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가담항설)

파일:가담항설 돌.jpg

나를 항설이라 불러줘.

1 소개

주인공 2.

첫 등장은 1화 후반에서 알몸으로 등장한 것. 본디 마을에 있던 '소원 비는 바위'였는데 복아가 소원을 겨우 이틀간 빌었더니 사람이 되었다. [1]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는 등의 기본 상식도 모르는 등 전형적인 천연의 모습을 보이지만 복아가 이름에 대해 언급하자 ‘세간에 근거 없이 흐르는 뜬소문’이란 뜻의 가담항설이란 단어에서 따 자신의 이름을 항설로 짓는 등 어려운 단어도 구사하는 뭔가 비범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내 복아가 그런 이름 안 흔하다면서 한설로 개명시켜 준다.

대뜸 등장하자마자 복아의 ‘자신이 깨닫거나 알아낸 것들을 왕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주려 한 걸 보면 사람으로 변했어도 소원 들어주는 바위 역할에 충실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그 알아낸 사실이 “나는 알몸이다”라는 거.

몸이 완전히 바위인데, 그래서인지 피도 없고 목구멍도 없고 통증도 못 느끼고 피부도 엄청 단단하다. 바위 인간. 록맨이다. 팔 하나 잘려도 그냥 농담이나 하는 수준이다. 그런 주제에 민첩하기는 엄청 민첩하고 힘도 강하다. 록커트. 무관들과 대련했을 때나 도적들이 팔이 잘려도 피가 나지 않고 엄청난 무위를 선보이자 “‘장사’인가 보다” 하고 한설의 기행을 납득하고 있지만, 사실 장사가 아니라 그냥이라서 가능한 행동.[2] 아니 그럼 그게 되는 장사란 족속들은 인간 맞냐?

가는 곳마다 복아의 노비로 오해받는다. 복아: 내가 노비여! 그리고 오해한 사람들은 한설의 압도적 신체 능력을 본 후엔 “아버지는 자질이 뛰어난 장사인데 어머니가 천출이군.” 이라고 착각한다. 왜 그래? 엄마 쪽이 장사일 수도 있지![3] 엄마 신분을 이어받은 걸로 보아 영조 통치 이후다. 천민 여자가 낳아서 서자 중에서도 아비가 버려서 아비없이 노비된 서자라는 뜻인데 정치제도가 뭔 상관이냐

2 작중 행적

복아가 정기와 대치하는 상황에 천동지를 찾아주기 위해 태하를 추격하여 따라잡게 된다, 태하가 또 도망가려 하자 뒤쫓아 가려는 암주의 부하들을 맨손으로 때려잡지만, 뒤 따라 걸어온 암주에게 허리가 반으로 갈려 날아간다.
다행히 복아가 치료해 주어서 다시 암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암주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권토중래의 힘을 받아 강해져 돌아왔지만 암주에게 또다시 공격당해 날아가고 만다. 이후 정기와 복아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암주의 목을 노린 순간에 뒤에서 다시 복구되어 날아와 암주의 뒷목을 찼으나, 어떻게 된 것인지 암주는 멀쩡히 살아 정기의 부하들을 쫓아간 후로 나타나지 않는다.

30화 마지막에 등장했으나 나뭇가지에 머리만 있었으며 나무 위에서 쉬고 있던 추국이 이를 발견하고 놀란다. 추국이 몸을 복구 시켜주면서 복아란 사람은 죽었을 거라 얘기하자 죽음이 뭔지를 모르는 천진한 모습을 보인다. 복아의 종이와 옷 등을 수습하고 찾다가 결국 재회. 그리고 복아에게 죽는다는 게 뭔지를 묻고는 의미를 알고 눈물을 흘린다.

37화에서 홍화와 추국이 충돌하는 현장에 난입하여 홍화를 공격하려다가 복아가 말려서 멈춘다. 자신을 고쳐준 추국이기에 홍화를 나쁜 사람인줄 알았으나 복아가 (홍화는) 착한 사람이라고, 사람마다 사정이 있다고 정정한다. 여기서 빡친 홍화에게 "넌 뭐야 이 새끼야!"라는 말을 듣고 착한 사람이 아닌거 같다는 말이 깨알같은 개그..[4]

3 기타

  1. 정확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모양 돌. 목구멍도 없고 몸의 촉감도 사람이라기보단 돌에 가깝다.
  2. 원래 돌인간 = 장사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첫만남부터 복아가 못 알아봤을 리가 없고, 이후로도 계속 장사 언급을 할 때마다 복아가 “아뇨, 쟤는 그냥 돌인데요.” 라고 서로 다른 존재임을 계속 못박지만 다들 무시해서 오해가 해결되지 않는다. 나중에 한설 본인도 장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는 걸로 보아 확정.
  3. 장사 혈통 자체는 모계 유전으로도 이어지며 여자 장사도 있다. 다만 여자 장사는 더더욱 꺼림칙한 것으로 여기는 게 일반적인 듯하며, 따라서 여자 장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많지 않은 모양.
  4. 이때 돌이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한설이 "그럼 착한 사람들끼리 왜 싸워?"라고 묻는데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말이다. 사실 거기 착한 사람은 없고 아픈 사람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