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보드게임)/건물

상위 항목 : 푸에르토 리코(보드게임)

1 건물에 관한 기본 규칙

누군가 건축가 직업을 선택하면, 그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 번씩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건물의 가격만큼의 더블론을 내고 중앙 보드에서 원하는 건물을 가져와 자신의 게임 보드에 놓으면 된다.

자신이 이미 지은 건물은 또 지을 수 없다.

위에 쓰인 글씨가 건물의 이름, 오른쪽 위에 쓰인 숫자가 게임 종료 시 받는 건물 점수, 왼쪽 아래 구멍에 쓰인 숫자가 건물의 가격, (보라색 기능 건물의 경우) 오른쪽 아래에 쓰인 문구가 건물의 효과이다.

모든 건물은 이주민이 일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구멍'이라 부르는 동그란 칸마다 이주민을 놓을 수 있다. 보통 이주민을 한 명씩만 놓을 수 있지만, 대형 생산 건물과 확장의 일부 기능 건물은 이주민을 두 명 이상 놓을 수도 있다.

건축가를 잡은 플레이어는 건물을 지을 때 1 더블론 할인을 받는다.
또, 채석장이 있는 플레이어는 채석장 수만큼 할인을 받는다. 그러나 건물의 레벨보다 많이 할인을 받을 순 없다. 예를 들어 채석장이 네 개가 있어도 3레벨 건물인 담배 제조장(Tabacco Storage)을 지을 땐 3 더블론만 할인된다.
건축가 특권과 채석장의 두 할인이 중복 가능하나, 가격이 음수로 떨어지진 않는다. 채석장이 네 개고 자신이 건축가를 잡았다면 담배 제조장을 지을 때 4 더블론 할인.

누군가 열두 칸의 건물 칸을 모두 채우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게임을 끝낸다. 건물은 보통 한 칸을 차지하나, 추가 점수를 주는 4레벨 기능 건물은 두 칸을 차지한다. (그래서 이러한 4레벨 기능 건물을 크고 아름다운 대형 건물이라고도 부른다.)

소형 생산 건물은 4개, 대형 생산 건물은 3개, 소형 기능 건물은 2개, 대형 기능 건물은 1개씩 있다. 꼭 필요한 건물인데 다른 사람이 먼저 사서 다 떨어지면 더 못산다. 정말 중요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사도록 하자. 근데 다 있으면 좋긴 하다.

아래의 건물 목록은 실제 게임 보드에 나온 순서(=규칙서에 설명이 나오는 순서)를 따랐다.

2 기본판

기본판은 정식 한글판이 나왔으나, 영어 버전이 주로 사용되므로 영어(한글판 명칭)으로 표시한다.

2.1 생산 건물

small indigo plant (소형 인디고 염료 공장) - 가격 1, 1레벨
small sugar mill (소형 설탕 제분소) - 가격 2, 1레벨
indigo plant (인디고 염료 공장) - 가격 3, 2레벨
sugar mill (설탕 제분소) - 가격 4, 2레벨
tabacco starage (담배 제조장) - 가격 5, 3레벨
coffee roaster (커피 제조장) - 가격 6, 3레벨

농장과 생산 건물에 이주민이 같이 일하고 있으면 상품이 나온다. 단, 옥수수는 바로 먹을 수 있기에 생산 건물이 필요 없다.
구멍이 하나만 있으면 소형 생산 건물, 두 개 이상 있으면 대형 생산 건물로 분류한다.
인디고나 설탕은 소형과 대형 생산 건물이 모두 있어 대량 생산과 대량 선적이 가능하다. 이를 노리고 처음부터 소형 공장이 아닌 대형 공장을 짓는 경우가 있는데, 농장이나 이주민이 적은 초반에는 돈지랄 낭비다. 어차피 한 번에 상품을 여러 개 팔 수도 없으니 소형 공장으로 시작해도 된다.
담배나 커피는 생산 건물이 하나밖에 없고 짓는 데 돈도 많이 들지만, 팔았을 때 한 번에 벌 수 있는 돈도 많아 고급으로 분류된다. 세상사가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굉장히 고생하는 게임이므로 고급 작물을 갖춰 놓으면 지속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담배는 생산 건물이 세 칸이나 되기에 선적도 겸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상품. 모든 플레이어가 4 더블룬씩 가지고 시작하는 5인 플레이에서는 종종 쿼리나 건축가 특전과 결합하여 1~2라운드 사이에 담배공장을 짓고 3-4라운드에 담배를 뽑는 초패스트담배를 볼 수 있다.

2.2 1레벨 기능 건물

small market (소형 상가) - 가격 1
상인 단계 때 상품을 팔면 1 더블론을 더 받는다.
옥수수를 팔아도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건물. 상품을 팔 때마다 1 더블론을 더 받는데, 건물 가격도 1 더블론이다. 1번만 써도 본전에다가 승점도 1점이 나온다. 그래서 보통 가장 먼저(많은 경우 첫 라운드에) 매진이 되는 건물이다. 1레벨 건물 중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다. 당장 못 써도, 평균적으로 게임 내내 세네 번은 쓸 수 있으니까. 자신이 옥수수를 가지고 있고 남이 상인을 잡았을 때, 이를 1더블론에 팔아 돈을 벌수 있는 것과 0더블론이라 팔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다.

hacienda (대규모 농장) - 가격 2
개척자 단계 때 농장을 가져오기 전, 뒷면으로 쌓인 농장 타일 더미에서 한 장을 무작위로 가져올 수 있다.
이 게임의 얼마 안 되는 무작위 요소. 농장이 적은 초반에 농장을 빠르게 늘리고자 쓰며, 중후반에는 굳이 농장을 하나 더 가져올 필요는 없어서 이주민을 다른 데로 옮긴다.
생산 건물 없이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선적 점수에 큰 도움이 되는 옥수수 농장이 가장 선호받지만, 담배나 커피처럼 농장을 가져와도 당장 이득은 못 보지만 언젠간 가져와야 하는 고급 상품 농장을 턴 소모 없이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원하는 농장 타일이 나오는 천운을 기다리기보단, 초반에 hacienda를 사용하여 나오는 농장에 맞춰 게임 진행을 조율할 수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건물. 옥수수가 없으면 담배를 실으면 되지. 대형 건물 중 Residence와 궁합이 좋고, 이주민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농장 종류가 많이 갖춰져 모든 플레이어가 개척자를 잘 집지 않는 중후반 이상에서는 사실상 건물점수획득 용 외의 용도로는 보기 어려우므로 기왕 지을거라면 초반에 사용해야 한다.

construction hut (건설막) - 가격 2
개척자 단계 때 농장 대신 채석장을 가져올 수 있다.
개척자의 특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건물. 플레이어 수가 많을수록 채석장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원하는 직업의 특권을 직접 받기 힘들어지므로, 플레이어가 많은 게임일수록 효율이 좋다.
hacienda와 같이 쓰면 'hacienda를 사용한 무작위 농장 1장 + 건설막을 사용한 채석장 1장'도 가능하다. hacienda와 마찬가지로 채석장이 충분히 갖춰진 후에는 이주민을 다른 데로 옮긴다. 단 이 건물을 사용할 때 이것으로 채석장 2개 이상은 확보해야 아깝지 않다. 중반 이후에 개척자 단계에서 필요없는 농장 대신 채석장을 확보하면 후반 건물들을 지을때 조금이라도 이익을 볼 수 있으므로 인기가 나쁘지는 않은 건물.
'컨헛'이라고도 부른다.

small warehouse (소형 창고) - 가격 3
안에선 16:16 팀 데스매치 중이다.
선장 단계 때, 선적이 끝나고 남은 상품 한 종류를 버리지 않을 수 있다.
규칙이 기본적으로 남길 수 있게 해주는 1개는 사라지지 않는다. 즉 small warehouse가 있으면 1종류와 1개를 남길 수 있다. 옥수수 7개를 small warehouse로 남기고 커피 1개를 기본 규칙으로 남기는 식으로.
선적이 끝난 후에야 건물의 효과가 나타나므로 선적 중간에 안 싣고 보관하겠다고 떼쓰는 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선장 단계가 완전히 끝나고 남길 상품을 고를 때 한 종류를 남길 수 있게 해주는 건물. 옥수수나 인디고를 여러 개 생산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면 상대방의 고급작물 선적 알박기 등으로 인해 작물을 미처 선적하지 못하고 다 버리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보험 차원에서 지으면 좋다. 물론 3레벨 건물 Wharf가 있다면 필요가 없긴 하지만 문제는 가격. 창고에 미처 선적하지 못한 작물을 잔뜩 보관하고 있다가 선장을 잡고 한번에 공용배를 꽉 채우는 로망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1레벨 건물 중에는 유일하게 3 더블론짜리 건물인데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을 가져다 주는 건물은 아닌 일종의 보험 성격의 건물인지라 초반에 선뜻 구매하기는 어렵지만, 판세에 따라 가치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2.3 2레벨 기능 건물

1레벨 건물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기에 샀다가 제대로 못 쓰면 게임이 피곤해진다. 전체적으로 투자 대비 효율이 1레벨 건물보단 애매하다. 2레벨 건물을 한 번 거치느냐 아니면 건설을 한두 번 쉬고서라도 3레벨 건물로 바로 가느냐의 기로.

hospice (숙박소) - 가격 4
개척자 단계 때, 앞면으로 가져온 농장에 바로 이주민이 올라간다. (공급처에서 가져온다.)
본격 사람 불리는 건물. 개척자 특권이나 construction hut으로 채석장을 가져올 땐 채석장에 바로 올릴 수 있다. hacienda는 뒷면으로 농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hospice의 효과를 적용할 수 없다. 되면 사기
공장이 필요한 다른 상품 농장 타일과는 달리, 옥수수 농장이나 채석장은 이주민이 올라가면 즉시 효과를 보기 때문에 hospice와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그러나 굳이 이 둘이 아니더라도 풍족한 게임 운영에 필요한 이주민을 시장 단계가 아닐 때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다.
다만 3인 게임에서는 거의 버림받는 비운의 건물인데, 그 이유로는 1. 초반에 짓지 못하면 채석장과 옥수수를 통해 이득을 보는 효과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2. 그렇다고 초반에 지으면 진행이 빠른 3인 게임의 특성상 생산건물 건설 타이밍이 늦어지게 되고, 3. 결과적으로 중반에 3레벨 건물 싸움, 대형 건물 싸움하기에도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상위 건물 싸움에서 한 타이밍 밀리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살 만한 건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 결과 3인 게임에서는 hospice의 용도는 게임 극후반에 'city hall 보너스를 얻기 위한 2레벨 건물 중 가장 싼 건물'로 귀결되는 것을 보게 된다.(city hall이 없다면 같은 2레벨 건물 중 indigo plant가 1원 더 싸기 때문에 보통은 굳이 hospice를 지을 이유는 거의 없다.) 4인 플레이의 경우 2픽 플레이어가 시작하자마자 건축가 잡아 전재산 3원을 털어 hospice를 짓고 다음 자신의 주지사 차례 때 바로 채석장을 잡아서 이주민을 올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office (영업소) - 가격 5
상인 단계 때 이미 무역상점에 팔렸던 상품을 무역상점이 비워지기 전에 중복하여 팔 수 있게 해준다. 뇌물 같은 걸 찌르나?
차라리 고급 작물을 팔거나 아래에 나올 large market을 이용하는 게 언뜻 좋아 보이지만, 다른 플레이어의 견제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품을 팔 수 있다는 건 이 게임의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매력적이다. 특히 자기 바로 앞 순서의 플레이어가 자신과 동일한 고급작물을 생산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동일한 고급작물을 팔 수 있다는 건 큰 장점. 보통 이런 경우 그냥 더 저가의 작물을 비싸게 팔면 되므로 범용성은 large market보다 떨어지지만 전략적으로 선택되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많을수록 상품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건물의 효율이 좋아진다. 또한 3인플에서는 무역상점이 비워졌을 때 누군가 상인을 선택하더라도 플레이어가 3명이므로 한번에 무역상점이 비워지는 일이 결코 없기 때문에 상대와 겹치는 고급작물을 생산하고 있다면 노려볼 만하다.

large market (대형 상가) - 가격 5
상인 단계 때 상품을 팔면 2 더블론을 더 받는다.
small market의 강화판. 이 건물을 가지고 옥수수를 팔면 옥수수가 설탕과 같은 가격에 팔리는 놀라운 그리고 문명에선 흔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짓는 데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투자 이익을 (건물 점수를 생각하지 않으면) 회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채석장이 출동하면 어떨까?
small market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건물이므로 둘 다 하나씩 지을 수 있다. 이때는 상품을 팔면 3 더블론을 더 받는다. 이론적으로 상품 판매로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가장 많은 돈은 커피(4)+small market(1)+large market(2)+상인 특권(1)=8 더블론. 이 게임에서 가장 비싼 건물이 10 더블론이란 걸 생각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여기에 office까지 있어서 판매에 걸릴 게 없으면 그야말로 거상의 로망.

large Warehouse (대형 창고) - 가격 6
선장 단계 때, 선적이 끝나고 남은 상품 두 종류를 버리지 않을 수 있다.
small warehouse의 강화판. small warehouse와 같이 지으면 남은 상품 세 종류(+1개)를 버리지 않을 수 있다.
선적에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직접 써보면 거시기하다. 상품을 두 종류 남길 정도면 굉장히 견제를 받고 있거나 네다섯 종류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6 더블론이나 하는 건물을 끼워 맞추는 건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버거운 일이다. 게다가 상품을 두 종류를 버리는 게 6 더블론보다 치명적인 상황은 게임에서 아예 안 일어난다고 봐도 좋다. 5 더블론으로 낮추면 싸고 6 더블론은 뭔가 애매하게 비싸다는 게 중론.
small warehouse 경쟁에서 밀렸지만 창고 건물이 꼭 필요할 때나, 게임이 끝나가면서 기능이 아닌 건물 점수를 위한 건물 사재기가 시작되었을 때 주로 지어진다. 물론 건물사재기를 하더라도 2레벨 건물중 가장 비싸므로 거의 볼일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2.4 3레벨 기능 건물

비싼 만큼 게임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하는 건물들. 하나하나의 기능이 강력하고 게임의 승패에 큰 역할을 하기에, 2레벨 건물보다 3레벨 건물의 사용법을 먼저 배우는 사람도 있다. 천재들 사이에 낀 수재 건물이 하나 있지만 신경쓰지 말자.

factory (공장제 수공업소) - 가격 7
생산자 단계 때 자신이 1/2/3/4/5 종류의 상품을 생산했다면 생산 후 추가로 0/1/2/3/5 더블론을 받는다.
내가 잡긴 아깝고 남들은 어째 안 잡아준다는 생산자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다종 생산을 격려하는 공익광고건물. 4종까진 종류-1 더블론을 주던 게 5종에선 5 더블론으로 뛰기 때문에 공장 5종 생산도 푸코의 로망 중 하나로 취급된다.
실제로 써보면 3종 생산에 따른 2 더블론만으로도 꽤 힘이 된다. 3종 생산 중이라면 최소 설탕 이상은 있다는 것이고, 여기에 생산 단계 때 들어오는 2 더블론은 보조 수입이라고 이해해도 꽤 두둑한 액수. 그리고 3종 생산 상태면 선적 점수가 우월하진 않아도 선적을 아예 못하는 경우도 별로 없어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다종 생산 체계를 갖추고 7 더블론이나 하는 건물을 지으려면 대량 선적 중심의 전략에선 쓰기 어려운 건물이며, 건물 중심 전략이 사용하기에 좀 더 유리한 건물이다. 고급 작물을 포함한 4종 생산이나 market 또는 office 같은 지속적인 고수입의 기반을 다진 후 바로 대형 건물로 넘어가거나, 아래 서술할 harbor를 짓고 건물과 선적 점수 양쪽을 노리는 잡캐선택이 가능하다.
옥수수의 존재 때문에 3종 생산은 어렵지 않고, 후반 힘싸움에 큰 도움이 되므로 인기가 좋은 건물이다. 사실 3레벨 건물이 다 인기가 좋다. 하나 빼고.

university (대학) - 가격 8
건축가 단계 때 건물을 지으면 이주민 한 명을 바로 구멍에 배치한다.
농장만으론 이주민이 들어와도 바로 혜택을 보기 어려운 hospice와 달리, 웬만해선 바로 효과를 보는 점에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가격도 더 비싸다.
게임 중에도 당연히 이득을 보지만, 가장 큰 이득은 대형 건물을 지었는데 이주민을 못 올리고 게임이 끝나는 일이 없다는 것.
university 자체는 8 더블론이란 가격에 알맞은 적당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7 더블론에 factory, 8 더블론에 harbor, 9더블론에 wharf라는 초강캐고급에 가까운 건물들이 있어서 잘 안 지어지는 편이다. 밸런스 룰에서는 대학과 공장제 수공업의 가격을 바꿔서 플레이하기도 한다.(대학 7 더블론, 공장제 수공업 8 더블론) 그렇게 해도 아무도 안 짓는 게 함정. 그래서 일찍 지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점에 착안하여 university를 일찍 짓는 전략들도 연구되고 있다. 10년째 연구만 되고 있다는 게 함정. 후반에 다들 대형 건물을 지었지만 이주민이 비어있고, 누군가 시장을 잡기를 기대하면서 아무도 잡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보너스 점수를 챙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건물 러쉬 전략을 사용한다면 채석장을 다수 확보하고 대학을 초중반에 올린 후 선적은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고급작물과 대형상가/사업소 등과 연계하여 돈을 빨리 벌고 대형건물을 2개씩 지어서 선적으로 승점이 마구 빠지기 시작하는 중후반이 되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긴 하다.
현실적으로는 게임 극후반에 점수용으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 불쌍한건물.

어떤 사람은 hospice+university도 나름 로망이라 주장한다. 인구 대폭발.

harbor (항구) - 가격 8
선장 단계 때 선적을 할 때마다 승점 1점을 더 받는다. 당연히 선장 특권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몇 개를 싣든 보너스 점수는 1점이므로 상품을 다양하게 여러번 싣는 게 점수에는 더 유리하다. 그러므로 harbor를 사용할 땐 최소한 두 종류는 실을 수 있도록 게임을 끌어가는 게 좋다. 보너스를 두 번 받는다고 생각하면 매 라운드 2레벨 건물을 하나 공짜로 짓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그렇지만 한 종류씩이라도 매 라운드 선적을 한다면 이 점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내가 harbor를 지으면 다른 사람 한 명은 못 짓게 된다는 의미도 있고.
즉, 이 건물은 잘못 쓰기가 더 힘들 정도로 사용은 간편한데 그 혜택은 승패의 중심인 승점이다. 그래서 건물 중심 전략에게도 선적 중심 전략에게도 모두 사랑받는 건물. 극단적 선적 중심 전략이라면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으나 극초반부터(2~3번째 건물로) 이 건물을 바로 노리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전략으로 가든 웬만하면 최소한의 돈 벌 수단은 갖추고 3레벨 건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wharf (부두) - 가격 9
가상의 자신의 배가 생긴다. 이 배는 자신만 선적할 수 있고, 국가의 배가 아니므로 실을 수 있어도 강제로 싣지는 않아도 된다.
상품은 다섯 종류지만 선적에 쓰이는 공용 배는 세 척이라 일단 두 종류는 절대로 실릴 수 없다. 그리고 배마다 저장 용량이 있어서 옥수수를 대량으로 쌓아두었어도 가장 작은 배가 옥수수 배가 되면 남은 옥수수는 버리게 되는 일도 부지기수.
이럴 때 wharf가 있다면 선장 단계 중 한 번, 자신의 차례에 상품 한 종류를 공용 배가 아닌 개인 배에 실을 수 있다. 승점도 그대로 받으면서, 공용 배에 옥수수 배가 이미 있어도 새로 옥수수 배를 만들 수 있으며, 상품을 실을 공간도 언제나 충분하다. 반대로 개인 배가 있어도 일부러 공용 배에 상품을 실어도 된다. (다른 플레이어의 선적 방해나 harbor 보너스를 위해.)
옥수수를 다섯 개씩 생산하지만 그걸 실을 수 없어 매번 버리는 것과, 내 배로 실어 날라 5점을 꾸준히 버는 것 중 어느 게 더 좋을까? 대형 건물을 제외하면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생산량이 어느 정도 되고 선적왕을 노린다면 필수 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건설 중심 전략임에도 방해를 위해 지을 수 있다. 특히 harbor와 함께 지어 3종 이상 생산하면 생산자-선장만 반복해도 승점을 마구 모을 수 있다.

2.5 4레벨 기능 건물

대형 건물이라고도 부른다.
모두 게임 종료 시 이주민이 놓여 있다면 추가 승점을 주는 기능이다. 이주민이 없으면 기본 건물 점수인 4점만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만약 건물 칸이 두 칸 남았을 때 대형 건물을 지으면 게임 종료 조건이 발동되므로 그 라운드에 누군가 친절하게 시장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추가 점수를 못 받을 수도 있다. 어느 대형건물을 지을것인지는 자신의 전략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세관, 상인조합이 점수를 벌기 쉬운 편이라 제일 먼저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guild hall (상인 조합)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가진 생산 건물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는다. 소형 생산 건물은 1점, 대형 생산 건물은 2점.
건물 중심 전략의 must have 건물이며, 많은 경우 대형건물 중 가장 먼저 팔린다. 생산 건물은 기능 건물에 비해 가격이 싸고 대형 생산 건물은 2점이나 주기에 guild hall은 추가 점수를 상당히 많이 벌 수 있다.
궁합이 잘 맞는 건물은 factory. 승점을 위해 짓는 생산 건물들에 훌륭한 활용처를 만들어 준다. 특히 대형생산건물로 분류되지만 가격이 저렴한 대형설탕공장, 대형인디고공장의 투자 대비 승점을 극도로 끌어올려 준다.

residence (주거지)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가진 농장 타일(채석장, 숲 포함)의 수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9장 이하이면 4점, 10장은 5점, 11장은 6점, 12장은 7점.
특이하게도 최저 4점을 보장해준다. 자신이 아무리 농장이 적어도 이 건물로는 보너스 점수를 최소 4점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점수가 마땅히 지을 대형 건물이 없을 때 이 건물을 짓게 되지만, 그런 경우라면 빌드가 이미 어정쩡한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맨 나중에 소진되는 경향이 있다.
보너스 점수를 많이 받으려면 hacienda가 거의 필수. 초반에 hacienda를 잡았으면 7점을 다 채우기는 어렵지 않다. hacienda가 없으면 대부분 4점, 우연히 개척자가 많이 잡힌 경우라도 5점 정도가 한계라고 보면 된다.

fortress (요새)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의 게임판 위에 있는 이주민 세 명마다 1점.
본격_출산_장려_건물.pts 시장을 한 번도 안 잡아도 이주민은 10명 이상은 데리고 있는 게 보통이고, 이 건물을 일찍 지은 후 시장을 계속 잡아 점수도 늘리고 게임도 일찍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
hospice와 university가 매우 조합이 좋다. 오히려 이 건물을 지어서 fortress가 중요한 점수 수입원인 사람이 있으면 모를까, 보통은 다른 대형 건물이 나간 후에야 선택권이 얼마 없는 플레이어가 집어 가는 경우도 많다.

customs house (세관)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게임 중 선적을 통해 번 선적 점수 4점마다 1점을 보너스로 받는다.
자신이 게임 중 사용한 전략에 따라선 residence의 4점만도 못한 보너스 점수가 나오기도 하고, 선적 점수만 몇십 점에 보너스 점수로 10점을 더 가져갈 수도 있다. 돈이나 상품 같은 요소완 달리, 자신이 지금까지 선적하여 모은 점수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비공개이므로 구렁이처럼 분위기만 잘 몰고 가면 손쉽게 큰 점수를 벌 수 있기도 하다.
점수를 더 주는 harbor나 wharf와 같이 쓰면 좋다. 아니, 저 둘을 안 쓰면 사실상 customs house를 사는 이유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물론 건물 위주로 전략을 꾸리는 플레이어가 선적 위주의 플레이어를 견제하기 위해 먼저 사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세관인데 세금을 떼는 게 아니라 점수를 준다는 게 이상하지만 신경쓰지 말자.

city hall (시청)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가진 보라색 건물(기능 건물)마다 1점을 보너스로 받는다.
자기 자신도 포함한다. guild hall과 비슷하지만 한번에 2점을 받는 보너스가 없고, 기능 건물은 대체로 생산 건물보다 비싸다.
그렇지만 guild hall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생산 건물은 두세 개밖에 안 짓고 나머지는 기능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선적 전략으로 가느라 건물을 최소화하지 않은 이상 4~5점은 기본적으로 보장해주고 점수를 늘리기 비교적 쉽기 때문에 guild hall 다음가는 인기의 콩대형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건물 중심 전략이 정말 잘 풀리면 guild hall과 city hall을 둘 다 짓고 애매한 보너스 점수를 받고선 1등하는 농락퍼포먼스도 가능하다. 늬 집엔 이런 거 없지?

3 확장 1 : New Buildings

소형 기능 건물 12종, 대형 기능 건물 2종, 새로운 농장인 숲이 추가되었다.
건물의 종류가 거의 두 배가 되었고 그중 일부만 사용하기에 매 게임 새로운 조합과 전략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본판이 확장 없이도 이미 대단한 게임인지라 기본판의 명성에 비해선 인기가 없다.
확장 1이 나오기 전에 카드 게임 '산 후앙'이 먼저 나왔고, '산 후앙'에 있는 건물을 푸코에 맞게 옮긴 건물이 많다.

3.1 규칙

게임 시작 전, 가격별로 기본 건물과 확장 건물들 중에서 어느 건물(들)을 게임에 포함할지 정하고 시작한다. 가격 1 건물은 기본 건물인 small market을 사용하고 가격 3 건물은 storehouse를 사용하는 등, 플레이어 전원이 합의하여 정하거나, 순서에 따라서 사용할 건물을 하나씩 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과 확장의 모든 건물을 1개씩만 놓고 하는 정신 사나운 규칙도 있다.

'숲'은 1레벨 기능 건물인 forest house 참고.

3.2 1레벨 기능 건물

aqueduct - 가격 1
생산자 단계 때, indigo plant에서 인디고를 생산할 때 인디고를 하나 더 생산한다. 마찬가지로 sugar mill에서 설탕을 생산할 때 설탕을 하나 더 생산한다.
small indigo plant나 sugar mill은 효과를 받지 않는다. 옥수수에 비해 생산 속도가 밀리는 인디고나 설탕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건물. 선적에 자신이 있다면 중후반에 큰 도움이 된다.

forest house - 가격 2
개척자 단계 때, 농장을 가져와서 뒷면(숲)으로 놓을 수 있다. 건물을 지을 때 숲 타일 두 장마다 1 더블론을 할인받는다.
채석장과 달리 할인액에 제한이 없으며, 이주민이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 숲 네 장만 모여도 ㅎㄷㄷ. 녹색성장의 모범 사례 되겠다.
그러나 농장 대신 숲을 가져오므로 생산 능력은 뒤쳐지기 쉽다. 농장도 숲도 모으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처음 확장 1이 나왔을 때는 농장 타일을 뒤집는 게 아니라 따로 포함된 숲 타일을 가져왔다. 아레아 게임의 확장을 모은 '아레아 보물상자'에서부터 농장 타일 중 하나를 뒤집는 걸로 바뀌었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농장을 견제 삼아 녹화숲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되어 전략성이 늘어났다.
hacienda와 forest house가 같이 포함되도록 건물을 정할 수는 없었다. 개척자 단계가 올 때마다 숲이 두 장씩 늘어나는 굉장한 사기조합이기 때문. 이는 '아레아 보물상자'에서도 마찬가지였으나, 10주년판엔 조합 금지 규칙이 사라졌다. 10주년판 이전에 확장 1을 접한 사람과 게임을 하게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선 게임 전에 합의를 본 후 게임을 진행하자.
숲의 특이성 때문에 확장 1에선 유명한 건물.

black market - 가격 2
건설자 단계 때, 건물을 짓는 데 돈이 부족하다면 승점칩 1점, 상품 1개, 이주민 1명을 1 더블론 대신 낼 수 있다.
매관매직, 부당거래, 노예시장의 삼위일체.
돈이 부족할 때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나, 대신 요소마다 한 번씩 쓸 수 있다. 건물을 짓는 데 3 더블론이 부족하다면 승점/상품/이주민을 하나씩 버리고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승점이나 상품, 이주민의 가치를 단순하게 환산하면 1 더블론을 넘으므로 '이게 무슨 손해냐!'라고 할 수 있지만, 필요한 건물을 지금 짓느냐 한두 라운드 뒤에 짓느냐는 굉장한 차이다. 3, 4레벨 건물을 한 라운드라도 금방 짓는 건 꽤 큰 이득이다. 물론 건물 이름처럼 잘못 쓰면 X된다.

storehouse - 가격 3
선장 단계가 끝날 때, 상품을 3개 추가로 남길 수 있다.
기본 1개까지 총 4개를 남길 수 있게 된다.
warehouse 계통의 건물이 종류를 기준으로 남겨서 보관량만 따지면 warehouse가 더 뛰어나다. 그러나 storehouse는 종류에 상관 없이 남길 수 있다는 게 장점. 작물을 한 종류를 네 개 이상 버리는 일도 흔하지 않기도 하고. small warehouse와 단순 비교로는 약하지 않으나, 범용성을 얻고 전문성(선적 강화)을 잃었다고 보아야 할 듯.

3.3 2레벨 기능 건물

guest house - 가격 4
시장 단계 때 이 건물에 배치한 이주민은 아무 때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기능 건물 중 유일하게 구멍이 두 개다. 이주민이 잠시 머물다가 즉시 옮길 수 있게 해주는 건물. 이번 라운드에 지은 건물을 두세 라운드 뒤에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도 흔한 게임인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주민을 두 명이나 만들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다.
기본 건물 중 university의 호환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은 반이다. 반값 등록금.

trading post - 가격 5
가상의 자신의 무역상점이 생긴다. 단, trading post를 이용할 땐 small/large market의 효과를 받지 못한다.
언뜻 보면 market 페널티 때문에 office만 못해 보이지만, 무역상점의 네 칸이 꽉 차서 '상품이 있는데 왜 팔지를 못하니'하며 울먹일 상황이 오지 않는다는 점에선 office보다 좋다.
가격 5는 건물을 두 개를 고르게 되는데, office와 같이 게임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규칙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건물.

church - 가격 5
건축가 단계 때 1/2/3/4레벨의 건물을 지을 때마다 승점 0/1/1/2점을 받는다.
건물 전략의 꿈이요 희망. 채석장이나 숲이 있어 2레벨 이상 건물을 충분히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church를 초반에 지으면 church 보너스로만 6~8점은 벌 수 있다. 대형 건물 보너스 점수를 8점 내외로 받는 게 잘 받는 편이란 걸 감안하면 큰 점수.
생각보다 지어놓고 자주 까먹는다. 한번 사용하기로 마음먹으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용하자. 건물의 이름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small wharf - 가격6
가상의 자신의 배가 생긴다. 이 배는 자신만 선적할 수 있고, 국가의 배가 아니므로 실을 수 있어도 강제로 싣지 않아도 된다. 또, 여러 종류의 상품을 원하는 만큼 섞어 실을 수 있으나, 승점은 상품 두 개마다 1점씩 받는다.
원칙대로라면 기본판의 wharf가 'large wharf'가 되어 wharf 계통이 이어져야 하겠으나, 기본판과 확장이 나온 시간차가 있어 표현이 통일되지 않았다.
승점을 상품당 반점밖에 안 주지만 냉장 기술의 발달로 선적 시 종류 제한이 없다는 게 장점.

3.4 3레벨 기능 건물

lighthouse - 가격 7
선장 직업 카드를 고르면 즉시 1 더블론을 받는다. 선장 단계 때, 상품을 선적할 때마다 1 더블론을 받는다.
승점이 돈으로 바뀐 harbor라 할 수 있다. harbor와 같이 쓰면 우왕ㅋ굳ㅋ.
factory는 생산 기반만 있으면 되기에 무에서 유를 뽑아낸다고 볼 수 있으나, lighthouse는 상품이 생산되어 있는 상태에서 선적을 해야 하므로 유에서 다른 유를 뽑는 셈이다. 그렇지만 중후반에는 생산자보단 선장이 자주 선택되는 직업이란 걸 생각하면 장단이 있다.

specialty factory - 가격 8
자신이 생산한 상품 중 한 종류(옥수수 제외)의 생산량 - 1 만큼 더블론을 받는다.
factory가 다종 생산 시스템에 적합했다면 이건 대량 생산 시스템에 적합하다. 대량 생산이 쉬운 옥수수에 생산 속도나 투자액에서 밀려 사용하기 힘든 전략인 인디고/설탕 선적 전략에 큰 도움이 되는 건물.
이론적으론 aqueduct, library까지 활용하면 7개 생산하여 6 더블론을 받을 수 있다.

library - 가격 8
모든 특권이 두 배가 된다.
직업을 고르면 얻는 특권을 두 배 하면 된다.건축가의 특권은 건설 시 2 더블론 할인, 생산자의 특권은 상품 두 개 추가 생산, 상인의 특권은 판매 시 2 더블론 추가, 선장의 특권은 첫 선적 시 2점 추가, 시장의 특권은 이주민 두 명 더 받기, 광부의 특권은 2 더블론 받기가 된다.
개척자가 조금 다르다. library를 가진 플레이어가 개척자를 고르면, 먼저 평소처럼 농장이나 채석장 한 장을 가져온다. 그후 다른 플레이어가 한 장씩 농장을 가져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장이 1~2장 남은 상황에서) 개척자를 잡은 플레이어가 남은 농장 중 한 장을 가져온다. 단, 두 번째에는 남은 농장 중에서 가져온다는 제한이 붙기 때문에 채석장을 가져올 수 없다. 마찬가지로 hacienda도 첫 번째에만 사용 가능. library의 초사기화를 막으려고 개척자 단계 땐 이런 제한들을 둔 것 같지만 그래봤자 좋은 건 여전하다.

union hall - 가격 9
선장 단계 때, 자신의 첫 선적 전에, 자신이 가진 같은 상품 한 쌍마다 1점씩 받는다. 그후 선적을 진행한다.
선적 전에 상품을 검수 받고 점수를 받은 후 선적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wharf보다 사용이 까다롭고 쌍당 1점이라 얼핏 안 좋아 보이지만, 상품을 소모하지 않고서 점수를 받기에 warehouse류나 storehouse와 잘만 결합하면 점수를 조금씩 더 버는 재미가 있다.

3.5 4레벨 기능 건물

statue - 가격 10
이주민을 놓는 구멍이 없고 기능도 없다. 대신 건물의 기본 점수가 8점이다. 보너스 점수까지 합쳤을 때는 다른 대형 건물보다 점수가 낮지만, 이주민을 배치하지 않아도 8점을 온전히 받기 때문에 statue를 지으면서 게임 종료 조건을 만족해버리는 방법이 있다.

cloister - 가격 10
같은 농장(또는 채석장, 숲.) 세 장을 한 세트라 했을 때,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가진 농장이 1/2/3/4 세트면 1/3/6/10점을 받는다.
개인 보드에 농장을 놓는 칸이 딱 열두 칸이라서 10점 보너스는 게임 초반부터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힘들다. cloister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면 3점도 못 받는 게 보통. cloister가 게임에 들어갔다면 보험이라 생각하고 세 세트 정도는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 웬만한 전략에선 어차피 자주 사용하는 농장은 정해져 있으므로 나머지 농장을 자주 사용하는 농장과 맞춰서 세 세트를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건 어렵지 않다.

4 확장 2 : Nobles

아레아 탄생 1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에 나온 '아레아 보물상자'에 포함된 푸코 확장. 대형 생산 건물 1종, 소형 기능 건물 6종, 대형 기능 건물 1종, 특수한 이주민인 귀족이 추가되었다.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없는 빡빡한 맛이 있는 기본판과는 달리, 게임이 (비교적) 부유하게 진행되기에 기본판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부제가 부제다 보니...

4.1 규칙

확장 2를 사용하기로 정하면, 확장 2의 모든 건물을 중앙 보드 옆에 추가한다. 기본판이나 확장 1의 건물을 중앙 보드에 놓고(생산 포함 23종), 그 옆에 확장 2의 모든 건물(생산 포함 8종)을 놓기에 총 31종의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

이주민선을 채울 때, 이주민 한 명은 귀족이라 부르는 빨간 이주민을 놓는다. 시장을 잡은 플레이어가 첫 번째 이주민 대신 귀족을 가져간다. (이주민 두 명을 가져가야 한다면, 이주민 한 명과 귀족 한 명을 가져간다.)
귀족은 이주민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게임이 끝났을 때 귀족마다 승점 1점을 받는다. 확장 2에서 추가된 건물 중 일부는 건물에 이주민이 있느냐 귀족이 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귀족은 플레이어 수에 상관없이 20명을 사용한다. 확장 2를 사용할 때는 게임 종료 조건 중 이주민 부족에 따른 종료는 무시한다.
기본판 4레벨 건물인 fortress는 이주민의 수만 센다. 어차피 귀족은 두당 1점이라 상관없다.

4.2 1레벨 기능 건물

land office - 가격 2
이주민 : 상인 단계 때 농장 타일 더미에서 한 장을 뒷면으로 1 더블론에 사올 수 있다.
귀족 : 상인 단계 때 자신의 농장 타일 하나를 버리고 1 더블론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이주민 효과만 보면 hacienda보다 못하지만, 안 쓰는 농장이 많아지는 후반에 귀족 효과를 사용하여 약간의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forest house와 같이 쓰면 숲을 1 더블론에 사올 수 있다.
그리고 이 건물은 개척자 단계가 아닌 상인 단계 때 사용한다. 상품을 먼저 팔고 나서 농장 타일을 사올 수도 있단 소리. hacienda와 같이 쓰면 엄청난 개간 효과를 볼 수 있다.

chapel - 가격 3
이주민 : 생산자 단계 때 1 더블론을 받는다.
귀족 : 생산자 단계 때 1점을 받는다.
부수입 관련 건물 중 상당히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기에, 첫 건물로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1 라운드 기준) 차례가 앞인 플레이어들은 인디고를 가지고 시작하기에 옥수수를 가지고 시작하는 뒤 플레이어들보다 생산 시작이 늦는 단점이 있는데, 이 격차를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초반엔 돈이 중요하고 후반엔 승점이 중요하므로 적당한 타이밍에 귀족으로 바꾸도록 하자.

4.3 2레벨 기능 건물

hunting lodge - 가격 4
이주민 : 개척자 단계가 끝났을 때, 자신의 농장 타일 하나를 버릴 수 있다.
귀족 : 개척자 단계가 끝났을 때, 자신이 농장 타일이 가장 적다면 승점 2점을 받는다.
귀족 효과는 혼자 가장 적어야 하다. 동률 최소면 아무 혜택도 없다. 개척자의 농장 가져오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hunting lodge를 위해 개척자 단계 때 적절히 패스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작정 농장이 적어서는 후반전에 약할 수 있기에 귀족 두 명을 확보한 후 land office의 귀족 효과와 같이 쓰는 것도 좋다.

zoning office - 가격 5
이주민 : 1~3레벨 건물을 지을 때 1 더블론 할인.
귀족 : 4레벨 건물을 지을 때 2 더블론 할인.
상품을 팔아서 버는 돈을 늘려주는 건 상품을 못 팔 경우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게 되지만, 건물을 지을 때 할인해주는 건 할 게 없으면 싼 건물을 거의 무료로 지으면 되기에, 2 더블론 이득을 주는 large market보다 이쪽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 건물을 포함한 각종 할인을 모두 이용하면 대형 건물을 0 더블론에 사오는 업적로망도 달성할 수 있다. 게임은 못 이기겠지만.

royal supplier - 가격 6
선장 단계 때 첫 번째 선적 전에, 자신이 가진 귀족 수 이하의 서로 다른 상품들을 버리고, 버린 상품 수만큼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후 선적을 시작한다.
다섯 종류의 상품이 모두 등장하는 중반부터는 공용배에는 싣지 못하는 상품이 꼭 나오게 된다. 버리게 되느니 귀족에게 상납팔고 점수를 버는 건물.
선적이 아니라 귀족가에 납품하는 것이기에 선장의 특권이나 harbor나 lighthouse는 적용하지 않는다.

4.4 3레벨 생산/기능 건물

villa - 가격 7
시장 단계 때, 귀족 한 명을 받는다. 남은 귀족이 없으면 이주민을 받는다.
이주민 하나를 귀족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귀족 한 명을 추가로 받는 것이다. 승점 1점에 노동력도 늘어나니 일석이조.

jeweler - 가격 8
생산자 단계 때, 자신이 가진 귀족 수만큼 더블론을 받는다. 이 건물은 대형 생산 건물로 분류한다.
푸코의 귀족은 놀고 먹는 게 아니라 일도 하고 돈도 벌어온다! 오오오. 구멍은 하나지만 대형 생산 건물로 분류하므로(색도 분홍색이다.) city hall이 아닌 guild hall과 연계된다.

4.5 4레벨 기능 건물

royal garden - 가격 10
게임 종료 시 자신이 가진 귀족 수만큼 점수를 받는다.

시장을 잡거나 villa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귀족을 받을 수가 없어 높은 승점을 기대하긴 힘든 건물이다. 반대로 villa+jeweler+royal garden을 사용하여 돈도 점수도 많은 귀족의 삶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