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처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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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브레이커

1 개요

시드노벨 2007년 출간작. 공모전 입선작. 작가는 리체. 3명의 작가가 세계관을 공유했다고 하는 'EtBC 프로젝트'의 첫번째 출판작.

아래 항목의 시비는 크게 부각되었으나 흥행 스코어로서는 참패. 사실 아래와 같은 논란을 제하더라도 평가는 좋지 않았다. 재미가 생명인 라이트노벨이 눈꼽의 때만큼도 재미가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

주인공은 쓸데없이 중2병에 걸려있다가 정말 어영부영 비일상을 접하곤 아주 쉽게 납득해버리고, 서브 히로인은 있어보이는 척 하다가 에어가 된다. 중간에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주인공 친구가 죽는데 후반엔 아무도 그에 대해 언급이 없다. 뭣보다 메인 히로인 캐릭터가 매우 조잡하다. 표절 논란이 없었더라도 2권이 나왔을지 어땠을지 불투명한 소설이었다.

1권 후로 발간 정보는 없다. 심지어 이 문서 어디를 눈씻고 찾아봐도 등장인물은 누구이며 줄거리가 어땠다 따위조차 한 줄 찾아볼 수 없는 외면받은 작품이 되고 말았다.

이 표절논쟁의 불똥은 후에 홍정훈더 로그 D&D 표절논쟁으로 크게 번져서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동시기 이영도드래곤 라자가 D&D 설정을 도용한 건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었으나, 이 쪽은 본인의 의견 표명이 전무하여 사그라들었다.

2 표절 시비 사건

위에서 언급하였듯 글 자체보다는 TRPG룰 월드 오브 다크니스(World of Darkness, WOD)의 메이지 디 어센션(Mage: the Ascension)과의 표절논쟁으로 훨씬 유명하다. 출간 전까지는 그저 그런 평범한 글로 여겨져 그리 주목받질 못했으나, 출간 이후 WOD와의 유사점을 찾아낸 디시인사이드판타지 갤러리에서 집중공격. 한 때 시드노벨 홈페이지 게시판 전체가 이 논쟁 하나로 난장판이 되었고, 심지어 판갤에서는 판갤 출신 RPG 팀의 자문을 받아 WOD의 제작사인 화이트울프에 메일을 보내기까지 했다. 소문에 따르면 해당 ORPG 팀은 재미있겠다며 꽤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흠좀무.

이 소요는 후에 시드노벨에서 발표한 공식 사과문으로 사태가 흐지부지 종결되었다. 그러나 사과문에 "상당한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으나 어떠한 유사점도 찾을 수 없었다"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메시지로 결론을 낸 면이 일면 비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동일 세계관 베이스를 가진 녹턴 아르페지오는 판갤에 소개되었을 때 전소될 정도로 까였으나, 이 떡밥이 모든 논란을 대신하여 승천(...)한 뒤 3개월 정도 지나서 발매되어 별다른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다. 대신 존재를 무시당했다. (...)

3 변론

EtBC라는 세계관 공유 프로젝트의 부산물이고, 이 세계관을 작가인 리체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카더라로는 너무 까이다 보니 우울증에 걸려 절필을 선언했다고 한다.

그리고 뒤이어 정작 본문에는 그냥 총 쐈다 정도의 서술이 나왔을 뿐인데[1] 공격헬기 콕핏글래스가 권총탄에 뚫리네 안 뚫리네 하는 고증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밀덕들이 듣보잡부터 세력자까지 마구잡이로 소환되어 시드노벨 게시판 등에서 대판 싸웠으니, 이쯤되면 거의 저주받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안습.
  1. 사실 권총탄이든 소총탄이든 공격헬기 콕핏을 관통하긴 무리다. 보통 공격헬기의 콕핏은 방탄유리로 제작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