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荒蕪地
wasteland
荒れ地(あれち)/荒地(こうち)

1 일반적 의미

개발되지 않은 채 척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거친 땅을 뜻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거친 땅'인데, 단순히 미개발된 것만으로는 황무지라 불리지 않는다. 미디어 매체들에서는 황무지가 나오거나 주요 무대인 곳은 삭막하거나 암울한 분위기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

사족으로, 黃無地(누런 흙이 그대로 보일 만큼 아무것도 없는 땅?)가 아니다. 荒과 蕪, 둘 다 '거칠다, 어지럽다'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 '황무지'라는 명칭이 일부 들어간 항목은 다음과 같다.

2 T. S. 엘리엇의 장시(長詩)

The Waste Land

T. S. 엘리엇이 지은 434줄의 시이며, 20세기의 시 중 가장 중요한 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명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는 첫머리로 유명하며, 시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이 구절만은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 전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풍자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그 외에도 '한 줌의 먼지 속 공포를 보여 주리라((I will show you fear in a handful of dust)' 같은 구절이 유명하다. 이것은 시의 전문에서 인용한 쿠마에 무녀의 일화와 관계가 있다.

작가인 엘리엇은 본래 이 시의 제목을 '그는 서로 다른 목소리로 세상을 정탐한다(He Do the Police in Different Voices)'로 지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빠꾸먹고 다시 고른 제목이 이것.

이 시는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진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처음 등장하는 '죽은 자의 매장'.

  • 죽은 자의 매장(The Burial of the Dead)
  • 체스 게임(A Game of Chess)
  • 불의 설교(The Fire Sermon)
  • 익사 (Death by Water)
  • 천둥이 한 말 (What the Thunder S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