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법정 스릴러 |
제작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러닝 타임 | 129 분 |
개봉일시 | 1996.5.24 |
감독 | 그레고리 호블릿 |
출연 | 리처드 기어, 로라 린니, 에드워드 노튼 |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1 개요
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처음 본격적으로 끌어온 스릴러로, 반전 영화 중에서는 손꼽히는 고전에 속한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으로 유명하며 그는 이 영화로 1997년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아카데미에서는 제리 맥과이어의 쿠바 구딩 주니어에 밀려 노미네이트로 그친다.
2 시놉시스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가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가슴팍에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베일은 제3자의 존재를 주장하며 애런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검사 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 책 156페이지의 밑줄 쳐진 구절[1]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그리고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 등 세 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 베일은 살인을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 못하는 그는 다중인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다.
3 등장인물
- 마틴 베일 (리차드 기어 분)
TV에서 애런의 살인 사건을 보고 무료 변론을 자처한 주인공. 실력으로는 업계 최고로 꼽히지만 그 뒷면에서는 돈과 명예를 쫓는 악덕 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극 후반에는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언제나 피고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변호해 왔음을 고백한다. 원래는 검사장 쉬너시 밑에서 일하던 검사였지만 쉬너시가 시키는 지저분한 뒷처리를 하는데 실망하여 검사직을 그만둔 것. 애런의 살인 동기가 밝혀지며 괴로워하는 데에는 이러한 뒷배경의 이해가 필요하다.
- 자넷 베네블 (로라 린니 분)
쉬너시의 지시로 사건을 맡게 된 여검사. 베일의 연수원 동기로 졸업 성적은 베일에 이은 차석인 듯. 베일이 검사를 그만둘 때 열심히 꼬셨지만 계속 검사직에 남아 있었다. 베일의 옛 연인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뻔한 살인사건이었기에 처음에는 쉬운 케이스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면서 쉬너시와 유착 관계에 있던 피해자의 비리가 덩달아 파헤쳐지게 되자 쉬너시로부터 다른 살인 동기를 찾아내라는 압박을 받는다. 결국 소신대로 진행하다가 베일이 쉬너시를 증언대로 불러내 유착 관계를 까발리는 바람에 재판이 끝나는 대로 실직하게 되었다.
- 애런 스템플러 (에드워드 노튼 분)
살인 현장에서 피범벅이 된 채 도주하다가 붙잡힌 19세 소년. 편부 가정에서 학대받다가 도망쳐 나온 뒤 러쉬맨이 교구장으로 있던 교회에서 지내고 있었다. 말을 더듬으며 사람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순박한 성격. 하지만 나중에 베일이 섹스 비디오를 발견하고 추궁하자 이중인격인 로이가 튀어나오게 된다. 사실 애런은 극도의 압박을 받으면 반사회적인 성격의 로이가 나타나는 다중 성격 장애로 살인도 이 인격이 저지른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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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런은 다중인격자가 아니었다!!! 로이와 애런 두 인격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단지 폭력적인 로이로서의 애런만 존재했을 뿐이다. 얼뜨기 같은 모습은 모두 연기였다. 정체가 드러나고 나서, 베일을 비웃는 애런의 표정이 압권. 멘붕 온 베일의 표정은 덤 에드워드 노튼의 타고난 선한 인상 때문에, 얼뜨기 애런의 인격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반전이 드러난 후의 악마적인 연기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4 읽을거리
애런의 말더듬이 연기는 에드워드 노튼이 오디션 때 선보인 것으로, 그가 배역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래 이 배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가 고사하면서 오디션으로 넘겨졌다.
로이가 베일을 벽에 떠미는 장면이나 정체가 밝혀질 때 박수를 치는 것도 노튼의 애드립이다.- ↑ "No man, for any considerable period, can wear one face to himself and another to the multitude without finally getting bewildered as to which may be the true." (어떤 인간도 진실된 모습을 들키지 않고 두 개의 가면을 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