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스피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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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스피드웨이
Fuji Speedway(富士スピードウェ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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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정보
위치일본 시즈오카 현 오야마 정
수용능력110,000명
개장1963년
개최 경기포뮬러 1, 슈퍼 GT, 슈퍼 포뮬러, 슈퍼 타이큐
길이4.563km
코너16개
랩레코드1:18.426 (펠리페 마싸, 페라리, 2008)

1 개요

일본 시즈오카 현 오야마 정에 위치한 일본의 고속 서킷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후지산의 구릉지대에 건설되었으며 스즈카 서킷,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과 더불어 F1이 열렸던 일본의 3대 FIA 1급 서킷이다. 거기에 이 쪽은 1976년 F1 일본 그랑프리 최초의 무대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곳. 약칭은 일반적으로는 FSW로 표기하나 한 때는 FISCO[1]라는 약칭이 잠시 쓰여지기도 했다. 참고로 현재 레이아웃에서의 패스티스트 랩은 2008년 펠리페 마싸포뮬러 1에서 세운 1분 18초 426.[2]

2 역사

1963년 후지스피드웨이사(社)의 전신인 일본 나스카 주식회사가 건설을 시작, 중간에 법인명 변경 및 대주주가 교체[3]되는 등의 변동을 거쳐 66년에 완공되어 1976~1977년 F1 일본 그랑프리를 개최했으며 1977년 경주 중 사망 사고 이후 F1 경주가 30년간 열리지 못했다. 이 시기에는 거의 국내 레이스만 전담할 정도였던데다 시설의 노후화로 인하여 사고도 많이 일어났던 상황.

특히 1997년 10월 19일, 포뮬러 니혼의 서포트 레이스인 전일본 F3 챔피언십에서 요코야마 타카시(横山崇)가 앞전에 발생한 사고를 미쳐 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앞에 있던 경주차에 올라타는 형식으로 당시 코나미 브릿지(전광판)에 추돌하는 사고로 숨지고,[4][5] 같은 해 11월 초에 열린 전일본 투어링카 챔피언십 최종전(통칭 인터TEC)에서는 스팟 출전한 미츠사다 히데토시(光貞秀俊)가 머신 트러블로 인해 A코너와 충돌하면서 허리와 오른다리 정강이 부분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998년 전일본 GT 챔피언십(현 Super GT의 전신) 제2라운드에서 하필 비가오는 와중에 페이스카가 최종코너에서 갑작스럽게 시속 160km으로 가속, 그 영향으로 인하여 빗물이 차를 가로막아 시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후방에 있던 GT300 클래스의 경주차들이 경기 시작한 줄 알고 가속하는 바람에 GT300 경주차들이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오오타 테츠야(太田哲也)의 페라리 355 경주차(당시 경주차 : TFCJ 페라리 F355GT)의 연료탱크가 파손되고 화재가 일어나면서 오오타가 전신에 화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 당시 가장 먼저 구출에 나선 쪽은 당시 그의 라이벌이었던 야마지 신이치[6]로 그 역시 코스아웃으로 리타이어 했지만 오타를 먼저 구출하면서 당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여기에 당시 후지 스피드웨이 쪽에서 허위증언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결과적으로 오오타 쪽에서 사고 1년 후인 1999년, 후지 스피드웨이, TV 도쿄, 일본자동차연맹에게 2억 9천만엔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결과 원고가 일부 승소하여 후지 스피드웨이와 TV 도쿄가 오오타 측에게 9천만엔을 배상할 정도. 당시 TV 도쿄는 전일본 GT 챔피언십의 스폰서였다.

결국 2000년, 도요타가 운영 법인인 후지스피드웨이사의 지분을 미쓰비시 토지로부터 인수하여 자사의 산하에 넣고 2003년 세계적인 서킷 설계자인 헤르만 틸케(Hermann Tilke)가 설계를 담당한 공사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2005년 4월 재개장하였고 2007~2008년 일본 그랑프리를 유치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불황에 따른 경영 악화, 국내 레이스 관객 감소, 스폰서 감소 등으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이후에는 열리지 않고 있다.

일본 그랑프리는 1963년부터 미에현(三重縣) 스즈카 서킷(鈴鹿サーキット)에서 개최되었으며 이후 후지 스피드웨이와 스즈카 서킷에서 번갈아 열렸고 1976년부터 F1에 포함되었다.
  1. Fuji International Speedway CO.,ltd
  2. 페라리 F2008
  3. 1965년 10월에 미쓰비시 토지에서 후지 스피드웨이사에 출자해 경영권을 획득함.
  4. 이쪽은 하필 그 당시 와키자키 시게카즈와 톰 코르넬이 레이스 스타트 이후 A코너(현재의 코카콜라 코너)에서 두대가 추돌해 코스아웃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와키자카의 머신이 뒤집어지고 구출하기 위해 구급차, 구조 차량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진행위원회는 세이프티카의 투입을 결정, "SC"보드와 황기를 제시했다. 따라서 1랩 주행 후 홈 스트레이트에서 각 차량이 감속했지만 드라이버의 일부는 황기의 판단이 늦어 혼란에 빠졌는데, 그와중 요코야마는 앞의 차량과 추돌하며 앞 차량을 점프대 삼아 날아오르게 되었고 홈 스트레이트에 있는 코나미 브릿지 (전광판, 높이 4.5m)에 차량의 좌측면(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아 있는데, 사진상으로 보이는 롤후프~리어윙으로 이어지는 엔진커버의 모양을 봐서 좌측면으로 보임)으로 충돌하게 되어, 차량이 산산히 부서짐과 더불어 콕핏의 서바이벌 쉘까지 부서지며 요코야마는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사고 발생 직후 요코야마는 즉시 서킷 내에있는 의무실로 이송되었지만, 뇌간 좌창 및 전신 타박상으로 인하여 돌아 오지 않는 사람이되었다. 향년 25세. (사고지점이 스타트라인이 있는 곳이라 메디컬 센터까지 거리는 가까웠으나 입은 부상이 너무 심각했다)
  5. 요코야마의 사고가 너무 커서 뭍혔지만, 톰 코르넬의 사고도 아직 HANS가 필수화 되기 이전(F1에서 조차 2003년 부터 도입 되었으며, FIA가 강제한것은 2009년)이라, 유튜브에 아직 남아 있는 사고영상을 보면, 위에 올라탄 차량의 오른쪽 뒷 바퀴에 목이 심각하게 꺾이고, 그후 차량에 다시한번 충격을 받아 몸이 좌우로 심각하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수가 무사히 걸어나온것이 천만 다행인 사고
  6. 1964년 생으로 2014년 사망. 만년에 후지 스피드웨이의 경기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50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