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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뒷차에는 아무것도 없고, 팬터그래프를 올린 차 아래에만 저항박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1 사양
열차 형식 | 근교형 전동차 |
구동 방식 | 전기 동력분산식 열차 |
급전 방식 | 직류 1500V |
영업 최고 속도 | 100km/h |
설계 최고 속도 | 100km/h |
기동 가속도 | 2.0km/h/s |
신호 방식 | ATS-Sw |
제작 회사 | 도큐차량제조, 긴키차량, 히타치 제작소 |
도입 연도 | 1981~1987(개조차까지 포함) |
제어 방식 | 저항제어, 직병렬조합 약계자제어 |
동력 장치 | 직류직권전동기 |
제동 방식 | 발전제동 병용 전자직통제동 |
편성 대수 | 2량, 1M1T |
2 개요
로컬선 단편성 차량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일본국유철도가 1981년부터 지방 로컬 전철화 선구에서 운영되고 있던 구형 전동차들을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 생산한 103계 기반의 직류 근교형 차량이다. 국철 민영화 이후에는 JR 히가시니혼에 4량[1](…)과 JR 니시니혼에 121량이 각각 승계되었으나 히가시니혼 소속 차량은 이미 1998년에 퇴역하고 훈련차로 재분류되어 한동안 차량기지에서 썩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것마저 폐차되어 이제는 문헌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차량이 되었다.(…) 하지만 니시니혼 소속 차량은 온갖 개량공사와 연명공사를 받아가며 2014년 현재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여전히 운행하고 있다.(…)
이 차 이전의 국철 차량은 로컬선 출입을 위해 2량 등 단편성 짝수 형태로 개조하게 될 경우 죽었다 깨어나도 전차량 동력차 구조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안그래도 사람도 없는 노선에 전기만 낭비하게 되는 꼴이었다. 하지만 본 차량으로 넘어오면서 2량 편성의 단편성 차량을 짜더라도 1량의 동력(제어)객차만으로도 운행할 수 있도록 1M 방식을 채용하였고 덕분에 로컬선 운용에 있어서 상당한 재미를 보게 된다.[2]
3 특징
로컬선 운용 상황에 맞게 가감속 성능을 당시의 표준 통근형 전동차인 103계에 준하게 맞추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상 103계의 아종이라도 봐도 좋을 정도로 103계와 설계면에서 유사한 점을 많이 갖게 된다. 대차와 주전동기는 103계에서도 사용된 DT33 시리즈와 MT55 시리즈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어장치 역시 103계에서 사용된 CS51 시리즈를 로컬선 성능에 맞게끔 개량한 것을 사용한다. 이 외에도 왠만한 기기들은 모두 동력객차에 몰아넣는 등의 설계를 통해 간단한 입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유사관계로 인해 차량 노화 및 운용상의 문제로 일찌감치 퇴역조치가 내려진 103계 중에서 일부 차량들이 105계로 편입되었고, 이때 편입된 차들은 4비차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어떤 차량은 관통문이 달려 있고, 어떤 차량은 103계 형태의 전두부를 갖고 있는 것도 외관상 특징이라면 특징.
종합하자면, 1M 제어방식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꽤나 재미를 보았을 뿐만 아니라 이 차 이후 로컬선을 운행하는 단편성 열차에는 계속 이 방식이 이어져 일본의 로컬선용 단편성 철도차량 기술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온갖 병크와 더불어 매우 보수적인 마인드로 점철된 국철 아래에서 만들어졌지만 나름 이름값은 제대로 한 차량인 셈.
4 형식
뭔가 형식명이 자질구레하게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두 한통속이나 마찬가지로, 국철 시대에 신조된 차량은 기본적으로 0번대를 달고 나왔지만 이후 잉여가 된 103계를 마구잡이로 편성편입하면서 형식명의 절대적 기준이 희미해져 버렸다. 유일한 구분법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4비차인지 3비차인지를 살펴보는 것 뿐으로, 4비차라면 얄짤없이 103계 출신이고 3비차는 애초부터 105계로 신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