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아 성역 전투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우주력 751년, 제국력 442년에 팔란티아 성역에서 일어났다.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부사령장관 존 드링커 코프 대장이 동맹군을 지휘했으나 '730년 마피아'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작전 지휘 끝에 대패했다. 전사자가 무려 30만을 헤아리는 대패였고 코프 자신도 전사했다.

이때 '행진곡' 프레드릭 재스퍼는 구원함대를 이끌고 팔란티아 성역으로 급행했으나 네 시간이나 늦어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그가 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완승을 거둔 제국군이 귀로에 오른 뒤였다. 재스퍼는 그 배후를 쳐 전우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풀었으나 오히려 좋지 않은 소문이 떠돌았다. 재스퍼가 마음만 먹었으면 얼마든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공을 독점하려고 코프를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것이었다. 남편의 죽음에 이성을 잃은 코프 부인이 그 소문을 믿고 재스퍼를 힐난했다. 나중에 코프 부인이 재스퍼에게 사죄했으나 재스퍼가 죽기 전까지 재스퍼와 코프의 유족 사이의 관계는 호전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