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ct Disc Digital Audio
CD다
CD에 음악 등의 음성을 기록하는 방식의 규격. 정식 규격 명칭은 '레드북'으로, 모든 CD 음반은 이 규격을 사용해서 기록한다.
펄스 부호 변조(PCM) 방식을 이용하여 디지털로 기록하며, 최대 79분 58초까지 기록할 수 있다.
당시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음질을 담아낼 수 있는 규격이었으며, LP와 카세트 테이프를 몰아내고 음반의 대표주자가 되었으며, 2010년 현재는 디지털 음원의 발달로 기세가 많이 죽었지만 그래도 표준 음반 규격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차세대 CD로 개발된 SACD 등의 보급이 지지부진한 것도 한몫하였다.
원래 컴퓨터의 CD-ROM 드라이브는 CD-ROM 인터페이스(SCSI, IDE 같은)로는 CD-DA 신호를 전송하지 못했고, 별도의 오디오 케이블을 사운드 카드에 연결해야 CD-DA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을 전후하여 인터페이스 규격이 발달하여 CD-DA 신호를 전송 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고, Windows Media Player같이 해당 인터페이스를 통해 재생 및 리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늘어나게 되면서 하위호환을 제외하고는 오디오 케이블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으며, SATA 규격으로 나온 ODD에는 아예 단자가 사라져 버렸다.
과거에는 삼국지 공명전, 디센트 2, 프린세스 메이커 3 등과 같은 CD를 사용한 게임의 경우 BGM을 CD-DA 형식으로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로써는 가장 음질이 뛰어났고, 또한 용량이 높기 때문에 불법 복제 방지용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게임의 립버전들이 음악이 안 나온 이유도 높은 용량의 CD-DA를 빼고 배포했기 때문.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음원 기술과 복사 방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Windows 7에서 CD-DA로 BGM을 구현하는 게임을 돌리면 트랙이 한 번만 재생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어떤 RPG 게임에서 주인공이 마을에 있을 경우 'ABC'란 BGM이 재생된다고 가정하자. Windows XP 이하에서는 주인공이 마을을 벗어나기 전까지 'ABC' 트랙이 정상적으로 반복 재생된다. 그러나 Windows 7에선 'ABC' 트랙의 재생 시간이 모두 끝날 경우 반복 재생이 되지 않고 아무 음악도 흘러나오지 않게 된다. 게임에 몰입하는데 대단히 거슬리는 심각한 문제인데 외국 포럼을 아무리 뒤져 봐도 해당 문제에 대해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곳은 없었다. 그저 다들 'inmm으로 mp3 트랙이나 들으세요'라고 하는 게 전부다. 정품 유저들은 정품을 갖고 있는데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없으니 복장이 터지는 일이다. 현재는 가상 머신으로 게임용 Windows XP를 까는 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