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3X3 EYES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미즈타니 유코. 2부인 성마전설에서 첫 등장해 비중있는 조역으로 활약했다. 3, 4부에도 등장하지만 비중은 낮다.
주인공 일행이 삼지안인 파이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삼지안들의 성지인 곤륜을 찾아 티벳을 여행하던 중에 만난 어린이로, 6~7세 정도로 보이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야생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체는 무자비한 요괴인 랑바오바오. 특별한 피리 소리를 들려주면 탈바꿈하는데 팔이 두 개 더 생겨나며 덩치도 사람의 두배 정도로 커진다. 엄청난 괴력을 지닌데다 재생력도 우에 버금갈 정도이고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하기까지 하여, 당시 후지이 야쿠모의 어설픈 전투력으로는 버거운 상대였다. 게다가 홍냥인 상태에서는 파이를 좋아하여 주인공 일행을 졸졸 따라다니다가 악당인 주귀의 피리 소리를 들으면 요괴로 변신해 죽이겠다고 덤벼드는 골치아픈 캐릭터였다.
2부 클라이막스에서는 파이를 지키겠다며 스스로 랑바오바오로 변신, 베나레스에게 덤벼든다. 이때 변신 직전에 파이에게 작별의 인삿말을 하는 걸 보면 베나레스를 상대로 승산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 홍냥이 말을 하는 장면은 이 장면이 거의 유일하다.
3, 4부에서도 등장하는데 여전히 파이가 좋다고 따라다니며 삼지안의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2부의 파이와 1, 3, 4부의 파이는 같은 인물이 아니다. 사실 홍냥이 좋아했던 상냥한 언니는 아야노코우지 파이라는 다른 사람이고, 3, 4부의 파이는 모습은 아야노코우지와 똑같지만 팔바티/파이라는 다른 인물이다. 홍냥은 철부지 어린애고 랑바오바오는 지성이 거의 없는 요괴인지라, 파이의 알맹이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음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 홍냥의 진짜 "좋아하는 언니"였던 아야노코우지 요코/화사가 나중에 기억을 되찾고 홍냥이 파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참고로 파이가 야쿠모를 좋아하기 때문에 홍냥은 야쿠모를 질투한다. 딱 시끌별 녀석들의 "텐"과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인 셈.(다만 텐은 남자아이지만 홍냥은 여자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