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마치 초보자들의 정말 어색한 힐앤토
레이싱이나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수동변속기 테크닉. 제동, 시프트다운, RPM보정의 세가지를 동시에 구사하는 방법이다.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의 대원칙에서 모든 자동차는 코너를 들어가기 전에 적절한 속도로 감속하고 코너를 나오면서 가속하며 빠져나오는데 다시 가속할 때 기어가 고단일 경우 가속력이 낮아지게 되므로 코너를 진입하기 전에 저단으로 기어를 내려야 한다. 레이싱이나 스포츠 드라이빙의 경우 변속이 매우 빠른데 이렇게 빠른 시프트다운을 할 때 rpm보정이 없으면 차가 울컥거리게 되고 당연히 이것은 랩타임의 손실로 이어지므로 rpm보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코너에서 횡G로 그립을 모조리 사용하는데 제동이나 시프트다운을 하면 차는 바로 스핀상태에 빠지므로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제동과 시프트다운, rpm보정을 모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코너에 진입하기 전 오른발로 브레이킹을 하면서 왼발로는 클러치를 밟는다. 이 때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는 오른발의 뒤꿈치나 앞꿈치를 이용하며 엑셀레이터 페달을 쳐준다. 그리고 클러치를 연결하고 브레이크를 풀며 코너에 진입하면 멋진 힐앤토가 완성되지만 오른발이 브레이크 페달을 일정한 답력으로 밟아야 하고 자기 차의 기어비를 정확히 꿰뚫어 rpm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정해야하므로 상당한 고급 기술이다. 힐앤토를 사용하며 시프트다운할 때 더블 클러치를 응용하는 테크닉도 있다.
힐엔토는 투어링 카에 주로 쓰이지만, 힐엔토 도중 오른발 뒷꿈치가 허공에 떠 있으므로 바닥에 고정이 안 되어 조작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토앤토라는 기술이 있다. 토앤토는 주로 포뮬러카 등과 같이 페달의 간격이 좁은 경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투어링 카에서는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 간격을 좁히는 개조로 사용할 수 있다. 토앤토의 경우, 오른발 엄지발가락 쪽으로는 브레이크를, 새끼발가락 쪽으로는 엑셀레이터를 조작하며, 뒷꿈치가 바닥에 닿아 있어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왼발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공터나 안전한 서킷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익히고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