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правда (Pravda)
러시아어로 진실, 진리를 뜻한다. 발음법에 따르면 '프라브다'이지만 여기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프라우다'로 기재한다.
2 러시아의 신문
1번 항목에서 이름을 따온 신문이다. 1912년 5월 5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창간됐으며, 이날은 러시아에서 신문의 날로 지정됐다. 그러나 1914년에 1차대전의 발발과 함께 정간된 이 신문은 2월 혁명 이후인 1917년 5월 18일 복간됐고, 소련의 수도가 모스크바로 옮겨짐에 따라 1918년 3월 16일부터 모스크바에서 발간됐다.
옛 소련의 말기에 이르러서 발행 부수는 1100만부에 이르렀고, 사실 소련시민들로부터 따분하고 재미없는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공산당의 입장을 전하는 주요 창구였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된 신문이었다. 그러나 이 신문은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공산당 활동이 정지됨에 따라 1991년에 정간되었다가 2년 뒤인 1993년 11월에 일반 신문으로 복간되었다.
러시아 연방 공산당에서도 해당 이름으로 신문을 발매하고 있지만, 위에 나와있다시피 프라우다는 현재 공산당과 상관없는 일반 신문이 되었다. 민영화 직후에 공산당 성향의 기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던 탓에 反옐친 성향의 신문이었지만 경영진과의 갈등이 빚어지고 기자들이 대거 해고되면서 사실상 두개로 찢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러시아 공산당에서 발행하고 있는 신문은 역시 소련에서 발간된 청년 공산당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를 잇는 형태이다.
독자들에게 과학, 경제, 문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기사 및 해설을 제공하며, 외신은 대체로 외국의 국내문제에 국한해서 다룬다. 이 신문의 사설은 대부분 소련 내의 다른 신문들에 재수록된다. 선정적인 뉴스나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스캔들 등은 싣지 않으며, 정당 노선의 해설에 역점을 두어 통일된 여론 형성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 물론 이걸 역으로 소련 붕괴 이후에 프라우다가 몰락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는데 소련에 대한 향수가 있냐 없냐에 대해 관계없이 그냥 신문 자체가 재미없다보니 판매부수가 떨어졌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