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1 소개
작품 시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 된 인물로 홍소가, 홍여심, 홍구랑에게 고모가 되는 인물이다. 홍가 직계의 여식으로 후궁에 들어가 왕의 총애를 받다가 왕이 사망한 뒤 후궁을 나와 홍가에 칩거했다.
비파를 소름끼치게 잘 켜며, 채운국 제일의 비파 연주자로 손꼽혔다. 제자를 두지 않아 비파 연주법이 전수되지 못해, 그녀의 사후 이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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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에 칩거하며 말년에 비파나 켜던 여인으로 가장하고 있었지만, 실은 당시 무능하기 짝이 없던 홍가 당주를 대신해 홍가를 뒤에서 휘어잡고 이끈 여걸이다.
후궁에 있을 당시 임신을 하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아는 모든 관계자를 죽이고 임신 사실을 숨긴 채 후궁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해서 낳은 딸이 백합희. 그 후 남편이었던 왕이 죽고 왕위를 계승한 자전화가 형제와 남매들을 전부 몰살시켰다는 점을 봤을 때, 이것을 예견해 딸을 빼냈다는 점에서 참으로 대단한 여인이라 할 수 있겠다.
무능함을 연기하고 있던 당주의 장남 홍소가의 진면목을 꿰뚫어보고 그를 백합희와 약혼시키는 등 은근히 차기 당주로 밀고 있었다.
그 외에, 왕위 계승권을 가지고 있는 백합희를 여왕으로 세우면서 그녀의 남편이 될 소가를 사실상의 왕이자 차기 당주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음모를 꿰뚫어 보고 있던 왕 자전화와 선대 흑랑은 반역을 꾀하는 홍가를 몰살시킬 계획을 짜고 있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소가가 옥환을 죽임으로서 반역은 중단되고, 반역죄로 몰살당할 예정이었던 홍가는 목숨을 부지한다.[1][2] 다만 홍가를 살리기 위한 대가로 홍소가는 자기 어머니보다도 존경하는 고모를 존속살해하게되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다.
홍소가가 자신을 죽이겠다고 말했을 때, 자신이 죽음으로서 홍가가 살 수 있음을 알게 되자 스스로 소가가 마련한 독을 먹었다. 죽을 때도 냉정함과 도도함을 잃지 않은 비범한 여인.
사실 홍소가는 옥환에게서 비파 연주를 배웠다. 하지만 옥환이 사망한 후 비파 연주를 기피해, 그의 연주를 들은 사람은 극소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