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3와 확장판 프로즌 쓰론에 등장하는 얼라이언스 고유 아이템.
정식 명칭은 Orb of fire. 불의 보주. 그러나 정식 한글판에서는 파이어 오브라고 번역되어 있다. 줄여서 파옵이라 부른다.
첫 등장은 오리지널 얼라이언스 캠페인에서 등장한다. 아서스 왕자를 이끌고 검은바위 오크를 물리치는 캠페인에서 베이스 기지 근처에 위치한 드워프들을 만나면 시리녹스라는 검은 용을 쓰러뜨리고 그 심장을 가져오라는 서브 퀘스트를 준다. 이후 맵 우측 하단에 존재하는 시리녹스를 쓰러뜨리고 심장을 가져다 주면 보상으로 이 오브를 준다. 이 때는 공격력을 12 올려주고, 스플래시 효과가 있는 그나마 좋은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프로즌 쓰론에서 각 종족마다 종족 상점이 추가되었다. 얼라이언스 종족 상점인 아케인 볼트에서 판매하며, 3티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275원으로 전 종족 오브 중에 제일 싸다. 효과는 영웅의 공격력 +5, 대공 공격 가능, 약간의 스플래시 데미지와 범위 추가이다.
그러나 이 아이템의 정체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쓰레기 아이템. 스플래시 범위는 쥐꼬리만한데다가, 데미지는 꼴랑 5주는데 그마저도 기본 데미지에 +5가 아니라 전체 스플래시 데미지가 5 밖에 안 된다. 휴먼 영웅들이 공속이 느리고 평타도 약한데다가 몸빵은 더욱 더 쓰레기고 스킬 의존형 영웅들인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모든 종족 징징이들도 파옵이 구린 것은 인정할 정도로 그냥 대공 공격되는 +5짜리 어택 클러라 보면 되고 실제로 대부분 휴먼 유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오리지널 미션의 그 성능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래도 초당 9의 데미지를 주는 베놈 오브보다 뒤떨어진다.
사실 대공 공격이 되어봐야 초반 대공 공격이 필요할 때는 안 나오고, 후반에 가면 원체 구린 휴먼 영웅들의 평타 공격은 도움이 안 된다. 더군다나 후반가서의 대공 공격이라면 플라잉 머신과 여차하면 드래곤 호크 라이더까지 사용하면 공중 제압이야 일도 아닌 휴먼으로써는 전혀 필요없는 능력. 진정한 효과는 돈지랄로 상대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줘서 GG를 유도하는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까지 있다. 이럴때는 주로 3영웅 18파옵이야기가 나온다. 단, 영삼이는 노재욱을 상대로 본진 그리폰을 띄웠을 때 마법 면역이라 그리폰으로 공격할 수 없는 디스트로이어를 쫓아내기 위해서 마운틴 킹에게 사준 적이 있다. 그리고 바로 호크라이더를 생산해서 역으로 디스트로이어를 잡아내고 승리.
그래도 무적을 쳤을때 한정으로는 적을 한방에 여러명씩 잡을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