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브스

PeevesPoA_PS2.jpg

Peeves the Poltergeist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소설 내에서는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서 간간히 감초처럼 등장한다.

2 상세

호그와트에 서식하는 말썽꾸러기 소리의 요정이다. 학교의 트러블메이커 같은 존재로 괴롭히는 대상은 일개 학생에서부터 교수님까지 실로 다양하며, 심지어 학교 관리인 아구스 필치는 커녕 교감인 미네르바 맥고나걸마저도 통제하기가 힘든 호그와트의 무법자. 이 요정을 통제할 수 있는 자는 단 하나, 슬리데린 기숙사의 피투성이 바론으로 알려져 있다.[1] 교장인 알버스 덤블도어에게는 예의를 조금 차리는 수준.

그런데 위의 두 인물 외에도 그가 유일하게 경의를 표한 사람들이 두 명 더 있었으니, 바로 프레드 위즐리 & 조지 위즐리 형제. 5권에서 엄브릿지의 명령에 의해 감금이라도 된듯 싶었으나 위즐리 쌍둥이가 돌로레스 엄브릿지를 골탕먹이려고 벌인 대사건[2]때 위즐리 형제에게 구원받은듯. 당시 위즐리 쌍둥이가 학교를 탈출하기 직전 "우리 대신 저 여자에게 지옥을 선사해 줘, 피브스." 라고 부탁했는데, 쓰고 있던 모자까지 벗어서 인사하며 경의를 표했다. 아무튼 사건 이후 그 말에 충실히 따라 돌로레스 엄브릿지를 엄청나게 고생시키는데좋구나 틈만 나면 다른 말썽꾼들은 아예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완전 아수라장을 만들어버린다.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위즐리 형제의 탈주 이후 호그와트 최고의 악동 자리를 놓고 많은 학생들이 경쟁했으나 아무도 말썽의 제왕 피브스를 이길 수는 없었다는 식으로 나온다. 게다가 심지어 교수들도 수수방관하거나 오히려 장려하기도 한다. 피브스가 샹들리에를 천장에서 추락시키려고 애쓰고 있는데 지나가던 미네르바 맥고나걸이 "나사를 반대로 돌려야지." 라고 했을 정도. 정황상 맥고나걸 교수는 대놓고 드러내진 않았어도 엄브릿지가 영 못마땅해 했었으니 내심 고소해했을 확률이 높다. 다만 학생들을 기숙사에 관계없이 고루 아끼는 모습을 작중 여러번 보여준 맥고나걸 교수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피브스가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해가 갈만한 장난은 치지 않았던 듯 하다.

작중에서는 감초 역할을 할 만큼 비중이 제법 크나 6권부터 비중이 작아지며, 7권에서는 스토리 전개가 전개인 만큼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후반부에 호그와트의 전투에선 죽음을 먹는 자들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마법 식물 씨앗을 투척하고, 볼드모트가 죽어버리고 호그와트가 축제 분위기가 되자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서 "불쌍한 볼디는 곰팡이가 슬었지."[3] 라며 깨알같은 대사를 날려주셨다. 오오

3 다른 매체에서

7권 뒤의 후일담에서 나온 해리의 언급을 볼 때, 그 때까지도 호그와트에 계속 남아있는 듯 싶다. 흠좀무 포터모어에서 언급된 사실에 따르면 피브스는 호그와트에 높은 밀도로 모여있는 어린 마법사들과 마녀들의 마력에서 태어난 존재로 호그와트가 건재하는 한 계속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졌다.

영화판에선 아예 등장하질 않는다. 지못미. 사실 영화 초반에 나오기는 하는데, 지나가다가 몇마디 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래도 게임판에선 등장한다. 여기선 중간보스처럼 갑자기 튀어나와서 해리를 공격한다.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닿으면 해리에게 데미지를 주는 경우도 있고 미니게임으로 해리와 직접 대적하는 경우도 있다.

  1. 바론이 나타나기만 해도 피브스가 알아서 긴다. 그래서 마법사의 돌(소설)에선 해리포터 3총사가 마법사의 돌이 숨겨진 곳으로 가다가 피브스를 만나자 해리가 바론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난 오늘밤 이곳에서 할일이 있으니 방해 말게." 하자 바로 줄행랑. 물론 이 분앞에서도 감히 깝죽거리거나 나대지는 못한다.
  2. 5층 복도를 통째로 으로 바꿔 놓았다!
  3. 원문은 "Voldy's gone moldy." 즉, 라임을 이용한 말장난을 곁들인 고인드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