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의 영화를 가장한 강동원 뮤직비디오. 하지원, 강동원 주연.
색감을 비롯한 영상미에서 상당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며, 화려하고 정교한 미장센으로 당해 영화평론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 특유의 미학과 완성도는 평단과 마니아층의 굉장한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해서, 매해 재개봉 단관 상영이 이루어질 정도다. (2013년 8주년상영, 2014년 8월 26일 조성우 음악감독 무비꼴라쥬 상영, 2015년 10주년 상영)
다만 대중적인 소통력이 부족한데, 이는 이미지와 영상의 전면화로 인해 극의 내러티브가 다소 파편화되고 논리적 비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20만 관객을 모았고, 예상보다 일찍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물론 그해 후반 관객들의 요청으로 다시 재개봉되어 얼마간 상영하기도 했다. 2014년 8월 현재 모든 dvd가 매진되어 다시 재발매(이미 여러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음)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대중성과 상업성보다는 안목있는 관객들의 선택받은 명작이자 수작이다. 문학인 채호기씨가 쓴 감상단평이나 영화평론가들의 글을 참고하면 내용을 잘 몰랐던 이들도 이 영화가 얼마나 미학적 극점에 있는지 그 단면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이해도 부족을 영화의 작품성 문제로 바로 연결시키는 노력부족의 행보보다는 평론이라도 한 편 읽는걸 추천한다. 물론 깊이없고 치기어린 네이버 리뷰 등은 비추.
당시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강동원 아름답다' 또는 "내용이 어렵다". 실로 슬픈눈 역의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미모의 절정을 찍는다.
하지원이 조선 형사 역할을 맡은 탓에 개봉 시기에는 드라마 다모와 겹쳐 보인다는 여론도 꽤 있었다. 때문에 '다모 극장판인가?'하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물론 다모는 2003년 작품이고 본작은 2005년 작품으로 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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