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할로

'원숭이 애착 실험'으로 유명하다.

1905년에 출생한 미국의 심리학자로 위스콘신대 심리학 교수를 역임했다. '애착 이론'의 스타다.
(세계 대전 이후 전쟁 때문에 부모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 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애착 이론이 발전하였다.)

아래 영상에서 나타나듯이 피부의 접촉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요한 욕구인 식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집어낸다.

실제로 아무런 피부 접촉 없이 갓난 아이를 방치할 경우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나 서구권에서는 아이를 강하게 기르기 위해 아이를 잘 안아주지 않거나, 피부 접촉을 의도적으로 꺼리는 유행이 있었다. 이 실험을 계기로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것보다 잦은 접촉을 통해 아이를 기르는 것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렸을 때에 애착은 어른일 때보다 더욱 필수적이며, 물론 완전히 성장한 어른에게도 중요하다. 그런데 애착을 어렸을 때 충분히 받지 못 할 경우, 애착을 비롯한 사회 관계를 능숙히 풀어나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배타적 성격을 이룬다는 것을 밝혀냈다.

사실 이 실험은 동물에게 필수적인 것 조차 제공하지 않는 끔찍한 실험인데, 인간 사회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런 본능을 역이용한 사례가 무척 많아서 더욱 끔찍하다. 일상생활에서 조악하거나 편집증적인 것임에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물건이나 관계 혹은 서비스 등도 사실 위의 실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