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맨 빅

전투메카 자붕글의 등장인물. 성우는 긴가 반죠.[1]

엘치 카고의 보디가드로 나이는 22세. 16살 때 악덕 록맨의 밑에서 노예로 부려지다가, 엘치가 돈으로 사들여서 구해준 것을 계기로 엘치에게 충성하게 된다.
벙어리는 아니지만 매우 과묵한 성격이라 작중 대사가 거의 없으며, 뜬금없이 취하는 보디빌더 포즈가 트레이드 마크. 아이언 기어의 워커머신 변형 스틱을 전담하는 등 주로 힘쓰는 일만 담당하는데 의외로 패션이나 멋부리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한다.

신체능력은 인간의 한계를 아득하게 초월한다. 수백 킬로그램은 되어보이는 바위를 들어올려 워커머신을 때려부수는가 하면, 깊은 크레바스에 빠졌을 때 한쪽 팔과 단검 하나만으로 기어나왔다. 폭탄도 기관총도 전부 피해버리는가 하면, 전함의 브리지에 돌격하여 사령관(키드 호라)을 제압해버리기도 하였다. 후각도 엄청나서, 냄새로 3km 밖에 있는 엘치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평소엔 오직 엘치 옆에서 빈둥거리는 것이 일이라는 것. 상술한 대활약은 모두 엘치가 실종되었을 때 엘치를 찾기 위해 벌인 일들인데, 만약 평소에도 팻맨이 이만큼 활약을 해줬다면 아이언 기어의 고생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중간에 세뇌당해 적이 된 엘치를 구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눈물겨운 활약을 보이며 맨몸으로 적진에 뛰어들고 엘치의 세뇌를 풀겠다며 무의미한 걸 알면서도 치료법을 연이어 시도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종 결전에서 엘치가 탑승한 자붕글이 ICBM의 폭발에 휘말리려 하자 자붕글을 맨 몸으로 밀어내서 엘치를 구하고, 본인은 폭발의 중심에 휘말려 행방불명...되었다가 최종화의 에필로그에서 살아 돌아왔다.[2]

재미있는 건 근육질 캐릭터인데 팻맨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머슬맨도 아니고 이 때문에 비교적 뚱뚱한 체격인 다이크를 팻맨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간혹 있다.

자붕글의 슈퍼로봇대전 첫 참전작인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는 별 비중은 없으나, 세뇌당한 엘치를 붙잡은 시나리오에서 엘치가 과거에 직접 만들어줬던 카우보이 복장을 입고 나와 그녀를 진정시켰다. 또한 정신기 대량 개편에 의해 아군측 캐릭터에서 유일한 전율 보유자가 되었는지라 이거 볼라고 키우는 변태플레이가 횡행한적도...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나름대로 비중이 급상승했는데, 대사는 거의 전무하지만[3] 랜드 트래비스와 무언의 사나이의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눈싸움, 마라톤 대회에서 초인적인 능력으로 혼자 다 이겨먹는 경이로운 활약을 보인다. 계속 근육 포즈만 취하다 아나 메다이유에게 혼나고 울기도 했다.
아이언 기어의 서브 파일럿으로 시작하다가 중간에 우주로 올라갈 때는 워커머신에도 탑승 가능한데, 중요한 건 이 때 엘치의 PP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이 PP로 SP업을 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다시 지상에 돌아와 서브 파일럿으로 돌아가도 SP업 효과가 그대로 남는다. 정신기에 탈력이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유용하다.
그리고 능력치가 지론에 필적하며 소대장 능력이 데미지 -30%라 실질적으로는 지론보다 강하다. 우주에서만 사용 가능한 캐릭터라 큰 의미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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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머신에 탑승시키면 컷인도 볼 수 있다.
  1. 참고로 팀프 샤론 역할과 작품의 나레이션까지 맡았다. 한 작품에서만 세탕을 뛴 셈.
  2. 뭐, 악역인 키드 호라도 ICBM에 직격당했지만 멀쩡히 살아남았으니(...).
  3. 눈꼽만큼이긴 하지만 대사가 있기는 하다. 어눌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