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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코가도 스튜디오에서 발매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말 그대로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화성에 돔 도시를 건설하고 테라포밍을 통해 화성에 물을 만들고 식물을 심고 대기를 산소로 바꾸어 최종적으로는 화성을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지만 사실 대부분 이런류의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끝은 없다.
게임 특징으로는 심시티 2000과 그래픽이 지나치게 흡사하다. 실제로 건설시 필드의 모양이라거나 전체적인 그래픽 스타일이라거나... 90년대말 윈도우즈용 게임 치고는 2% 모자란 편. 90년대말 일본 게임답게 음악도 전부 미디 음원이다.[1] 참고로 같은 시기에 나온 작품으로는 심시티 3000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이 아주 구린 게임이라는 건 아니라, 게임 자체의 특징이 몇가지 있다. 첫번째로 여기서 사용되는 화성의 지도는 실제 화성의 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단순히 지도의 모양새 뿐 아니라 지형의 고저차나 고지대/저지대의 구분까지 명확히 해 놓은게 특징. 테라포밍의 방법 역시 실제로 논의되고 있는 방식인 '화성 온난화를 일부러 일으킨 후, 화성의 극관을 녹여 물을 만든다'라는 방식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그외에 궤도 엘리베이터를 적도지방에만 건설할 수 있다던가 모래폭풍이 불면 태양열발전을 할 수 없다던가 하는 식의 세세한 곳에서 추구하는 리얼리티까지 존재한다.
단점이라면 더럽게 불친절하다는 점이 있다. 1편같은 경우에는 아예 불친절의 정수였으며 2편은 그나마 도움말 파일같은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친절한 편에 속한다. 두 번째 단점은 2편에만 해당하는 점인데, 너무 쉽다. 1편의 문제점을 의식해서인지 2편은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다. 예를들어 극초반같은 경우에는 지구에서 자원을 운송해주기 때문에 자원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자원줄이 끊어진다 해도 자원탐사나 건설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거기다가 재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모래폭풍과 운석낙하가 전부인데 일단 모래폭풍은 당해도 복구하기 쉬운 편이고, 운석낙하는 당할 확률이 아주아주아주낮다. 중간에 이벤트로 한 번 등장하는 것 외에는 보기 힘들다.
1편은 딱히 스토리랄 게 없었는데, 2편의 경우에는 스토리텔링적인 요소가 도입되어 3000년대의 화성에서 사는 화성계 일본인 소녀 나구라 마이카와 클래스메이트인 남자아이 제시의 이야기가 주축이 된다. 캐릭터 디자인에는 동사의 작품 소녀 마법사 파르페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키시우에 다이사쿠(岸上大策). 스토리 자체는 꽤나 호평받았다. 한국 정발판에서의 주인공 나구라 마이카의 성우는 양정화. 엔딩의 보컬곡에서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3편까지 나왔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 부족 때문인지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한국 정발판 1편의 경우에는 버그가 있어서 하다보면 아예 진행이 안 된다. 근데 패치도 없어서... 그냥 아예 못한다고 보면 되겠다.
합본판의 2편은 CD를 생산할 때 사용한 원본에 문제가 있었는지 오디오 마지막 트랙에 잡음이 섞여있다 문제는... 그 트랙의 내용이 양정화씨가 부른 보컬곡이라는것. 안돼!- ↑ 미디음원이긴 하지만 음원은 미디파일이 아닌 오디오 트랙으로 저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