함대로 재편/ 각지에 배치되어 무려 7개 정규함대가 해체되어 사라짐으로써 동맹군의 정규 우주함대는 제1함대와 제11함대, 양 웬리 함대(이제르론 주둔함대) 3개만이 남게 되었다.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월리스 워릭이 함대 사령관을 맡았다고 한다.
- 제6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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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페르가몬. 사령관은 무어 중장.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증원부대로 투입되었으나 국방위원회의 예산 승인이 늦어서 실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의 각개격파 작전에 제4함대가 괴멸되는 동안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가[19] 제국함대가 후방을 제대로 잡은 상태에서 무어 중장이 전 함대에 반전명령을 내려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괴멸. 장 로베르 라프 소령이 이곳에 배속되었다가 전사했다. 잔존병력은 제4함대 잔존병력과 통합되어 제13함대로 재편된다. 동맹 함대중 제일 한심한 꼴을 보이다가 제일 한심하게 괴멸됐다.[20]
- 제7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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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케찰코아틀. 사령관은 호우드 중장. OVA에서 미뤄보자면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 참가했다. 제국령 침공 작전시 보급이 끊긴데다, 3만 척에 이르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함대와 맞붙어 참패하고 남은 병력은 항복. 동맹으로 돌아온 함선이나 인원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아 자동적으로 해산되었다.
- 제8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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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크리슈나. 사령관은 애플턴 중장. OVA에서 미뤄보자면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 참가했다. 제국령 침공 작전시 메크링거 함대의 공격을 받았으나 후퇴.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 흑색창기병 함대의 맹공을 받아 사령관인 애플턴 중장이 전사한데다가 잔존 병력의 대부분이 끔살당해서 사실상 전멸했다.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전함이 그 유명한 율리시즈다.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팡 츄링이 함대 사령관을 맡았다고 한다.
- 제9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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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파라미듀스. 사령관은 알 살렘 중장. OVA에서 미뤄보자면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 참가했다. 제국령 침공 작전시 볼프강 미터마이어 함대의 맹공을 받아 사령관 알 살렘 제독은 중상,[21] 함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나 부사령관인 라이오넬 모톤 소장의 지휘 하에 퇴각하여 동맹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다만 돌아온 병력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 이후 잔존병력은 지방경비함대 등으로 재편된다.[22]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비토리오 디 베르티니가 함대 사령관을 맡았다고 한다.
- 제10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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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뱅 구(반고). 사령관은 우란푸 중장.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과 제국령 침공 작전에 참가했다. 비텐펠트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 의해 전력의 반 정도를 잃는 큰 타격을 입고 포위당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후미를 맡았던 함대사령관 우란푸 중장이 전사했고 탈출을 시도한 병력 중 반수는 퇴각에 성공했다. 결국 원래 병력의 1/4정도로, 코믹스 판에서는 암릿처 성계까지 퇴각하는 데 성공한 함정은 약 4,200척. 코믹스 판에서 잔존 함대는 더스티 아텐보로 준장이 임시로 지휘를 하였으며, 암릿처 성계 회전시에는 제13함대에 편입되어 양 웬리의 지휘를 받았다. 이후 제13함대와 통합되어 이제르론 주둔 함대(통칭 양 함대)로 재편된다.
- 제11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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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레오니다스II.[23]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윌렘 홀랜드 중장이 객기 부리다가 라인하르트한테 한 번 대차게 박살이 난 전적이 있다. 이때 홀랜드 중장이 한큐에 사망해버리고 함대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 덕택에 향후 2년간 대 제국 전선에서 물러나서 함대 재편성 및 훈련에 치중할 필요가 있어 암릿처에서 증발하는 악운을 피해갈수 있었다. 문제는 11함대는 아스타테 성역 회전과 제국령 침공작전에 참여하지 않아 동맹 함대 중 수도성인 하이네센을 방위하는 1함대, 그리고 후술할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와 더불어 셋뿐인 정규 함대였는데 이후 구국군사회의에 가담하여 양 웬리의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와 싸우다 전멸하고 만다. 함대를 나누어 포위공격을 펼치려다가 책략이 간파당하여 함대가 갈기갈기 찢겨나가 패배하였다.
11함대 사령관 루글랑주 중장은 양 함대의 항복권고를 거부하고 자기 나름의 신념에 충실하여 자살. 잔존함대도 항복을 거부하고 부사령관 스토크스 소장 지휘아래 전멸했다.
사실 은하영웅전설 설정부실의 희생양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만명이 넘어가는 부대가 어제까지의 아군을 상대로 극렬하게 저항하여 단 한명도 항복하지 않고 전멸되어버렸다. 그것도 상대가 '기적의 양'이라는 영웅이 이끄는 동맹 최정예 함대인데도! 이쯤 되면 혁명이고 뭐고 포기하고 항복하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한데 없었다는 게 신기할 지경. OVA에서는 전투 직전 루글랑주 중장의 연설을 듣고 표정을 구기는 스파르타니언 파일럿도 나온다. 이 정도면 11함대 전부가 루글랑주 중장에 뒤이어 전멸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에는 존 드링커 코프가 함대 사령관을 맡았다고 한다. 제11함대 사령관은 저주받은 자리인 듯.[24]
- 제12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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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페륀. 사령관은 보로딘 중장. 밴플리트 성역 전투,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제국령 침공 작전에 참가했다. 제국령 침공 당시 코르넬리우스 루츠 휘하 함대와 격전을 벌여 8척만 남을 때까지 싸웠다. 다만 이 묘사로는 1만 척이 넘는 함대 중 기함 포함 달랑 9척이 남을 때까지 싸운 것인지 아니면 막대한 피해로 부대편제 및 지휘체계가 붕괴되어 12함대 잔존병력들이 분산 고립되어 기함에서의 명령을 받을 수 있는 함정이 8척뿐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일반인이 알고 있는 전멸과 군사상에서 말하는 전멸은 큰 차이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전멸이라 하면 모두 몰살 또는 그에 준하는 피해를 입은 것처럼 여기지만 군사상에서는 30%의 병력 손실 및 지휘체계 붕괴 등의 상태일 때 쓰는 것을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일 뿐...결국 제국군으로부터 항복이 권고되자 "난 항복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라며 사령관 보로딘 중장은 권총으로 자결했고, 남은 병력은 참모장 코널리 소장의 명령으로 항복. 사실상 전멸했다.
단, 인원의 30% 손실을 실질적인 전멸, 전투능력 상실로 간주하는 지구식 전투와, 은영전 상황에서 우주전투의 병력 소모양상이 다를 가능성은 있다. 지상에서 싸우는 거야 땅에 발을 딛고 있으니 참패해도 어찌저찌 살아 복귀한다지만 우주공간에서는 타고있는 함선이 박살났다 하면 탈출도 못해보고 몰살되어버리는 일이 빈번하니 수천에서 수만 척에 달하는 함선 중에서 전투가 끝난 후에 남은 것은 수 척에 불과하다는 식의 묘사는 은하영웅전설 전반에서 자주 나오는 편이고, 병력의 70% 이상이 전사했다는 표현 역시 여러 번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 내용처럼 실질적인 사망자는 절반이 안 되지만, 통제력 상실 때문에 전멸로 간주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출전병력이 몰상당한 상황일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해석한다면 전체 인구에 비해 병력 규모가 작은데도 국가가 휘청거리는 것이 설명이 된다. 총 인구 대 군인 비율이 낮더라도, 소모율이 높다면 충분히 큰 타격이다.[25]
동맹 우주함대 사령관 중 양 웬리를 제외하면 제국의 라인하르트 휘하 제독들에게 비견될 만한 인재는 뷰코크, 우란푸, 보로딘 정도인데 이중 두 명이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우세한 적을 맞아 분투하다 전사했으니 양 웬리와 뷰코크가 그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능력 있어 보이는 쿠브르슬리는 통합작전본부장으로 영전했다가 테러에 희생되고, 루글랑주는 군국주의 성향 탓에 자기 목숨과 함대 전력을 나락으로 이끌게 되니….
6.2.2 임시함대(제13~15함대)
자유행성동맹군이 급박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상황에 맞춘 임시편성함대를 지칭한다. 따라서 간신히 정규함대급 병력을 보유하더라도 정규함대에 비해 함대 규모, 함선의 질, 병력의 숙련도, 장비의 수와 질이 모두 떨어진다. 게다가 이것도 상황이 좋을 때에 한한 것이지, 정규함대보다 병력도 모자라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이런 함대를 편성한 자유행성동맹도 임시함대에는 큰 기대를 걸지도 않는다. 양 웬리 제독이 위대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단기간 내에 엄청난 실적을 이룩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창설 당시 정규함대가 아닌 임시함대인 경우를 열거한다.
- 제13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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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히페리온. 창설 당시 사령관은 양 웬리 소장. 편성 사유가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 단독으로 투입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도박성이 짙었다. 따라서 패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 상부에 의해 손실되더라도 피해를 줄일 목적으로 급조되었다. 이로 인해 본래는 제 4,6함대의 잔존부대와 신병을 섞은 인원 70만 명, 함정 숫자도 불과 6,400척으로 정규 함대의 절반 이하인 오합지졸이었으나,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으로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시키자, 정규함대로 변경되면서 제국령 침공작전 대비와 병력 보충을 위해 2함대 잔존병력을 편입하였다. 은하영웅전설에서 자유행성동맹군이 행한 유일한 정규함대 승격 예다.
위 제2함대 카테고리에서도 나오듯이 잔존병력이라지만 제2함대의 잔존병력이 제13함대보다도 훨씬 더 많다. 당장 함정부터도 제13함대는 6,400척이지만 제2함대 잔존병력은 최소 1만 척 이상이다. 게다가 양 웬리 덕분에 지휘편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편입이라기 보단 제2함대와 제13함대를 통합해버린 것에 더 가까울 수준의 대규모 편입에도 불구하고 혼란 없이 정규함대로서의 규모를 확보하고 제국령 침공 작전에도 참가했다.
제국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켐프 함대와 전투를 벌여 동맹군 8개 함대 중 유일하게 제국군을 격퇴(켐프 함대가 작전상 후퇴)하고 후퇴하다가 세 배 이상의 병력을 가진 키르히아이스 함대와 교전했으나 이제르론 요새에 자리잡은 제국원정군 사령부(사령관은 우주함대 사령장관인 로보스 원수)에서 후퇴 명령이 내려와 교전을 포기하고 암릿처 성계로 후퇴하였다. 암릿처 성계 회전에서는 회전이 시작되자마자 미터마이어 함대를 태양풍을 이용한 선공으로 물러나게 하고, 메크링거 함대와 교전하던 중 옆에 있는 제8함대를 괴멸시킨 흑색창기병 함대 사령관 비텐펠트 제독의 명령에 따른 순간적인 틈을 이용하여 흑색창기병 함대를 거의 괴멸시켰으며 이후 동맹군의 전면 패주 시에도 가장 후위에서 아군을 엄호하다 마지막 순간에 13함대도 탈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전투에 전투를 거듭하면서 제국령 침공작전에 동원된 동맹군 함대들 중 가장 큰 전공을 세우고도 귀환한 병력은 약 70%(사실상 전멸해 버린 함대들도 수두룩하다)에 달했다. 이후 이제르론 주둔함대(통칭 양 함대) 편성시 제 13함대가 주 병력이 된다.
- 제14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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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아킬레우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시 우주함대총사령부가 지방경비함대등의 잡다한 소병력들을 끌어모아 급조한 함대로 사령관은 라이오넬 모톤 중장이며 편성당시 전력은 함정 약 1만척.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큰 피해를 입은 후 잔존병력은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도 참전하여 라인하르트 직속함대를 몰아붙이던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뮐러 함대의 맹공을 받아 함대 사령관과 함께 괴멸했다.
물론 완전히 몰살당하진 않았다. 모톤 중장이 전사하고 병력 손실도 컸지만 편제를 유지하여 양 웬리 본대와 합류했다고 한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동맹군은 다수의 소함대만을 유지했을 뿐 정규함대는 단 1개도 남지 않았고 군 체계도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으므로, 다수의 소함대를 재편하여 정규함대를 재편성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없었던 듯하다.
- 제15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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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 기함은 디오메데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시 우주함대 총사령부가 지방경비함대등의 잡다한 소병력들을 끌어모아 급조한 함대로 사령관은 랄프 칼센 중장이며 편성당시 전력은 함정 약 1만척.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참가하였다. 이후 살아남은 칼센 중장 및 예하 함대는 제국군의 재침을 맞이하여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선전하던 도중 뮐러,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함대의 맹공을 받아 기함을 포함하여 전멸했다.
6.2.3 특수함대
정규함대지만, 본편 시작시의 정규함대에 속하지 않으며, 함대사령관의 이름이 함대명에 들어가는 등 동맹군의 일반적인 정규함대와 상당히 다른 특징을 보이는 함대. 작중에서는 양 웬리 함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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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Y자는 여기서 따온건가
동맹군 소속 당시의 정식 명칭은 '이제르론 요새 주둔함대'. 암릿처 성계 회전 이후 양 웬리가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겸 주둔함대 사령관으로 취임함에 따라 결성되었다. 민주주의 군대임에도 개인의 이름을 함대 이름으로 사용하는 흔치 않은 사례. 결성시에는 제13함대가 주요 병력이었으며 더불어 제10함대 잔존 병력이 편성되었다.
이는 동맹군에서 흔치 않게 제국군의 방식으로 함대를 편성한 경우다. 애초에 제국군의 방식은 제독을 먼저 결정한 후 휘하에 얼마의 병력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인데, 동맹군은 보통 함대가 따로 있고, 함대에 사령관만 고유의 임기를 가지고 교체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양 웬리란 영웅의 등장과 엄청난 실적 앞에 동맹군은 유일하게 13함대와 후신인 양 웬리 함대에 특혜를 준 셈이다. 통상 동맹 정규함대는 중장이 지휘하나 동맹 최후의 방위선인 이제르론 요새의 중요성과 사령관인 양 웬리의 전공으로 당시 유일하게 대장 계급의 사령관이 지휘하는 함대가 되었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시 이제르론 요새를 버리고 행성 하이네센으로 후퇴하였으나 양 함대는 온전한 상태였고, 당시 동맹에게 남은 유일한 정규함대로 사실상 동맹 우주전력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기타 소부대 소속 함정들도 상당수 있었지만 함대간 전투에 투입될 정도의 조직력과 규모를 가지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서 이제르론 요새 주요 인물이 전부 합세하여 양의 군벌화(...)를 보여주었다. 이 현상은 동맹군이 붕괴한 것도 한몫했다.
제국군의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에서 제국군에게 가장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었다. 제1차 란테마리오 회전에서 동맹군 제1, 14, 15함대가 제국군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긴했지만 사실상 괴멸된 데 반해 양 함대는 로이엔탈이 지휘하는 별동대와의 이제르론 공방전 외에 수송선단 습격으로 시작해서 버밀리온 성역 회전까지 거의 제국군 5개 함대(슈타인메츠 함대/렌넨캄프 함대/바렌 함대/라인하르트 직속함대/뮐러 함대)를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다.
바라트 조약 후에 양이 하이네센을 탈출할 때도 양 함대 일부가 협력하였으며 이후 엘 파실 혁명군과 이제르론 공화정부군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양 함대의 일원이었다. 때문에 엘 파실 혁명정부는 양 웬리 일당이 무력으로 정권을 접수할까 봐 상당히 걱정했다고 한다.
동맹이 인정한 공식적인 양 함대[26]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 후 해산되었지만 동맹 멸망 후 동맹군 잔존병력들이 양 웬리 밑으로 집결, 이제까지 양 웬리가 지휘한 병력 중 최대의 병력이 갖추어져 회랑의 전투 당시 병력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제국군에게 또 다시 큰 피해를 안겨준다. 물론 그만큼 양 함대의 피해도 컸지만...[27]
7 논공 제도
논공 제도에는 여느 군대처럼 특진과 훈장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작중에서는 훈장 수여보다는 특진시키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일단 훈장이란 것 자체가 일반 독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느 정도의 격에 해당하는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28] 그 때문에 훈장 대신 이해하기 쉬운 특진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훈장 수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여자는 다름 아닌 양 웬리. 말하기에 따라서는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상당한 무훈을 세우고 훈장 수여로 마무리 지어진 적이 2번이나 있다.
첫 번째는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를 진압 이후이다. 원래 1계급 승진하여 원수가 되었어야 하나 제국군을 상대로 공을 세운것이 아니라 동맹군 내부의 내란을 진압한 것이기에 자유전사 1등훈장, 공화국 영예포장, 하이네센 기념 특별훈장을 수여받았다.
두 번째는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이다. 이제르론 요새와 비교했을 때 약간 격이 떨어지긴 해도 그에 견줄 만한 가이에스부르크 요새까지 끌고 온 제국군이었지만 함대와 요새까지 개털어버리는 흠좀무한 위업을 세웠다. 문제는, 당시 양 웬리의 군부 내에서의 서열은 통합작전본부장 쿠브르슬리 제독과 우주함대 사령장관 뷰코크 제독에 이어 3인자였었다. 쿠브르슬리 제독이나 뷰코크 제독이나 계급이 대장인대 엄연히 전선 요새 사령관인 양 웬리가 수도에 주재하는 군부의 최상급자보다 계급이 높아질 수는 없고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아직 수뇌부가 대장인데 야전 사령관을……"이란 특수성을 내세워 역시 훈장 수여로 끝났다.[29]
양이 그나마 승진이나 포상에 무관심한 인물이라 다행이었지,[30] 출세욕이 넘치는 인물이었으면 정말 큰일났을지도 모른다(…). 작중에서는 훈장을 수여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제발이 저리다 못해 눈치를 살폈다는 묘사가 등장할 정도다. 제독님, 제독님의 공적을 인정하지 않는 놈들을 뒤엎고 독재자가 되시는 겁니다.
그 외에 훈장을 받은 사례로 그랜드 캐널 사건의 페간 소령과 율리안 민츠가 하메룬 4호 강탈사건을 통해 무사히 복귀한 이후 중위 승진과 함께 받은 자유전사훈장이 언급된다.
8 인재 육성 방식
제국의 경우 군국주의 성향이 드러나는 전제주의 국가답게 10세부터 선발하는 유년 군사학교라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만 민주국가인 동맹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현대 국가의 인재 육성 방식과 비슷하다.
일반병의 경우에는 징집을 통해 충당하고 있지만 부사관은 스스로 지원한 사람을 부사관학교나 각종 기술학교를 통해 소정의 과정을 마친 후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장교의 경우에는 국방사관학교를 통해 배출하고 있지만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은 사병에서 부사관을 거쳐 장교가 된 경우처럼 일반병이나 부사관이 지원하거나 발터 폰 쇤코프같이 상급자의 추천에 따라 간부양성과정을 통해 장교로 진급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군의 경우 정규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면 높은 계급에 오르기 힘들지만 동맹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전시국가인 탓인지 충분한 실력과 실적만 쌓았으면 비사관학교 출신자가 장군 계급까지 승진하여 병력을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그들 사이에도 알게 모르게 차별이 존재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대표적으로 뷰코크 제독은 암릿처에서 꼴아박으면서 인재가 부족해진 탓에 우주함대 사령장관에 오를 수 있었다는 언급이 등장하고, 마찬가지로 라이오넬 모톤 제독은 자신이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란 것을 의식한다는 작중 언급이 등장한다.
아무튼 외전이나 소설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은하제국이나 자유행성동맹의 제독급 지휘관들 능력이 아주 형편없기 짝이 없다. 그 중에서 몇몇 돋보이는 인물들이 있는 수준에 불과한데 본편이 시작된 시점에는 라인하르트가 거느린 청년제독들에 비하여 동맹군 제독들은 뷰코크나 우란푸, 보로딘 등을 제외하면 그저 안습인데다가, 동맹군 내에서 수재 소릴 듣는 인재들도 가만히 보면 어딘가 맛이 가 있긴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인 인물로 말콤 와이드본이나 앤드류 포크 등이 있다. 본격 신도 부처도 없는 동맹군 어쩌면 워낙 많이 꼴아박은 탓에 제대로 된 인재들이 미처 재능을 피우기도 전에 전사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스타테에서 비명횡사한 랍.
작중에서 동맹군에 젊은 제독들의 존재가 언급되고 있으나 실제 전면에 등장하는 사람은 양 웬리, 어텐보로 정도다. 그 외에 주요 지휘관들은 40~50대의 장성들이다. 사실 일반적인 군 상황을 고려하면 이게 정상이지만….
9 각종 논란
9.1 제13함대 창설논란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을 앞두고 급박하게 오합지졸인 제13함대를 창설한 것을 가지고 논란이 있었다.
- 공통사항
-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의 패전으로 인해 당분간 방어전에서도 2개 함대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출격시키지 못한다. 당장 비용문제도 있으며,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다.
- 통합작전본부장인 시톨레 원수의 차기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공방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 적은 병력으로도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해서 성공할 확률이 있는 사람은 양 웬리 밖에 없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1~2개 함대 수준의 병력으로 이제르론 요새에 접근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리고 양 웬리의 경우에는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공을 세워서 소장으로 진급했으므로, 가까운 시일내에 큰 공을 세우지 않으면 더 이상의 승진이 불가능하다. 정규함대의 총사령관은 중장으로 보임되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것이 본편의 언급을 통해 확정된 상태이므로 양 웬리는 이 시점에서는 정규함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거나 정규함대를 지휘할 수 없다.
이 때 시톨레 원수는 아래와 같은 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번안 : 2개 함대 이상의 병력을 공방전에 투입한다.
- 2번안 : 멀쩡한 정규함대중 1개 함대를 선발해서 공방전에 투입한다.
- 3번안 : 아직 전력을 어느 정도 보존한 제2함대를 공방전에 투입한다.
- 4번안 : 거의 괴멸한 제4함대와 제6함대중 하나를 골라서 합병의 주체로 삼고, 나머지 잔존함대와 신병을 넣어서 어느 정도 복구한 후 공방전에 투입한다.
- 5번안 : 제4함대와 제6함대를 해체한 후 잔존병력 및 신병을 묶어서 제13함대라는 함대를 신설한다.
여기서 선택된 안은 5번안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9.1.1 1번안
당연히 비용과 여론상 시작도 못한다. 당장 트뤼니히트 선에서 바로 작전계획이 거절당하기 딱 좋다. 게다가 무리를 해서 출격시키더라도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처럼 평소 이제르론 주둔함대 병력보다 강화된 제국군이 미리 이제르론 회랑 입구부터 경계진을 치고 맞이할 것인데, 이러면 양 웬리가 있더라도 결과는 이미 실패가 된다.
당장 본편에서도 이미 작전비밀이 다 누설돼서 동맹군의 주요 지휘관은 물론 페잔까지 안 상황이다. 겉으로는 훈련 운운하지만 비밀이 어느 정도 누설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사람은 동맹이나 제국이나 그렇게 많지 않다. 당장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제국군의 수비함대는 평시의 이제르론 주둔함대의 숫자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건 미리 연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더해서 양 웬리가 참가하더라도 간신히 참모로 활약하게 되는데, 이미 양 웬리가 참모로서 사령관을 설득시키는 일을 잘 못한다는 것은 제2함대에서의 경험으로 충분하며, 애초에 실적도 없고 본인도 야바위라는 소리를 할 정도로 불안정한 작전계획이 채택될 가능성은 더 없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아예 양 웬리가 참가를 거절할 가능성까지 높아지니 그냥 실패다.
9.1.2 2번안
시작을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전히 양 웬리가 참모로서만 활동이 가능한데다가, 고작 1개 함대로 이제르론 요새에 접근하라는 명령같지도 않은 소리를 들은 정규함대 총사령관은 당연히 이런 말도 안되는 명령을 거부할 자유가 있으며, 그게 안되면 명예롭게 퇴역할 자유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정규함대 1개가 추가로 망가진다.
여기에 더해서 설령 억지로 1개 정규함대를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하라고 보내면 제국군의 대응수위가 높아진다. 당장 이런 상황에서 누가 봐도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함대규모를 만드는 것은 일이 어그러짐을 막는데 중대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서 1개 함대급이 쳐들어가는 정보가 알려진다면, 당장 주둔함대부터 단단히 대비할 것이다. 실제로 페잔도 반쯤은 과연 그게 가능할 것인지 여부를 보기 위해 제국에 이 사태를 알리지 않았고, 이제르론 요새와 주둔함대는 기습을 맞은 꼴이 되었는데, 이런 이점을 살릴 수 없다.
9.1.3 3번안
이 안의 경우 애초부터 13함대를 만들지 말고 양 웬리 소장을 2함대 부사령관 겸 사령관 대리 정도로 해서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한 후 남은 4, 6함대의 잔존전력 일부를 당시까지 전력 회복 중으로 추정되는 11함대에도 편입시켜 거의 괴멸된 4, 6함대를 해체하고 2함대와 11함대를 완전한 편제로 복구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2개 정규함대가 완편되므로 나름대로 현실성이 있다는 논리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 주장의 맹점은 아래와 같다.
- 앞서 이야기했듯이 양 웬리는 이미 소장으로 막 진급한 상태인지라 추가적으로 큰 공을 당장 세우지 않으면 더 이상 진급할 수 없다. 그리고 정규함대의 사령관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무조건 중장 이상급이다.
- 동맹군은 태스크 포스 같은 것을 운영하지 않으며, 총사령관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냥 수도에 남고 부사령관이 단독으로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며, 전투중의 긴박한 상황도 아니고 수도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는 일에 이런 편법을 쓰는 군대는 없다.
- 이제르론 요새 함락 전까지 양 웬리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했다. 물론 엘 파실과 아스타테의 영웅으로 불리긴 했지만 그건 그의 능력보다는 동맹군이 뻘짓을 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것이 엄청나게 컸다.
- 따라서 아무리 2함대에 오래 복무했다지만 능력 이상의 출세를 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에게 역사가 오랜 정규함대를 맡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게다가 아스타테 이전까지는 실전부대를 전혀 지휘하지 않고 참모로서만, 그것도 매우 실망스럽게 활동한 양 웬리에게 함대지휘능력이 출중하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 애초부터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이 동맹군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 인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동맹군 인사와 트뤼니히트는 통합작전본부장 시톨레가 궁지에 몰리니 승산이 없는 도박을 한다고 생각할 지경이었다.
- 이런 상황에서 전력 손상이 좀 있지만 아직 편성을 유지 중인 2함대를 이제르론 요새에 돌격시켜서 확실하게 전멸시키자는 판단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시톨레도 만일의 경우 그런 피해를 입으면 안되기 때문에 손해가 적도록 신규함대를 편성한 것이다. 이런 경우면 패하더라도 자신의 퇴역과 해당 함대의 해산으로 끝날 테니까...
- 여기서도 파에타가 문제가 된다. 만일 패전하면 실제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단지 상관이었다는 책임 때문에 억울하게 퇴역해야 하며, 승전하더라도 수도 하이네센의 병상에 누워있기만 한 사람에게 공적을 인정해서 대장으로 승진시키기도 문제고, 그렇다고 명색이 함대 사령관인데 양 웬리 등은 다 승진하는데 홀로 아무것도 못 받는 것도 무리다. 이른바 진퇴양난.
- 또한 파에타는 트뤼니히트 파며 나름대로 유능한 제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므로 이런 식으로 홀대할 이유가 없는 인물이다. 차라리 양 웬리의 도박은 따로 나가서 하라고 하는 편이 좋다.
- 마지막으로 파에타 따위가 뭔데 저렇게 대우해야 하는가란 의문이 있다. 답은 간단하다. 트뤼니히트가 동맹군을 완전히 장악할 때라면 모르지만 제국령 침공작전 전까지는 위세가 상당히 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능하다고 평가되고, 유서 깊은 정규함대의 사령관이며, 트뤼니히트에게 충성하는 중장급 제독을 홀대할 조직은 어딜 봐도 없다. 게다가 파에타가 적어도 함대간 전면전, 즉 막싸움에는 나름대로 유능하다는 것은 트뤼니히트 파건 아니건 이미 인정하는 사안이다.
- 또한, 아스타테 성역 회전의 패배는 파에타 혼자 책임을 질 사항이 절대 아니다. 애초에 총사령관을 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선임, 그것도 파에타와 4함대 사령관인 파스톨이 친한 친구 겸 동기로 묘사될 정도로 약간 경력이 긴 선임의 입장에서는 타 함대를 통솔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누구나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덤으로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군대에서는 패전 한 번 했다고 총책임자에게 전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상대방을 이 기회에 실각시키려고 하는 것을 제외하면 별로 없다. 특히 이건 고위장성급에서 심한데, 미국 해군에도 여러 번 전례가 있는 일이며 사보섬 해전이라는 대패배시 원칙적으로 책임을 질 사람인 터너 제독과 플래처 제독은 전혀 처벌을 받지 않았다.
- 게다가 무려 150만 명의 전사자와 2개 함대 괴멸이라는 대참사를 일으킨 패전을 깊숙히 파헤치면 현장 지휘자의 책임보다는 총사령관을 임명하지 않은 후방 지휘자의 책임이 더 크다. 이미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윌렘 홀랜드 중장이 이끄는 11함대가 동급인 중장이지만 군 경력상 엄청나게 선임인 알렉산드르 뷰코크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노골적으로 비아냥하면서 자신의 함대만 적진에 닥돌하다가 거의 전멸한 이후 11함대가 재편성 중인 것을 생각하더라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통합작전본부장, 우주함대 사령장관, 심지어는 국방위원장인 욥 트뤼니히트까지 물러날 사안이다. 실제로 너무 사안이 커서 공식적인 발표도 패전이 아니라 승전으로 발표될 정도다. 진짜로 파에타가 이 문제로 해임당하면 국가를 향해 소송을 걸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언론에 떠들어대기 시작하면 군부는 물론이거니와 욥 트뤼니히트를 비롯한 정치계 주요 인사까지 대타격을 맞는다.
- 따라서 파에타를 처벌할 제대로 된 근거가 적으므로, 이미 전사한 두 제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문제를 덮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둘은 죽었고, 그것도 패전으로 인해 죽었으니까 계급 박탈 등으로 엄청난 처벌을 해서 유가족이 소송을 벌이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홀대하더라도 별 문제는 없다. 그래서 보통 전사하면 병사건 장교건 장군이건 거의 무조건적으로 즉시 2계급 특진인데, 그나마 혈투를 벌리다 쓰러진 파스톨은 1계급 승진, 후방을 털려서 그냥 망한 무어는 승진 없음으로 처벌을 마무리하고 끝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작전은 완벽했는데, 두 멍청이가 뻘짓해서 망했어요"라는 것. 아마 공식 발표는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승전했습니다" 수준으로 나왔을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애초에 파에타가 처벌당할 수준이라면, 역시 2함대의 수석참모이며 상황을 예측하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개진을 안 해 역시 연대처벌대상인 양 웬리를 아스타테의 영웅으로 부각시키면서 승진시킨 것 자체가 사건을 빨리 덮겠다는 것이니 이미 여기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확률은 제로다. 덤으로 이렇게 처리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저들이 처벌받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으므로 얼마 안되는 소장파 장교들도 그럭저럭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다.
- 잊지 말자. 이미 동맹은 이 시기에 이미 국가적으로 말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때라 양 웬리도 아스타테의 결과를 발표한 것을 듣고, "이번 전투도 승리로 발표되었으니, 이런 승리를 계속하다간 동맹군이 남아나지 않겠는 걸..."라고 언급하듯, 합리성이 사라져가던 시기이다. 이런 합리성이 실제 사라진 경우가 일본군으로, 패배를 승전으로 거짓방송하는 것은 기본에다가 침몰한 함선을 침몰 처리 안 하고 함적에 둔 채 인원만 전환배치한다고 문서를 만들기도 하고 삼대오물로 불리는 막장 장군들도 사건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계급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다른 곳으로 임명하는 막장짓을 저질렀다.
- 참고로 제국령 침공작전은 누가 봐도 패전이 명백해서 더 이상 덮을 수 없으므로 내각 총사퇴에다가 모든 사실을 국민에게 밝힌 몇 안 되는 경우 중 하나다. 군부에서도 통합작전본부장과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동시에 퇴진하고, 뒷수습도 몇 개월 걸렸다. 그래서 공정한 수사와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 추가적으로 앞서 언급했지만 평시라도 장성급 인사에는 신중을 기하기 마련인데, 전시상황에서 가장 높은 단일 전략단위인 정규함대를 총괄하는 사령관직을 맡은 중장급 제독이라면 군부 내에서의 발언권도 크고 존중도 많이 받는다. 이건 트뤼니히트 파이건 아니건 간에 당연한 이치다. 이런 인물을 대규모 패전을 일으킨 당사자 같은 중요한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사병 다루듯이 좌천, 해임시키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군내 사기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 이런 사례는 당장 막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던 히틀러가 자신의 암살사건에 연루된 롬멜을 재판정에 세우지 않고 음독자살하도록 명령하여, 롬멜이 자살하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고 영웅으로 장사를 지내며 가족들의 안전도 보장한다고 회유할 수밖에 없었던 것만 봐도 충분하다. 그리고 이건 롬멜만의 특이사항이 아닌 것이, 히틀러는 집권하면서부터 전쟁에서 패배하기 몇 개월 전까지는 평소 장성과 마찰을 빚어서 그들을 해임하더라도 직위만 해제할 뿐 계급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승진시키고 의전 및 연금을 보장하며, 해임시 특별보너스까지 두둑하게 쥐어주었기 때문에 장성들이 히틀러의 판단은 비판하면서도 히틀러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의 막판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
9.1.4 4번안
얼핏 보기에는 적당해보인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정규함대의 총사령관은 중장급 이상이므로 양 웬리가 그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함대를 껍데기라도 지휘할 수 있는가라는 반대의견이 나오는 데다가, 4함대를 살리면 6함대가 반대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4함대가 반대하는 등의 어이없는 진통이 이어진다. 이건 편입당하는 쪽이 숙이고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장교와 부사관과 병을 막론하고 이런 문제에는 예민해진다. 덤으로 함대편제가 무너졌다고 장교가 다 죽는 것이 아니므로 살아남은 지휘관들이 자신의 위치가 변동되는 것에 반대한다.
이렇게 되면 양 웬리가 적재 적소에 자신이 생각하는 인재를 뽑아서 넣는 데 큰 방해요소가 되므로 작전성공에 큰 지장을 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처럼 별도의 함대를 따로 만드는 것이 이런 잡음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안을 채용하면 5번안에 비해서 비용과 편성속도에서 우위가 없다. 오히려 앞서 말한 방해요소때문에 편성에 방해가 되니 안하는 것이 좋다.
9.1.5 5번안
가장 불안해보이지만 가장 적당한 안이다. 애초부터 오합지졸을 대강 모아서 함대랍시고 만드는 것이므로 돈도 그렇게 많이 안들고 편성속도도 빠른데다가, 설령 다 잃어버려도 타격이 가장 적다.
여기서 신규함대를 편성하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하기 전까지 정규함대를 지휘할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양 웬리에게 위험한 임무를 명령하면 최소한 자기 마음대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걸 충족하려면 기존 직위의 지휘관을 대량해고해야 하는 기존 함대보다 차라리 오합지졸이 빠르게 편성도 가능하고 돈도 덜 들어가므로 좋다. 어디서 반대의견이 나오지도 않고, 진짜로 제 마음대로 편성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서 트뤼니히트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이런 작전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게 책임을 질 사람이었으면 이미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책임을 지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이 최악이라도 그 절반도 안되는 손해만 받는다는 것을 알면 못 빠져나갈 것 같은가? 즉, 트뤼니히트는 그 정도의 위험은 이미 빠져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다.
그리고, 시톨레 원수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기 때문에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트뤼니히트의 입장에서는 처리할 수 없다. 당장 아스타테 성역 회전의 책임을 시틀레도 일단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시톨레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트뤼니히트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런 기회를 살리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제국군 군복과 제국군 함선을 요구하는 등 어찌보면 제국으로 망명할 수 있는 요구조건을 보고도 일부러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양 웬리의 실력을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높이 사지 않았고, 역시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둘 다 매장해버릴 기회로 삼기 딱 좋다.
마지막으로 제국군의 대응이 가장 약해진다. 당장 제국군 함대가 이제르론 회랑 입구에서 마중나올 확률이 매우 적어진다. 이건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제국군 함대가 마중을 나왔다던지 하는 식으로 일이 어그러지면 보자마자 당장 돌아간다고 양 웬리가 확언한 바 있고, 바로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될수록 숫자가 적어야 한다. 이건 특수부대가 여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습작전등에서는 일부러 투입병력과 규모를 일정수준 이하로 축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개 함대가 처들어오는 것과, 그 반수도 안되는 오합지졸이 쳐들어오는 것은 설령 들키더라도 대응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9.2 제2함대와 제13함대의 합병논란
제국령 침공작전을 앞두고 동맹군 우주함대 편성에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바로 2함대와 13함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일단 양 함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공통사항
- 제국령 침공작전 때문에 각 방면에서 최대한 동원이 이루어지므로 함대전에 편성할 수 있는 항성간 순찰대도 고유 조직을 유지한 채 그대로 출격함. 따라서 항성간 순찰대를 기존 함대에 통합시켜서 병력을 충원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다.
- 재편성 중인 11함대를 비롯한 기존 함대들도 편성을 충원하기 위해 신병을 필요로 하므로 대규모 신병 수급도 어렵다.
- 재정난으로 인해 사실상 함대가 한번 붕괴되면 병력을 충원해서 재편성을 하기 어렵다. 이는 13함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유서 깊은 함대인 4함대와 6함대를 재편성하는 데 핵심이 될 패잔병들이 그대로 편입되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은 양 함대의 재편성을 포기한 것이다.
- 2함대
- 함대 총사령관 파에타 중장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출격 불가.
-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패전했음에도 최소 1만1천여 척의 함선을 보유해서 그냥 놀리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단독 출격하기도 어려운데, 완전편성이 아닌 함대는 함대전에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여기서 타 함대의 편성인원을 비교하거나, 양 웬리가 편제가 안된 오합지졸을 이끌고도 승리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2함대의 출격이 가능하다는 경우가 있는데, 넌센스다. 다른 함대는 자신의 함대와 다른 편성과 인원체제를 가지는 것이 정상적이며, 양 웬리라는 먼치킨이 했다고 아무나 가능하리라고 보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 동맹군의 함대 편성상 역사상 2번째로 편성된 오랜 역사를 가진 함대이다.
- 13함대
- 양 웬리라는 우수한 제독과 참모진이 있다. 향후 작전시에도 정예병력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해야 한다.
- 급조한 함대지만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이제르론 요새를 무혈점령하였기 때문에 동맹군은 물론 국민 정서상에서도 정규함대로 인정받고 있다.
- 정규함대지만 함선이 6,400척에 불과해서 정규함대전에 편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작전본부와 우주함대 사령부는 다음과 같은 안을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 1번안 : 2함대 사령관을 다른 중장급 인물로 교체하고, 약간의 충원을 해서 출격시킴. 13함대는 그대로 유지.
- 2번안 : 13함대를 2함대에 흡수시키고, 13함대의 사령관인 양 웬리를 2함대 사령관으로 임명.
- 3번안 : 2함대를 13함대에 흡수시켜서 13함대의 규모를 정규함대화함.
이 중에서 최종안이 된 것은 3번안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9.2.1 1번안
이 안을 채용하면 최우수급의 제독과 참모진이 있는 13함대가 제대로 된 전력이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해당 위치에 갈 제독도 없었다. 당장 누구도 패전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병력까지 부족한 함대를 착임 후 훈련기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실전에 보낸다고 하면 착임을 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리 군대가 합리성을 중시하고 상명하복의 원칙을 지니지만, 제독급 장성쯤 되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직책에 보임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으며, 그게 안 되면 명예롭게 퇴역할 자유가 있다.
이 점을 일반인들이 보통 생각하지 않고 제국군식으로 지휘관을 제멋대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는데, 제국군은 항상 처음 보는 지휘관과 장병이 만나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기로 악명이 높았다. 제국군이 정예화한 계기가 라인하르트가 원수부에서 휘하 장성들에게 1개 함대씩을 상시편제로 나누어준 후라는 점을 생각해보라.
원래 군대에서 정예병력을 만들고 싶다면 장비와 인원과 물자에 엄청난 투자를 하거나, 호흡이 잘 맞는 지휘관과 장병들을 결합시켜서 오랜 기간 훈련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보통 후자를 많이 사용한다. 양 웬리도 이 점을 알기 때문에 양 함대가 편성되자마자 맹훈련을 했다. 이런 것을 모르고 지휘관을 단 한 번 패전했다고 막 바꾼 경우가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군에서 많았는데, 득보다는 실이 엄청나게 많았다. 당장 명장인 백선엽 장군이 전쟁 기간 내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 것도 가장 오래 제1보병사단을 지휘했기 때문이며, 역시 명장인 김종오 장군이 현리 전투에서 패배한 것도 착임한 지 얼마 안 된 제3보병사단을 지휘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명장이라도 부하가 수시로 바뀌면 제 실력의 절반도 못 낸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명장이 이런데 일반 지휘관들은...
게다가 원래 사령관인 파에타의 입장에서는 쫒겨난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퇴역해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트뤼니히트 파인데다가 그럭저럭 능력있는 제독으로 평가받던 사람이 인재가 모자란 판에 이런 길을 택하면 안된다는 것은 트뤼니히트 파건 아니건 간에 공감이 이루어진 지 오래다. 심지어 답답한 상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양 웬리도 이 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9.2.2 2번안
이 안의 경우 기존 13함대에 속했던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방금 전에 빛나는 전공을 세운 함대를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최근엔 성과가 없는 함대로 편입시키는 것은 국민 정서를 생각해서라도 말이 안 된다. 비유하자면 금메달리스트 신입을 메달도 못 딴 선임 휘하에 놓는 셈이니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
마지막으로 여기서도 파에타는 잘린다. 1번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9.2.3 3번안
현실적으로 가장 문제가 없는 안이다. 재정난으로 2함대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빛나는 전공을 세운 부대로 통합시키는 것이므로 장병들의 불만이 가장 줄어든다. 게다가 양은 2함대에서 오래 복무했으므로 영웅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정예인 병력을 주는 것에도 합당하다. 실제 원전에서도 통합 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서술한 구절이 없다.
파에타의 경우도 다른 경우와는 달리 함대 사령관에서 잘린 것이 아니라 함대 해체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직이 없어진 셈이 되므로 체면 유지가 쉽다. 이에 더해서 자신이 패전에 100% 관계없는 인물도 아니고, 함대를 흡수한 사람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므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뭣하다. 게다가 이후 상황도 몸을 추스린 후 제1함대 사령관이 되니 오히려 영전한 셈이다. 따라서 트뤼니히트가 간단한 언질만 해준다면 완쾌될 때까지 그냥 참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봐도 제2함대가 하릴없이 놀고 있던 기간은 사실상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시기의 1-2개월에 불과하다. 아스타테 패전 직후에는 패전 뒷처리로 정신이 없었고, 공방전 직후에 바로 분위기를 타고 제국령 침공작전이 입안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남아있는 전력만 간신히 수리한 상태에서 타 함대로 편입된 것이다. 여기서 파에타의 부상정도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경우가 있는데, 본편에서 이미 단기간에 문제가 종료된 데다가, 그런 이론이 성립하려면 파에타의 부상기간인 1년동안 부상당한 사령관을 교체하지 않고 동맹군이 손가락만 빨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므로 공허한 이론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동맹군은 제3안으로 진행한 것이다. 애초에 작가가 학비벌이용으로 구상한 짧은 스토리의 설정이었으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 병과에 성차별을 두지 않는것으로 보이지만 여성쪽에 숫자는 적은것으로 보인다.
- ↑ 군관구 사령부와 경비 사령부가 같이 운영되는데 군관구 사령부에서는 성간 이동이 가능한 순찰함대를 운용하며 경비 사령부에서는 항성간 이동이 불가능한 소형함 위주의 함대를 각 행성 단위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 2함대 참모 시절
- ↑ 우주함대 사령관과 통합작전본부장의 경우 원과 오각형에 날개가 날려있는 배지를 다는데 잘 보면 로보스 원수는 안달고 있고 시톨레 원수는 달았다가 안달았다가 한다(...) 외전 OVA를 확인한 결과 우주함대 부사령관, 우주함대 사령장관, 통합작전본부장이 달수있는 배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꼭 달아야 하는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 ↑ 사실 계륵이라기도 좀 뭐한게, 항공모함이란 (움직일 수 있다는 초강력한 장점은 있으나) 단순화시켜 말하지면 그냥 중소규모 공군기지다. 그런데 공군기지 하나 유지하는데 국방예산의 거의 1%를 쓰는건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봐야한다.
- ↑ 스파르타니언의 조종사 양성비용이 300만 디나르 정도이며, 절대값으로 대입하기 어렵지만,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파일럿 양성 비용이, 전체적으로 수십억이 드는 것과 비교해서, 대장 정도면 억대연봉급 개념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렇게 15만 디나르를 대입하면, 1디나르 = 1달러 혹은 0.6~0.7달러 환율로 보아도 무리가 없으며, 제국 마르크 역시 같은 환율로 계산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면 원수 연봉은 수십억대를 받는 셈이 되므로 매우 많은 셈이지만, 다른 이도 아니고 "원수"다. 원수가 되면 특전이 있는 것이 자기 자신의 원수부를 열어 부하를 마음대로 임명하고, 반역죄를 제외한 모든 죄의 면책, 그리고 굳이 250만이라는 금액을 명시할 정도로 연봉이 대폭 상승한다는 이야기다. 상급대장에서 단지 계급 하나 오르고 월급이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영관급과 장군의 격차보다 더할 수도 있다.
- ↑ 제국의 카스트로프 공작 오이겐의 부정축재규모는 약 5천억 제국 마르크이며, 재무상서로 재임당시 긁어모은 것으로 작중에서 굉장한 양이다. 반면 동맹이 페잔에 진 부채가 5천억 디나르로서, 이 부채는 동맹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다. 따라서 일개 공작이 긁어모은 5천억 제국 마르크보다 일개 국가가 허덕이는 비용인 5천억 디나르가 훨씬 규모가 크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인데...달리 생각하면 부정축재한 규모와, 만기가 정해진 국가간의 채권을 반드시 동일가치로 비교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상환기간이 닥쳐온 부채의 규모가 5천억 디나르란 것으로서, 실제 만기가 되지 않거나 신규대출한 부채의 규모는 당연히 이것을 상회하며, 동맹 정부가 페잔에 진 빚의 총액이 5천억 디나르란 말이 아니다. 조종사 한 명에 300만 디나르씩 투자하는데, 5천억 디나르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 역산하여 796년의 동맹군 함대 규모 20만 척를 적절한 비율로 나누면 745년의 함대 규모가 나올 것이다.
- ↑ 워프 항행을 할수 있어 성계간 항행이 가능한 함정들
- ↑ 다만 이 부분은 설정 오류. 라인하르트가 우주함대 부사령관으로써 통솔하고 있었던 함선은 모두 12만 척이고, 동맹군 13함대와 키르히아이스 함대의 전력비는 1:4로 나오는데, 즉 키르히아이스의 함대는 6만척이 된다. 그리고 남은 라인하르트 휘하 우주함대를 원수부의 제독 수로 나누면 절대로 동맹군 1개 함대를 넘는 병력이 나오지 않는다.
- ↑ 민간정부의 군통제 원칙상 명목상 최고사령관은 최고평의회 의장. 그리고 의장이 실제로 군을 지휘하는건 여러모로 무리이니 통합작전본부장이 대리 딱지를 달고 실질적 최고사령관 역할을 한다.
- ↑ 이미 최후의 함대였던 양 함대가 버밀리온에서 80% 이상이 손상되었고, 강화조약에 따라 전함, 우주모함 소유권이 박탈되면서 우주함대라고 해봤자 껍데기만 남았다.
- ↑ 혹은 직역으로 해군작전부장: Chief of Naval Operations.
- ↑ Free Planets Star Fleet이라고 써져 있다. 그런데 알렉스 카젤느가 후방근무본부장 때려치는 장면을 보면 Free Planets Defence Force라고 적혀 있다?
- ↑ 브루스 애쉬비가 사령장관이던 시절에는 하드럭, 시톨레가 사령장관일 때는 헥토르다.
- ↑ 수도 방위에 전념하는 주력 함대이기는 하나 동맹에 남은 정규함대가 이제르론의 양 함대와 하이네센의 1 함대밖에는 없으니..
- ↑ 우주함대사령장관인 뷰코크 원수의 직속으로 끝까지 싸웠다.
- ↑ 제국군의 반격에서 후퇴도 못하거나 함대 사령관이 전사할 정도의 괴멸적인 타격을 입한 함대만 4개 함대에 달했다.
- ↑ 4함대가 박살이 나고있는데 파악도 못하고 돈까스나 썰고있었다.
- ↑ 4함대는 정면싸움으로 제대로 싸워보기라도 했고 2함대는 파에타 중장에 적절한 부상(...)으로 양 웬리가 지휘하여 제국 함대에 한방 먹여줬다.
- ↑ 함교에 달린 대형 케이블이 끊어져 알 살렘 제독을 강타했다. 케이블의 위력은 한대 얻어맞은 알 살렘 제독이 튕겨나가 바로 피를 왈칵 쏟을 정도(...)
이딴 위험한 걸 왜 함교에 걸어놨나 - ↑ 제국력 침공작전에 동맹군이 행성 방위함대나 성계방위함대까지 닥닥 긁어모아 박살이 나버려 각 지역을 경비할 함대조차 부족했다.
- ↑ 홀랜드 중장 재임 당시 함대 기함은 에피메테우스.
- ↑ 여담이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비스마르크의 럭키샷을 맞고 굉침당한 후드 호에 승선했던 사령관 이름이 홀랜드였다. 또한 1차 세계대전의 유틀란트 해전에서 역시 초반에 유폭당해 침몰한 순양전함 인빈시블의 탐승 지휘관 이름이 후드였다.
- ↑ 그렇다 해도 라인하르트 원수부의 제독들의 성향을 볼때 1만척이 넘는 적함대를 상대해 몽땅 떄려잡은 다음 고작 9척 남았을때가 돼서야 적장을 생포하자라는 생각으로 항복을 권고하는건 아니라고 보여진다. 또, 라인하르트도 마찬가지지만 그 휘하의 명장들도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무의미한 소모전이나 일방적인 학살을 즐기지도 않으니... 또 보로딘 제독같은 숙장이 정말 9척까지 남을때까지 저항했다가 항복권고를 받고서야 남은 몇백명의 부하들(이미 백만명이 넘게 죽었는데..)은 살리고 자신은 항복의 불명예를 벗고자 자결하는것도 이상하고... 즉, 12함대의 잔존전력은 최소한 2~3천척정도(아스타테회전에서의 제 4, 6함대처럼)는 남았으나 지휘체계마저 완전히 붕괴되어 더이상 잔존전력을 지휘할수 없는 한계에서 적의 기함을 포착한 제국군이 더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항복을 권고했으며 여기에 보로딘 제독도 개인의 명예와 남은 부하들의 목숨을 위해 자결했다고 보는게 타당할것 같다. 2~3천척이라해도 최소한 20만명이상의 병력들이다.
- ↑ 정식 명칭은 이제르론 주둔함대지만 전쟁 영웅에 대한 예우로 사령관의 이름을 붙인 '양 함대'라는 명칭을 국가에서 인정해 준 것이다. 이점에서 동맹군과 제국군의 함대 편제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국은 그때그때 임무를 맡은 제독 휘하에 병력을 배속시킨 후 사령관의 이름이나 성을 따서 함대명칭을 임시로 호칭하지만 동맹군은 고정편제의 정규함대가 있고 사령관의 이름이나 성을 붙인 함대명칭은 생각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 제국군은 약 4만척, 양 함대는 약 1만척이 격침되었다. 여기에 제국군은 초전에서 파렌하이트 상급대장이 전사하고 슈타인메츠 상급대장이 전사했고. 양 함대에서는 함대 부사령관 피셔 중장이 전사했다.
- ↑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아무개가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고 되어있으면 그 쪽 바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저 훈장이 세 번째로 높은 훈장인지 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자면 전시특진이 파격적인 것으로 유명한 미군조차도 큰 회전 하나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특진시키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전을 거둔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소장은 훈장 서열 세 번째인 해군 수훈 근무 훈장을 받았고 나중에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중장으로 승진했을 정도.
- ↑ 그렇기는 하지만 실제로 군 수뇌부보다 일선 야전 사령관의 계급이 높으면 군 지휘체계에 큰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임진왜란 초반, 조선군은 총사령관인 도원수 김명원 보다 다른 장수들의 계급이 더 높았기에(도원수 김명원은 판서까지 지냈는데, 다른 장수들 중에는 정승유임자가 많았다) 지휘체계가 붕괴한 일이 있었다. 말기 막장의 동맹 정부가 거기까지 생각했을 진 모르겠지만(...) 물론 양 웬리와 뷰코크, 쿠브르슬리의 인물됨 상 혼란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 ↑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하이네센으로 복귀할 당시 원수 승진을 통보받자 '승진을 거부할 정도로 욕심없지는 않다'라고 스스로를 평가 하기는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