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6대7대8대
마이클 모리스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자크 로게
1972년 ~ 1980년1980년 ~ 2001년2001년 ~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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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Antonio Samaranch y Torelló, 1st Marquis of Samaranch(사마란치 후작)
1920년 7월 17일 ~ 2010년 4월 21일

1 개요

스페인의 체육인, 외교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제7대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유명하다.

2 생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본래 경영학을 전공한 후 기자로 활동했으며, 한동안 가업인 섬유업에 종사하기도 했다. 1955~1962년에는 바르셀로나 시의 체육 분야 공무원으로 재직했고, 1964년부터는 10여년 동안 스페인 하원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시기는 프란치스코 프랑코 총통의 철권 통치 말기에 해당했고, 때문에 이 때의 전력으로 그가 독재정권에 부역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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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 시절. 프랑코에게 충성 서약을 하는 사마란치. 사진 왼쪽 두번째의 지켜보는 노인이 프랑코 총통.흰색옷이 아니다.

프랑코 총통의 사망으로 스페인이 민주화된 후에도, 그는 체육부 장관과 바르셀로나 주지사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하였고, 1977년에는 소련 대사로도 임명되었다. 이러한 경력으로 공산권에서도 외교적 지지를 얻었고, 마침내 198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제7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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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OC 위원장으로 무려 20년 동안 재임하였고, 1980~1990년대 세계 스포츠계의 명실상부한 최고위 거물로 군림했다. 이는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약 30년 동안 위원장으로 재직한 것에 이어, 2번째로 긴 장기 재임 기록이다. 그는 재임 기간동안 올림픽의 세계적 열기를 부흥시켰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스포츠의 상업화를 부추겼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부패 사건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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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자크 로게와 함꼐)

2001년 자크 로게에게 위원장직을 넘겨주었고, 2009년 덴마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는 2016년에 열리는 제31회 올림픽 유치전에서 모국인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지원하는 데 참여했다. 이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듬해인 2010년 4월 21일에 향년 89세로 타계했다. 그의 사후 바르셀로나의 1992년 올림픽 기념관이 '사마란치 올림픽-스포츠 기념관'으로 개명되었고, 198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경기장도 '사마란치 올림픽 홀'로 바뀌었다.

3 한국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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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의 위원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서울의 개최를 확정짓는 1981년 바덴바덴 IOC 총회에서의 뿅창, 아니 "쇠울~!" 발표도 그가 한 것이었다. 서울평화상의 첫번째 수상자로도 선정되었지만 항목보면 나오듯이 이 상은 논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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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란치와 11살 차이로 IOC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운용과는 비교적 원만한 사이였으나[1] 2001년의 후임 위원장 선출을 두고 갈등을 빚자 자크 로게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결정은 이후 김운용이 몰락하는 단초가 되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적으로는 친구로 남았고, 2010년 사마란치가 타계하자 김운용이 조의를 표할 정도로 애증의 관계였다.
  1. 특히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측 IOC 위원이었던 박종규가 사망하자 한국 정부는 노태우를 비롯한 정권 주변 인사들을 검토중이었는데 사마란치가 대놓고 김운용을 적극 지지했다. 이에 전두환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마란치를 설득하려 했으나 도리어 사마란치는 "김운용 말고는 안된다. 만약 다른 사람을 고집할 경우 한국은 IOC 의원 없이 올림픽을 개최해야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내질렀고 결국 전두환이 백기투항. 사실 IOC 위원에 대한 모든 권한은 IOC에 있었는데 김운용을 추천한게 다름 아닌 IOC 위원장이니만큼 제아무리 전두환이라 해도 이건 어쩔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