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델타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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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배기량 2.0, 2.5, 2.7 리터의 뱅크각 60도 V형 6기통 알루미늄 블록 가솔린 엔진. 계열명은 G6B시리즈이며, 후속 개량형인 뮤 엔진은 2.7리터 한종만 출시되었다. 이쪽의 계열명은 G6E시리즈. 1990년대 중후반 출시가 예정되었던 EF쏘나타와 준대형 마르샤의 후속으로 전환한 그랜저 XG 까지 감당할 수 있는 고배기량 엔진의 수요가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현대자동차에서 독자개발한 엔진이다.[1]

2 상세

주력으로 생산된 2.5리터 버전은 EF 쏘나타의 최고급 트림과 그랜저 XG의 중급형에 탑재되어 목표대로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 주었으며, 여기에서 배기량을 약간 늘린 2.7리터 버전은 현대 싼타페 1세대와 투스카니 엘리사, 그랜저 XG LPG 모델과 트라제 XG[2]에 탑재되어 꽤나 선전했다. 투스카니 출시 당시, 엔진커버의 모양을 세로배치처럼 하여 투스카니가 FR로 출시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반대로 그랜저 XG 보급형 모델 한정으로 2.0리터로 배기량을 줄인 버전도 탑재되었으나, 정숙성은 좋아도 성능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별 인기는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그랜저 XG의 대부분이 2.0인 건 순전히 돈 때문이다
흡-배기 설계 에러로 인해 제 성능을 다 내지 못한다는 소리가 있다. 아직까지도 튜닝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인 투스카니 엘리사의 경우는, 고작 흡-배기(매니)와, 고급유 사양에 맞춘 ECU 맵핑으로, 다이나모에서 휠출력으로 140마력 남짓한 엔진이 170마력대를 토해내는 일이 흔한 엔진이다. 풀배기에 하이캠, 거기다 단조 풀세트로 작업하고 에어램을 단다던가 오만가지 NA 튜닝을 하여 200마력을 넘기는 NA 델타엔진이 얌전히 숨어있기도 하다. 진짜 핵지뢰 같은 튜너들의 작품이 베타엔진 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나온 엔진.

2005년부터는 가변 밸브 타이밍(VVT)을 장착하여 뮤 엔진으로 개량되었다. 사양에 특별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나, 실물을 실제로 뜯어보면, 종전 165마력이던 델타엔진의 최대 단점인 배기 매니폴드의 형상 개선과, 3원 촉매의 배기가스 흐름과 유속 성능을 크게 개선시키고, 거기에 VVT의 도움에 힘입어, 무려 35마력을 상승시켜냈다. 적용차종은 현재로서는 모두 단종된 관계로, 더이상 신차로 만나볼 수는 없다. 그랜저TG, 싼타페CM LPi, 로체 북미 수출형, K7, 오피러스, 스포티지KM 북미 수출형, 쏘렌토R LPi, 스피라[3][4] 등.

3 둘러보기

틀:현대자동차의 엔진
  1. 출시 초기에 미쓰비시 사이클론 엔진을 바탕으로 개량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쪽 계열은 현대 시그마 엔진. 계열명은 G6C시리즈.
  2. 가솔린, LPG 모델
  3. 터보차저슈퍼차저등 과급기로 튜닝되어 얹힌다. 많은 투스카니 오너들이 2.7 델타엔진으로 과급기 튜닝을 시도하여 데이터가 풍부하기 때문인 듯.
  4. 사실 찾아보면 어느 정도 나오지만, 대체적으로는 '엘리차저'라 해서 슈퍼차저를 많이 올린다. 강철 블록인 베타와 달리 델타는 과급압력이 높아지면 블록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건 알루미늄 재질의 엔진을 튜닝할 줄 모르던, 과거 일부의 실력없는 튜너들의 핑계에 불과하고, 하이캠+트윈터보 사양의 괴물들도 생각보다 즐비하다. 티뷰론 시절에, 베타엔진 튜닝키트로 처음 선보였던 슈퍼차저의 경우, 슈퍼차저 자체가 엔진의 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배기량보다는 고배기량에 효율이 좋아 적용이 용이한 관계로, 델타엔진이 장착된 엘리사가 나오고 나서부터, 과급튜닝이라고는 터보 일변도에 불과했던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슈퍼차저 튜닝이 활성화를 띄게 되었다, 배기량이 있어서인지, 기본적인 출력이 넉넉하여 하이부스트 보다는 슈퍼차저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다. 내구성 위주의 튜닝이 많은 까닭. 그래도 중간중간 오버스펙의 차량이 보이기는 한다. 델타엔진의 튜닝데이터나 부품 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전 까지, 즉, 터보 열풍이 불 당시에는 하이부스트를 뽑기 위해서 베타로 갈아타는 오너도 꽤 많았다. 내구성 위주의 저압은 상관없지만, 엘리사는 좀더 넉넉한 배기량의 NA차량으로 택하는 경우가 많고, V6엔진의 비싼 튜닝가격 때문에, 특성상 엘리사에 제대로 튜닝된 하드코어 머신은 2.0보다는 그 수가 많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