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웨스턴 샷건의 등장 인물.
도전이라... 그건 위에 선 자가 올라오는 자들에게 하는 말이죠. 나는 언제나 위에 선 자. 그리고 불꽃의 아티스트.
1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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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사이코 폭탄마로서 작중 등장하는 초대형 루비, 불꽃 드래곤의 염장을 훔치려는 골드 로마니와 스팅 우드맥&마이클 키스케가 격돌하는 루비의 주인, 부호 코웬의 저택을 통째로 불바다로 만들며 등장한다. 주인공 스팅을 한번 죽였던 유일한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인물. [1]
신상, 목적, 국적 등 모든 것이 불명인 인물로 군의 탄약 창고를 털어 여기저기 폭탄을 터뜨리고 다니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미친 놈이다. 군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기에 군에 쫓기고 있으면 군에서 그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가 마크 발렌타인. 불꽃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변태이며 폭약을 다루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참고로 총기 사용도 하지 않고 수류탄에도 파편을 제거해 오로지 화약의 폭발로만 예술 행위라고 쓰고 테러라고 읽는다를 하는 나름 지조있는 폭탄마이다.
불꽃 드래곤의 염장 사건 이후, 작중 등장하는 랍스타인 박물관을 폭파하겠다는 전단을 친절하게도 여기저기 뿌리며 2차전을 예고한다. 목적은 아무래도 골드 로마니인듯.
그리고 예고했던대로 정확하게 도시 여기저기와 박물관에 폭탄을 터뜨리며 2차전을 시작한다. 더불어 이 2차전 무대는 3개월의 시간을 거쳐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규모의 인명 피해를 야기하면서까지 대담한 폭파 행위를 저지르는 이유는 "인간의 비명은 불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때문"이라고 한다. 역시 어마무시한 또라이다.
어렸을 때 불행한 과거가 있을 것이라거나 과거의 망령이라는 스팅의 발언에 반응하는 것을 보아 실제로 그러한 모양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없고 작가가 여담으로 기재하였는데 아래에 서술하겠다.
어쨌든 박물관 사건의 연장선으로 테미&스팅 커플과 전투를 이어가는데 자신이 깔아 놓은 시한 폭탄의 폭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테미를 인질로 잡고 모두와 함께 폭사하려 한다. 그리고 폭파 시간이 단 몇 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스팅에게 헤드샷을 맞고 즉사.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팅이 테미와 함께 그를 데리고 절벽 밑에 바다로 뛰어들어 시신만은 보존한다. 이후의 처분은 군에서 맡았다.
2 과거
위에 언급했던 화이어 바머의 과거는 사실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다. 화이어 바머는 부자집에 명예를 중시하는 명문가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시절 그가 가문의 명예에 따라오지 못하는 인물인 것이 부모에게는 항상 불만이었다. 더욱이 소심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를 군인 출신 아버지는 다그치기만 할 뿐이었다. 그로인해 이미 그 시절부터 여러가지 감정들을 상실했던 듯. 또한 그에게는 형이 한 명있었는데 화이어 바머와 반대로 자존감이 강하고 총명하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니 그 부모가 형과 비교하며 바머에게 어떻게 했을지 안봐도 알만하다. 하지만 그런 바머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유일한 존재 또한 형이었기에 바머는 형을 좋아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산불이 나는 것을 보고 바머는 자신의 탈출구를 찾아낸다.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릴 자신감이 필요했던 바머는 예행 여습으로 키우던 강아지를 불태워 버렸다. 그 후에 의미도, 가치도 없는 명예의 상징이기만한 집과 부모가 함께 불타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고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모양이지만, 그것도 집 밖에 있어야 할 형이 집 안에 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였던 듯. 작중에서 마지막에 "죄책감은 없었습니다. 죄책감은... 없었습니다..."라고 되어있는 것은 반어법으로 형이 불타 죽는 것에는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스팅&테미와 싸울 때 과거의 환영에 휩싸인다던가 하는 것을 보면 이후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 왔으며 그로 인해 더욱 테러 행위에 애착을 보인 것 같다. 예술 행위라고 포장하며...
아래는 화이어 바머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 원문.
한 소년이 있었지요.
부자집에 명예를 가장 소중히 하는 명가의 자손이었습니다.
그 소년의 부모는 자신들의 막내가 그런 집안의 명성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소심하고 남과의 접촉을 피하는 소년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을 그들은 용납할 수 없었죠.
군인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소년을 다그쳤지만, 소년은 이미 감정의 많은 부분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반해 소년의 형이자 집안의 장남은 그와 달랐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강하고 총명했으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죠.
하지만 소년은 그런 형이 싫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마을에 산불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그 장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소년은 자신의 탈출구를 드디어 발견할 수 있었죠.
예행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릴 자신감이 필요했죠.
죄책감은 없었습니다.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명예의 상징이 거대한 불꽃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알 수 없는 희열이 솟구쳤죠.
불꽃에서 밖에 있어야할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죄책감은 없었습니다.
죄책감은...
없었습니다..
작가는 이 내용을 작중에서 정식으로 다루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외전식으로 짧게 그려낸 것은 웨스턴 샷건이 너무나 칙칙한 분위기로만 흘러가는 것을 염려해서 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