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소설가 정유정이 2013년 출간한 장편소설. 서울특별시와 인접한 가상의 수도권 도시인 "화양시"에 급성 출혈열증세를 보이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마침내 고립된 도시에서 갖가지 인간 군상들이 보이는 모습을 담담하게 묘사한 전염병 아포칼립스물이다.
2 줄거리
2015년 1월, 인구 29만명의 수도권 도시인 "화양시"에서 한 남자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다. 남자를 구하기 위한 119 구급대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결국 사망하였으며, 집에서는 브리딩 목적으로 기르던 다양한 품종의 개들이 남자와 마찬가지로 피를 토하며 죽어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특징적인건, 개와 사람 모두 눈동자가 마치 '쌍라이트'를 켠 것 처럼 빨간색으로 충혈되었다는 점이다.
남자의 사망 이후로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고, 모든 구멍이란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사망하는 치사율 100%의 괴질이 화양시내에서 창궐하기 시작하며, 삽시간에 감염이 북구와 동구 일대를 휩쓸기 시작한다. 결국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양시 일대에 "일시적인 통행 제한 조치"를 선포한다. 공수부대가 투입되고, 치안과 질서가 전면적으로 붕괴하는 상황에서 119 구급대원 한기준과 한진일보의 기자 김윤주, 유기동물보호소의 소장이자 수의사인 서재형 등 화양 사람들은 살아남기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3 설정 및 등장인물
화양시
인구 29만명의 수도권 도시로, 5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이다. 서울과 바로 인접하였으며 남쪽에 서울과 통하는 유일한 출입 도로가 위치해있다. 행정구역은 인천광역시와 같이 동,서,남,북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도시의 사이로 지방 하천인 화양천이 흐르고 있다. 사실 묘사를 읽어 보면 의정부시라는 것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작가 본인도 의정부시가 모델이라는 것을 밝힌 바 있다.
빨간 눈 괴질
화양시내에 창궐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감염원, 감염경로, 발병지 모두 베일에 싸여있다. 작중 확실한게 밝혀진건 개와 사람 모두에게 걸리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감염률이 매우 높고 감염 시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몇 시간 후에 온몸에서 피를 쏟으며 사망하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질병이라는 것이다. 서울과 겨우 몇 십미터 떨어져있지 않은 화양시에서 창궐한 이 질병을 차단하기위해 사실상 계엄령에 가까운 초법적 조치가 화양시 일대에 선포되며, 화양은 이후 도시가스, 전기, 전파만 빼고 외부와의 모든 교류가 차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