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금

야심작 정열맨의 등장인물. 봉인이 풀리기 이전에는 이름이 도선생이었다.

원래는 김용이 목에 걸고 다니는 작고 빨간 인형. 김용이 조카에게 주려고 만들었다. 말을 할 수 있으며 상당히 똑똑한 듯하다. 100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풀려나기로 김용과 약속하여, 대답할 때마다 "질문 ○○개 남았어요."를 덧붙인다. 2부 14화에서 김정열에게 넘어갔다.

2부 18화의 회상장면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원래는 사람이었으며 도를 아십니까 계열의 포교를 하고 다녔는데, 김용에게 말을 걸었다가 부두교 주술에 걸려 인형에 붙잡혔고, 그 후 100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조건으로 끌려다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도 선생이라는 이름은 그 때문에 붙은 듯.

이후 2부 18화에서 김정열이 오징어덮밥을 만드는 동안 남은 질문의 개수를 8개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으나, 김정열이 가스통에 불을 붙여[1] 가게를 폭발시키는 바람에 말려들어 산화할 뻔하다가 다행히도 김정열이 가스통이 폭발하는 순간 도선생을 보호해 무사했다. 이 때 김정열과 함께 태양신을 만나고 "내가 서쪽에서 뜰 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는 계시를 듣는다.

2부 45화에서 서상호로 변장한 원수현을 보고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선생의 정체는 바로 불도사의 참극 당시 여래비급과 함께 불두에 탑승하여 도망친 석가여래 형상의 동자였다. 불두를 타고 탈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착륙기능이 없어서 그대로 추락하고 그 충격으로 기억이 상실된 것.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기억으로 포교활동중 재수없게 김용에게 잡혔다는것이 밝혀졌다. 이후 빨리 사람들을 깨우쳐야 한다는 일념에 김정열에게 질문을 해서 풀려나야 한다며 다그치지만 김정열은 "풀어주면 다시는 못 본다"며 시무룩해한다. 이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마지막 질문인 "우리 친구 맞지?"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을 하며 풀려나게 된다.

깨어난 후에는 병원에서 나와[2][3] 여래비급을 보지만 그 내용이 두부딸(...)이라서 격분하며 찢는 순간 부처가 나타나서 무공을 전수해주었다. 사실은 여래비급에 대해 미련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여래신공을 깨우치는 방법이었던 것. 이 때 부처에게 무공으로 악을 물리친다고 다짐했지만 "약한 사람은 있어도 악한 사람은 없으매, 무공으로 일시의 악은 물리칠 수 있으나 마음 속 깊은 나약함을 물리칠 수는 없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봉인이 해제된 후 석가여래 형상을 가졌다는 말마따나 생긴 모습이 딱 금불상이다.

56화에서 김용의 모습을 보며 부처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 어떤 무공으로도 굴복시킬 수 없던 김용을 서명호가 사랑으로 대하자 날뛰는 것을 멈춤은 물론 참회의 눈물을 흘린 건. 즉 마음 깊이 생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건 무공이 아닌 사랑임을 깨닫는다. 문제는 이 당시 만화의 분위기가...

이후 태양의 갑작스러운 자전으로 해가 서쪽에서 뜨자 이 사태를 막을 것은 김정열 뿐이라는 것을 알고 동분서주하다가 최무홍을 상대하게 된다. 이 때 악귀연통으로 악이 스민 최무홍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말하며 사랑으로 치유받아야한다고 말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무아미타로 불알을 공격했다가 거세가 끝난 최무홍에게 오히려 역관광당했다. 이후에 해태인간으로 한층 더 강해진 최무홍을 막으려다가 발린다. 여담이지만 이 때 김정열에게 자신이 도선생이라 밝히다 중년의 모습이라는 점을 믿지 못했는지 싸대기를 맞는 굴욕도 겪는다(...)

에필로그에서는 짤막하게 나왔는데 뭘 하는지는 불명.

개그 분위기에 묻혀 부각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따지고 보면 정열맨 내 최대의 피해자. 어릴 때 자신을 받아준 불도사는 풍비박산이 났고 자신은 불완전한 기억으로 헤메다 김용에게 붙잡혀 부두주술로 육체는 혼수상태에, 정신은 속박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원치 않는 거세까지 당해버렸다. 게다가 간신히 깨달음을 얻었지만 친구였던 김정열에게는 그럴 리 없다는 소리를 듣고 혼자 남게 된다. 그리고 불도교의 유일한 생존자니만큼 폭삭 망한 불도교를 홀로 일으켜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사용기술은 금목탁을 이용한 나무아미타(打). 그 외에도 반사도 사용한 적이 있다. 최무홍과 처음 싸울땐 여래신장도 사용했으나, 악귀연통으로 완전히 악에 물들어 먹히진 않았다.
  1. 가스에 불을 붙이고 볶으랬더니 가스통 호스를 잘라서 불을 붙였다(...)
  2. 이때 밝혀진 나이는 43세. "동자" 라는 말에 어린아이를 기대한 사람들은 모두 뒤통수를 맞았지만 사실 저게 정상인게, 불도교 참사는 현재로부터 약 40년 전의 일이라 그 당시 동자였으면 지금은 40대인게 맞다. 실제로도 깨어났을 때도 동자승의 옷을 입어서 꽉 끼다못해 작아서 몸을 가리지를 못했다.
  3. 그런데 자신이 혼수상태에 있는 동안 의사가 멋대로 포경수술을 했다가 가위질을 깊숙이 해 버리는 바람에 그만 고자로 만들어 버렸다. 안습. 참고로 이 사실을 알려주는 의사는 의사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