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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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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nebu
1 개요
나치의 비밀 무기로 알려진 특수병기 중 하나. 흔히 하우니브라고 알려져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은 물론이고 실제 발음 역시 하우니브가 아닌 하우네부가 정확하다[1].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담스키형 UFO'가 이 하우니브라는 설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병사가 독일 상공에서 본 푸 파이터즈가 이 하우니브라는 설도 있다.
'V7계획'을 기초로 설계되어 툴레 모터 시스템이라는 정체불명의 동력이 사용되거나, 마하5로 날 수 있었다는 등 여러가지 억측이 나돌고 있지만 설계도조차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은 수수께끼의 기체.
하우니브는 여러 종류가 검토되어 있었는데, 기체 하부에 판터 전차의 포탑을 붙인 소형의 하우니브I은 독일의 국영공창이, 대형화해 포탑식의 기총좌를 기체 하부에 장착한 II는 도르니에가, III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BMW의 플뤼겔라트라는 별도의 비행원반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이 있으며, 좀 더 대형화가 진행되어 공중요새급이 된 하우니브IV는 메서슈미트가 개발했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이 나돈다.
여담으로, 한국의 신생 모형메이커인 손과머리[2]에서 이 물건을 1/72 스케일로 발매했다. 자세한 이야기 및 소감은 추가바람.
2 실상?
사실 하우네부는 신빙성은 0에 가까운 도시전설, 음모론에서나 언급되는 허구의 물건으로, 시제로 제작된 실물 기체는 커녕 설계도 같은 것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남극과 달 뒷면에 나치의 비밀 기지가 있다는 수준의 헛소문이다. UFO와 엮여서 언급될 정도면 신빙성은 말 다한 셈.
실제로 하우네부라는 이름의 병기가 존재하였더라도 9호/10호 전차의 경우처럼 프로파간다를 겸해 유출시킨 낚시용 정보이거나 라테의 경우처럼 상세한 제작 설계도는 커녕 상상도만 존재하던 병기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독일 과학기술력에 대한 망상을 지닌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고는 하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과학기술력은 항공분야를 비롯한 일부 분야에 한해 연합국에 수년, 10년 정도 앞섰다. 정확히 말하자면 항공기술도 앞섰다기보단 서로 다른 분야에 투자했었다고 봐야 옳다. 미국은 터보차져에 투자를 했기에 고고도 항공전에서 비실비실한 독일기에 비헤 여전히 쌩쌩한 P47이 기동력으로 압도하며 박살내고 다녔다. 그나마 앞섰던 제트엔진과 제트전투기도 미국과 영국이 1년만에 따라잡았다는 것이 좋은 예시로, 오히려 원자력 기술 같은 경우는 미국보다 훨씬 뒤쳐진 상태였다. 그 자랑스러운 중전차들도 사실 미국도 M26같은 충분히 쓸만한 전차를 레슬리 멕네어같은 장성들의 삽질로 몇년 늦게 배치됐을 뿐이다.
설령 실제로 제작된 물건이더라도, 상술했듯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수준에서는 음모론에서 떠도는 수준의 미친 스펙(항행속도 마하 3 이상)을 지닌 비행물체를 만들어낼 기술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었다. 당장 독일이 대전 중의 최첨단 기술력을 응집하여 완성한 제트 전투기인 Me262가 마하 1을 못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기술이 2대전 당시보다 훨씬 발전한 현대에서도 마하 3 이상의 순항속도를 지닌 비행물체는 손쉽게 만들기 어렵다. 더군다나 음모론에서 나도는 하우네부의 형태는 UFO같은 원반형인데, 그러한 형태는 항공역학적으로 속도를 내기엔 최악의 형태이다. 몇십~몇백년 뒤의 오버 테크놀로지를 가져온다면 모를까, 현대 기술력으로는 원반형 형태로 해당 스펙을 뽑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