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제목은 '학원 헤븐2 DOUBLE SCRAMBLE'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진한 글씨로 BL SM을 표현하였다
1 소개
스프레이에서 내놓은 BL 게임으로 학원 헤븐 BOYS LOVE SCRAMBLE!의 후속작이다. 전작 학원헤븐에서 7년이 지난 시점으로 1의 학생들은 전부 졸업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2의 주인공은 아사히나 유우키로 전작 이토 케이타와 똑같이 운이 억세게 좋다는 설정이다.
2011년에 학원헤븐1 출시 10주년을 앞두고 후속작 학원헤븐2의 제작을 발표하고 제작 발표와 동시에 각종 여성향 잡지에 주요 등장인물을 공개하는 등 떡밥을 투척했으나 계속되는 출시일 연기에 2012년에도 발매되지 못하고 2013년 연내 발매 예정이였다가 또 연기되고 2014년 3월 발매 예정이였다가 5월 말로 밀리고 또 여름 발매로 연기되다가 드디어 7월 11일에 학원헤븐2의 PC판이 발매되었다(!)
PSP판와 PS Vita판 출시는 2014년 겨울 발매로 정해졌다가 2015년 연초 겨울 내 발매로 미뤄졌다가 또 2015년 봄으로 또 연기되었는데 드디어 2015년 4월 23일에 둘다 발매되었다. 발매 시기가 한참 차이나지만 기존 PC판과 별 다른 차이점은 없고 게임 내 미니게임만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학원헤븐2는 15세 이용가로 19금씬이 없다. 그런데 정말로 19금씬만 없는 수준이다(...) 키스신에서는 성우들의 숨소리가 드라마 CD처럼 그대로 나오며 전작의 PSP판처럼 딱히 간접적인 표현을 쓴 것도 아니다. 정말로 ㅅㅅ라는 단어만 안썼을 뿐이다.
당초에 전연령판이라 알려져 굉장히 건전할거라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그렇게 건전하진 않지만 반대로 이럴꺼면 왜 19금씬만 쏙 뺐는지 더욱 의문.
전작의 주인공 이토 케이타가 벨 리버티 스쿨의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엔도 카즈키도 특정 루트에서 잠깐 특별 출연.
2014년 11월부터 BE-BOY 잡지에서 만화를 연재하다가 2015년 5월에 코믹북 '학원 헤븐 DOUBLE SCRAMBLE! 카사하라 편'으로 발매되었다. 카사하라 토모 루트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았는데 15세 이용가인 게임과는 달리 19금씬이 생략없이 그대로 나온다. 신난다
2 스토리
전작 학원헤븐1의 배경에서 7년이 지난 시점으로 2의 주인공 '아사히나 유우키'가 전작의 주인공과 똑같이 벨 리버티 스쿨의 입학 허가서가 우연히 잘못 배송되어 학교 측에 문의했더니 이왕 그렇게 된거 너도 입학하라며 얼떨결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 첫날에 학교가 있는 인공섬에 입장하였는데 갑자기 온몸을 까맣게 둘러싼 인물이 유우키에게 완장을 넘기며 이 학원을 지켜달라고 끈질기게 부탁하길래 어쩔 수 없이 완장을 받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완장이 무려 학생회장의 자격인 것으로 이 완장을 찬 사람이 자동적으로 학생회장이 되는 것이였다.
그렇게 등교 첫날부터 학생회장이 되어버린 유우키는 이왕 이렇게 된거 열심히 하자며 힘을 냈는데 또 알고보니 현재 학원 내 학생회의 권력은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상태였던 것이다. 니와가 곡할 노릇 기존 회계부에서 선도부가 합쳐진 조직인 듀락크가 학생회의 모든 권한을 차지해버린 것이다. 이런 상태가 된 이유는 이전 학생회장이였던 '핫토리 니노스케'가 듀락크와 서로의 권한을 내건 도박(카드게임)을 하다가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전부 져 모든 권한을 다 빼앗겨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회실의 데스크마저 빼앗겨 짠내나는 상황에서 학생회장을 이어받은 유우키는 어떻게든 학생회를 다시 살리려 노력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 등장인물
- 아사히나 유우키(이름 변경 가능) - 성우 : 타마루 아츠시
2의 주인공이며 엄청난 식탐과 소화능력이 특징이다(...) 굉장히 낙천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포기를 모른다.
운이 굉장히 좋으며, 얼굴에서 생각하는게 다 드러나는 편이고 단순한 면모가 많다.
- 카사하라 토모 - 성우 : 에구치 타쿠야
굉장한 귀차니즘의 소유자로 수업 시간 내내 자며 항상 졸린 얼굴이다. 유우키의 옆 자리 친구로 갓 입학한 유우키에게 학교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명해준다. 육상으로 입학하였지만 육상부 유령부원. 뭐든지 평범한 게 좋다며 '보통 최고'를 외치는 보통지상주의. 과연 평범할까?
- 조카와 키요타다 - 성우 : 키시오 다이스케
성의 조카와를 줄인 조커로 불린다. 듀락크의 톱으로 학원의 실질적인 권력자이다.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한다. 카드 게임이 취미이자 특기인데 백전백승의 실력을 가져 前 학생회장 '핫토리 니노스케'를 완전히 발라버려 학생회를 몰락시킨다. 그러나 운이 억세게 좋은 주인공버프 '아사히나 유우키'한테 연속으로 패배하게 되고 이후 유우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항상 흥미로운게 좋다며 모든 일을 자신의 흥미 여부로 정하는 성격이다. "훗...재미있겠군...쿠쿡..." 한쪽에 안대를 찬 이유는 조커의 루트를 플레이하면 알 수 있다.
- 사기모리 쿠야 - 성우 : 테라시마 타쿠마
학생회의 부회장이며 전 학생회장 '핫토리 니노스케'의 절친이기도 하다. 펜싱으로 입학하였고 어렸을 때부터 여러 나라를 옮겨다녀서 무려 13개국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2% 부족한 왕자님 캐릭터로 매사 긍정적인 성격인데 마이페이스의 소유자인지라 가끔씩 골때리는 대사가 일품이다. 보너스 '그 때의 기분'에선 사기모리의 겉으론 긍정적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일면을 볼 수 있다.
사기모리 루트는 엔딩이 3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100% 확률로 벨 원 3차전에서 탈락하는 엔딩이 존재한다.
학생회에 소속된 사기모리와 타카토는 스토리 구조가 정석적인 편이다.
- 타카토 마사츠구 - 성우 : 토리우미 코스케
학생회의 임원. 스프레이 사의 안경 캐릭터답게 사디스트 성향을 자랑한다. 항상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며 일정한 톤으로 말한다. 가끔 잡다한 지식으로 말이 길어지는데 역시나 듣는 사람들은 이해 불가. 전작의 안경캐 '나카지마 히데아키'와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초반부터 따뜻한 편이다. 19금 게임이였으면 매력이 몇배는 더 늘어났을 캐릭터. 드라마 CD를 기대하자 사기모리와 같이 3가지 엔딩이 존재. 보너스 '그 때의 기분'에서 밝혀지는 타카토의 본심은 아마 이 게임에서 그나마 수위가 높은 텍스트일 것이다.
- 소노다 에이지 - 성우 : 모리쿠보 쇼타로
학원식당의 쉐프로 뛰어난 요리실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요리를 먹는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꼭 대가를 받아내는 스타일. 듀락크의 임원인지라 학생회장인 유우키를 적대 관계로 여겨 자신의 음식을 못먹게한다. 물론 소노다 루트로 들어가면 어느샌가 소노다의 음식을 먹고 장문의 소감을 늘어놓는 유우키를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썸을 탈 때 유우키가 소노다를 좋아하는건지 소노다의 음식을 좋아해서 착각하는건지 햇갈려하기도(...)
몇몇 루트에선 아주 중요한 역할로 나오기도 한다. 소노다 루트는 카사하라 루트와 조커의 루트를 클리어한 후 공략이 가능한데 왜 그런지는 조커 루트 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소노다 루트는 우정 엔딩도 따로 CG가 있다!
- 치바 하야토 - 성우 : 하타노 와타루
검도부의 부장. 검도부의 유일한 희망이기도 하다. 듀락크 소속의 조커의 부하로 조커와 소노다가 대놓고 '개'라고 불러도 기분 나빠하는 기색이 전혀 없을 정도로 꼬붕 수준. 항상 조커 옆에서 경호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조커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면 바로 죽도를 들어 공격하려고 한다. 겉으로는 쌔보이지만 무서운 호러 이야기에는 굉장히 질겁을 한다. 전작의 궁도부 부장 '시노미야 코지'와는 다르게 공부 성적이 제로 수준이다. 그런데 머리 자체가 나쁜건 아닌 듯.
듀락크의 조커의 부하인지라 초반에 학생회장 유우키를 적대 관계를 넘어 아예 죽일 기세로 쳐다본다. 그러다가 치바 루트로 들어가면 유우키에게 점점 따뜻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벨 원 3차전이 끝나고 갑자기 판타지물로 돌변한다(...)
수영부에 소속된 다이빙 에이스이다. 항상 사과머리를 하며 자신의 애완동물인 족제비 '마로'와 함께 다닌다.
상당히 어벙해보이는 말투가 특징이다. 모든 인물들을 자신이 만든 애칭으로 부르는데 자신의 친구인 야가미 레온은 자신의 이름을 싫어하는데 매번마다 '레오레오'라고 불려 뚜껑 열린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미나세 루트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좀 다른 성격이 나온다(...)
엔딩이 3가지 존재하지만 그 중 1개는 그냥 벨 원 도중 탈락 엔딩이고 별도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 야가미 레온 - 성우 : 오카모토 노부히코
경음악 동호회에 소속된 기타리스트. 대놓고 양아치 스타일이 특징이다. 공홈의 캐릭터 소개란과는 달리 딱히 깡패라던가 양아치같은 막장은 아니고 그냥 스타일과 말투만 그렇다. 겉모습만 보고 공략했다간 굉장히 충격먹을 수도 있으니 알고 싶은 분들은 플레이해보시길(...)
- 사카키 소지로 - 성우 : 오오카와 토오루
상급반 수학 클래스의 교사로 어쩌다보니 유우키가 소속된 하급반도 가르치게 되었다. 상급반 교사인 만큼 수업은 매우 고난이도다. 공략 캐릭터는 아니지만 보너스 '사카키 선생님의 사정'에서 사카키 선생과 약간 썸을 타는게 가능하다. 그런데 키스신 하나 없다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 이토 케이타 - 성우: 후쿠야마 준
전작의 주인공으로 BL 학원을 졸업 후 대학 졸업을 마쳐 BL 학원에 교사로 취임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교사로 호감도가 최상이다.
- 오카자키 켄 - 성우 : 이치키 미츠히로
통칭은 오카자키 켄을 줄인 오카켄. 즉 오컬트 연구소(오카르토 켄큐쇼)의 줄임말이 된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인 오컬트 매니아로 오컬트 부를 창단하였으나 부원은 혼자다. 모든 대화가 항상 오컬트 이야기로 넘어가 등장인물들의 하품을 유발한다.
- 라젠드라 란제트 파췌리 - 성우 : 신가키 타루스케
인도인이며 벨 리버티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일본 내 연구소로 옮김과 동시에 BL 학원 기숙사의 사감을 맡았다. 그런데 출생의 비밀이 있다(?) 기숙사 식당을 운영하는데 항상 모든 음식이 카레맛이여서 모두들 질린 상태. 통칭은 도라쨩.
- 핫토리 니노스케 - 성우 : 무라세 아유무
유우키의 등교 첫날에 갑자기 완장을 넘긴 前 학생회장이다. 닌자 집안의 후손으로 닌자 기술들을 이용해 학원 내에서 잠적하였다.
그러다가 유우키가 학생회장이 된 이후로 갑자기 학생회가 되살아나자 열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열폭이 쌓여 결국 일을 저지르는데 사기모리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핫토리는 이 게임에서 결국 끝까지 본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 스즈비시 카즈키 - 성우 : 사쿠라이 타카히로
전작의 등장인물로 '사기모리 쿠우야' 루트와 보너스 '사카키 선생의 사정' 루트에서 잠깐 나온다. 다만 '이토 선생님의 소중한 사람'에서는 음성이 없다.
- 스즈비시 나오 - 성우 : 추가바람
실수로 유우키에게 입학 허가서를 보냈다가 흔쾌히 입학을 허가한 3대 이사장. 그러나 몸이 안좋아 유우키가 입학하는 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만다. 이미 세상을 떠난 설정으로 게임 내 스탠딩 CG는 없다.
- 마츠오카 진 - 성우: 나리타 켄
전작의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인물로 여전히 보건실 교사를 하고있다는 설정.
4 전작과의 차이점
학원헤븐2의 주인공 아사히나 유우키는 전작의 주인공과 똑같이 운이 장난아니게 좋은데 전작의 주인공보다는 능동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1의 케이타는 운이 좋은건 입학과 MVP전에서만 보이고 그외엔 그냥 공략캐와 썸타기 바쁘다. 그런 반면 2에서는 유우키가 듀락크와 두번의 승부도박를 거쳐 운을 증명하고 이후 학원 내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하여 능력있는 학생회장 이미지를 얻게 된다.
유우키는 운이 좋을 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성격을 기본으로 깔고 끈기있는 성격에 행동력과 추진력이 강한 편이다. 학원물의 주인공인지라 도덕책 고구마 답답이 선비 오지랖 성향도 좀 존재한다. 이런 유우키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몇몇 공략캐들의 설정이 안타까움을 넘어 박복한 수준(...)이기도. 1의 공략캐들은 워낙 완벽한 스펙의 소유자들이라 케이타는 그냥 평범한 급(?)의 존재인데 2의 주인공 유우키는 위의 내용처럼 능력있는 학생회장 이미지와 더불어 엔딩에서는 공략캐들의 삶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된다.ㄷㄷ
1에서는 학교에 적응하려던 참에 갑자기 교감한테서 퇴학 명령이 내려져 MVP전이 개최되고 우승 후 공략캐와 바로 연인 사이가 되어 끝을 맺는 반면 2에서는 공략캐들과 썸을 타는 듯 마는 듯 하다가 갑자기 알 수없는 이유로 폐교 공고가 내려져 학교를 지키기 위한 벨 원 대회가 개최되고 2차전까지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다가 마지막 3회전을 앞두고 공략캐들이 하나같이 수상한 낌새를 보이면서 꽁기한 상태로 3차전을 나가게 된다. 3차전을 마친 후부터 공략캐들의 말 못할 사정이 밝혀지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플레이 시간은 긴 편.
그리고 1에선 케이타를 퇴학시키려는 이유가 진엔딩에서 밝혀지는데 2에서는 갑작스럽게 학교를 폐교하려는 이유가 각 루트마다 얘기가 달라 혼란을 주기도 한다.
또 1에서는 입학 허가서가 우연히 발송된게 사실은 키잡을 위한의도된 것으로 밝혀지지만 2에서는 의도없이 정말로 운이 좋아서 주인공에게 잘못 발송된걸 똑같이 입학시켰다. 그리고 입학 과정에서 1의 케이타는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갑자기 입학 허가서가 집에 발송되어 도중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2의 유우키는 입학 시즌에 입학 허가서가 발송되어 신학기에 바로 입학할 예정이였지만 그 사이에 1개월 무료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어 1달동안 해외에서 즐겁게 논 후 입학하였다.
주인공 아사히나 유우키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학원 내 쉐프 소노다 에이지가 만든 요리를 먹을 때마다 먹방을 넘어 전문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디테일하게 맛을 찬양한다. 그에 따라 먹으면 금방 소화된다는 설정으로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먹어대면서 살이 안찌다니 정말 신기하다"며 대놓고 지적하기도(...)
보너스 루트에서 담임 이토 케이타와 서로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거기에 케이타가 식겁을 하면서 "나는 저렇게 걸신들리지 않았다"며 전면 부정한다.
전작에선 베드 엔딩이 한개뿐이였지만 2에서는 도중 미니게임에서 탈락한 것도 엔딩 리스트에 포함되며 3차전에서 뭔 짓을 해도 합격하지 못하는 루트도 존재한다. 몇몇 노멀 엔딩은 스토리 상 안좋게 끝나기도 한다.
전작의 우정 엔딩은 그저 러브 CG만 없는 그저 그런 내용으로 엔딩 수 채우기 목적 정도였지만 2에서는 우정 엔딩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물론 별도의 CG는 없지만 몇몇 우정 엔딩은 BL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봐도 괜찮을 정도로 소프트하게 끝나는 100% 우정물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