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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에 있는 꽃우물마을과 너비울마을에서 시작하여 북에서 남으로 흘러 선부동과 고잔동 및 초지동을 관통하는 하천.
2000년대까지 하천의 정비가 미흡하여 장마철이면 잦은 범람[2]과 수질오염으로 인한 악취가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의 하천정비로 점차 생태하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3]
2 시설
2.1 폭포
화정천 상류에는 많은 인공폭포가 만들어져있고 24시간 돌아가는데 제법 볼 만하다.
후술할 중류에 해당하는 예술의 전당 앞에도 폭포가 존재한다.
2.2 자전거 도로
하천을 따라 상류에서 하류까지 이르는 5km가 넘는 거리 동쪽 한 면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나름대로 시설 관리가 잘되어 있다. 다만, 인도로도 이용되는 곳이라 자전거 대인사고의 위험도 있기에 마음놓고 속도를 높히기에는 무리.
특히 고잔역부터 화랑유원지 까지의 구간이 가족 단위로 산책을 하거나 통제하기 힘든 아이들이나 개를 데리고 다니기도 해서 위험도가 높다. 종종 사고로 인해 실랑이도 보이는데 그냥 사람이 멀리서 보이는것 같으면 속도를 낮추자. 자전거 도로는 중앙도서관을 돌아서 안산천과 이어져있다.
2.3 생태길과 흙길
한쪽 길이 아스팔트를 바른 자전거 도로라면 그 반대쪽은 그냥 비포장 도로다. 그냥 흙길은 놔두면 시간이 지나며 흙길 특유의 사람의 발길이나 눈, 비, 얼음으로 인해 울퉁불퉁해지는데 주기적으로 모래를 가지고 와서 메운다고. 메운 직후엔 백사장이 되어버린다. 땅에 박혀있는 돌덩이들도 걸음의 숨은 복병이다. 가다가 턱턱 걸리는데 앞을 보기 어려운 밤에는 주의.
2.4 인공 분수
중류에 해당하는 화랑유원지 인근이나 예술의 전당 근처부터 인공 분수가 있다 화랑유원지 근처에는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처럼 물을 다리에서 밑으로 쏴주는데 반포대교 정도의 기대는 하지말자. 폭 1km의 강과 폭 3~4m 동네 냇가는 갭이 크다. 그래도 밤에 조명과 함께라면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편.
대신, 예술의 전당 앞 분수는 제법 볼 만하다. 동절기를 제외하고 조금 덥다고 느껴질 늦봄 무렵부터 가동을 시작하는데 이게 그 근처 꼬맹이들의 회담장소나 피서장소로 역할을 제대로 하는데 그 앞의 조그마한 수영장(?)에서도 자주 논다.[4]
다만, 이 수영장(…)도 밑에 서술한 장마철같은 범람 때는 잠기게 되면서 악취가 가득한 썩은 물로 가득찬다.
2.5 인공 섬
인공적으로 만든 섬을 조그마하게 몇 개 만들긴 했는데 화정천 수생식물이 워낙 빨리 자라서 오히려 흐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다.
2.6 돌다리와 나무다리
200m 마다 하나씩 있는 다리 중에 돌다리에사는 가끔 가다 빠지는 사람이 있다. 장난치다가 빠지기도 하고 발을 헛디디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엌(…)하고 빠지기도하고 건너편에 학교가 있기에 여기빠져서 지각하기도... 많이도 빠지네 다행히도 돌다리에는 돌 하나하나마다 조명이 있어서 맨정신이라면 빠질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
화강암으로 만든 돌다리라고 하기 애매한 바위크기의 돌이 돌다리를 이루고 있다면 나무다리는 비가 조금만 세게 온다 싶으면 범람하는 화정천의 현실에 맞게 방부목으로 만들어졌고 다리자체의 골격은 금속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형태는 약간 굴곡진 아치로 보통 자전거로 건너가거나 돌다리가 무서운 행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방부목 나무 판자를 대어 만든거라 발길이 닿다 보면 움푹 들어간 곳도 보이지만 기본 구조 자체가 튼튼한 관계로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비가 꽤 오는 경우에는…
위 상황처럼(…) 되기 때문에 얄짤없이 다 잠긴다. 그리고 비가 그친 후 수생식물이 다리에 걸려버리는데 구청에서 잔해를 철거하러 온다. 물론 돌다리도 예외가 아니다. 비가 그친 직후 물이 빠졌어도 다리 위에, 특히 돌다리 위에 진흙이 묻어있는 경우에는 미끄러우니 되도록 건너지 말자. 그 외에 다리의 강폭이 다른 상류와 하류의 격차가 큰 편이다. 상류에서 와 재밌다 수준으로 징검다리 건너듯 할때 하류인 호수공원 인근에서는 잘만 건너가다가 갑자기 인간이 본래 가진 큰물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화정천은 굉장히 얕아서 빠진다고 절대 죽을 리 만무하다. 그냥 좀 젖을뿐이지
3 생태
화정천의 생태는 고작 5km가 조금 넘는 길이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편인데 오리가 떼를지어 다니며 왜가리같은 큰 새가 하나도 아닌 거의 200m나 300m에 한 마리씩 있다. 거기다가 소가 닭보듯 오리와 공존하기도 한다. 둘 다 인적이 드문 밤이면 냇가 옆 사람 다니는 길로 저벅저벅 걸어서 있다가 인기척이 느껴지면 다시 물로 도망가기도 하고 왜가리 같은경우 자주 날아서 도망가는데 이게 적응이 안되면 화들짝 놀란다. 날개도 커서 훅훅 잘도 나는데다가 울음소리도 괴랄한 바람에 더 놀란다. 끄악! 끄악! 끄아아!!
물고기도 상당량 서식하고 있는게 확인되었고[5] 그 중에는 숭어가 떼로 몰려다니기도 하며 잉어는 변동사항 없이 사는 중이며 송사리도 가끔 보인다. 개구리는 어지간한 곳이 다 있듯이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하게 있다. 다만 도롱뇽같은 다른 양서류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참게도 물이 맑을 때 바닥에 기어다니는게 보인다.
그 외에도 특이하게 뱀이 산다! 다만 흔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고 몇몇이 유혈목이를 목격한 사례가 있다. 혹시라도 사람과 마주치면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되도록이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4 여담
지금의 얕고 좁은 화정천을 보고 어떻게 가능한가 싶겠지만 과거 왜구들이 화정천을 타고 노략질을 한 문헌기록이 있다. 시화 방조제가 생기기면서 땅을 간척하기 전에 지금의 성포동이나 사동도 원래 배가 다니던 포구가 있었다.[6] 지금 상류 부분에 위치한 수정한양아파트가 논이였고 1960년대 이후에 고잔벌이 간척되어 화정천이 직강화 된 것이다.
그 외에도 가끔 강폭이 좁은 상류쪽에서는 패기넘치는 중고생들이 학업에 눌려 풀지못한 혈기로 그대로 뛰어서 강 건너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물가에 가까이 가보면 알겠지만 땅 자체가 어느 정도 경사가 있어 발판으로 이용하는 자체가 힘들다. 게다가 고잔역을 넘어가서 초지동 쪽 하류는 10m는 된다. 실패하면 발이 쑥 빠지면서 물에 입수하거나 물로 그대로 걸어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화정천 특유의 악취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