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키 타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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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와 마리모의 만화 아기와 나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국내명은 윤진.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이현진.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집안일은 물론, 어린 동생인 에노키 미노루의 뒤치다꺼리까지 떠맡게 된다. 초반엔 울기만 하는 미노루를 못마땅해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등 어린아이의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가면 갈수록 익숙해졌는지, 집안일이나 육아 등을 완벽하게 해 나간다. 그러면서 공부 및 운동도 수준급으로 해내는 엄친아. 다만 공작이나 미술은 여러모로 서툰 듯. 그 밖에 지구력이 약해 장거리 달리기도 잘 못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후반부에 미노루를 위해 근성으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인다.[1] 다만 너무나도 순수한지라 성적인 지식은 거의 없고 남녀 간의 감정 같은 거엔 전혀 관심없다.

초등학생답지 않은 의젓한 태도와 겸손하고 침착한 성격에다가 어린 아이 특유의 순수한 모습, 거기에 아버지를 쏙 빼닮은 잘생긴 외모까지 갖추다보니 어른 아이 안 가리고 그 페로몬을 마구 뿌려댄다. 아닌게 아니라 타쿠야에게 연심을 품은 여자애들이 확인된 것만 6명(...)이며[2] 지나가는 엑스트라까지 합하면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도 안된 상황. 가끔 남자까지 꼬인다 후반에 쿠마데를 통해 메구미시나코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듣자[3] 며칠 동안 패닉에 빠졌다가 마음을 추스린 뒤에는 "난 지금은 여자애보다는 곤 네가 더 좋아."라는 대사를 날리기도 했다. 물론 현재는 연애 같은 거엔 관심 없고 우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이걸 잠깐이나마 위험한 뜻으로 받아들인 곤이 더 문제일 듯(...)

하지만 화나면 무섭다. 곤의 전투력 측정결과 최강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지어는 하루미조차 타쿠야의 열받은 모습에 전전긍긍할 정도. 초반에 철없는 말 한마디 내뱉었다고 싸대기 때리던 아버지를 버로우시키는 타쿠야의 위엄 겉보기엔 전형적인 상냥한 미소년이지만 은근히 까칠한 구석이 있다는건데, 실제로 친구인 아키히로와 함께 6학년과 패싸움을 벌리기도 하는 등 물리적인 폭력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등 일단 자기 기준에서 어긋났다고 보면 물불 안 가리는 열혈남이기도 하다. 또한 미노루가 위험에 처하거나 다른 사람이 울리면 굉장히 분노하는데, 그 힘으로 마라톤까지 완주하여 메달을 받는 엄청난 근성의 소유자.

최종 에피소드 때는 머리를 살짝 자르고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이 때의 모습은 미노루뿐만 아니라 이치카, 히로까지 멍하니 바라볼 정도로 꽃소년 그 자체. 곤짱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나들에게 사랑받을 싱싱한 타입이라고 (...)

  1. 그런데 애초에 잘 못한다던 장거리 달리기도 5학년 시절 70여명 중에 20등대로 그럭저럭 중상위권 정도는 되므로 못한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못한다는 게 이 정도라면 역시 능력자.
  2. 이름이 밝혀진 인물들만 해도 이 정도다.
  3. 사실 지목된 여자아이중에 한 명이 더 있었지만 이미 타쿠야에게 고백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