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왕종훈

파일:Attachment/4번타자 왕종훈/왕종훈.jpg

1 기본정보

나미 타로, 카와 산반치 콤비의 야구만화. 원제는 4P 다나카군.[1]

총 권수 52권의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만화.

당시의 스포츠 만화가 기본적으로 천재인(혹은 천재적 재능을 감춘)주인공이 약팀에 들어가 어중떠중이를 모아서 승리한다는 스토리를 뒤집어서, 야구는 해본 적도 없는 주인공이 강팀에 들어간다라는 독특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2]

당시에는 일본문화 개방이 되기 전이라 일본식 등장인물과 지명이 모두 한국식 인명/한국지명으로 변경되었는데, 주인공인 왕종훈의 이름만 해도 당시 최고의 홈런타자였던 빙그레 이글스장종훈에서 따온 것이다. 그렇다면 성씨는 왕정치의 왕씨인가

이 만화는 애니화되지 않았지만, 당시 사무라이 자이언츠라는 다른 야구만화(MBC에서 '내일은 야구왕'이라고 방영)가[3] 이 이름을 달고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었다.

2 줄거리

시골의 농사꾼 아들로 지내던 왕종훈에게, 어느날 서울[4]지역의 명문인 영흥고교에 스카웃 편지가 온다. 최종심사 당일에 왕종훈이 본래 알려진 것에 비해 키가 너무 작고 운동실력도 별로인 것을 본 영흥고교의 수뇌진은, 조사해본 결과 자신들 눈앞의 왕종훈은 사실은 인근의 비슷한 이름을 가진 학교의 동명이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모든 사태가 감독의 악필때문이었던 데다가, 이것을 계기로 돌려보냈다간 한 소년의 인생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감독은 일부로 혹독한 훈련을 시켜서 제 발로 도망치게 만들려 하였지만, 오히려 왕종훈은 아버지가 그에게 알려준 사상인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을 외치며 그 훈련들을 모두 견뎌내며 에이스의 자리에까지 올라 팀을 이끄는 존재가 된다.

3 등장인물

3.1 영흥고교

  • 왕종훈

키 153cm[5]

우투우타(후에 우투양타로 전환)

포지션은 투수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라는 일념으로 초보자에서 전국구 에이스로 오른다. 부드러운 근육과 관절로 오버트레이닝의 부작용을 전혀 받지않는 특이한 신체를 가졌기에 그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1학년 여름대회에서부터 부상당한 에이스의 대리로서 투수 겸 4번타자로 활약, 투수에서는 직구와 너클볼의 일종인 '흔들리는 공'을 사용하며 타자로서도 강력한 타격력을 자랑하지만, 수비와 주루쪽이 심각하게 딸리는 게 단점.

허나 가을대회를 앞두고 밥과의 대결과 육상부에서의 특훈을 통해서 파워와 기동력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레벨업, 1학년 가을대회 시점에서는 이미 명실상부한 전국최고레벨의 선수가 된다.

주특기이자 트레이드 마크는 타격력을 살리는 풀스윙보다는 일부러 배트를 짧게, 자세는 더욱 작게 잡는 콤팩트타법.

  • 강진수

왕종훈과는 스카웃 동기.

중학시절 뛰어난 컨트롤을 자랑하던 투수였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여 위기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

1학년 여름대회에서는 좌익수 겸 구원투수로 활약. 타순은 2번타자.

1학년 가을대회에서는 왕종훈/밥에게 밀려 3루수로 물러난다. 타순은 1번타자.

3.1.1 1학년 여름

  • 원통한(원동산)

본래 영흥의 에이스.

그러나 어깨부상으로인해 일선에서 물러나 왕종훈의 투구코치로 활동한다. 어깨가 완전히 부숴질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도 지역예선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교육을 위해 부상당한 어깨로 마운드에 올라 엄청난 투구를 보여 왕종훈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이후 프로에 입단, 타자로 활약하지만 투구쪽은 어깨가 완치되었음에도 입스로 인해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면모를 보이다가 왕종훈의 투구를 보고 다시 한 번 투수로 도전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3.1.2 1학년 가을

포지션은 포수/투수.

미국에서 온 유학생. 전택수라는 한국식 이름도 있는 모양. 균형잡힌 190cm의 거구와 높은 피지컬로 파워타입의 투구와 타격을 구사한다.본래 미국 대학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였지만 투구실책으로 상대 타자의 다리를 망가뜨린 일을 계기로, 다리를 홈베이스에 가져다대는 자세의 타자에 대한 투구입스에 걸려 야구를 그만두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의 스카웃제의를 받아들인다. 초반에는 체구가 작은 왕종훈을 비웃지만, 이후 끝없는 훈련을 통해 성장한 왕종훈과의 승부에서 패배한 후 왕종훈을 인정하게된다. 이후 왕종훈과는 팀내에서 3/4번 타순을 놓고 경쟁한다. 좌투좌타인데, 그렇기 때문에 특이하게도 왼손 포수를 본다.

  • 김후동

포지션은 2루수. 타순은 2번.

왕종훈, 강진수와는 같은 1학년이지만, 스카웃조인 둘과는 달리 지원입단조. 2군이었지만, 가을대회에서 1군 주전으로 발탁된다. 왕종훈 못지않게 작은 체구이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타격력을 자랑한다. 팀내에서 제일의 다혈질로, 2학년이 되었을때에는 '호랑이 선배님'으로서 신입생들의 공포의 대상이 된다.

  • 김호야(임하동)

포지션은 유격수. 후보.(등번호 13번)

왕종훈, 김후동과 마찬가지로 작은 체구를 가진 지원입단조. 후보선수이며, 동시에 기록원으로 활동한다. 같은 1학년인 왕종훈을 존경하며 존칭을 붙인다. 그것은 '왕종훈이 할 수 있다면 나도'라는 마음가짐을 불러일으켰으며, 1학년 가을, 코시엔 결승전의 2아웃이라는 상황의 처음 서보는 타석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홈런을 때려보이며, 코시엔의 주인공으로 올라선다. 다만, 2학년이 되어서도 수비의 풋워크에서는 난조를 보이며 신입생에게 주전자리를 내주게된다. 가까운 포지션인 김후동에 비해 자상한 선배로 자리를 잡는다.

3.1.3 2학년 여름

  • 김승리

포지션은 투수/중견수. 타순은 9번.[6]

중학시절 전혀 기대하지못할 팀을 이끌고 전국 4강에 오른 천재적 플레이어. 그런 면모 때문에 왕종훈, 김후동, 김호야의 전국대회 주역 3명을 대놓고 '땅콩 3총사'라고 비웃으며, 실전에서만 잘하면 그만이라며 입부테스트 등에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수뇌부, 선배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다.
그러나 그만한 실력을 선보이고, 왕종훈이 자신보다 뛰어난 면모를 보이자 그를 뛰어넘기위한 훈련스케줄을 짜는 모습을 통해 서서히 인정을 받게된다.

3.2 대풍고교(삼보사고교)

  • 지정태(문일청)

포지션은 1루수.

초,중학시절부터 큰대회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로 강진수와는 라이벌이었다. 중학시절까지는 투수도 하고 있었지만, 고교팀에 들어온 후 타자로 전향한다. 1학년 여름, 2학년 여름의 결승전에서 영흥과 맞붙어 뛰어난 타격력으로 위협해온다.

  • 남일성(이승철)

포지션은 투수.

1학년 여름편의 3학년 에이스.

  • 이승민

포지션은 투수.

2학년 여름편의 1학년 에이스. 남일성(이승철)의 동생으로, 1학년인 시점에서 3학년일 당시의 형을 뛰어넘는 투구실력을 자랑한다. 김승리와 마찬가지로 고교대회를 중학시절 날리던 자신의 힘이 통한다는 과신으로 인해 주위 선배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영흥에 패배한다. 주력구종은 고속형 서클체인지업과 포크볼.

3.3 두남고교

  • 천종훈

포지션은 투수. 타순은 4번타자. 우투좌타(그러나 실제로는 우타석이 더 강하다.) 1학년생.

영흥고교에서 찾던 진짜 왕종훈

왕종훈이 영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는 바람에 스카웃제의가 사라지고, 이미 다른 학교의 스카웃도 모두 거절하였기에 인근 학교의 약체 야구부에 들어간다. 착오로 인한 일(王과 天을 해깔림..)이긴 해도 천종훈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사기당한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지만 묵묵히 자신을 갈고닦아서 약체 야구부를 이끌고 자신의 실력으로 코시엔 4강에까지 오른다. 어떤 의미로 이 쪽이 더 전형적인 야구만화의 주인공.

그 실력은 전국 최강의 에이스인 이상철과도 거의 맞먹는 괴물.

전국 4강에 오르기까지 방어율 0.3을 기록했는데 더욱 놀라운건 천종훈의 두남고는 경기당 평균 실책수가 10회에 달한다는 것.

즉 천종훈 외에는 전부 고시엔 수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고만고만한 멤버들이고 덕분에 1학년 여름 지역예선에서는 천종훈이 3경기에 홈런7개를 때리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올린 총 득점이 7점(...)이었기에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 이후 찾은 팀 강화 방안이란게 '내 앞에 주자를 보내서 투런을 치면 팀 공격력이 2배가 될 것'이라는 안습한 상황. 사실 주자가 나가도 고의사구면 소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에게 화내거나 짜증부리기는커녕 동등한 동료로서 여기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독려하며 이끌어나가는 대인배 중의 대인배.

그렇기에 1학년임에도 팀원들의 신뢰는 매우 두텁고 어떻게든 천종훈의 힘을 발휘하게 해주기 위해서 팀 전원이 모두 전력으로 천종훈을 지원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쳐서 4강까지 오르는 위업을 달성한다.

주력구종은 라이즈볼.본래 야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프트볼로만 던질수 있는 구종이지만 겨울날 연습할 장소가 없어서(...) 학교 건물 내 복도에서 투구 연습을 하면서 터득했다.

3.4 광남고교

  • 이상철

투수/4번타자.

초고교급 투수라 불리우는 왕종훈의 라이벌로 고시엔 최강의 플레이어로 불리고 있다. 3년의 여름. 가을의 5회 대회를 전부 제패하는것이 가능하다는 평가마저 듣는 초고교급 투수이자 타자. 영흥의 감독은 이토록 완벽한 폼을 갖춘 선수는 없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자부심이 뛰어나, 선배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마사지를 받는다거나, 영흥과 두남고의 시합을보며 '자신과 승부할 자격을 가진 자는 어느쪽인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력 구종은 초강속구로 이를 바탕으로 지역예선에서는 전시합 무실점 완승을 거둔다.

너무 엄청난 재능 덕분에 패배는 커녕 위기조차 모르고 살았지만 1학년 여름대회에서 악착같이 달라붙는 왕종훈으로 인해 생전처음 위기를 느끼고 대접전을 치룬 끝에 왕종훈을 존경하고 라이벌로서 의식하게 된다.

한 팀당 한 두사람의 에이스와 대결해야 하는 4번타자 왕종훈의 특성을 고려해도, 이상철의 존재로 인해 광남고교는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를 당해야 했다. 비유하자면 이정환 때문에 팀 전체가 너프된 해남고교와 비슷한 상황. 설정상 전국 우승을 넘보는, 아니 실제로 전국우승을 달성하는 최강팀임에도 불구하고 이상철이 없으면 3번타자조차 돌발 상황에서의 타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결정적으로 이상철을 백업해줄만한 투수도 없다.[7] 9회말 투아웃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상철의 손이 제대로 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코치진이 구원투수를 올리기는 커녕 이상철의 손에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있는 걸 보면 눈에서 땀이 날 지경... 이러한 이상철에 대한 의존성이 그의 강함을 설명해 주는 장치로 활용되기는 하지만.
  1. 4P는 4번 타자 겸 투수를 말하는 은어이다.
  2. 하지만 노력 100%만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키 빼고 하지만 작품은 그렇게 우기고 있다.
  3. 제목을 봐도 알겠지만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주인공 팀으로 나오는 만화다. 원작자는 그 거인의 별의 작가 카지와라 잇키.
  4. 본래는 북도쿄.
  5. 이것도 신문에 발표한 기록일뿐 실제로는 더 작다.게다가 작화상으로는 만화적인 과장인지 무슨 유치원생만하게 그려져서 같이 사진찍는 여학생이 몸을 숙이고 있어도 몸을 펴고 서있는 왕종훈보다 더 크다.
  6. 이 당시의 영흥의 타선은 2중태세의 타선으로, 6번부터는 다시 1번타자에 해당하는 인물을, 8~9번에 이르러서는 클린업급의 선수를 배치하였다.
  7. 그래도 공격력은 어쨌든 전국최강급이긴 하지만(사실은 이것도 이상철이 가르쳐준 타법을 다른 선수들이 연습하고부터 급격히 타력이 강해진거다.) 수비에 있어서는 작중에서 해설자가 대놓고 광남의 수비는 이상철의 투구가 전부라고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