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洲宴歳館 泰山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루트에 언급되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마굴에 가까운 음식점이다.
처음 온 손님이라 할지라도 이 가게에 왔다가 도망치고 다시는 안 간다고 악평이 자자한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고추 투성이의 매운 음식.
말 그대로 음식마다 엄청난 매운맛을 자랑하는데 그 묘사가 참으로 대단하다.
혀를 이쑤시개 천 개로 찔리고, 소금을 듬뿍 뿌린 것 같이 맵다.
에미야 시로가 중화요리에 거북한 의식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작중에선 코토미네 키레이가 마파두부를 먹으러 자주 찾아오는 단골이다. 키레이의 묘사를 따르면 이렇다.
언뜻 보면 평범한 요리로 보이지만 두부를 입에 댄 순간 혀를 태우는 듯한 참을 수 없는 미각을 가져온다. 그렇다! '매움'이야말로 지고, '매움'이야말로 궁극의 미각! |
키레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네'라는 것 정도로 끝나고 그 이상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한다. 그런데 이 마파두부만큼은 유일하게 인정하는 맛이라고 한다.[2] 세계의 억지력을 씹어먹는 대악당에게 인정받은 마파두부 랜서나 길가메쉬에게도 먹인 적이 있는 듯 하며, 타이가 콜로세움에서 호랑이 성배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 키레이가 오랜만에 대접해주겠다고 하자 랜서는 "그런 생활은 이젠 사절이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길가메쉬는 "이제 식사 중 입술이 따갑거나 식사 후 배가 아픈건 싫다."며 울먹였다. 성배의 오염도 견뎌낸 영웅왕도 울려버리는 매운 맛
하지만 세상에는 별종이 많은 법, 위의 참신한 묘사 대로의 아주아주 매운 맛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이 가게의 마파두부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잭'이라는 키레이의 동료 대행자나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를 태워준 택시기사가 이곳 단골이라 한다. 그리고 케이네스가 거점으로 삼던 하얏트 호텔을 폭파하기 전에 키리츠구도 여기에 들러서 마파두부를 먹고 이렇게 평가했다.
이 아플 정도의 매움이 오히려 좋아! 배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거야! 매운건지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 |
이후 옆 손님이 한 그릇 더 주문하는 걸 보도 자기도 따라서 주문한다. 역시 키리츠구랑 키레이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다.
Fate/EXTRA와 Fate/EXTRA CCC에서도 특정 시기에 이 마파두부를 판다. 효과는 마스터 최대 MP의 10% 회복. EXTRA에서는 3회전 6일차 한정. 5회전 때까지 마스터 MP 회복 템이 2,3채워주는 카레빵&야키소바빵밖에 없기 때문에 이때 어지간하면 많이 사두는 게 이득. 물론 이지모드면 그냥 분수대에서 회복하면 되지만 CCC에서는 6장 이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 마파두부보다 빠른 시기(3장 한정)에 나오고 회복량도 더 높은 프리미엄 롤케익(최대 MP의 20% 회복)이 있는데다가 나오는 시기도 좀 늦어서 미묘. 애초에 3장부터 마술결정의 조각(마스터 MP 50 회복)을 팔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돈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둘 다 살 필요가 없다.
EXTRA 만화판에서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마파두부를 먹는데, 세이버가 한 입 먹고는 엄청 괴로워했다.
사족으로 가게 이름인 태산은 염라대왕이 사는 산인 태산부군을 말한다. 주인의 이름 바츠(魃)는 헌원씨의 딸이자 가뭄의 상징인 한발(旱魃)에서 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