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론 혹은 이성론이라고도 칭한다.
여러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 모든 사물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이치에 맞고, 명료하게 생각하는 태도. 즉, 본능이나 감각적인 느낌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이 지니는 사고력, 이성이라는 것에 바탕을 두어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사물을 처리하려는 태도이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충동이나 욕구에 바탕을 둔 태도, 신앙주의를 비롯한 종교적 사고방식(회의없는 맹신), 그리고 사고를 초월한 신비적인 것(초자연적인 것)과는 대립하게 된다.
- 이성론이라고도 번역되는 근대 서양 철학사의 사조 가운데 하나. 경험론과 대립된다. 진리를 인식할 때의 방법론으로 합리론은 이성을 중시하고 경험론은 경험을 중시한다. 이때 합리론자 중 제일 유명한 사람이 데카르트. 로크나 흄과 같은 경험론자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태도를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뜻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낱말 자체의 잘못은 아니지만 배신과 사기를 저지르고 부끄러움조차 느끼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변명으로 쓰이기도 한다. "합리적으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그래, 합리적으로 법의 심판을 받겠지
이 합리주의도 만능은 아니다. 세상 일이 마냥 합리적이고 계획대로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논리에 맞지 않는 온갖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하니까. 또한 합리주의에 의한 이성적 방법론은 비합리적인 것을 배척하는 일종의 취좆이 되기도 한다.[1]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를 쓴 심리학자 존 브래드쇼는 합리주의가 우리가 감정[2]을 표출하는 걸 막았고, 거기서 내면의 아이가 상처받았으며, 나중에 컸을 때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되었다고 까인다. 다만 이 '내면의 아이' 이론도 대중심리학의 일종이라고 비판받는 이론이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