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식조

화식조
Cassowary이명 :
Casuarius Brisson, 176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고악하강(Palaeognathae)
화식조목(Casuariiformes)
화식조과(Casuariidae)
화식조속 (Casuarius)
큰화식조(C. casuarius)
파푸아화식조(C. unappendiculatus)
작은화식조(C. bennetti)
C. lydekki


사진은 큰화식조(Southern cassowary, Casuarius casuarius)

뉴기니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조류. 에뮤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다. 날지 못하는 커다란 새이며, 다 큰 성체는 뾰족한 부리를 가진 작은 머리와 붉은 닭벼슬 같은 살덩이가 달린 푸른 피부의 긴 목, 검은 털로 뒤덮힌 몸과 긴 다리, 뭉뚝한 발가락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다.

동양권에서 쓰는 이름인 화식조는 이 새가 잡식성인 것과 목의 붉은 돌기를 보고 '불도 먹는게 아닐까'하는 믿음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머리 위의 골즐은 스펀지와 비슷한 구조의 매우 얇은 뼈로 지탱되는데[1] 이것은 수풀을 헤치는데 쓰인다.

화식조는 하루에 숲을 성큼 성큼 돌아다니며 5kg에 육박하는 과일과 버섯류를 섭취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가끔은 작은 곤충 등을 섭취하기도 한다. 다리의 근력이 강해서 점프도 할수 있다. 속도도 무시못할정도로 빠른데 시속 50Km로 달릴수 있다. 수영 또한 수준급으로 잘한다.

화식조는 매우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수컷과 수컷이 만나면 영역싸움이 일어난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며, 산란을 제외한 알 품기나 육아는 모두 수컷이 담당한다. 50일 정도 알을 품으면 부화하며, 새끼는 부화 후 9개월 정도면 독립한다. 어린 새끼는 타조처럼 갈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새끼 때에는 다른 조류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귀요미다.

480ffee78a784&filename=img_1186566_452067_3.jpg
헥토파스칼 킥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고도 불리는데, 화식조의 발톱은 매우 크고, 길면서 날카롭기 때문에 화식조가 사람 배를 걷어차면 배가 갈라진다는 말이 있다. 호주의 동물보호기관의 종사자들도 하는 이야기인 것을 보면 위험하긴 한 모양. 화식조를 포획할 때는 항상 발을 주의한다. 실제 본거지인 호주에서는 킬러새(Killer Bird)로 유명해 ‘화식조 주의’라는 표지판까지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새 자체가 매우 공격적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과장된 태도다. 화식조는 얌전한 편이라 바로 옆에 사람이 있어도 먼저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경우는 드물다. 화식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례 중 제대로 기록된 것은 한 건이다.(물론 실제로는 더 있을 수도 있지만...) 1926년에 16세 소년이 어린 동생과 함께 화식조를 몽둥이로 때리다가(...) 역습을 받아 쓰러졌고 목에 깊이 베인 상처를 입어 이로 인해 사망했다. 그리고 설사 공격을 받는다고 해도 발톱에 배가 갈릴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사람에 대한 복부 공격은 사례가 없고, 1995년에 개 한마리가 복부를 차인 적이 있는데 배가 갈라지기는 커녕 멍만 심하게 들었다. 다만 장 파열로 죽었을 뿐이다.(...) 위키백과

요컨데 화식조는 평소에는 얌전한 편이고 사람 근처에 와도 이유없이 공격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사람을 죽일 만큼 위험성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Casuarius_casuariousFeet.jpg
480ffef2e9c23&filename=img_1186566_452067_1.jpg
주무기는 뒷발의 두번째[2] 발톱. 얼핏 보기에도 벨로키랍토르 뺨쳐보인다.

하지만 이 명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론 멸종위기에 처해져있다. 특히 개발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와 남획으로 숫자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전세계에 1,500마리로 추산될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다.원래는 한마리의 수컷만 있었지만 두바이에서 평소 전시하고 있던 9마리의 숫사자를 대공원이 준것에 대한 댓가로 화식조 한쌍을 주었다.

TV 동물농장에서 공룡의 후예로 비유했는데 말 자체는 틀릴 게 없지만 문제는 화식조가 유일한 공룡의 후예인 양 뻥튀기를 했다는 것. 실제로는 모든 조류가 공룡의 후예, 아니 공룡 그 자체의 정의에 맞아 떨어진다. 머리위의 골즐 역시 전혀 안 비슷한 파키케팔로사우루스에 비유하는 병크를 선보였다(...).[3]

FPS게임 파 크라이 3에서는 섬 곳곳에서 화식조를 볼 수 있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죽이면 가죽을 얻을 수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 라는 설정을 잘 반영한 덕에 화식조 앞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헉헉대는 주인공을 발견할 수 있다.

노바1492의 역발형 다리부품인 '카소와리'는 화식조의 영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포코팡에 있는 트리티나가 모티브였다
  1. 이동 공룡의 일종인 오비랍토르의 골즐과 비슷한 구조다.
  2. 이동 첫번째 발가락은 퇴화했다.
  3. 이동 구조상 두개골 윗부분이 통째로 두꺼워진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오비랍토르와 비슷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