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니스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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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Freshness Burger
일본어: フレッシュネスバーガ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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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 토미가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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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모키타자와의 프레쉬니스 버거.

1 개요

일본패스트푸드 전문점. 홈페이지는 [1]이다. 1992년 12월 14일 시부야 구 토미가야(富ヶ谷)에서 1호점을 열었다. 일본에서는 2000년 100개 점포를 돌파했지만 주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아직까지 없는 지역도 있다. 2013년 현재 170개 점포.

2 특징

가격이나 서비스, 메뉴 구성, 주문하자마자 요리를 시작한다는 점[1]모스버거와 비슷한데, 가게 안은 카페와 비슷한 인테리어를 연출해서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며, 종업원이 직접 완성된 요리를 서빙해준다는 것도 특징. 소스 바가 설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원하는 소스를 가져갈 수도 있다. 그리고 매장 안에서 흡연을 허용하고 있고 금연석과 흡연석의 구분이 완전하지 않은 곳이 있다.

위의 주석에도 써 있지만 프레쉬니스 버거는 소위 '수제 버거'가 아니다. 고기 패티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반조리 상태로 납품받아서 쓰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에 분류된다.

기본 메뉴인 '프레쉬니스 버거'는 사실 모스버거의 기본 메뉴인 '모스버거'의 짭퉁이다. 토마토, 미트소스, 양파로 재료 구성이 완전히 같은데 이건 전통적인 햄버거 레시피가 아니라 모스버거에서 만든 오리지널 메뉴인데 프레쉬니스 버거에서 그대로 가져다 썼다. 다만 모스버거에 비해 프레쉬니스 버거는 거의 듣보잡 수준이라 모스버거에서는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다.

왜인지 일본에서는 모스버거를 까고 프레쉬니스 버거를 치켜세우면서 우월감을 얻는 이들이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모스나 프레쉬니스나 거기서 거기다.
아니 애초에 모스버거가 원조잖아...

3 대한민국에서의 프레쉬니스 버거

3.1 실패와 멸망

2003년 워커힐과 SK네트웍스가 출자해 만든 '베넥스인터내셔널'이란 회사와 함께 명동에 1호점을 열었다.# 그 후로 압구정의 2호점을 시작으로# 조금씩 점포수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프레쉬니스 버거는 국내에서 영 힘을 쓰지 못했고, 몇몇 점포가 사라지기에 이른다. 이에 2009년 할리스커피가 국내 법인을 인수하여 '프레쉬버거'라는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개조#, 그나마 남아 있던 점포도 프레쉬 버거라는 완전히 다른 가게가 되었다. 과거 프레쉬니스 버거의 메뉴가 많이 정리는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메뉴는 프레쉬니스 버거 시절과 비슷하다.

할리스 인수 직전인 2007년 당시 점포는 압구정, 동부이촌동, 코엑스, 여의도, 현대압구정, 해운대프리머스, 일산킨텍스, 분당정자, 선릉, 부산서면, 청담, 상암, 홍대, 대치, 대학로, 서울시티타워, 한솔오크밸리, KBS여의도 등 18개나 되었다. 오늘날 모스버거가 점포 수 8개로 빌빌대는 것에 비해 오히려 잘 나갔던 것.

2009년 당시에는 크라제버거가 전성기를 구가하는 등 고급 햄버거 시장의 전망이 좋았지만, 크라제 쪽은 재무관리 실패로 인해 기업회생에 들어가는 처지가 되고 여타 대기업에서 론칭한 수제버거 브랜드[2]들도 힘을 제대로 못쓰고 매장 점수 및 규모를 축소하는 등 시장 상황은 나빠져만 갔다. 이에 할리스커피도 프레쉬 버거 브랜드는 사실상 손을 뗀 상황. 2015년 현재 프레쉬 버거 점포는 단 한 군데도 없어 한국에서 프레쉬니스 버거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다.

3.2 왜 망했는가?

기본적으로 패스트푸드인 만큼 수제 햄버거에 비하면 뛰어나게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먹지 못할 정도로 해괴한 맛(…)은 아니다. 프레쉬니스 버거 시절에 매장마다 맛이 편차가 심했지만 대체적으로는 가격에 맞는 맛을 선보였다.

일산 킨텍스 내부에 있던 프레쉬니스 버거는 음식의 질이 낮기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킨텍스에서 대형 전시회나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미리 만들어두어서 차갑게 식을 대로 식어버린 햄버거를 내주는 등 제대로 운영할 마음이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 짓거리를 하다가 결국 망했다.

햄버거도 먹을 만 사이드와 음료가 더 발군이라는 게 에러 팀킬. 감자 튀김과 음료 메뉴가 맛있다. 음료에서 에이드 쪽이 강세인데 레몬에이드를 시키면 사정 없이 레몬을 꽉꽉 짜서 만들어준다. 시중에 가루 레몬에이드가 널린 것을 생각하면 양심적이다. 레몬에이드 외에 유자 에이드도 괜찮다.

모스버거보다 빨리 한국에 들어왔지만 애매한 가격 정책 때문에 이래저래 발린 일본발 햄버거 집[3] 중 하나. 사실 프레쉬니스 버거는 일본에서도 점포가 200여개 밖에 안 되고 그나마도 도쿄에 집중되어 있어 거의 찾기 힘든 중소규모 브랜드다.

4 여성을 위한 햄버거 포장지

Freeing women from the spell of "Ochobo"[4]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입을 크게 벌려야 되는데,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이를 불편해하는 여성들을 위해 'Liberation wrapper'(해방 포장지)라는 이름으로 위 동영상과 같은 포장지를 개발하였다. 입을 다물고 미소짓고 있는 여성의 얼굴 아랫부분 사진을 햄버거 포장지에 인쇄하여 햄버거를 먹을 때 가리고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여성의 심리를 꿰뚫은 이 아이디어는 전월 대비 Classic burger[5]의 판매량을 213% 증가시켰고, 위 동영상은 2013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미디어 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단아한 여성의 햄버거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1. 단 정말로 주문 후에야 고기를 굽고 야채를 썬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리 준비된 공산품 음식을 조립만 해서 준다는 소리이다. 즉 맥도날드와 다를 바가 없다.
  2. CJ푸드빌의 빕스버거, 아워홈의 버거헌터, 신세계푸드의 자니로켓 등등
  3. 개중엔 모스버거보다 프레쉬니스가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4. 오초보구치(おちょぼぐち : 작게 오므린 (귀여운) 입)의 마법으로부터 여성들을 자유롭게 하기
  5. 클래식 버거. 메뉴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