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수리액

Flat tire (fix) sealant

1 개요

자동차 타이어펑크가 났을 때 쓰는 스프레이. 물론 뿌리는 것은 아니며, 타이어 공기 주입구와 연결하여 펑크 수리용 약제와 공기를 함께 주입한다.

펑크가 났을 때 타이어를 수리하는 방법은 가장 첫 번째가 스페어타이어 교체, 두 번째가 일명 지렁이로 불리는 보수용 접착제를 펑크 부위에 박아 넣는 것이다. 스페어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으며 권장하는 방법이지만, 타이어 교체를 도로에서 운전자가 직접 하는 것은 꽤 복잡하고 시간도 걸린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차량 중량을 늘리는 스페어 타이어는 눈엣 가시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지렁이를 쓰는 것은 차량 중량 감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단 펑크가 난 지점이 눈에 보여야 쓸 수 있고 방법도 매우 간단하지는 않은데다 힘도 들어간다. 그래서 나온 전용 접착제를 타이어 안쪽에 들이 부어 펑크를 때운다는 개념. 스페어타이어를 아예 포함하지 않는 차량은 이 방식의 타이어 수리 키트를 기본으로 넣고 있다.

펑크 수리액을 쓰는 것은 스페어타이어 교체는 물론이고 지렁이를 쓰는 것 보다 간단하다는 것. 그냥 타이어 공기 주입구에 수리액을 집어 넣으면 그만이다. 또한 지렁이는 이미 빠져버린 공기를 보충할 방법이 없기에 따로 공기 펌프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실제 주행은 무리인데 비해 수리액은 함께 어느 정도의 공기까지 넣어 최소한의 주행은 가능케 한다. 지렁이로 수리하기 어려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펑크(일명 실펑크)의 수리도 할 수 있다.

이렇게만 적으면 펑크 수리액을 쓰는 타이어 수리가 최신 트렌드에 매우 뛰어난 방법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결코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펑크가 난 부분만 정확히 틀어 막는 것이 아닌 수리액을 타이어 안에 무작정 들이 붓게 되는 만큼 타이어의 무게 배분이 조금은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이 상태로 계속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나중에 제대로 된 정비소에서 타이어의 교환 또는 정규 수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펑크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 제거는 미리 해줘야 하며, 타이어 옆면이 찢어지거나 파손 부위가 지나치게 크면 이 방법으로는 수리할 수 없다. 즉, 어디까지나 당장 현재 지점을 빠져 나가 정비소로 갈 때 까지만 버티게 해주는 것이 펑크 수리액의 개념이며 이후 제대로 된 정비 없이 그대로 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2 종류

펑크 수리액도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수리액과 공기펌프가 분리된 형태, 다른 하나는 두 가지가 하나의 캔에 담긴 일체형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주는 타이어 수리 킷은 전자의 형태인데, 공기 펌프를 수리액이 든 봉투/캔과 연결한 뒤 다시 그것을 타이어와 연결하고 공기 펌프를 가동하여 공기를 넣음과 동시에 타이어의 펑크를 틀어 막는다. 나중에는 수리액만 따로 사면 된다. 후자의 일체형은 시판용으로 많은데, 사용법은 단순하여 캔을 적당히 흔든 뒤 타이어와 연결하고 내용물을 전부 밀어 넣으면 끝나는 일회용이다. 일체형 캔은 쓰기는 편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는 않지만(보통 5,000원 내외), 공기압을 그렇게 많이 채울 수는 없어 어디까지나 비상용으로만 쓸 수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