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의 등장인물. 성우는 네야 미치코(일본판)/주유랑(한국판) 어라? 동일 작품의 어느 캐릭터와 완전 겹치네?
에노키 타쿠야네 반 여자아이. 작중에서는 본인이 평범한 외모라고 자평하지만 독자의 시각에는 상당히 귀여운 인상이며 여자아이중에서는 은근히 비중이 높다. 실제로 작가가 평범한 듯 하면서도 정감 있는 캐릭터를 그려내려 했다고.
처음에는 집안에 대해 이리저리 부러워할만한 이야기들[1]을 했지만 절대 집에 친구를 초대하지 않았기에 '그 자랑 거짓말 아냐?'라며 반 아이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별명을 얻어 거의 왕따 수준. 하지만 나중에 타쿠야 때문에 집안 사정이 밝혀지는데, 워낙 늦둥이로 태어난 탓에 부모님의 나이가 일반적인 기준에서 할아버지/할머니에 가까운 나이대라[2] 친구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는 걸 창피하게 여겨서 집에 초대하지 않았던 것.
처음에 부모님의 직업 등을 자랑해서 친구들의 시선을 모으려 하지만 어느 정도 친해졌다 싶으면 집에 초대를 하지 않으니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결국 이게 악순환으로 이어져서 상황이 심각해졌던건데, 부모님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로는 매사에 솔직해지면서 다른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아진다. 게다가 아버지가 지금은 식당을 하지만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정년퇴임을 했고, 어머니 역시 젊은 시절 배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거짓말이 아니었다. 너무 집안을 숨기려하다보니 상황이 꼬여도 너무 꼬여버린 것. 근데 그 나이에 자식을 본걸 감안하면 부모님 두분 다 여러 의미에서 대단하신 듯[3]
이렇게 집안 사정에 대해 오해가 풀린 시점부터 타쿠야에 대한 호감을 키워왔는데, 발렌타인데이 때 타쿠야에게 초콜릿을 어물쩡 주는 것까지는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이었지만[4] 웬수같은 야리미조 메구미가 내세운 벌칙중에서 하필이면 예쁜 엉덩이에 걸려버리면서 사건의 조짐을 키우기 시작. (...) 결국 타쿠야의 엉덩이에 잽싸게 공격을 하기로 마음먹는데 무심한 타쿠야가 그 순간 뒤돌아서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 그리고 타쿠야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버린다. (...) 작중 정말 보기 드문 타쿠야의 매우매우 당황하는 모습인데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이 정말 리얼하게 묘사되었으니 꼭 볼 것.
- ↑ 무역회사를 다녔던 아버지가 가져오신 각 나라의 선물들, 여배우 출신인 아름다운 어머니
- ↑ 타쿠야는 초면에 할아버지라고 지레짐작했고 시나코의 아버지는 이 말에 '할아버지? 음... 그래 할아버지란다'라며 그냥 넘어갔다.
- ↑ 보통 정년퇴임을 하는 나이가 60세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아무리 못해도 50세를 전후해서 시나코를 낳았다는 소리다!
- ↑ 따지고 보면 꽤 의미심장한 내용이기도 했다. 시나코가 타쿠야에게 초콜릿을 주려 하지만 용기를 못내고 있을 무렵 어떤 뚱보 소년이 실수로 시나코의 초콜릿을 밟고 지나가서 가루로 만들었는데, 이를 본 타쿠야가 우는 시나코를 달래면서 "진심이 담긴 초콜릿이라면 어떤 모양이든 받는 사람이 기뻐할거야."라는 말을 하고 시나코가 그 말에 용기를 내어 타쿠야에게 그 초콜릿
가루를 건넨 것. 물론 타쿠야는 당황해하지만 방금 자신이 말한걸 시나코가 지적하자 웃으며 고맙다고 말한다. 이 때 타쿠야에게 초콜릿을 건넨 여자아이중에서 이렇게 분위기를 탔던 경우는 없었던걸 감안하면..... - ↑ 하지만 이를 계기로 메구미가 "보기보다 용기있네."라면서 살짝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메구미는 시나코를 라이벌로 취급하지도 않았던걸 감안하면 복선인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