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코드네임 47

파일:Attachment/히트맨: 코드네임 47/hitman.jpg
발매	2000.11.19(북미 기준) 2000.12.30 (한국 정발)
제작	IO 인터렉티브
유통	에이도스 주식회사 쌍용
플랫폼	윈도우즈
장르	TPS, 잠입암살

• 상위 항목 : 히트맨 시리즈

히트맨 시리즈
히트맨: 코드네임 47	→	히트맨 2: 사일런트 어새신

1 개요

아이오 인터랙티브사의 유명 잠입액션 게임 히트맨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북미기준 2000년 11월에 발매되었다. 후속작들과 마찬가지로 청부암살이 게임의 유일한 주제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 12월 30일에 주식회사 쌍용에 의해 유통되어 출시되었다.

2 장점

이 작품에서 대차게 까인덕에 시리즈가 점차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되었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히트맨적인 독특한 암살장르를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구성들도 많이 있었다. 시체 숨기기나 임무 수행 후 돈을 받아서 다음 미션에 요긴하게 써먹는것 등. 히트맨 시리즈의 자유도는 이때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호텔 암살 미션은 자유도나 구성이 다양하고 잘 짜여져 있어서 나름 호평. 훗날 다른 미션들이 리메이크 되어서 컨트랙츠에 등장하였을 때에도 호텔 미션만은 거의 그대로 등장했을 정도이다.

전반적인 맵구성과 효과음 등은 상당히 사실적이었으며, 항아리가 깨지는 등 깨알같은 물리엔진효과도 있었다. 특히 래그돌피직스는 당시 게임에서 많이 쓰이지 않았던 만큼 많은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아직 부두카드 돌아가던 시절의 겜에서 래그돌피직스가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 게임치곤 연출도 상당히 멋지며, 모션캡쳐를 사용한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모션 또한 동시대 게임들에 비하면 상당히 볼만하다.

3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조작이 아주 나쁘다. 좌우키가 좌우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각도를 트는 방식이라 무빙 샷 하기 굉장히 불편하다. 물론 좌,우 이동이 따로 있지만, 이 키로 후진이 안 먹혀서 전진형 무빙샷만 가능해진다. 히트맨 시리즈의 처녀작품인 점과 발매연도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수긍이 갈수도 있겠지만, 게임의 난이도도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쉬운 편이라 말하기 힘들다. 우선 후속작들과 다르게 세이브라는 개념자체가 없고 목숨개념이라 세이브 & 로드를 통한 짤짤이같은 것들은 시도조차 할 수도 없는데, 이 때문에 한번 적들이 경계상태에 들어가면 다신 돌이킬수 없어서 걸핏하면 적들에게 십자포화를 맞기 십상이다.그리고 후속작들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오브젝트가 아닌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의 위치와 같은 맵상의 힌트도 없고, 맵상에 적의 동태가 어떠한지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기존 게임들과 달리 체력회복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 등 독창적인 게임스타일도 한몫했고, 황당한 판정이나 석연찮은 버그도 난이도를 높이는데 일조했기 때문에 1편 발매 당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높은 난이도로 인해 외면을 받았다.

원래 이 작품부터 Sneak Mode가 있었지만 후속작들과 달리 1편의 적들은 발자국 소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걸어가거나 뛰어가서 상대를 암살했다. 또, 모퉁이에서 옆으로 기울이기 키가 존재했지만 사용시 시점이 마우스 감도와 더불어 이상하게 불편한 시너지를 자아낸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 레벨디자인, 난이도 조절, 플레이 방식등이 겹쳐서 난이도를 급상승 시키는데 대표적인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4번째 미션인 리홍 암살 미션인 경우, 수행해야 할 임무도 많고, 돌아다녀야 할 맵도 넓어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데 게임 시스템 상 세이브를 할 수 없어 매우 곤란하다. 적들이 한번 경계상태에 들어가면 무쌍을 찍으면서 깰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상대해야 하는 적들의 수 또한 만만찮기 때문에 맵을 꿰고 있는 플레이어라도 섣불리 행동하기 힘들다.

• 마약왕 파블로 암살 미션 전체는 미션중간에 거의 강제로 무쌍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띄고 있는데 제대로 된 전술을 세웠다 하더라도 한번 적에게 발각되면 사방에서 히트맨의 머리통을 향해 십자포화가 날라오기 때문에 이지난이도에서도 클리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 마지막 미션 바로 전인 보리스를 암살하는 미션의 경우 배의 구조를 꿰뚫고 있어야 클리어가 가능한데, 배에 침입해 맵구조를 알아내려고 해도 걸핏하면 보리스가 핵폭탄 스위치를 눌러 3분이라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보리스의 도망동선을 모르면 미션은 실패한거나 마찬가지고 3분안에 배를 뒤져서 폭탄을 못찾아내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미션을 재시작해야 한다.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4 특성

우선 시체를 발각당하면 안된다. 시체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곳에 잘 유기시켜야 한다. 안그러면 바로 누군가 이를 발견하여 신고나 보고를 함으로서 사람들의 경계심이 올라가서 임무 수행이 어려워진다.

이 게임에서도 옷 갈아입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아무 옷이나 다 입는다고 되는게 아니고 특정 복장에 따라 특정 지점까지만 잠입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옷은 공짜로 구하는게 아니므로 상기한 시체 유기도 잘 해야 한다. 특히 정글미션에서 다시 기존의 옷을 입고 잠복해야하는데, 옷 위치도 덤으로 외워놓고 다시 그 곳을 가야한다.

의심 시스템도 존재한다. 위장을 잘 했다고 해서 적성 인물 근처에서 얼쩡대면 결국 어느 순간 적성 상태로 돌입한다. 또 복장에 따라 무기를 소지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되어 있으므로 이것도 신경써야 한다. AK47을 들고 다니는 요리사는 누가 봐도 이상하듯이. 그렇다고 복장만 그럴싸하게 맞추면 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복장에 따라 소지 가능한 무기가 어느정도 정해져있으므로 그것도 염두해두어야 한다. 똑같은 복장을 한 잡졸들이 권총이나 기관단총 정도나 휴대하고 다니는데 미니건 든 잡졸 병사또한 곱게 보일리가 없다. 그리고 한 시나리오의 최종 보스는 위장을 해도 금방 알아차리기 일쑤이니 주의.

임무를 수행하면 수행 여부에 따라 돈을 준다. 이 돈으로 다음 미션에서 필요한 무기나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민간인을 죽였다면 엄청난 양의 처리비를 뜯어가니 주의. 그리고 그 무기의 종류도 미션에 따라 들쭉날쭉 하다. 대체로 섬유 와이어나 나이프, 권총, 기관단총 몇종류가 구매 가능 품목으로 나오고, 일부 미션에서는 저격 소총도 나오곤 한다. 정글 미션에서는 M60을 살 수 있기 까지...뭐 숙달된 게이머라면 와이어 빼고는 아무것도 안사고 진행해도 잘만 진행한다. 현지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니까...(주방에서 칼을 슬쩍 한다거나 특수 이벤트를 이용해 목표를 제거하거나 등등)

후속작들과는 달리 랭크, 무기 수집, 아이템 회수 등의 기능이 없으니 뭣하면 그냥 수트도 팽개치고 또 필요 이상의 사람도 제압하는 등 다소 막가는 플레이를 구사해도 괜찮다. 물론 시체 들키면 망하는건 매한가지.

여기서 나온 미션 대부분은 훗날 컨트랙츠에서 리메이크 되었으나, 사실상 암살이 불가능하게 짜여진 정글 미션은 제외되었다. 게임플레이 특성상 목표 지점으로의 잠입이 거의 불가능하고 강제로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많기 때문.

5 기타

대사를 맡았던 사람들의 연기가 영 어색했는데 이 때문인지 이런 패러디 동영상도 있다. 아이 니드 투 유즈 더 배슳룸 뭐, 성우가 꽤 마이너한 인물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현상. 후속작 사일런트 어쌔신부터 개선되었다.

후속작들에 등장하는 매서운 눈매의 코드네임 47들과 달리, 본작에 등장하는 히트맨은 커다란 눈망울에 매우 순진한 인상을 하고 있다. 유오성을 닮았다.

복장을 갈아입을 때 갈아입는 동작이 있는데, 갈아입기를 시전하는도중 움직이면 갈아입기 동작이 취소되고 바로 갈아입기가 완료된다(……). 이를 이용해 광속 복장 교체가 가능.마술사도 아니고 이 무슨...그러고보니 마법사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