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게임

1 소개

여성향 게임의 한 종류. 말 그대로 보이즈 러브 게임으로 남성 주인공으로 남성 공략 캐릭터를 공략하게 된다. 이 때문에 주인공과 히로인공략 캐릭터가 전부 남자. 여성이 주요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등장하더라도 큰 비중이 없는 캐릭터인 경우가 대부분.

여성향 게임 = BL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되나 이는 엄연히 다르다. 정확히는 여성향 게임 = 여성향 노멀 게임 + 여성향 GL 게임 + BL 게임. 또한 BL 게임 자체가 여성 유저를 타겟으로 잡고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남성 유저를 타겟으로 삼은 염다류 등의 게이 게임과도 다른 장르이다.

BL 자체가 취향을 가리는 장르이기 때문에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충격과 경악을 안겨주는 쿠소게부터 잘 만들어진 명작 작품까지 다양하다.

성인용 게임의 비율이 높지만 굿즈, 드라마 CD 등 2차 상품의 제작 및 발매가 활발한 편. 이는 여성 유저층이 구매에 보다 적극적인 이유도 있지만 수익성 때문이기도 하다. 아래 수익성 및 발매 항목 참조.

2 역사

일본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최초의 BL 게임은 1999년 4월에 발매된 BOY×BOY ~사립 고료 학원 세이신 기숙사(私立光稜学園誠心寮)~. 이후 앨리스 블루 등의 BL 게임 메이커가 속속 등장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2000년 초반에는 여성향 게임계 내에서 BL 게임의 메이커가 타 장르에 비해 더 많았으며 따라서 발매 소프트 수나 종류도 많았다. 특히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PC 여성향 게임은 대부분이 BL 게임이었다. 여성향 게임 = BL 게임이라는 오해가 생겨난 것도 이 시절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협소한 시장 등의 문제로 신작 제작이 상당히 감소하고 시장도 축소화되었다. 발매 소프트 수도 이식작 및 팬디스크를 합쳐 2001년부터 2005년에는 100개가 넘어가던 것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50여 개로 반토막이 났다(...)[1].

3 업계의 특징

3.1 제작진 및 메이커

BL 게임을 전문으로 다루기 위해 결성된 메이커도 있지만 남성향 제작사의 자회사 형태로 갈라져 나와 게임을 제작하는 메이커가 많다. 니트로 플러스의 자회사인 니트로 플러스 키랄, Cyc 산하 브랜드인 Cyc Rose, 앨리스 소프트의 자회사인 앨리스 블루(사업철수) 등. 여성향 게임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브랜드가 오토메 게임과 함께 BL 게임을 제작하기도 한다. 카린 엔터테인먼트, TAKUYO 등.

제작진은 의외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남성향/여성향을 불문하고 게임 업계 자체가 남성의 종사 비율이 더 높은 편이라 그런 것으로 추정. 남성향 회사의 하위 브랜드가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에 한몫한다.

3.2 성우

여성향 게임계의 특징상 호화 성우진을 캐스팅하게 되며 성우진이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명으로 등장하는 것은 남성향 에로게 성우와 비슷하지만 존재 자체가 쉬쉬되는 남성향 계열의 여성 성우와 달리 이 바닥에서는 비교적 양성화되어 있다. 이미 BL 드라마 CD 등의 타 매체를 통해 양성화되었기 때문으로 추정. 이치죠 카즈야 등 아예 본명으로 등장하는 성우도 있다. 가명을 쓴다고 해도 자주 바꾸지 않아 성우덕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거나 아예 본인이라고 티내는 가명이 대부분. 아래는 그 예시.

  • 치바 스스무의 가명은 이름의 進(나아갈 진)을 영어로 바꾼 프로그레스.
  • 미도리카와 히카루의 가명은 青川輝와 氷河流인데 각각 '미도리카와 히카루'와 '히카루'로 읽을 수 있다(…). 미도리카와는 블로그에 라멘토 피규어를 올리기도 한다.
  • 야스무라 마코토의 가명은 본명을 거꾸로 한 '토코마라 무스야'.

3.3 수익성 및 발매

BL 게임은 수익성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여성 유저층이 구매에 적극적이기는 하지만 구매자 수가 남성향노멀 여성향과 크게 차이가 나기에 판매량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 성인향 게임이 대부분이라 판촉 활동에서도 제약이 걸리고 대형 메이커의 개입도 어려운 편이라는 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이 바닥에서 유명하던 메이커가 손을 떼는 일도 있었다. 한 예로 앨리스 소프트의 자회사인 앨리스 블루의 사업 철수. 여러 유명작을 출시했지만 이 게임들이 본사의 남성향으로 나왔다면 판매량의 자릿수가 달랐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여성향 게임 전반이 그런 특성이 있지만, 굿즈 등 2차 상품의 판매가 활발한 것도 낮은 수익성을 보충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귀축안경[2], 토가이누의 피 등 몇몇 작품이 히트를 치고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한 줄기 빛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위낙 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상업 게임의 제작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06년 이후에는 신작이 급격히 감소했다.

  • 2010년에는 이식작 및 팬디스크를 제외한 신작이 1편.
  • 2011년에는 콘솔계와 PC계를 통틀어 4편 출시.
  • 2012년에는 1월부터 7월까지 발매된 게임이 2편.

이 때문인지 BL 게임만 따로 다룬 위키위키마토메 사이트는 찾기 힘들다. 이름이 BL 게임 위키라도 오토메 게임 등 다른 여성향 게임을 함께 취급하는 여성향 게임 위키가 대부분.

4 게임 내용의 특징

4.1 수위 및 스토리

BL 게임은 게임의 대부분이 성인용으로 출시되며 따라서 PC 게임의 비율이 매우 높다. 전연령판과 성인판을 따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2012년 현재까지 출시된 BL 게임은 성인용 게임이 대부분. 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 이식될 경우에는 직접적인 성관계 묘사를 금지하는 콘솔 게임의 법규상 수위를 낮춰 출시하게 된다.

내용은 크게 조교, 감금, 귀축, 능욕 등이 주가 되는 하드 계열과 순애 라인을 타는 소프트 계열로 나누어지며 이는 여타 연애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감정 전환을 중요시하는 여성 유저의 특징상 스토리의 비중이 높으며 대체로 전개가 복잡한 편이다. 성인용 게임도 H신은 스토리 뒷부분까지 들어가야 시작될 때가 많으며, 아예 19금이기는 해도 스토리를 보다 중시한 작품도 많다. 한 예로 아포크리파 제로의 경우 본편에서는 키스 한 번 볼 수 없지만 복잡하게 얽힌 캐릭터들의 관계와 여운이 남는 엔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한없이 여자에 가까운 수와 한없이 엄친아에 가까운 공의 조합으로만 이루어지며 스토리 따위 갖다버린 쿠소게도 있기는 하다.

4.2 시스템

공략할 때에는 주인공과 공략 캐릭터 간의 공수를 선택할 수 있는것도 있지만, 공수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주인공 총수거나 주인공 총수에 주인공이 공인 루트가 한두 개 정도 있는 수준.

시스템 진행의 배리에이션이 다양한 편이다. 비주얼 노벨 타입의 진행 외에도 커맨드 온라인 게임 못지 않게 스탯을 갖추거나 미니게임 등을 포함한 게임도 많다. 제국천전기의 경우 2D의 전투진행, 내 밑에서 발버둥쳐라의 경우 룰렛을 비롯한 미니게임 형식의 진행 등등. 전투 시스템이나 육성 시스템을 통해 패러미터를 올려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게임도 여럿 있다.

하지만 절대적 비중은 비주얼 노벨인데, 배경은 단순한다. 제작비의 회수가 문제이다. 결국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인데, 수익성이 낮다 =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 = 판매량에 영향이 적은 부분에 비용을 줄이자 = 게임 시스템을 칼질. 이라는 루트를 탄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게임 자체를 제대로 만들려면 기본적 기술력과 제작기간과 프로그램 비용이 들어간다. A와 B가 만난다라고 적으로 만난다라고 가정할 떄, 이걸 SRPG나 RPG, 혹은 액션 게임의 인게임 연출로 만드는 것과, 미니게임으로 만드는 것과, 텍스트 묘사로 처리하는 것중에서 어느 쪽이 비용이 적게 들고, 여성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라고 하면 그냥 텍스트와 CG, 그리고 성우의 보이스로 떼워버리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애초에 기술력을 갖추고 시작한 기존 게임회사(단적으로 앨리스 블루 등)를 제외하면 게임성을 추가하려고 해도 추가할 수나 있는지가 의문[3]이기도 하고. 더구나 여성 유저의 경우는 게임이 도전의식을 자극할 정도로 어러우면 싫어하고, 그런거 없이 스토리를 읽고, 성우 목소리를 듣기 원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을 만들 돈으로 그냥 시나리오 라이터나 CG제작 쪽에 더 돈을 쓰는게 남는 장사라는 식이다. 애초에 대표적 흥행작인 귀축안경이나 토가이누의 피도 결국 완전한 비주얼 노벨이었지 게임성이 뭔가 더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제국천전기 문서에도 적혀 있지만, 스페이스바와 마우스 왼클릭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것 외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라는 것 만으로 찬양받는 혹은 스토리 몰입에 방해된다고 짜증내는 것이 BL게임의 세계이다[4]

4.3 진행시간

스토리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이를 풀어내기 위해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이 대다수를 이룬다. 거기에 화려한 성우진이 대사를 일일이 읽어준다는 것에 힘입어 프롤로그만 3~40분이 넘어가는 게임도 허다하다. 가령 귀축안경의 경우 유저가 처음 커맨드를 선택하기 전까지 캐릭터들의 이야기/ Mr.r과의 만남/ 안경 소유까지 1시간 가량을 잡아먹는다. 음성 안 듣고 넘기면 5분도 채 안 걸리지만[5]...
소년병동 같은 경우는 좀 더 짧긴 하지만, 쇼타계는 BL 게임에서도 비교적 남성향 성향을 많이 띠는지라 노선을 달리하는 편이다.

5 대표적 메이커

  • 니트로 플러스 키랄
  • 대인배들 (동인 제작팀)
  • 란마루 (2006년 이후로 신작이 아예 안나오는걸 보아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 사실상 앨리스 블루처럼 철수상태나 다를바가 없다.)
  • 아인
  • 앨리스 블루
  • b-works
  • Cyc Rose
  • Love Delivery
  • MARINE HEART : 2012년 현재 폐쇄되었으며 이 회사에서 발매한 게임들은 전부 캐스팅이 뜨지 않는다.
  • PIL/SLASH
  • Sandal Dash
  • Spray
  • TYRANT
  • unicorn-b
  • Tenneouji(동인 제작팀)

5.1 특수 케이스

  • FG
게이 게임 메이커지만 메이커 측에서는 BL 게임이라고 주장한다.
  • Catear
여장 전문 메이커이다. BL계에서 여장은 메이저가 아니고 오히려 남성향계에서 오토코노코(男の娘, 여장남자)가 유행하는 걸 보면 BL계라기보다는 남성향계에 더 가까운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장남자라고 해서 남자×여장남자만 있는게 아니라 여자×여장남자도 다루니 더욱더 일반적인 BL 메이커라고 보기는 어렵다.

6 작품 목록

분류:BL 게임도 참고.

6.1 상업 게임

6.2 동인 게임

나무위키 기본방침에 의거, 18금 요소가 있는 동인 게임의 항목작성은 금지. 단 아래 경우에는 에로 요소를 배제한 항목 작성을 허가한다.

6.3 2차 창작 및 타 작품의 게임판

  1. 출처는 여기
  2. 아마존닷컴에서 한때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미연시 포함) 실시간 판매량 랭크 2위를 달성했다. #.
  3. 추가할 수 있거나, 추가할 의욕이 있는 회사가 굉장히 한정적이다. 앨리스 블루와 제국천전기의 란마루가 시장 철수를 한 다음에는 더더욱.
  4. 물론 이런 부분은 남성향 성인 게임들과 상당히 유사한데, 남성향 성인게임이 다른 부분도 내다버리고 CG에만 돈을 붓는 경향이 강하다라는 것과 비교하면 시나리오에 비중이 높은 BL 쪽이 더 나으나, 워낙에 시장이 커서 게임성을 갖춘 게임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남성향 시장과 달리 시장 자체가 작은 이 쪽은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물건들이 아니면 버티지를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다.
  5. 비주얼 노벨이 주류라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다. 싸구려 게임중에서는 선택지 2,3개로 끝나서 스킵을 신나게 돌리면 플레이 시간 3분 따위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