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halos
(? ~ B. C. 323)
마케도니아 왕국의 귀족.
마케도니아 북부의 귀족 가문 중 하나인 엘리메아 가문의 일원으로 신체적인 장애로 군대에 복무하지 않았으며, 카리아의 총독인 픽소다로스가 마케도니아와 동맹을 맺기 위해 아르히다에우스에게 자신의 딸인 아다를 바치자 알렉산드로스 3세가 사람을 보내 자신이 아다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일이 필리포스 2세에게 보고되자 알렉산드로스 3세의 친구였던 하르팔로스는 네아르코스, 에리기우스, 프톨레마이오스 1세 등과 함께 마케도니아에서 추방되었다가 알렉산드로스 3세가 즉위한 후에 귀국했으며, 기원전 330년에 알렉산드로스 3세가 이끄는 헤타이로이의 일원이 되었다.
알렉산드로스의 원정에 종군해 출납관에 임명되었지만 타우리스코스와 함께 재물을 횡령해 달아났다가 용서받아 다시 출납관에 임명되었다.
알렉산드로스가 인도를 원정할 때 바빌론에 남아서 사치려운 생활을 했는데, 아테네의 매춘부 글리케라를 불러들여 그녀를 여왕으로 부르고 경배하게 하면서 글리케라에게 경배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경배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로수스에 있는 자신의 청동상 옆에 글리케라의 청동상을 세우게 했다.
테오폼포스 등이 이러한 부정 행위를 알렉산드로스 3세에게 고발했으며, 알렉산드로스 3세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아테네로 달아나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거부당하자 크레타 섬으로 달아났다가 기원전 323년에 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