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의 하얀 양복을 입은 쪽이 히로카와 시장. 오른쪽은 고토.
파일:Attachment/히로카와 다케시/Example.jpg
애니메이션의 히로카와 다케시. 원작에 비해 좀 유약한 인상이 됐다. 그리고 젊어지셨다. 척 보면 이 분 같이 생겼다.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즈시마 유우. 실사영화 배우는 키타무라 카즈키.
41세의 정치가. 타미야 료코, 고토 등이 모여있는 기생생물 조직의 보스.
신이치가 사는 마을의 이웃 마을인 동 후쿠야마 시에 시장으로 출마[1]하여 당선되었으며 기생생물들이 마음 놓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오른쪽이는 타미야 료코의 교사 이상으로 지적이고 인간의 심리를 읽는 활동이 필요한 정치가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기생생물이 있다고 생각하여 흥분에 빠질 정도.
자위대가 시청을 포위하고 기생생물을 소탕하자, 작전중인 자위대원들에게 "시민들에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호통을 쳐서 혼란을 일으키고 그 틈에 기생생물들과 같이 시청 안 쪽으로 피한다.
고토에게 "당신이라면 포위망을 뚫는 건 간단하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듣지만 거절한다. 때문에 독자들은 그가 기생생물 가운데서도 고토와 비슷할 정도로 강한 개체가 아닐까 추측했다.
결국 최후에는 의사당의 연단에 서서 기생생물을 토벌하고 있는 자위대 대원들 앞에서 일장연설을 늘어놓는다.
"이번은 너희들의 승리라고 해도 좋다. 살상에 관해서는 지구상에서 인간을 능가할 생물이 없으니까. 하지만 자네들이 지금 들고 있는 도구는 좀 더 다른... 좀 더 중요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생물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 말이다.그것이 너희들의 본래 임무, 즉 솎아내는 것이지. 머지않아 인간들 전부가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들의 수를 빨리 줄여야 한다는 것을, 살인보다 쓰레기 투기가 더 큰 중죄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와 같은 존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하려 하게 될 것이다.
너희들은 스스로의 천적을 좀 더 소중히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천적이야말로 아름다운 대자연의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인간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말이지!
그렇게 되면 비로소 균형이 회복되는 것이다."
지구상의 존재하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모두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고!"
(경찰:"무슨 개 소리야! 이 괴물녀석아!")히로카와 : "역시 이래서 인간들은 믿을 수 없다니까. 위기에 몰려서야 보호를 할 거 였으면 처음부터 파괴하지를 말았어야지. 환경보호도, 모두 인간 중심의 왜곡 투성이다. 어째서 그걸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 건가?!
인간 한 종의 번영보다 생물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만물의 영장이다!! 정의를 위한답시고 떠들어대는 너희들 인간!! 이 이상의 정의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인간에게 기생하여 생물 전체의 균형을 지키는 역할을 맡은 우리들에 비하면... 인간이야 말로 지구를 좀먹는 기생충... 아니... 기생수다!"[2]
라는 날카로운 비판을 한다. 하지만 논파하지도 반론하지도 못한 군인들에게 결국 사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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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전
경찰:이녀석...인간인데요?
사살된 후에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사실 그는 기생생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지 않냐는 고토의 말은 그가 강한 개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자위대는 스캐너를 사용해 인간과 기생생물을 구분했는데, 평범한 인간인 그에게서 이상이 발견될 리 없었던 것이다.
히로카와가 선거연설을 할때 오른쪽이는 연단위에 6개체의 기생생물이 있음을 느끼고, 연단위에는 6명이 있었기 때문에 기생생물로 판단했지만, 그중 한명이 고토였기 때문에 후에 고토의 정체를 알고 보면 작가의 트릭임을 알게 된다.[3] 기생생물들과 회합할때 시종일관 기생생물 못지 않은 딱딱한 표정을 짓고 있던 것도 독자들을 속이는데 한 몫했다.
복선이 하나 더 있었는데, 기생생물들이 식당을 위치를 두고 회의하는 장면을 보면 다들 엉뚱한 방향을 향해 앉아있는 반면에 히로카와만 똑바로 칠판 쪽을 향해 앉아있다. 머리의 어느 방향에나 눈을 만들 수 있는 기생생물들과 달리 평범한 인간인 히로카와는 보려는 대상 쪽으로 고개를 향할 수밖에 없다는 암시였던 것.
히로카와는 "지구를 위하여 인간의 수를 줄여야 하고,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해 최적인 존재가 바로 기생생물"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듯하다.
작중에서 구체적인 과정은 묘사되지 않지만 타미야 료코는 '인간'인 히로카와와 접촉하여 그 특이한 사고방식에 흥미를 느끼고 그와 협력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히로카와 다케시가 순수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기생생물이 순순히 협력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처음에는 타미야 료코의 중재가 있었을 것이고, 기생생물들에게도 그와 협력하는 것이 분명한 이득이 되기 때문이겠지만, 이러한 형태로의 "공생"이 가능했던 것은 히로카와 다케시 개인의 능력과 사상 또한 비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작품 내에서 기생생물들과 같이 회의도 가지고 그들의 식당(즉 사람고기를 먹는 지정된 장소!) 위치에 대한 검토안을 료코와 같이 듣기도 하며 기생생물들이 가득한 곳에서 사람으로서 유일하게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 당연히 그 자리에서 두려워하는 기색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인간스러운 감정(분노나 의심, 심지어 고토에게 가벼운 농담까지 한)을 자주 드러내는 쿠사노 같은 개체보다 훨씬 감정이 없는 기생생물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더군다나 그는 작품 내에서 기생생물들을 동족이라 칭하며 인간을 철저히 제3자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 그 때문에 독자들은 당연히 그를 기생생물이라 여겼던 것. 사실 이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에서 탈피해, 인간의 수를 줄여 지구에 가는 피해를 막으려 하는 자신의 사상과 기생생물의 목적이 동일함을 나타내는 것에 가까웠던 것이다. 이러한 카리스마 덕택인지, 쿠사노와 히카와, 마에자와가 타미야 료코를 살해하려고 할 때, 타미야 료코는 "히로카와나 고토가 지시한 일(그들이 알고 있는 일)인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기생생물 집단에서 리더격인 인물이었다.[4]
지구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인간은 반성해야 한다라는 기생수의 초기 주제의식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인물. 그리고 그 이유가 폐기된것처럼 고토가 너의 사상은 이해 못했다라고 칭하는거 보면 인간의 오만함의 방향성은 틀릴지라도 인간의 굴례에서는 벗어날수 없는 인물이다.
- ↑ 구호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 ↑ 정발본은 "기생수다!"라면서 단호하게 정의를 내리는 식으로 의역되었는데, 원문에선 "기생수(獣)인가..."라며 정정하는 식으로 말한다. 참고로 작중에서 본작의 제목인 '기생수'라는 단어가 나오는 유일한 장면이다. 나름 반전이기도 한게 기생수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기생수가 기생생물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상인데 막상 작품에서 밝혀지는 기생수의 의미는 인간을 지칭하는 말이였기 때문.
- ↑ 참고로 이후 오른쪽이는 고토를 한개체로 인식했는데, 최근에서야 이럴 수 있게 됐다는 고토의 말을 보면 그때까진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던 듯. 신체활동마저 엉성했던 미키도 3개체로 인식했었다.
- ↑ 이미 등장 초기부분부터 고토가 "보스"라고 불렀었다. 단지 실질적인 보스냐 바지(?) 보스냐의 문제였는데 실질적인 보스라는 게 추후 확인된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