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I

  • 실수로 영타 전환을 안하고 친 분들은 무냐 문서 참조.

1 미국 국립 표준 협회

미국 국립 표준 협회(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NSI) 미국의 산업 표준을 제정하는 민간단체이며, 국제표준화기구 ISO에 가입되어 있다. ANSI에서 제정된 표준을 ANSI라고 부르기도 한다. 1918년 AESC란 이름으로 창설되었으나,1928년 ASA(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69년 현재의 이름인 ANSI로 변경되었다.

ANSI가 제정한 표준 중 가장 유명한 것이 ASCII코드이다.

2 문자 표시 방식

일반적으로 텍스트 모드의 환경에서 콘솔 터미널의 제어코드를 활용하여 화면에 다양한 색상의 문자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도스에도 ANSI.SYS라는 드라이버를 로드하여 화면을 다양한 색상으로 장식(?)하는 게 가능했다. 흔히 컴퓨터 계열에서 ANSI하면 이쪽을 주로 떠올리며, 부를때는 그냥 안시라고 부른다. 최대 16색까지 지원.


페요티 샌즈(Peyote Sands) 作. 모델은 맬컴 X.
보면 은근히 무섭다

PC통신 시절에는 'ANSI 아트' 라고 하여 이 ANSI 코드를 이용하여 화면을 꾸미는 기술이 존재했다. ANSI 아트의 원류는 아스키 아트와 똑같이 '텍스트 환경에서의 이미지 표현'이라는 목적이었다. ANSI 아트의 고수들은 심지어 안시로 흑백 사진을 찍어내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아스키 아트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노가다가 따른다. 여기서 한술 더 떠서 ANSImation이라 하여 안시로 애니메이션(움직이는 GIF 처럼)을 만드는 자들도 존재했다. 쉽게 말하면 '컬러를 입힌 아스키 아트'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스키 아트와 다른 점이라면 주로 반각 ■같은 사각형 특수문자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도트 노가다와도 유사성을 보인다.

이런 ANSI 아트들은 빛의 영역에서는 주로 도스게임의 설치 설정이나 종료 화면에서 볼수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id 소프트웨어,어포지, 에픽 게임스 등 셰어웨어 3사에서 내놓은 게임들이 이런 안시아트로 게임 종료후 화면[1]에서 ANSI아트로 그림을 그려놓고 정품등록 관련 안내와 게임의 특징 설명들을 늘어놓았다. 또는 둠 시리즈의 도스시절 모더들이 WAD를 내놓을 때, 안시아트로 종료 화면이나 게임시작 전 맵 선택 인터페이스를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둠의 영역(…)에서는 그 시절 게임을 불법 릴리즈하는 릴리즈 그룹들도 자신들을 어필하기 위한 수단중 하나로 ANSI 아트를 썼다. NFO 파일을 컬러 지원하는 텍스트 뷰어로 보거나, 크랙에 동봉된 릴리즈 그룹 홍보용 데모 파일을 실행하면 가끔 이런걸 볼 수가 있었다. 경우에 따라 칩튠 음악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다만 PC통신 시절에는 아무리 텍스트라고 해도 용량문제 및 통신시간 문제가 따랐기 때문에 최대 바이트수에 제한을 두었다.

PC통신의 황혼기까지도 56K 모뎀으로 그림파일을 다운받는데는 오랜 시간과 통신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ANSI를 더 선호했다. 결국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 및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더이상 텍스트를 이용하여 그림을 표현할 이유가 없어지자 ANSI 아트의 명맥은 끊어지고 현재는 일부 매니악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전수되어 내려오고 있다.

와치독에서 Dedsec이라는 집단의 예술(?)이 바로 이러한 안시아트 스타일이다. 해킹의 흔적을 남기거나 도안등을 할때 이러한 안시아트를 많이 써먹었다.

이곳에서 각종 ANSI아트들을 볼 수 있다.

  • 관련 항목
장잉력
  1. 둠의 경우 ENDOOM으로 대표되는 종료 후 스크린 연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