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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hnamgeddon Deck
1 소개
매직 더 개더링 초기 유행했던 Erhnam Djinn과 Armageddon을 기반으로 구성된 어그로-컨트롤 덱을 일컫는 용어. 이름 자체가 두 카드에서 비롯될 정도로 매우 전형적인 덱이었다. 프랑스의 Bertrand Lestree라는 플레이어가 1996년 프로투어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마게돈 카드가 스탠다드 환경에 있는 동안 주요 생물만 Erhnam Djinn에서 Maro, Tradewind Rider로 교체되며 덱 이름도 마로게돈, 트레이드윈드게돈 등으로 바뀌어 갔다. 하지만 결국 아마게돈이 5판을 마지막으로 재판되지 않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 구성
2.1 핵심 카드
- Armageddon(아마게돈)
판세가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그대로 마무리짓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 끝내기 카드.
- Sylvan Library(숲 도서관)
다른 덱도 마찬가지지만 미드레인지 스타일에서는 특히 대지, 생물, 주문을 각각 원하는 타이밍에 손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당시 널리 사용되던 네크로 덱의 Hymn to Tourach로부터 중요한 카드를 보호하는 목적으로도 활용되었다.
- Land Tax(토지세)
상대방은 아마게돈을 극복하기 위해 대지를 깔 수밖에 없으므로, 이를 이용해 덱에서 대지 비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서고를 섞음으로써 Sylvan Library 효과를 극대화한다.
2.2 보조 카드
- Birds of Paradise(낙원의 새), Llanowar Elves(라노워 엘프)
아마게돈 후에도 마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생물.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각 세트별 5장 이상 사용해야 하는 프로투어 규칙을 만족하기 위해 Birds of Paradise 대신 Fyndhorn Elves가 사용되었다.
당시로서는 비용 대비 효율이 매우 좋았던 생물. 특히 상대 생물에게 숲 잠입 능력을 주는 페널티가 아마게돈에 의해 없어진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 Ivory Tower(상아탑), Zuran Orb, Balance(균형)
당시 다들 사용하던 제한카드. Ivory Tower는 토지세와, Zuran Orb는 아마게돈과 시너지 효과가 좋았다.
프로투어 규칙으로 인해 Fallen Empires 카드를 추가한 것이긴 하지만, 아마게돈을 사용할 때 대지 한 장을 덜 잃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 Strip Mine(노천 광산), Icy Manipulator
아마게돈 후 상대가 까는 대지를 무력화하여 희망을 없앴다. 특히 노천 광산의 경우 당시는 제한이 아니어서 4장 모두 사용하여 상대를 괴롭게 했다.
2.3 변형
2.3.1 Maro-Geddon
5판 발매로 크로니클의 Erhnam Djinn이 로테이트 아웃되자 그 대체자로 Maro가 등장하였고, 이 점에서는 거의 공백이 없었다. 문제는 기존 제한카드 및 토지세의 금지 및 로테이트 아웃이었고, 이 공백은 단순히 다른 카드로 대체하기 어려워 복잡한 메카니즘이 배제된 단순한 생물덱으로 전락하였다.
Wall of Roots로 인한 초반 방어력 강화와, 규칙 개정 및 에라타 이전의 Abeyance가 거의 Time Walk에 해당하는 효과를 발휘한 점이 몇 안되는 장점이었다. 그 결과 기존 어남게돈 덱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이 여전히 많이 플레이하긴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2.3.2 Tradewind-Geddon
Tempest 블록의 발매 및 Ice Age 블록의 로테이트 아웃으로 인해 아마게돈을 이용한 덱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Swords to Plowshares(칼을 쟁기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었으며, 상대방 생물 제거를 위해 부득이 Terror(테러)나 Incinerate(불벼락) 등을 추가하였다. 생물로는 Tradewind Rider(무역풍의 정령)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컨트롤 요소가 약간 있는 어그로 덱에서 컨트롤 덱으로 덱 성향 자체가 변경되었다.
Tradewind Rider의 능력 극대화를 위해 스톰피 덱의 핵심이었던 Quirion Ranger / Winter Orb 콤보가 채용되었으며,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함께 탭할 생물들은 녹색인 Birds of Paradise, Wall of Roots, Granger Guildmage, River Boa, Jolrael's Centaur 등으로 공급하였다. 결국 녹색을 위주로 하되 5가지 색상을 모두 사용한 덱이 탄생했으며, 5 color green을 줄여서 5CG로 불렸다. 이는 City of Brass(황동의 도시), Undiscovered Paradise(미지의 낙원), Gemstone Mine(보석 광산) 등 5색 마나를 공급하는 대지가 스탠다드 환경에 풍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