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버 (Faber)
1 개요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과거 100,000년 전에 선조의 건축사 계층 유력자로, 훗날 "최고 건축사(Master Builder)"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실질적으로 헤일로를 건설한 장본인이며, 맨디컨트 바이어스도 본인이 창조했다.
2 작중 행적
선조 최고 군사령관이였던 다이댁트와는 라이벌 관계로 고지식하고 무뚝뚝했던 다이댁트와 달리 페이버는 선조 내에서 우아하고 기품있다며 평판이 알려졌으나, 속내는 그야말로 독사. 극도로 오만해서 타종족들을 '땅짐승'이라 부르며 멸시한다.[1] 과연 이런 인물이 수호자의 의무를 자처했던 종족이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2] 플러드에 대항하기 위해 쉴드 월드 건설을 주장한 다이댁트와는 반대로, 학살병기인 헤일로 건설을 주장해 다이댁트와 정치적으로 대립했지만 결국, 선조 의회는 페이버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다이댁트를 비롯한 프로메테안들을 정계에서 몰아내고 헤일로를 건축한다.[3] 헌데 이 헤일로의 시범발사로 인해 최후의 선각자 프라이모디얼이 풀려나고, 헤일로 발사권한을 맡겼던 맨디컨트 바이어스가 프라이모디얼에게 세뇌되어 헤일로를 먹튀해 달아난다. 그러다 별빛내기에 의해 크립텀에서 나온 다이댁트를 다시 체포해서 플러드가 득실거리는 행성에 버리고 가버렸는데 선각자와 만나게 된 다이댁트가 플러드에 대한 진실과 정신적 고문을 받아 미쳐버린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비밀리에 라이브러리안이 게이아스를 이식한 인간을 대상으로 플러드 감염에 대한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체 실험도 자행했지만 성과없이 실패하고 말았다.[4]
거기다가 선조에 반하는 봉기를 일으킨[5] 산시움의 모행성을 헤일로로 몰살시키는 만행을 저질러 자기 지지세력조차 자신에게 등을 돌리게 하고 전 선조사회의 규탄을 받으며 재판정까지 끌려갔지만 플러드의 침공으로 비상사태를 틈타 재집권했다 (...) 허나 이후 벌어진 대형 아크 전투에서 사망. 따지고 보면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다이댁트와 전사계급을 지나치게 견제함으로서[6] 사실상, 선조 문명이 몰락하게 된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대형아크 전투 직전, 우어 다이댁트의 귀환으로 입지가 좁아진 아이소다이댁트가 총사령관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그를 지지하며 헤일로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사실을 다른 선조 원로 사령관들에게 환기시킨다. 또한 플러드 성간 도로의 공격앞에 오메가 헤일로가 무너질때 자신이 저지른 행동들에 대한 속죄를 바라며 탈출을 거부한다.
"난 평생토록 나와 소속 계층의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소. 지금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수호자의 의무에 반하는 죄를 짓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소이다. 앞으로는 권력균형에 목매달 일도 없을 거요. 이제 나는 이곳에서 조용히 속죄를 기다리겠소."
마지막 순간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눈을 감은것으로 보인다.
3 기타
그의 독사스러운 속내 때문인지 몰라도 그에게 대적했던 인물들을 고문으로 다스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속내와는 별개로 정치적 능력과 언변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 심지어 이 단어는 선조들 내에서도 수호자의 의무에 위배되는 태도라며 터부시하던 욕설이었다. 다이댁트도 인류, 산시움은 인정한 것과는 극히 대조된다.
- ↑ 헤일로 4 터미널에서 페이버의 이러한 성향이 보여지는데 다이댁트가 수호자의 의무는 모두를 보호한다며 인류와 싸우지 않고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단 말에 페이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잠깐 한다.
- ↑ 동시에 자기가 속한 계층의 패권을 더 공고히 하고자 헤일로를 건축했다. 선조 몰락 직전까지 집권했던 계층도 건축사.
- ↑ 사실 플러드 치료제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선각자가 인류한테 준 시련을 만족하여 플러드를 물러나게 한 것뿐.
- ↑ 선대 인류 문명과 선조 제국의 전쟁 당시 인류측의 동맹세력으로서 함께 싸웠으나 패배하여 항복, 과학력은 유지한 채로 모행성에서만 사는 조건으로 안전을 보장받았는데 라이브러리안에 의한 인덱스 샘플수집과 그 후에도 사전협의없이 다시 오자(헤일로 건설 및 배치가 목적) 안전보장약속을 깬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 ↑ 사실 다이댁트의 주장대로 쉴드 월드를 대량 건축&배치했다면 플러드를 초창기에 막을 수 있었다. 때를 놓쳐 웬만큼 퍼져버린 후엔 이마저도 소용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