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드링커 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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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나선미궁>의 등장인물이며 자유행성동맹군에서 가장 유명한 '730년 마피아'의 일원이다.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당시 기함은 대형 전함 비바스바트.

미들네임인 드링커는 술꾼이란 뜻인데, 이는 별명이 아니라 부모가 지어준 본명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Edward Drinker Cope, 1840~1897)로 보인다. 이 사람도 드링커가 술꾼이란 별명이 아니라 본명이었다.

드링커란 미들네임과는 별개로 코프는 알코올을 마시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이라 술 한 잔 못 하는 인물이었다. 그 때문에 축배를 들 때도 주스로 대신해야 될 정도였는데 한 번은 월리스 워릭이 장난삼아 잔을 바꿔치는 바람에 코프의 온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나 실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워릭은 동맹군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술로 저지른 장난 때문에 경위서를 쓴 인물이란 기록을 남겼다(…).

전략가로서의 평은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전술적 과제를 던져주면 이를 수행하는 능력은 발군이었으며, 후퇴하는 적을 추격하여 더 멀리 관광 보내는 능력은 당대 최고란 평을 들었다.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을 앞두고 작전회의에서 브루스 애쉬비가 닥치고 나를 따르면 된다는 식으로 고압적으로 밀어붙이자 발끈하여 애쉬비와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독설을 내뱉고 회의석상을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 회의에 참석은 하였지만 서로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다행히 애쉬비가 속이 좁은 인물은 아니었기에 전투 중에 그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는 않았다.

우주력 750년에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애쉬비 사후에는 과거와 같은 전술수행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751년의 팔란티아 성역 전투에서 은하제국군에 무참히 대패하고 본인도 이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사후에 원수로 추서되었다.

이 전투에서 프레드릭 재스퍼가 구원부대를 이끌고 코프의 구원에 나섰지만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도착하니 아군은 박살이 난 지 오래였고 제국군은 좋아라 귀향하던 중이라서 분풀이로 제국군의 배후를 쳐서 호되게 한방을 먹여줬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것에 대하여 악성 루머가 도는 바람에 코프의 미망인과 재스퍼가 대판 싸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나중에 진상이 밝혀지고 코프 부인이 사죄를 했다지만, 이후로 코프의 유족과 재스퍼가 서로 사적으로 만난 일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