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의 등장인물. 극중 역은 정성모가 맡았다. 일본판 성우는 타와라기 토우타.
구일중이 이끄는 거성식품의 비서실장으로 구일중의 오른팔이자 온갖 험한 일을 도맡아서 한다. 구일중의 집안에서 그를 거둬준 후 그 집안의 일원이 되고자 충성을 다하였으나, 그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과거, 사랑했던 서인숙이 정략결혼으로 친구인 구일중과 결혼하게 되자 충격을 먹고 한동안 폐인으로 지내다가 마음을 고쳐먹곤 친구와 친구의 아내를 위해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구일중과의 관계가 소원한 서인숙과 사고를 쳐서 구마준이 태어나자 더더욱 거성식품을 위해 혼을 태우며 살아가고 그러다보니 구일중과 서인숙, 구마준을 지키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구일중이 바람을 피워서 태어난 김탁구의 존재가 구마준의 입지를 위협한다는 생각을 하곤 김탁구를 없애버리려 생각했으나, 구마준과 비슷한 또래인 아이를 차마 죽일 수가 없어서 "입 다물고 조용히 산다."는 조건부로 살려주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은 구일중과 노선을 같이 하는 비뚤어진 아버지.
김탁구를 거성식품의 후계자로 거론하는 구일중과 대립을 시작한 후 김미순의 생존을 확인한 구일중이 김미순을 만나기 위해 떠나자 비밀리에 평소 거성그룹의 험한 일을 하던 조직폭력배들을 고용해 사고를 일으킨다.
문제는 서인숙이 이걸 어느정도 눈치까고 추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식 잘 되라고 범죄도 마다하고 살아왔는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중이다. 결국은 서인숙마저 자신이 살아온 목적(한승재와 서인숙 사이의 사랑)을 거부하고 만다. 구 씨 집안의 인정, 서인숙과의 사랑, 구마준을 향한 자식 사랑 등을 자신이 비틀어져 가는 것도 감수하며 어떻게든 이루어 보려고 하나 전부 실패하고 그 대상들이 다 배신하거나 떠나가버리는 결과를 맞는 어찌 보면 비운의 인물 중 하나.
2010년 9월 15일 방영분 끝에선 구일중에게 "그렇다면 나도 자네에게 두 가지 선택권을 주지. 거성인가, 자네 아들인가?"라며 선택을 강요한다. 안 비서를 이용하여 김탁구에게 구일중이 깨어났다는 정보를 흘린 후 거성 본사 건물로 납치한다.
마지막 회에선 건물 옥상에서 김탁구에게 "이 세상은 경쟁에서 승리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마준이를 콩라인 2인자로 만들 수 없으니 넌 죽어 줘야겠다."란 말을 하며 김탁구는 "나하고 구마준하고 둘 다 잘 될수 있을텐데 왜 이러냐?"고 항변했지만 결국 싸움을 벌인다. 격투 끝에 승리하는 듯 했으나, 뒤쫓아 온 조진구에 의해 제압당하고, 마준의 신고로 경찰이 체포,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던 김탁구도 조진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김탁구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던 한승재가 결국 콩밥을 먹게 됐다.
그 후 교도소에서 구마준이 면회를 오는데, 한승재의 빗나간 자식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란 말을 하고 돌아가자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