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侍ジャイアンツ
영어: samurai giants
한국어: 내일은 야구왕 [1]
1 개요
1973년 8월 3일부터 1974년 10월 14일까지 요미우리 TV 방송에서 방영한 야구 애니메이션이다. 주간 소년 점프에서 1971~1973년 연재된 카지와라 잇키 글, 이노우에 코 그림의 동명 만화가 원작. 전 48화 [2]
2 시놉시스
1972년[3]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시리즈 8년 연속 우승(V8)을 달성했지만,카와카미 테츠하루 감독은 승리에 길들여져 선수들의 야성, 즉 사무라이 정신이 사그라들고 있던 것을 아쉬워한다. 이런 사무라이 정신을 가진 플레이어를 애타게 찾던 그는 고치 현 토사(土佐)고교의 초고교급 투수 반바 반을 알게 된다. 야생마 같은 괴력의 투수였던 반바 반에게 반한 카와카미는 그를 여러번의 어려움 끝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스카우트 한다. 요미우리에 마지못해 입단한 방바방은 2군을 거쳐 여러 사고를 치면서도 컨트롤을 다듬어 1군으로 승진하는데..
3 등장인물
3.1 요미우리 자이언츠
- 반바 반 (番場蛮) (성우: 토미야마 케이)- 주인공. 등번호 4번. 좌투좌타. 한국 방영시 명칭은 방바람. 성이 반바(밤바) 이고 이름이 반(방)이다.[4] 어민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고래를 잡다가 사망했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살고 있다. 원래 공만 빠르고 컨트롤은 형편없었으나, 하치만의 조언으로 영점을 잡고, 스스로 각성으로 마구를 익혀 돌풍을 일으킨다.
- 하치만 타로헤이 (성우:나야 로쿠로)- 투수. 밤바방의 고교 선배. 한국 방영시 명칭은 하선배. 갑자원에서 활약한 투수로 주목받으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프로에서 적응못하고 2군을 전전하다가, 밤바방이 1군투수가 되자 포수로 전업해 밤바방 전담 포수 노릇을 한다. 가와카미는 타력이 약한 밤바방 전담 원툴 포수인 하치만을 될수 있으면 빼려고 하지만, 다른 포수들은 밤바방의 마구를 받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두는듯. 이후 반의 권유로 산에서 지옥훈련을 하고 강타자로 거듭났다.
- 나가시마 시게오 - 실존인물. 3루수이자 요미우리의 4번타자. 한국 방영시 명칭은 장선배. 요미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나온다.
원래 나가시마의 목소리가 고음인데, 여기서는 중저음으로 나온다.
- 오 사다하루 - 실존인물. 1루수이자 요미우리 3번타자. 한국 방영시 명칭은 왕선배.
- 호리우치 츠네오 - 실존인물. 투수. 요미우리 에이스이다.
- 모리 마사아키 - 실존인물. 포수. 한국 방영시 명칭은 임선배.
이외에도 당시 요미우리 주전들 (시바타 이사오, 도이 쇼조, 요시다 다카시, 다카다 시게루, 구라다 마코토, 다카하시 카즈미) 대부분 실명으로 등장하며, 심지어 2군 코칭스탭이었던 나카오 히로시(中尾碩志:1919-1977) 2군 감독 [6] , 불펜 전담포수였던 오고 히로시(淡河弘)도 실명으로 등장하는 등 매우 리얼하다. 방영시 요미우리 3년차 신참이었던 김일융(니우라 히사오)도 가끔씩 교체되는 투수로 나온다. [7]
3.2 기타구단 야구선수
- 마유즈키 히카루 - 야쿠트르 아톰즈 재벌2세이자 방바방 최대의 라이벌. 재벌 총수인 아버지는 야구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마유즈키는 방바방과의 승부를 내기 위해 선수생활을 고집한다. 방바방의 마구를 쳐내 홈런을 만들어 경기를 역전한 유일한 인물. 방바방과의 승부를 승리로 이끈 후,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경영수업을 위해 야구를 그만 둔듯.
- 다이호 만사쿠 - 주니치 드래곤즈 또다른 라이벌. 괴력의 타자. 두메산골에서 나무꾼을 하며 타격을 연마하였다. 방바방의 마구를 치다가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방바방과 개인적으로 사이는 매우 좋은 편이며, 다이호가 열병이 나자 방바방이 요미우리 신문사의 헬기로 의료진을 불러 그의 생명을 구해주기도 했다.
- 울프 치프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 요미우리가 시즌 전 미국에 가서 전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오클랜드와 친선경기를 하는데, 여기에 등장한다.[8] 아파치족 출신이며 온갖 더티플레이를 하여 상대방 투수나 내야수를 부상시킨다. [9] 시즌 중반에 메이저에서 잘 안통하고, 시범경기때 알게된 방바방이 마구를 던진다는 소문을 듣고 오클랜드를 떠나 한신 타이거즈 용병으로 등장.
- 가네다 마사이치 (김경홍) - 실제인물. 방영 당시엔 요미우리에서 은퇴(1969년)한 상태였는데 해설자로 등장했다가 극중에서 롯데 오리온즈의 감독으로 취임한다.[10] 시범경기 때 반바 반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공략하는 날카로운 눈을 보인다.
- 미하라 오사무 - 야쿠르트 아톰즈 감독.
- 로지 잭슨 - 오클랜드 애틀래틱스. 강타자로서 미일 월드시리즈에 참가하여 방바방과 대결한다. 방바방의 분신마구를 쳐내 홈런을 뽑아내지만... 실제 모델은 당시 동팀 소속이던 메이저리그 강타자 레지 잭슨. 아무래도 미국 인물은 실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이름을 약간 변형해서 출연시킨듯.
- 방바방의 분신마구를 돕는 인물로 최영의 (극중 이름은 오오야마)가 나온다 (제36화). 극진공수도의 인간학대적인 훈련방법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등의 훈련법도 마구를 던지기 위한 훈련법으로 나온다. [12]
3.3 주변인물
- 미나미 리카 - 방바방이 사모하는 고향 여선배. 마유즈키와 삼각관계.
4 등장 마구
- 하이점프마구
- 말 그래도 마운드에서 점프해 높은 고도에서 고각도로 던지는 볼.
- 새우던지기 하이점프마구 (エビ投げハイジャンプ魔球)
- 하이점프와 비슷하지만, 스콜피온 형태로 허리를 젖혔다가 그 반동을 이용해 꽂아 넣는 마구. 마유즈키가 유일하게 공략했다.
- 대회전마구
- 마운드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던지는 마구. 다이호가 공략하려다가 큰 부상을 입었다.
- 분신마구
- 최영의에게 악력수행법을 배워, 공을 악력으로 납작하게 만든 후 던지는 마구. 투구가 날라오면서 여러개로 보인다. 가라데 스타일의 기합을 준 다음에 투구. 울프 치프가 공략하려다 실패한다.
- 꽉잡는분신마구 (わしづかみ分身魔球)
- 난카이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비가 오면서 손에서 공이 미끄러지면서 악력 사용이 어려워져 분신마구가 통하지 않자 이를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마구. 분신마구와 동일하지만, 언더핸드처럼 던진다.
- 미라클 볼
- 위의 모든 마구의 요소를 섞어 던지며, 마지막화에 잭슨을 공략 하기 위해 등장.
5 주제가
- 1~25화
- 오프닝: 사무라이 자이언츠 (侍ジャイアンツ): 미즈키 이치로
- 엔딩: 사무라이 방바방 (サムライ 番場蛮): 로열 나이츠
- 26~46화
- 오프닝: 왕자 사무라이 자이언츠 (王者 侍ジャイアンツ) 시몬 마사토(26화), 로열나이츠(26화~46화)
- 엔딩: 가자! 방바방 (ゆけ! バンババン)
6 이모저모
- 이 애니메이션은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V9 직후 방영되기 시작했다. 실제 시간 배경은 1972~1973년으로 V8 직후로 상정되어 있다. 극중에서 가네다 마사이치가 롯데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이때가 1973년도 시즌이기 때문.
- 공교롭게도 카와카미 테츠하루 감독은 이 에니메이션이 종영된 1974년 주니치 드래곤즈에게[13] 센트럴리그 우승을 허용해 V10이 아쉽게 좌절된 뒤[14], 감독직에서 은퇴하고 이후 사망할 때까지 계속 야인으로 지낸다.
- 원작만화 및 애니메이션은 한국의 야구만화에도 큰 영향을 준 듯 하다. 왜소한 체격의 다혈질 투수가 초인적인 마구를 던진다는 내용은 1980년대 한국 야구만화의 클리셰였다. 대표적으로 독고탁이 등장하는 만화들.
1980년대 한국 야구 만화는 심하게 말하면 카지와라를 그대로 베꼈고, 좋게 말하면 많이 참고했다고 볼 수 있다.카지와라 원작의 다른 만화인 거인의 별과 자주 비교되는데, 비장한 분위기의 거인의 별의 분위기보다는 코믹한 분위기. 하지만 많은 클리셰를 공유하고 있다. [15]
- 반바 반이 "하이점프 볼"이라고 불리는 마구를 던질때 취하는 투구폼(점프 상태에서 투구)은 엄밀히 말해서 보크에 해당한다.
근데 스크류 스핀 슬라이딩도 주루방해가 아닌 세이프 준 카지와라 세계관인데 그 정도야이 밖에도 최후의 "분신마구"는 악력으로 공을 납작하게 하여 피칭을 하는데, 인간의 악력이나 야구공의 재질을 생각하면 한발로 2-3미터 점프해 피칭하는 하이점프볼보다도 더 비현실적이다.
- 많은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일본에서도 초상권의 개념이 희박했던 시대라서(또한 요미우리의 계열사가 제작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허락을 받은 듯. 이는 거인의 별도 마찬가지다.
- 스포츠 애니메이션이 대체로 그렇지만, 일본색이 상당히 짙으며, 일본 프로야구의 서열문화와 집단문화가 짙게 배어나온다. 이지메나 선배에 의한 구타 문화도 당연시되던 때라서 그런지 그대로 나온다.
- 한국에서는 1993년 잠시 내일의 죠와 함께 금요일 오후에 한 에피소드 씩 방영한 바 있었으나, 전편을 상영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이 에니메이션의 왜색풍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일본어 간판은 물론이요, 기모노와 유카타 복장이 계속 등장) 현지화를 열심히 해도 계속 방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 MBC방영 당시 요미우리는 거인구단으로, 롯데 오리온즈는 유니폼의 L자 때문인지 표범 (Leopard) 구단으로 번안되었다.
- 가지와라 잇키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훈련은 자기학대적인 것이 많다. 거기에 근성론이 승부의 만능으로 나온다. 다만 방바와 라이벌들은 승부에는 집착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이다. 승부를 마친 후패자가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고 악수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에게 승부는 자기발전의 수단일 뿐, 상대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최고 악역으로 나오는 울프 치프조차도 최후의 승부에서 방바방이 부상을 입을까봐 자신의 타격으로 날라가는 배트를 막아 방바방을 보호한다.
- 원작의 엔딩은 1974시즌 말미에 V10을 눈앞에 두고서 리그 선두 주니치와의 경기에 무리하게 등판한 방바가 마구를 던지다가 심장마비로 요절하는 새드엔딩이지만, 애니메이션은 1973시즌이 배경인 덕에 방바가 월드시리즈 우승팀 오클랜드와의 왕중왕전을 승리로 이끈 뒤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서 MVP를 수상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 지금은 철거된 고라쿠엔 구장이 요미우리의 홈구장으로 나온다. 이밖에도 야쿠르트의 메이지진구 구장, 한신의 고시엔 구장이 단골로 나온다. 극중 묘사되는 대부분의 경기는 이렇게 요미우리 대 야쿠르트, 한신, 주니치와의 대결이며,다른 센트럴리그 팀인 다이요 웨일즈나 히로시마 카프는 몇번 등장하지 않는다.
- 비디오로는 4번타자 왕종훈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나왔다. 문제는 같은 제목으로 국내 만화잡지에 연재중이었던 다른 일본 야구만화가 있었다는 것.
- 방영당시 일본 초딩들은 밤바방의 마구를 그대로 재연하겠다며, 만화 동작을 흉내서 야구를 하곤 했다고.
- ↑ 1993년 MBC 방영당시
- ↑ 원래 46화였으나, 재방송시 2회 추가하여 48화가 되었다고
- ↑ 페넌트레이스는 쇼와48(1973)년이 배경이다.
- ↑ 공식표기법으로는 반바반이 맞지만, 알다시피 일본어 ん은 조건에 따라서 우리말 종성의 "ㅁ"이나 "ㅇ"으로 발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음은 밤바방처럼 나는데 이는 팡파레를 울리는 소리에서 가져왔다.
- ↑ 대체로 일본식 한자의 첫자를 그대로 읽어 번안했다.
- ↑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요미우리에서 209승을 달성한 나름 전설적인 투수이다. 본 작품에서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선글라스를 꼭 끼고 나온다. 거인의 별에서도 등장.
- ↑ 김일융은 당시 유망주이긴 했어도 고교 부상 후유증때문에 에이스는 아니었다. 1972년에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1973년에는 3승3패. 김일융이 요미우리의 에이스를 하게 된 시기는 이 에니메이션의 방영이 끝난 1975-1978년 4년간이며 이때 매해 10승 이상을 올렸다.
- ↑ 오클랜드는 실제로 1972~1974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했기 때문에, 방영당시에는 메이저 최강팀이었다.
- ↑ 메이저리그를 마치 소림야구을 하는 것처럼 묘사해 놨다. 울프 치프도 더티플레이를 한다.하지만 본편의 울프 치프처럼 슬라이딩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내야수를 스파이크로 가격하는 것은 퇴장정도가 아니라 퇴출감이다.
- ↑ 실제로 1973-1978년 롯데의 감독을 맡았다. 이후 1990-1991년에도 오리온즈 시대 마지막 감독으로 부임.
- ↑ 1973년 당시 장훈은 요미우리 소속이 아니라 닛타쿠홈 플라이어즈 소속이었다. 1976년에 요미우리 입단.
- ↑ 이는 원작자 카지와라가 최영의빠였기 때문이다. 나중에 결별하기는 하지만, 죽을때까지도 최영의를 존경했다고 한다.
- ↑ 당시 주니치 감독은 공교롭게도 요미우리 OB이자 카와카미의 라이벌 요나미네 카나메였다. 요나미네도 물론 이 에니메이션에 등장한다.
- ↑ 그러나 주니치는 롯데 오리온즈에게 일본시리즈에서 패배했다. 그때 롯데 감독이 상술한 가네다 마사이치.
- ↑ 작화를 맡은 이노우에 코의 화풍이 그런진 몰라도, 방바방이나 등장인물의 생김새가 미래소년 코난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거의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