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의 주변기기 중 하나. 아마 패미컴 주변기기중 가장 이질적인 컨셉의 물건.
왜 이런게 나왔는가 하면 이런 물건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패미컴이 미국에 소개될 당시, 마침 아타리 쇼크로 인해 미국의 비디오 게임 시장은 완전 붕괴되어 있던 상태였다. 아타리 열풍에 힘입어 비디오 게임 산업에 손대던 업체들마저 대부분 접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패미컴은 미국에 상륙해 팔리기 시작했다.
일단 게임이 안팔리는 원인 자체가 아타리 쇼크의 선례로 인해 생긴 편견, 즉 게임이라서 안팔리는 거였으니까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나온게 NES라는 이름과 이 패미컴 키보드다. NES는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약자로, 게임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게 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고 이후 나온 패미컴 키보드로 '그냥 게임기'가 아니라는 걸 어필했다.
일본과 미국에서 같이 발매되어 일본판은 '패미컴 키보드', 미국판은 'NES 키보드'라는 이름으로 나왔다.[1] 기기의 컬러링에 맞춰 패미컴 키보드는 빨간색/하얀색 투톤이고 NES 키보드는 검정색/회색 투톤. 덤으로 '패밀리 베이직'이라는 베이직 언어 내장 팩도 들어있었는데 허드슨에서 개발을 담당했다.
관련 항목
- ↑ 북미판은 프로타입만 개발되고 실제로 발매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