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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계 쇼난색[1] 히마와리호[2].
500px
115계 니이가타 지구 구도색(에치고유자와역)
1 사양
열차 형식 | 근교형 전동차 |
구동 방식 | 전기 동력분산식 열차 |
급전 방식 | 직류 1500V |
최고 영업 속도 | 100km/h |
최고 속도 | 100km/h(대부분), 110km/h[3] |
신호 방식 | ATS-P, ATS-S, ATS-Ps, ATS-SN |
제작 회사 | 기차 제조, 니혼샤료, 가와사키 중공업, 긴키차량, 도큐차량제조(현 종합차량제작소), 히타치 제작소 |
도입 연도 | 1963 ~ 1983 |
제어 방식 | CS15 저항제어 |
동력 장치 | 직류직권전동기 |
제동 방식 | 발전제동, 억속제동 병용 전자직통 브레이크 |
편성 대수 | 2량, 3량, 4량, 6량 등 투입 선구의 상황에 따라 다양 |
주 운행 구간 | 홋카이도, 큐슈를 제외한 일본 전역 |
2 개요
사골은 오래 우려야 제맛
한때 일본 전역을 주름잡던 485계 전동차 시리즈와 같이 차령이 25년 이상 된 국철 시대를 주름잡던 구형차량들이 대부분 폐차되거나 대차되어 예비차로 돌려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또다른 장수만세급 차량인 103계 전동차와 더불어 일본 전역에 걸쳐 지방 로컬선의 수요를 책임지고 있는 장수만세 근교형 전동차. 2010년대 들어서는 국철의 4대장을 함께 구성하던 신칸센 0계 전동차, 103계 전동차, 485계 전동차 패밀리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전폐 직전까지 가는 동안에도 115계는 다수 차량이 잔존해 곳곳을 누비고 있다. 다만 츄오 본선 지구에서는 단편성화되어 굴러온 211계 패밀리에 의해 빠르게 밀려나는 추세이고, 국철 히로시마로 조롱받으며 구형차량의 유토피아로 군림하던 히로시마 지구는 227계의 등장으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그래도 여전히 수백 량이 넘는 압도적인 보유량으로 당분간은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최장거리 운행 보통열차인 산요 본선의 369M(오카야마→시모노세키)도 115계로 운행한다. 덤으로 수도권의 근교노선을 주름잡던 형제뻘의 113계는 사실상 전멸 상태.
113계 전동차와는 선후계차 사이이면서도 쌍둥이뻘 되는 사이로, 기기류나 외관 등 거의 대부분을 공통화시킨 차량이다. 지금은 비록 일본 전역으로 흩어져 여기저기서 운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당시 운용 중이었던 113계보다도 좀 더 험하게 굴려먹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된 차량으로, 제조될 당시에는 주로 한랭지나 구배가 많은 죠에츠나 나가노, 신에츠 등지에 배치되었다. 가끔씩 일철 관련 사진 중에 눈으로 완전히 뒤덮여 선로조차 보이지 않는 기차역으로 헤드라이트를 켜고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한눈에도 보기에 허름해 보이는 전동차를 찍은 사진이 있는데 열에 아홉은 니이가타나 죠에츠 등 홋카이도를 제외한 혼슈의 다설지역에서 115계를 찍은 것이다.
오늘날에는 한지나 중요도가 덜한 선구에 투입되어 2량 편성의 로컬선용 원맨 동차나 3량, 4량 이내로 운영되고 있지만 전성기에는 6량 이상 달고 다니면서 로컬 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도쿄 내 최고의 땅값을 자랑한다는 긴자의 땅 한줌으로 뉴욕을 살 수 있다고 허풍을 떨던 시기였던 1960년대 일본이 고도성장을 시작할 때부터 리즈시절이 끝나고 잃어버린 10년의 문턱에 다다를 때까지 각 철도 분야를 대표하던 차량 중 하나이기도 한데, 신칸센에는 0계 전동차가, 재래선 특급은 485계 시리즈, 통근형은 103계 전동차, 그리고 근교형에는 바로 113계와 115계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가끔씩 교외로 나가는 철도 차량이 등장하면 열에 다섯~여섯은 113계나 115계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참고로 구동음은 매우 듣기 좋다. 저항제어 특유의 단꺾임 없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올라가는 소리가 일품이니 일철에 관심 있는 철덕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자. 꿩대신 닭이라고,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비슷한 구동음을 가진 차량을 찾는다면 코레일 1000호대 전동차나 서울메트로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의 M칸을 찾아가면 된다. 다만 일철과는 달리 소리가 작게 나므로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겨우 들릴까 말까 한 수준.(...)
3 형식
20년에 걸쳐 장기간 도입되었기 때문에 485계와 같이 다양한 접수번대가 존재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0번대 : 기본 접수번대.
- 300번대 : 1973년 제조. 냉방기(에어콘) 탑재.[4] 내화기준 만족을 위한 실내 설비 변경 및 배선의 설계 변경 등으로 차량의 안전성 강화. 전면부 헤드라이트 크기 감소.(...)
- 1000번대 : 1977년~1982년 제조. 눈이 많이 오는 죠에츠선 및 신에츠 본선 등에 투입하기 위해 내설대책 강화. 좌석간 넓이 확대. 등장 초기에는 냉방기(에어콘) 미탑재[5]. 추가적으로는 부식방지 시공.
- 2000번대 : 1977년 제조. 산요 본선이나 미노부선 등 온난 지구에 투입하기 위해 제조된 접수번대. 1000번대와 같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쌍둥이격으로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1000번대에 장비된 내설대비 설비가 일부 생략되었다.
- 3000번대 : 1980년대 산요 본선에 장편성의 열차를 긴 간격으로 투입하는 것보다 짧은 편성의 열차를 짧은 간격으로 투입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국철이 편성 조정을 하면서 도입한 증차분. 이쪽은 타 계열과 달리 3비차가 아니라 117계 전동차와 같은 급행형 전동차 타입의 2비차이다. 117계로부터의 편성편입된 중간차 3500번대도 이 접수번대에 포함된다. 일부에서는 관통문 달린 117계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상은 신조차량이고, 이하는 각종 개조를 통해 생긴 접수번대이다. 이들은 하나의 완편성을 이루는 접수번대라기보다는 주로 특정 차량 계통 몇 량~몇십 량에만 실시된 단차 단위의 접수번대인 경우가 많은데 이쯤 되면 115계에 행해진 마개조장난의 수준이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그 바리에이션이 많으며, 주로 중간차를 운전실이 있는 제어차로 바꾸면서 접수번대 변경이 이루어진 것들이 거의 대다수이다. 또한 일부 차량은 편성 조정 과정을 거쳐 113계에서 115계로 계통이 바뀐 것들도 있다.
아래의 접수번대 중 굵은 글씨는 마개조로 인해 전두부 형상이 달라진 차량이다.
- 500번대
- 1500번대
- 550번대
* 6000번대/6500번대 :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무곡면 115계 전두부 차량.
- 서일본 소속 1000번대[6] : 103계 형상 전두부 차량.
- 1600번대 : 이쪽도 마찬가지로 무곡면 115계 전두부 차량. 형태는 6000번대/6500번대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 600번대
- 750번대
- 1200번대
- 1400번대
- 2500번대/2600번대
- 7000번대
- 5000번대
- 3800번대
4 기타
1963년에 처음 제조된 데다가 철제 전동차이기 때문에 노후화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어 초도생산분은 1985년에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근교형 차량인 211계 전동차가 등장하면서 이듬해인 1986년부터 폐차가 시작되었지만, 초도생산분 이후에 제조된 증비분 및 대체분의 숫자도 만만치 않은지라 2012년까지 민영화 당시 보유량의 51.7%가 잔존해 있었다. 여러 전차구에서 폐차분이 발생하고, 남아있는 차량도 조금씩 운행중단 및 신차로의 대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2015년에서는 이보다 훨씬 수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
마개조의 대가이자 짠돌이로 알려진 JR 니시니혼의 홈그라운드인 간사이 지방에서는 오래 써먹기 위해 40N등의 체질개선 공사(연명공사)를 실시한 차들이 굴러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게 유독 니시니혼의 짓(...)만은 아닌 것이, 1960년대에 처음 도입이 시작된 이래 20여년에 걸쳐 계속 증비된 115계는 이미 국철 시절부터 중간차에 전두부를 잘라다 붙이는 등 각종 마개조를 수도 없이 받은 차다.[7] 게다가 마개조 주제에 바리에이션도 있어서 103계 형태의 전두부를 가진 차량과, 115계 형태이지만 곡면이 지지 않은 전두부를 가진 것, 그리고 완전한 전두부를 가져다 붙인 것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병결을 고려한 차량들은 관통문을 남겨두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선구에서는 중간차를 마개조 할 때부터 아예 관통문을 없애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이 103계 형태의 전두부이며 간사이 지방에 가면 꽤 자주 만날 수 있다.
니시니혼 소속의 넘사벽급 마개조[8]를 거친 차량들은 롤지 행선판 대신 최신형 전동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LED식 행선판을 달고 다니기도 하며, 굳이 넘사벽급의 마개조를 받지 않은 타사 차량 중에도 일부 편성이 더블암 팬터그래프에서 싱글암 팬터그래프로 교체되는 등 소소한 개량공사를 받은 것도 있다.
2015년 10월 28일, 도쿄 도내[9]로 입선하는 최후의 115계였던 나가노 차량센터 소속의 나노 C1편성마저 은퇴[10]하면서, 이제 도쿄 도내에서는 정기운용으로는 115계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도쿄 근교에서 115계를 보기 위해서는 군마 등 아직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 못한 변두리로 나가야 한다.(...)
5 사철에의 양도
일부 차량은 사철인 시나노 철도와 이즈 급행에 양도되었다. 시나노 철도는 1997년에 첫 차량이 양도된 이후 국철/JR식 차량번호를 그대로 유
지하고 있고, 아예 기존 JR동일본 도색을 유지한채로 회사로고만 스티커로 붙여 달리는 녀석들도 있다
- ↑ 쇼난색과 더불어 스카색이라고 해서 파란색과 흰색의 도장 형태도 있다. 주로 도쿄 근교에 투입되는 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 도장은 대한민국에도 도입되어(...) 구 철도청 소속 수도권 전철 1호선 차량이 1990년대 들어 녹색-노랑색-하얀색 조합의 철도청 CI 도색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그리고 비둘기호 퇴역 전까지 사용되기도 했다.
- ↑ 평소 기차여행을 하기 어려웠던 장애인들을 위한 단체 관광열차라고 한다.
- ↑ 서일본 소속의 개조공사를 받은 차량에 한함
- ↑ 이때까지는 전동차에 선풍기 달리던 것이 일반적이던 시기이다. 비슷한 시기의 전동차인 서울메트로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도 초기에는 냉방장치 없이 도입되었다.
본격 여름철 헬게이트 오픈 - ↑ 당시 재정이 막장으로 치닫던 국철이 돈 한푼 아끼려고 너네 지방은 여름에도 추우니까 냉방장치 안달아줌 ^o^)/ 이라는 아주 그럴싸한 핑계(!)로 설치해 주지 않았다.(...)
이쯤되면 진짜 막장이다물론 욕이란 욕을 잔뜩 얻어먹고 이후에는 다 설치되었다. - ↑ 위의 오리지널 1000번대가 맞다. 차량 이동배치 과정에서 서일본으로 내려오게 되었고 그 결과 굳이 필요하지 않은 내한내설 장비는 제거되었다.
- ↑ 이런 방식의 마개조 차량은 등장 초기에는 "이거 달리다가 전두부 떨어지지 않을까염 ㄷㄷ" 과도 같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최근에는 아예 훗날을 위해 처음부터 마개조가 가능하게끔 설계한 223계 전동차와 같은 차량도 있다.
- ↑ 30N, 40N 등 장기 사용을 위한 연명공사 시행 차량
- ↑ 그래봤자 도쿄 도의 마지막 역인 타카오역까지다.
- ↑ 해당 편성은 2016년 1월 폐차되었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