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1 개요

Diplomat. 외국에 주재하며 자기 나라를 대표하여 외교 업무에 종사하는 관직.

현대의 대사 이하 외교사절은 모두 면책특권을 가진다. 따라서 상대국의 사법관할에 면제된다. 다만, 개인 부동산, 상속, 상업활동에 대한 분쟁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면제가 부정된다.

서양에서 장교, 외교관, 고위 공무원19세기까지 귀족만 가능했던 3대 직업 중 하나. 고위 관료야 권한이 크니 당연하고, 장교도 서양 정치 전통에서 싸우는 자=귀족이다시피 했으니 그렇다지만 외교관이 그런 이유는? 간단하다. 전쟁이 일상화된 시대에 주재 외교관은 전쟁 나면 언제든 모가지를 짜를 수 있는 인질 역할도 했으니까.

지금도 일부 왕이 있는 입헌군주국에서는 대사가 부임하면, 그 나라 국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는데, 신임장 제정식 때 그 나라 왕실에서는 마차를 보내준다. 주영 미국 대사의 사례 주일 스위스대사의 사례 NHK 다큐멘터리(황거)에 의하면 만약 대사가 이런 것을 19세기 코스프레 싫어한다면, 자동차를 보내준다고 하지만, 대부분 마차를 선택한다고. 한국에서는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His/Her Excellency(각하)' 또는 'Mr. Ambassador(대사님)'라는 경칭이 붙기도 한다.

2 직급

대사, 공사, 대리대사, 참사관, 1등/2등/3등 서기관, 영사 등이 있다. 외무공무원 임용령, "직급보조비 지급 구분표",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참조.

외무공무원 등급공무원 계급직책
14차관 이상주요국 대사
12, 13고위공무원단 가급 / 1급실장급
10, 11고위공무원단 나급 / 2급공사급
93급참사관급
6~84급1등 서기관, 영사
55급2등 서기관, 영사
46급3등 서기관
37급3등 서기관
  • 외교부 차관급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외교부 실장급 이상 (1급)

- 차관보, 의전장, 기획조정실장, 다자외교조정관, 경제외교조정관

  • 외교부 공사급 이상 (1급 또는 2급)

- 대변인, 재외동포영사대사, 기후변화대사, 평가담당대사 및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 국장 (director general), 북핵외교기획단장, 평화외교기획단장, 국제안보대사 및 국립외교원의 교수부장,기획부장
- 부대변인, 감사관, 정책기획관, 의전기획관, 조정기획관, 인사기획관, 외교정보관리관, 장관정책보좌관, 심의관, 국립외교원의 기획부장, 경력교수 및 외교안보연구소 연구부장
- 재외공관의 장 (공사급 이상)
- 재외공관 차석대사, 공사
- 재외공관 일부 공사참사관 및 부총영사

  • 외교부 참사관급 (3급)

- 외교부 협력관, 담당관, 과장 등
- 재외공관 일부 공사참사관 및 부총영사
- 재외공관 참사관
- 재외공관 일부 영사

  • 그 밖의 지위 (4~7급)

- 1,2,3등 서기관
- 재외공관 일부 영사

  • 대사
특명전권대사의 준말이며, 외교관 중 가장 높은 직급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여 다른 나라의 정상을 외교적 목적으로 만나거나 국제기관에 파견되는 직책을 맡는다. 특명전권대사란 말처럼 조약문 채택에 '동의'할 수 있다. 대사를 파견하기 위해서는 접수국의 명시적 동의(아그레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경우 6자회담 당사국(미,중,일,러) 주재 대사와, 주 OECD대사 주 UN대사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다. 세계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사고치지 않는 이상은 외무고시 출신 외교관이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국에 파견되는 대사들은 외부영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치인, 교수, 타부처 출신 고위공무원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장군/제독을 부하로 둘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위이기도 하다. [1]
한 번 대사가 되면 평생 명함에 ambassador라고 붙이며 평생 대사 호칭을 받는다.
차관보/실장(deputy minister) 역시 자동적으로 대사 호칭을 받는다. 실장이 되려면 빨라도 30년 정도 걸린다.
  • 공사 (minister)
직급이 대사보다 한 단계 낮은 직급이지만 업무나 권한은 대사와 같다. 근대사회에 공사급 외교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사가 외교사절의 장을 맡은 경우가 많았다. 대사와 공사는 국가원수의 이름으로 상대국 국가원수에게 파견된다.
20~25년차에 부국장급인 심의관 (deputy director general), 공사(minister), 부총영사(vice consul general)이 된다.
  • 대리대사
외교사절단의 장이 유고시 임시로 사절단의 장을 본다. 대사, 공사는 국가원수의 이름으로 파견되나, 대리대사는 외교부장관의 이름으로 상대국 외교부장관에게 파견된다. 타국과 문제가 생겼으나 외교관계까지 끊기는 뭐한 상황인 경우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고 대리대사를 파견하여 격을 낮추는 표시를 하기도 한다. 헝가리와 대한민국이 수교하자 북한이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헝가리에 대리대사를 파견한 게 좋은 예. 대사대리(글자 그대로 대사가 임무를 하지 못할때 이를 대행하는 사람)와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 참사관(counsellor)
외교부 국장~과장이 해외근무시 부여받는 직급. 대개 언론에서 고위외교관이라고 지칭하면 참사관급 이상이다.
대개 15~20년차에 외교부 과장 (director), 작은 규모의 재외공관 참사관, 큰 공관의 1등 서기관을 맡는다. 대부분의 공관은 작으므로 참사관 급에서 서열상 부공관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 1등, 2등 서기관
외교관후보자시험을 거쳐 6년간 본부 근무 및 해외연수를 거치고 첫 재외공관에 발령되면 2등 서기관으로 5년 정도 해외 공관에서 복무한다.
다시 돌아오면 10년차가 되며 본부에서 과차석(deputy director) 정도의 직급으로 근무한다.
주일본 중국 1등서기관이 '간첩혐의'를 받는다는 소식, 주영 러시아 '1등 서기관'이 무리한 정보수집을 하다가 추방되었다는 소식 등을 보면 사실상 실무를 전담하는 모양이다.
외교의 특성상 대사관에서 열리는 리셉션 같은 의전이 매우 중시되는데, 초임외교관들은 이러한 리셉션 준비로 매우 바쁘며, 일부 능력있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외교협상은 10년차쯤이 지나야 협상다운 협상을 할 수 있다. 대사관에 근무하지 않는 본부인원들은 일반 다른 중앙행정직 공무원들과 특별히 다를 바가 없으며, 중앙부처 특성상 빡센 업무강도와 야근이 생활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인원들은 차라리 대사관 근무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 3등 서기관
7급 외무영사직 시험을 거쳐 외교부에 들어오면 보통 15~20년 근무해야 고시 초임(2등 서기관) 만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7급 출신으로 고시 출신의 커리어를 따라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 '일본은 있다'라는 책을 쓴 서현섭 씨의 경우처럼 드물게 대사까지 승진한 케이스도 나오기도 하지만, 외교부 국장급까지 승진하는 케이스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낮은 직급이기 때문에, 2등 서기관 승진 전까지는 고시 출신들이 하기 꺼려하는 잡일을 도맡아 한다. 회계, 비품관리, 행사 준비하고 전화 연락 주고받는 등등.
  • 영사
외국에서 자기 나라 국민을 보호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며 상대국과 본국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보내지는 외교관. 대사나 공사와는 달리 정치성이 없으며 그래서 정식 외교관계 없이도 영사를 보낼 수 있다. 만약 대사관에서 영사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서기관과 영사를 겸임하게 된다. 대사나 공사와는 달리 언제나 면책특권을 받지는 못한다.(그렇기에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인도 부영사가 미 경찰에 알몸 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 고등판무관
영연방 국가에서 다른 영연방 국가로 대사 대신에 파견하는 외교관. 하는 일은 대사와 사실상 같다. 따라서 영연방 국가들끼리는 대사관 대신 '고등판무관 사무소'를 개설한다. 국제기구에서는 다른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3 타 부처 주재관 및 국방무관

대사관에는 외교부 외에, 국방부(무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이상 상무관), 고용노동부(노무관), 국가정보원, 대한민국 경찰청 등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근무하기도 하며, 각종 외교교섭 및 교류, 자국민을 보호한다. 3~5급의 높은 공무원만 선발하니, 주재관이 되고 싶다면 3~5급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전세계 142개 대사관·총영사관 가운데 70%는 3~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공관이다. 이들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 업무부터 해당 국가를 상대로 한 정무, 시장개척을 위한 통상, 문화교류, 교육, 정보통신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업무는 폭주하고 일손은 일상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타 부처에서 파견나온 주재관과 서열 문제로 싸움을 벌일 경우 상황이 괴로워진다. 대개 타 부처 출신 주재관이 진급을 앞두고 직급을 낮춰 파견을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서열 문제로 외교관들과 사이가 틀어지기 쉽다. 2000년대 초반 중남미 지역의 한 공관에서는 서열문제로 미치광이 짓이 벌어졌다. 대사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대사대리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국방 무관과 외교공관 차석이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 2010년대에는 외교부-국방부 선에서 이 문제를 정리하여, 대사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외교공관 차석이 대사 대리를 맡는다.왜 그러냐 하면 한 분야만 맡는다면야 모두가 행복하지만 대한민국 현실이 그렇듯이 일손이 부족하면 노무관이 영사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교육관이 문화교류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관일 경우는 더 복잡하다.(...)다해야지 뭐 별 수 있나 [2]

3.1 정보기관원

비밀첩보활동을 암묵적으로 합법화하는 현상은 1860년대 이후로 대사관의 국방무관 파견 시작으로 이뤄졌다. 외교관과 스파이의 경계는 불분명해졌고, 군사정보의 교환은 평화를 유지하는 활동으로 간주했다.

각국 정보기관이 국외로 파견하는 첩보요원은 '화이트요원'과 '블랙요원'으로 나뉜다. 화이트요원은 무관(군인)이나 국정원요원들이 정식 외교관으로서 상대국 대사관에 파견되는 것으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정보수집을 한다. 반면 블랙요원은 전문적인 간첩들이 관광객이나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하는 것이다.

화이트요원이 걸리더라도 일단은 외교관 신분이기 때문에 면책특권으로 기소가 불가능하고, 단지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찍어 추방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의 가장 큰 구실은 간첩활동 되시겠다.

해외공관에 나가있는 외교부 소속과 국정원 소속 외교관은 별도의 회선, 별도의 음어체계로 본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특히 국정원 소속 외교관은 자신이 본부로 보내는 전문을 공관장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국정원 소속 외교관은 함께 근무하는 공관원의 동향도 보고하기 때문이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 당시 베이징주재 한국 대사관은 외교부 외교관을 철저히 배제한 가운데 국정원 ‘작전’으로 진행시키기도 했다.

외교관 추방이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고, 대표적으로 주리비아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추방된 전례가 있다. 또다른 예로 로버트 김 사건을 들 수 있는데, 미 해군 정보분석관이었던 로버트 김이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무관에게 미국 군사정보를 건낸 간첩죄로 기소되어 징역을 언도 받은 전례가 있다. 그러나 한국대사관의 무관은 정식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미국 법률에 의해 기소되지 않고 한국으로 추방당했다. 한편 94년에 북한 외교관들도 러시아에서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입수하려다가 FSB에 걸려서 추방당한 전례가 있다.

4 실무

4.1 순환근무

2009년 현재 성비는 다음과 같다.

  • 전체 (1,670명) : 여성18.6% (300여명)
  • 본부
  • 재외공관 : 여성 82명 (열악 특수 지역 근무 여성 31명)

2011년 현재
국내 근무자 (일반직군-외교직군) 43%가 여성이다. 또 외교직군 가운데는 21%가 여성이며 재외 공관 근무 직원 가운데 9%가 이미 여성이다. 근거

2012년 9월 현재 성비는 근거

  • 전체 : 여성 703명 (32.68%)
  • 본부 : 여성 530명 (47.83%)
  • 재외공관 : 여성 173명

2016년 3월 현재 성비는 다음과 같다.

  • 전체 : 남성 64% 여성 36%

재외공관 및 후진국에 일하는 외교관들은 남성 외교관들이 절대 다수다. 참고로 최초로 외무고시 합격자가 여성이 더 많았던 건 거의 10년 전인 2007년이다. 그 이후로 많은 여성 외교관들이 임신 출산 및 육아의 이유로 험지로 가는 것을 거부하여 전체적 성비가 65:35을 넘겼는데도 아직도 험지에서 일하는 외교관은 대부분 남성 외교관들이다. 09년과 13년의 재외공관 성비 비율을 보면 알듯이 별만 차이 없다.
심지어 가기 싫어서 기껏 공부해서 합격한 외교부에서 사표나 휴직을 내는 여성 외교관들이 2011년 이전에도 있었다. 반면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엔과는 2010년까지만 해도 과장을 제외한 직원 모두가 여성이었을 정도다.기사 기사2험지가는 거 거부하는 여성 외교관들은 왜 뽑지?

내부에서는 선진국 (온탕), 후진국 (냉탕)이라고 부르는데, 한 번 선호지 공관에 배치되었던 외교관은 그 다음 공관은 비선호지, 험지 공관으로 가는 게 원칙이다. 의외로 특수지 공관의 선호도가 낮지 않은데, 특수지 수당이 꽤 높기 때문이다.

남성 외교관의 경우 다음 로테이션을 따른다.[3][4]

연차장소내용
1국립외교원신입연수
2,3서울외교부 본부 근무
4,5외국외국 대학원에 국비 유학
6,7서울외교부 본부 근무
8,9,10재외공관첫 번째 재외공관 파견
11,12,13재외공관두 번째 재외공관 파견
14,15서울외교부 본부 근무

4.1.1 개발도상국 근무

외교관이 되고 싶다면 세계 어디든 배치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 여행금지국가에도 웬만하면 외교공관이 있다. 위험하거나 가난한 국가 근무가 많다. 화려한 이미지에 낚여 입부했다가 퇴직하는 인원도 적지 않은 편이다. 국내 일용직 근로자만도 못한 생활을 년 단위로 24시간 내내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는 해외근무에 대한 메리트가 있었지만, 2014년 현재 한국은 세계 상위 15%에 속하는 선진국이다. 바꿔 말하면 85%의 국가는 한국보다 생활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2008년 임상우 외교관은 주 콩고 공관 창설 요원으로 부임했다. 현지 전기 공급이 자주 끊겨 밤이면 자체 발전기를 돌려야 했지만, 하루 유류비만 100달러씩 나오다 보니 발전기 가동을 포기하고 손전등만 켠 채 살았다. 냉장고도 안 쓰고 현지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밤마다 숙소 안에서 손전등으로 말라리아 모기를 때려 잡는 게 일과였다. 상수도가 없어서 물도 직접 길어 날랐다. 위에 있는 "국내 일용직 근로자만도 못한 생활을 24시간 한다"고 했는데, 이 문단 묘사가 완벽하게 그대로다(!) 타향살이에 의한 정신적 고통은 덤.

2010년에는 원인 불명의 풍토병에 걸린 외교관이 서울까지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전염병 중에는 예방 자체가 불가능해서 안 걸리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도 있다.

2012년 남미 고산지대 공관 (해발 2,000m 이상)에 근무하는 한 외교관은 뇌출혈로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고산병이 원인이었다. 그 이후 고지대 공관은 예전부터 대당 4,000달러가 넘는 산소발생기를 지원해 줄 것을 본부에 요청했지만 1년이 지나도 모두 설치되지는 못했다.

4.1.2 가족 어려움

여성이 외교관이 되고 싶다면, 결혼,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게 좋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30대 후반 여성 외교관들의 미혼율이 23%[5]라며 지적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 발령이 날 경우 말라리아 약을 먹어야 하는데,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30대 여자 외교관일 경우 근무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또한 험지와 겹칠 경우 가족을 데려가기 힘들다. 한국보다 더 좋다고 꼽히는 국가는 적으므로 대부분 한국보다 사정이 열악하고 그 중에는 정말 환경이나 사회가 좋질 않아서 데려갔다가 어떤 험한 꼴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 대사 부인은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 외교관 중 어린 자녀를 풍토병으로 잃은 경우도 있다. 또한 어린 자녀들의 경우에도 일부를 빼고는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고려해봐야 한다.

4.2 외국어 실력

일부 일반인들은 (어쩌면 일부 고시생까지도) 외국어'만' 잘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이종욱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실제로 국제회의에서 영어 잘하는 '필리핀 대사'보다 더듬더듬거리는 '일본 대사'가 훨씬 더 각국 대표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어쩌면 '외국어'보다도 그 국가의 '국력 내지는 의지' 혹은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한 적이 있다. 지나친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비판으로 한 말. 학원가에선 외국어'만' 잘하면 차라리 통역가가 되라는 강사도 있다. 외교관에 있어서 외국어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그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곤란하다. 외교관에게 진짜 중요한 능력은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고 그것을 '국익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4.3 채용

대한민국에서 외교관이 되는 길은 외교관후보자시험과 7급 외무영사직 공무원시험, 기타 외교통상부에서 실시하는 특채에 응시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경로든 타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정보획득이 쉽지 않다. 제2외국어의 경우에도 신림동이든 노량진이든 수업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 매우 곤란하다.

예전에는 현직 외교관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가 있었지만 어쩐지 2013년 현재에는 활동이 뜸한 상태다. 행정고시관련 카페와 비교되는 부분. 그러나 적은 정보라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래된 글들이긴 하나 조금이나마 외교부에 관한 정보와 외교관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4.3.1 외무고시 (추가바람~2013)

25명(±5명) 정도를 선발하였다. 폐지 직전에는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국제경제학 포함), 영어, 제2외국어의 과목을 시험쳤다.

영어 및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 외국어/한국어 번역, 한국어/외국어 번역, 외국어 에세이로 이뤄져 있으며 지문수준은 대개 신문기사 수준이다.

기타 과목의 경우 다른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처럼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 연계가 가능한 키워드를 찾지 못하면 이론을 이해하기가 심히 어려웠다.

2개의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며 연계점이 없는 3과목의 사회과학 과목에 능통해야 하므로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손꼽혔다. 2011년 외무고시 대학별 합격자 수 2011년의 경우 합격자 29명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22명을 차지했다고 한다.

4.3.2 외무고시 / 영어능통자 (1997~2013)

외무고시 2부는 일반적인 외무고시와 전혀 다른 시험이라고 무방할 정도의 시험이었다. 외무고시가 25명(±5명)을 채용하는 반면 2부시험은 3명(±2명)만 채용하였다.

외무고시가 외국어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한국어로 시험치는 반면 2부시험은 전과목을 영어로 치뤘다. 논술형 시험으로서 문제의 내용은 같으나, 답안을 쓰는 언어가 한국어이냐 영어이냐의 차이였다.

2부시험이 있던 시절 선발된 22명 중 9명이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자녀로 밝혀졌다. 외교관 자녀의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긴 해외 거주 경험과 동시에 외국어를 잘 하면 당연히 유리해지고, 우리 주위에서 '해외에 오래 나갈 수 있는 한국인'하면 외교관들 그 자신이고, 당연히 외교관들의 자제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다. 음서라는 비판도 나올 정도였다.

4.3.3 외교관후보자시험 (2013-)

국립외교원
2010년 5월에 발표된 사항으로, 2013년부터 외교관후보자시험이 신설되고 기존의 외무고시는 폐지된다. 해당 항목 참조.

4.3.4 7급 외무영사직 공무원 시험

매년 검찰사무직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커트라인이 높으며, 7급 공무원시험 중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4.3.5 특채

각종 전문가 및 특수 외국어 전문가를 특채하기도 한다.

2010년 9월 3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에게 외교관 특별채용(5급)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장관의 딸은 논란 직후 자진해서 그만뒀지만, 이 여파는 수그러들지 않아 유명환 장관은 결국 사퇴했다. 더불어서 국회에선 행정고시 개편안와 외무고시 폐지 관련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졌다. 이후 행정부가 감사에 들어가자 대사의 자녀에게도 특혜를 줬다는 등의 내용이 나와 10월 달까지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4.4 외교관 자녀의 비리와 부정부패

  • 기타 비판 내용은 외교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시사인 기사에 따르면, 1997년 합격한 2부 출신의 외교관 자녀 3명이 불공정한 특혜를 받았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학교나 현지 학교 대신 비싼 국제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킨 외교관들에게 연간 4,100만원까지 국비로 지원했다고 한다.[6] 2010년에 터진 '유명환 장관자녀의 채용비리 사건'은 외무고시는 아니고 특채의 경우였다.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외교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날 같은 직업 외교관이 탄생한 것은 꽤 근래의 일로, 외교적으로 유명한 인물과 외교적 성과를 올린 인물을 추가함.

5.1 대한민국

전직 외무부 장관
현 UN사무총장 및 전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 (엄밀히 말하면 외교관 및 국제공무원)
전 WHO 사무총장 (엄밀히 말하면 외교관 및 국제공무원)

5.2 한국 - 근현대 이전

임진왜란 후,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 포로협상을 진행하여 성과를 올렸다.
오늘날까지 한국 외교관의 롤 모델인 인물.
조선 역사상 외교를 담당하는 예조판서를 가장 오래 역임한 인물. 대명외교, 대여진외교, 대일외교에서 모두 활약했으며 당대 제일의 일본통이었다.
독도 관련 활약.
대명외교와 대일외교에서 활약했으며, 고려와 명의 관계 조절에 힘썼고 일본으로 가서 왜구에게 잡혀간 고려인 포로 송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즉위 전의 외교활동으로 유명한 인물. 당대에는 당과 일본에도 이름이 알려졌던 국제적 인사였다.

5.3 해외

1939년 독소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마셜 플랜에 대항하는 몰로토프 플랜의 입안자.
오스트리아 병합,뮌헨 협정,독소 불가침조약 등의 2차 세계대전 이전 중요한 조약의 협상과 조인을 담당.
가쓰라-태프트 밀약의 주역이자 일본의 전직 총리.
가쓰라-테프트 밀약의 주역이자 미국의 전직 대통령.
독일의 재상. 외교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 조지 케넌
냉전기 미국의 대소봉쇄정책의 주역.
前 미국의 국무장관(한국의 외교장관에 해당).
대한제국시기 주한 일본공사 을미사변을 주도.
영국의 전직 총리. 2차대전전 대독유화정책으로 체코의 주테텐 지방을 나치 독일에 넘겨줌.
일본의 前 외교관. 아버지 오와다 히사시에 이어 외교관이 되어 부녀(父女) 외교관의 탄생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나루히토 황태자의 끈질긴 청혼에 결국 외교관을 그만두고 황실로 시집갔다. 그 후의 인생은... 망했어요
1차대전 발발의 주요 외교관. 러시아의 전 외무장관 및 프랑스 대사
세계 최초의 여성 외교관
  • 세르게이 사조노프
1차대전 발발의 주요 외교관. 전쟁 당시 러시아의 외무장관. 격렬한 판 슬라브주의자이자 러시아의 차르가 육군 총동원령을 내리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 레오폴드 벨크톨드
1차대전 발발의 주요 외교관. 오스트리아의 외무장관.
가나의 외교관으로, 제7대 UN 사무총장을 지냈다.

6 참조 문서

  1. 국방무관의 경우 소장~대령까지 국가별로 다양하다. 무관들은 군사관련협상에서 대사의 참모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2. 링크1, 뉴스1
  3. 국립외교원에서 연수를 받은 사람들의 외국 대학원 진학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그리고 2013년 이전 입부자들의 경우에는 해외 유학 TO가 부족하여 바로 공관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 로테이션은 그냥 참고 수준
  4. 그리고 요즘은 군대보다 시험 합격을 먼저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서 2년차정도를 마치고 군에 입대하는 경우도 많다 카더라.
  5. 같은 나이 일반 여성의 3배
  6.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는게 지역을 바꿀 때마다 현지 학교를 다니면 그 지역 언어를 계속 배워야한다. 그래서 차라리 국제학교를 다녀서 영어 배우게 하는게 교육적으로도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