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공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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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테크모 - 영걸전 시리즈
정규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
(1995년)
삼국지 공명전
(1996년)
모리 모토나리
(1997년)
오다 노부나가전
(1998년)
삼국지 조조전
(1998년)
번외 시리즈
진삼국무쌍 영걸전
(2016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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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프닝

三國志孔明伝

코에이사의 영걸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갈량주인공이다. 영걸전이 나온 1995년에 제작을 시작해 1996년 4월 발매. Window 95판으로 1998년 재발매 되었다. PC판 뿐만 아니라 플스/새턴으로 이식되었고 2005년에는 GBA판도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2006년과 2008년에 각각 지팡과 WIPI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되기도 했다.

전작인 삼국지 영걸전에 비해서 그래픽 면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해서 얻은 뒤 전개되는 박망파 전투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롤로그를 보면 서주대학살조조를 피해 어린 제갈량이 형 제갈근, 아우 제갈균과 함께 피난가다가 서주를 구원하러 가는 유비 삼형제를 보고 그에게 감명 받고 형주에서 황승언과 황씨를 만나는 걸로 시작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작과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다소 다르게 전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기토등 이벤트씬이 풀 애니메이션으로 전개되는것이 특징.

프로그램 실행파일 아이콘은 제갈량을 상징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 백우선.

전반적인 게임 난이도가 낮고 조운장억이 엄청나게 강한 사기 유닛이라 이 둘만으로도 게임을 다 해먹을 수 있어 일명 조운장억전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물론 게임상에서의 위용이 그렇다는 거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어가는 면에서는 엄연히 제갈량의 비중이 월등하다. 국내에 출시된 영걸전, 공명전, 조조전 중에서도 가장 주인공에 대한 개인사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2 PC 버전

공명전의 PC 버전은 2가지로 Windows 3.1판과 Windows 95판이 있다. 한국에서는 두 버전 모두 한글화 되어 패키지로 정식 발매되었다.#

2.1 초기판(For Windows 3.1)

초기판은 윈도우 3.1용으로 출시되었고 윈도우 95/98/XP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다만 Windows 7 에서는 실행 불가능. 한국내에 떠돌아다니는 립버전은 거의 다 초기 버전이다.[1] 실행파일 이름은 'EKD2.EXE'.

정품 사용자면 알수 있는 문제겠지만, Windows 3.1에서 설치할경우 WinG 라이브러리와 VFW(Video For Windows)를 먼저 설치한다. 그런데, 해당 컴포넌트를 일본어 판으로 준비하는 바람에 설치가 완료될때 제어판의 오디오 매퍼 애플릿이 일본어 판으로 덮어씌워지는 문제가 있다. 다행이 16bit 윈도 시절답지 않게 애플릿의 글자가 꺠지지는 않는다.[2]

95버전의 스토리 진행 중 삽입된 애니메이션 영상은 없고, 오직 일기토 영상만이 존재한다.[3] 처음 볼 때 신선하고, 매번 똑같은 영상이 반복되는데다가, 적장이나 무명 아군 무장은 클론무장마냥 전부 한가지 얼굴로만 나오기 때문에 지루하기 짝이 없다. 더빙도 썩 좋다고는 할 수 없고.

일기토 이벤트 중 하나, 촌스러운 억양이다. : #

국내 더빙판은 그나마, 그나마 나은 편이다. 중국 더빙판의 경우는 듣는 사람의 기력이 다 날아갈 정도로 힘 없는 더빙으로 나름대로 유명하다.#2 #3 #4[4]
한국판 더빙은 중국판처럼 힘 빠지는 더빙은 아니지만 듣다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래의 동영상은 적벽대전 이벤트 동영상으로 위의 중국판과 한번 비교해 봐도 괜찮을 것이다.#

2.2 후기판(For Windows 95)

후기판은 윈도우 95용이고 윈도우 3.1에서는 실행 불가능하고 호환성 옵션을 조절하면 Windows 7 64비트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실행파일 이름은 'EKD2W95.EXE'.

윈도우 95판은 윈도우 3.1용보다 그래픽이 약간 향상되었고 초기판에 비해 이벤트 애니메이션이 20여가지 더 추가되었다.[5] 그리고 2장 첫 전투에서 조진이 아직 레벨이 안 되는 데도 클래스 업이 되고 지력이 255로 나오는 등의 자잘한 버그가 수정되었다.

하지만 추가된 이벤트 애니메이션의 더빙이 일기토 때보다 더 질이 나빠서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수준. 음질이 영 좋지 못해서 오히려 게임 몰입감을 방해할 정도다. 제갈량은 강수진이 담당했으며 위연의 성우는 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스폰지밥집게사장(이채진, 재능방송 기준).

거기다 자주 쓰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인지 용량 문제인지 3.1판에 있던 멀쩡한 BGM이 3개나 삭제되었다.[6] 등장빈도가 작다는 이유였던 것 같다. (사실 위군(5번 트랙), 사마의(4번 트랙) 테마와 남만 테마(6번 트랙) 빼고는 조조 테마(3번 테마), 오군 테마(7번 트랙)도 4번밖에 안쓰이지만.) 특히 퇴각 전투 시의 음악과 번외 음악은 긴박감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아 삼국지 조조전/MOD에도 자주 재활용됨에도 정작 당시에는 버려졌다...

  • 첫 박망파 전투 직전 작전 회의 중 나오는 음악(13번 트랙)
  • 형주 남부 4군, 익주(유장)군, 서강병 같은 번외 세력과의 전투의 음악 (8번 트랙) #
  • 맥성과 이릉에서 나오는 퇴각 전투 시의 음악. (9번 트랙) #

그리고 그 당시에만 버려졌던 것이다. 공명전 전작품(3.1, 95, GBA, 플스1) 중, 저 음악들이 버려진건 95버전 단 하나뿐이다.

또한 윈도우 3.1판은 세이브 파일명을 직접 선택하여 세이브를 무한대로 할 수 있지만[7], 윈도우 95판은 세이브 슬롯이 10개로 한정되어 있다.[8] 그 때문에 후기판인 데도 95판에 대한 평가는 3.1 버전보다 오히려 좋지 못하다. 95버전으로 3.1버전 세이브파일을 실행하면 그냥 튕긴다.

참고로 가상 드라이버 설정할 때는 가상 드라이버를 HDD 바로 다음 이름으로 지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HDD가 C:이면 가상 드라이버는 D:, HDD가 C:, D:이면 가상 드라이버를 E: 로 지정해야 BGM이 제대로 나온다. 조조전의 경우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BGM이 안 나오는 정도지만, 공명전은 아예 설치가 되지 않는다.

일본판 기준으로 성우는 다음과 같은데, 대부분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다시 캐스팅 되었다.

제갈량 : 오노사카 마사야
유비, 맹획: 요시미즈 타카히로
관우 : 마츠타니 야스노리
조운, 장포, 위연: 쿠사오 타케시
장비, 관흥: 카케가와 히로히코
강유 : 노지마 켄지
사마의 : 시오야 코조
축융 : 야마자키 와카나
일반 무장 : 나카이 카즈야

3 스토리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영걸전 3작 중 스토리가 가장 서정적이다. 영걸전 시리즈, 특히 영걸전이나 조조전이 삼국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SRPG라면, 이쪽은 정말로 공명을 주인공으로 쓴 한 편의 삼국지 소설 같은 느낌. 영걸전과 조조전은 국가나 중국 전체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이 공명전은 공명이라는 인물의 시야로 진행되는 느낌이 강하다. BGM도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서정적이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영걸전과 조조전이 각각 반동탁연합, 황건의 난부터 시작하지만 공명전은 삼고초려 이전 융중에서 평화롭게 살던 제갈량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즉 영걸전,조조전은 주인공이 연의의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작하지만 공명전은 주인공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두 번이나 유비와 엇갈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어린 시절의 꿈을 꾸다가 깨고 보니 유비가 기다리고 있는 공명의 입장에서 보는 삼고초려 이벤트는 상당한 흥미를 유발한다. 꿈에서는 공명의 과거 회상이 그려지는데 공명전에서는 제갈씨 형제가 조조의 서주대학살으로 부모를 잃는 스토리가 들어간다. 이 일로 공명은 조조에 대한 적개심과 이 난세를 누군가 타개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이후로도 황씨와의 결혼 및 제갈첨의 출산과 교육 등, 삼국지 영걸전이나 조조전에서는 볼 수 없는 주인공 개인사가 상당히 많이 그려진다.

스테이지 1인 박망파 전투에서 주어지는 스타팅 멤버는 유비, 관우, 장비, 조운, 제갈량, 손건, 미축, 미방, 유봉, 관평, 주창인데, 이들 대부분이 1장에서 전원 사망하거나 퇴장하여 끝내는 제갈량과 조운만 남는다. 게다가 조운도 사망 이벤트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타팅 멤버 중 실질적으로 끝까지 살아남는건 제갈량뿐이다. 방통은 전투 한 번 안 나오고 아예 죽었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끝. 황충과 손건도 마찬가지로 이릉대전 이전에 나레이션으로 "전사"했다는 언급만 나온다. 방통과 관우를 살릴 수 있었던 영걸전과 달리 PC판 공명전에선 이들을 살릴 방법은 전혀 없다.

콘솔판에서는 방통을 살릴 수 있으며 군사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맥성 전투 이전 선택지를 통해 관우를 살려낼 수 있고[9], 관우가 살면 자연스럽게 장비도 살아남는다. 관우를 살리면 이릉 전투는 하지 않으며[10] 이후 유비는 비전투요원이 되버린다. 유비는 결국 노환으로 사망하는데 이때 관우, 장비도 은퇴 명목으로 리타이어한다. 하지만 유비 사망 이전까지는 관우, 장비가 아군에 잔류하여 그대로 쓸 수 있는데 유비는 남중정벌 이후에 사망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오래 써먹을 수 있는 편. 뭐 당연하지만 쓰는게 손해다. 그외에도 황충(!), 손건, 관평 등 살릴 수 있는 전력이 늘고 관우, 장비가 리타이어 하기 전 고급 아이템을 남기고 가는 이점이 있다. 멀쩡한 유관장 형제의 전력 이탈이 뭔가 부조리해 보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가 계속 등장한다면, 결코 공명이 주인공으로서 홀로 부각되지 못하므로, 이 게임이 공명전이라는 이름을 단 이상, 저 세사람을 버린 것은 합당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유비 생전 이야기인 1장, 남만 정벌을 다루는 2장 이후에는 모든 스토리가 북벌이다. 3장은 북벌 전편, 4장은 북벌 후편, 그리고 마침내 북벌을 달성하는 가상 시나리오인 종장 "삼국지 공명전". 흔히 "천하통일"이 립버전에서 잘못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장의 이름은 정말로 삼국지 공명전이 맞다.

더욱이 북벌 전편은 고작 제1차 북벌만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물론 이건 공명전의 문제가 아니라 삼국지연의 자체에서 제갈량이 가장 잘나간 게 1차 북벌이라서 전투로 만들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그렇다. 장안 공성전만 둘이 나오고[11], 장안 앞의 미성 공략도 버겁게 그려진다. 대신 5차 북벌(정사 4차 북벌)은 완전히 잘렸다. 장합이 죽지않고 계속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

평야전이나 공성전이 많은 것도 특징이며 특히 최종전인 낙양 전투의 전장인 낙양은 엄청나게 큰 성이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성내에선 이동력이 감소하는 부대의 성능이 떨어진다. 숲에 방해받는 경우가 드물기에 기병계와 장억을 제외한 부대들이 더욱 쓰이지 않는 건 물론이다.

최종장 가상 시나리오로 가면 판타스틱한 스토리 죽은 척 했던 조조와 그 측근들이 살아나는 영걸전이나 작품 특유의 캐릭터성이 지나치고 가상모드에서 마왕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조조전과는 달리, 달리 공명전은 종장에서도 공명 사후에 역사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반으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다. 종회, 등애, 조통&조광(조운의 아들), 조상네 네 형제(조희, 조훈, 조언), 제갈첨, 제갈각, 장호, 악침 등의 삼국지 후반기(혹은 2세) 장수들에게 유일하게 신경을 써준 작품이기도 하다. 의 전투 역시 제법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다. 제갈량 사후에 일어났던 일인 조상 형제의 집권과 이후 고평릉 사변(사마의의 쿠데타)도 그려지고 최종적으로 위나라의 권한은 사마씨가 잡게 된다. 다만 고평릉 사변은 자그마치 제갈량이 죽은 후 15년 뒤(249년)에 일어난 사건이므로 실제로는 앞당겨졌을 것이다. 아무리 길게 끌어도 240년대 초반을 넘어설 수 없다. 다만 이럴 경우 등애는 가능하지만 종회는 진정한 소년 장수(225년생)가 된다.

물론 종장 도중에 육손이 (위나라 사마의의 요청으로) 뒷치기를 하러 오는 가상 사건이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오는 촉한이 위에 항복하자 공격을 한 일이 있다. 파주의 동쪽으로 형주와 익주를 잇는 지역을 급습했으나 그곳을 지키던 촉의 항장 나헌이 굳게 수비하여, 오히려 대패하였다. 이때 급습한 장수는 바로 육손의 아들 육항아들대신 뒷치기하는 아버지 공명전에서는 제갈첨, 조통, 조광이 수비한다. 하긴 관우를 생각하면 공명전처럼 촉이 잘나갔으면 정말 배신했을 것 같기도 한데

오나라의 공격을 막은 후에는 다시 동맹을 맺은 촉과 오가 이번에는 정말로 의기투합하여 북벌을 감행하고 최종보스인 사마의와 마지막 결전을 치룬다. 불타는 성안에서의 치열한 결전끝에 마침내 위나라는 멸망한다. 사마의 및 위나라 장수들은 전투 중 패배해 사망하고 어린 황제 조방은 "죄는 모두 선조와 나에게 있으니 장수와 관리들에겐 죄를 묻지 말라"라고 유언을 남기고 자살한다. 이에 대해 제갈량이 "명군의 자질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이라는 식으로 말할 정도. 작 중에서 조방은 어리지만 사리분별 있는 인물로 나온다. 희생을 막기 위해 항복하자는 말을 꺼내지만 정권을 장악한 사마의가 결사항전론을 내세워 어쩔 수 없이 낙양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사마의는 영걸전처럼 여기서도 성에다 불을 질러댄다. 조방은 "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어가오."하면서 탄식한다.

폐위되었던 헌제가 복위하여 황실이 복위되며 공명은 헌제에 의해 한황실의 승상으로 임명된다.쇼킹하게도 공명과 동갑인 헌제가 계속 소년 얼굴을 하고 있다. 역사상 최강동안 황제를 칭했던 유선과 손권은 다시 한중왕, 오왕으로서 한의 신하로 돌아간다. 촉나라가 이겨놓고도 정작 황제 자리는 유협에게 돌아가니 뭔가 싱거운 감이 있긴 한데 헌제가 살아있는 이상 그 뒤를 잇는답시고 유선이 황제를 계속 할 수도 없고, 그래서는 손권이 황제를 칭하는 것도 못 막는다. 어차피 이 게임의 주인공은 유씨가 아닌 공명이고 출려할 때부터 공명의 목표는 전란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으므로 공명전의 스토리로서는 이상적인 결말이다. 뭐? 그보다 유선이 계속 황제를 한다고?

엔딩에서 대업을 이루고 하늘을 우러러보는 제갈량의 앞에 만족한 듯 웃으며 떠오르는 유,관,장 삼형제의 모습은 감동적. 삼국지를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했을 제갈량이 북벌을 성사하는 스토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4 일반적인 공략

최종전에 출전 가능한 최대 15명이니 미리 키울 15명을 정해놓고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극초반에 등장하는 무장 중 제갈량과 조운을 제외하고는 뒤에 모두 죽거나 떠나는 무장이다보니 극초반에는 제갈량과 조운 위주로 키우는 것이 좋다(특히 제갈량). 다른 장수는 키워봤자 2장부터는 전부 사라진다.

주력은 일단 기병계, 무도가계, 궁기병계, 그리고 군사계. 추천 무장으로는 7명만 우선적으로 꼽는다면 제갈량(군사계), 조운(기병계), 장억(무도가계), 위연(기병계), 강유(기병계), 장포(궁기병계), 관색(궁기병계)의 7명. 이 7명 무장은 능력치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병과 자체도 아주 효율적이라 주력으로 쓰기 좋다. 특히 조운과 장억은 만인이 공인하는 사기캐릭터.

조조전을 통해 영걸전 시리즈를 접한 유저들은 물자대, 식량대, 군악대도 써야 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 중요도는 떨어진다. 제갈량 하나가 힐까지 다 할 수 있을 정도. 조조전과는 격이 다른 MP 소모량 때문에 도저히 버틸 수가 없을 정도인 데다, 난이도가 낮아 버프가 중요한 게임이 아니다. 다만, 전작 영걸전처럼 근접 유닛의 책략치 회복 기능이 남아있고, 혼란 상태를 풀 수 있는 각성과 공격력을 높여주는 고무를 쓸 수 있는 군악대는 쓰는 유저들이 종종 있다.

그밖에는 제갈첨(주로 군사계), 관흥(기병계), 마초(기병계), 맹획(남만기병계), 축융(남만기병계), 마대(전차계), 오의(포차계), 오반(맹수계), 진식(맹수계), 요화(산적계), 이엄(보병계), 이회(군악대) 중 취향대로 8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게임의 난이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이외의 다른 캐릭터를 키우더라도 상관없다. 장포, 관색은 둘 중 한 명만 키우는 경우도 있으며, 관흥과 마초가 왜 엔트리의 고려대상이 되는지는 항목 참조.

네이버 블로그의 포르티시모 씨의 공략의 경우 # 전편을 모두 다루고 있다. 낙양전투를 숲 중심으로 뚫다니 신선한데 # 가루다씨의 공략도 존재.

4.1 조운과 장억이 잘나가는 이유

조운은 워낙 사기 캐릭터이다 보니 원래 한중퇴각전에서 조운이 퇴각하면 4장에서 사망 이벤트[12]가 발생하는데, 워낙 레벨이 높아서 일부러 퇴각시키기도 어렵다. 일기토 승리시엔 무조건 1레벨이 올라가고, 작전에 따라 거의 매 전투당 추가 경험치가 존재하며 이 두개의 경우는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페널티가 없는데, 이 때문에 기본 레벨이 높은 데다 일기토가 넘쳐나는 조운은 혼자 쑥쑥 큰다. 실제로 별 다른 특별한 경험치 몰아주기 없이 키운 조운이라도 아무 컨트롤 하지 없이 반격만으로 혼자서 모든 적을 퇴각 시킬 수 있을 정도.

일반적인 SRPG의 경우 일시적으로 혼자 레벨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레벨이 높을 수록 얻는 경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아군의 평균 레벨과 비슷해지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공명전은 적의 레벨이 매우 낮게 설정되어 있어서 주력으로 운용하는 장수는 대부분 적의 레벨보다 높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30레벨의 조운이 전투로 얻는 경험치나 15레벨의 관흥이 전투로 얻는 경험치가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다. 조운이 레벨차로 적을 참살해대므로 오히려 조운에게 더욱 경험치가 몰리는 경우조차 많다. 따라서 조운을 일부러 봉인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용을 써도 다른 캐릭터들은 조운의 레벨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물론 공명은 추월이 가능하다. 본작에서 기병대는 아이템(00서)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책략 노가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운으로 일기토 다 보고 총대장 다 잡고 다녀도 이회를 붙여준 공명으로 책략노가다를 하면 조운을 추월하는 게 가능하다. 이동 중에도 대책을 아군에게 걸어주면서 꽁으로 경험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 책략치 소모가 16이긴 하지만 이회를 제대로 키웠다면 이는 바로 다음 턴에 완벽하게 복구된다. 나중엔 이회도 조운을 추월할 수 있다고 한다 적 총대장을 잡을 경우 레벨에 따라 보정되긴 하지만 최소경험치 52, 최대경험치 60까지 획득 가능하다. 나중 가면 조운으로 적을 잡아도 일반 적들은 경험치를 4-5밖에 안주기 때문에 저 정도 경험치는 그저 감사한 수준.

이 조운무쌍은 공명전임에도 장판파를 구현한 것도 크다. 유비의 처절한 도주로 묘사된 영걸전, 조조의 치열한 추격전으로 묘사된하지만 유비군이 조조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이상한 조조전과 달리 여기서는 조운의 시점으로 당양 장판에서 아두를 구출하는 그야말로 진삼국무쌍을 그린 전투이기 때문이다. 미부인을 찾아서 그런지 미축과 미방도 등장하고 유봉도 등장하긴 하지만, 다른 아군은 장식품이고 발로 해도 조운만으로 모든 적을 전멸시킬 수 있다 보니 조운은 여기서 나오는 적을 모조리 잡아먹고 급격한 성장을 이룬다. 이 레벨 차이는 작정하고 조운을 버리지 않는 한 마지막 전투까지도 계속 간다. 박망파, 적벽전투1(공명 구원) 등에서도 특수조형인 데다 선봉에 있어서 조운을 쓰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 보통 한수전투에서 천하의 조조가 레벨 11일 때 이미 조운은 웬만하면 무난히 중기병을 달고 있다.

더구나 이 게임 자체가 기병대가 극강의 능력을 자랑하며 동격인 관우, 장비는 어차피 죽기 때문에 마초나 위연, 관흥 등이 나올 때까지 거의 혼자서 전장을 누비게 된다. 이래저래 레벨이 높아질 수밖에. 첫 박망파 전투를 기준해서, 제갈량을 제외하고 게임상에서 리타이어 하지 않는 장수는 조운뿐이다. 어차피 다 사라질 장수들에게 경험치를 줄 이유가 없다. 7번째 전투인 형주남부 전투를 끝내고 나서야 겨우 위연이 합류하며, 8번째 전투인 가맹관/면죽관 전투 이후에야 마초, 마대가 들어오는데 이들이 레벨 6으로 합류할 때 조운은 보통 중기병을 찍고 있고 레벨 20을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장억도 그 자체가 좋다기보단 장억의 클래스인 무도가가 워낙 사기성이 짙다. 초기 능력치가 낮아서(특히 방어력) 초반에 키우기가 좀 힘들지만, 기병대보다 공격력 성장이 높기 때문에[13] 대무도가가 될 쯤에는 조운에 맞먹는 대미지 딜러가 된다.

거기에 기병대의 약점인 숲도 마구 지나가고[14], 성에서 이동력 감소가 없으며[15], 적병 계열과 더불어 가옥도 지나갈 수 있는 데다가, 대각선 공격이 가능하고 레벨 15에 대무도가가 되면 2회공격이 더 잘 터지는 장억이 딜러로는 더 활약하게 된다. 그때쯤 되면 장억이 조운에게 딸리는 건 평지 이동력과 피통 정도. 여하간 이 둘 덕분에 이 게임의 별명이 괜히 조운장억전이 아니다.

5 각종 이벤트

1장부터 5장까지의 과정 중 제갈량의 얼굴이 조금씩 노화되어 가는 것도 상당히 신경 쓴 티가 난다. 후속작인 조조전에서 조조의 얼굴이 한 번 변하는 것으로 끝나는 반면 공명전에서의 제갈량은 어릴 때, 청년기에 정말 잠시 스쳐 지나가는 얼굴 등, 6단 변신을 한다. 겸사겸사 자식인 제갈첨도 아기부터 장수까지 4단 변신을 한다. 이 정도의 변화는 다른 영걸전 시리즈에서도 보기 힘들다. 유비는 아예 얼굴이 변하지 않으며, 모리 모토나리는 그나마 청년 시절, 장년 시절등이 존재하며, 오다 노부나가와 조조는 청년 시절과 장년 시절 얼굴뿐이다.

반면 역사대로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숨을 거두고 한실 재흥에 실패하는 배드 엔딩도 있다. 제갈량에게는 일종의 수명 게이지(하트)가 5개 있는데, 총퇴각을 할 때마다 제갈량의 수명이 깎이는 구조로 총퇴각 5회당 하트가 절반씩 떨어진다. 남아 있는 수명을 알아보려면 제갈량의 장수 능력을 확인하여 하트가 얼마 남았나 보면 된다. 하트가 모두 사라지면 배드엔딩(공명 사망)으로 가며, 상급자(난이도 고)의 경우에는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하트가 반 개씩 줄어들기 때문에, 초급자 레벨 플레이하듯 총퇴각을 반복했다간 종장에 이르기도 전에 배드엔딩 보기 딱 좋다.

4장 3막, 즉 오장원에 도달하기 전에 이 하트를 모두 소모했다면 원래 역사대로 오장원 전투를 앞두고 공명이 사망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목상 이벤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미션이 끝나면 게임 오버. 여담으로, 역사대로 진행되는 오장원 이벤트에서 위연이 북두칠성 기도제를 망친다거나 퇴각 중 배신하려다 마대에게 죽는다 든가 하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저 이벤트 이후 역사대로 공명이 사망했다는 서술이 나온 후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그런 전개는 없다.그냥 비중이 공기

게임 중에 총퇴각을 하면 능력치를 유지한 채로 처음부터 시작하는데, 이 경우 아이템은 초기 유지된다. 이를 이용하여 능력치를 올려주는 씨앗이나 열매로 노가다가 가능하다. 제갈량이 평타(!)로 적들을 때려잡게 하는 뻘짓을 볼 수도 있다. 물론 총퇴각 횟수가 정해져있는 상급에서는 여차하면 배드 엔딩으로 흘러가니 주의.

가정 전투와 한중 퇴각전이 끝나면 한중에서 마속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되는데[16], 실제 역사대로 읍참마속할 경우 제갈량을 제외한 모든 장수들의 레벨이 5 늘어난다! 따라서 마속은 제물 신세(...). 또한 모든 장수들에게 말을 걸면 '죽이기 아깝다, 관대하게 용서해 달라'며 반응하는 것과 달리, 왕평만은 뒤를 돌아보고 있으며 말을 걸면 '처분은 승상께 맡기겠지만, 마속의 잘못된 판단으로 죽은 병사들을 생각해 보라(마속을 처형해야 한다)'며 반응하는 것도 포인트.

숨겨진 이벤트들도 꽤나 있는데 대표적으로 칠종칠금 이벤트와 아들 키우기이다. 실제로 맹획을 전장에서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즉, 7번 잡았다가 7번 다 놔주면) 파서전투에서 원군으로 등장하며 전투가 끝나고 맹획과 축융부인이 동료가 된다.[17] 7번 잡을 경우에는 남만 정벌이 끝날 때 금 10,000과 봉책서를 얻고, 7번 잡지 않을 경우에는 금 1,000과 봉책서를 얻는다. 그러나 저것은 자막만의 오류로 실제로 금은 칠종칠금을 완수해도 1,000만 늘어난다. 좋다 말았네

원래는 맹획 뒷치기가 계획되어 있었고, 게임 파일에도 대사의 내용은 번역되어 나와 있다.[18] PC판에서는 결국 무산되었지만 PS나 GBA판에서는 구현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자. 이 경우 종장에서 강릉 전투를 제외한 오나라와의 전투 2개가 남만 전투 2개로 바뀐다.

제갈량의 아들인 제갈첨의 경우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의 선택을 통해 통, 무, 지의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보인다.[19] 보기에는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육성이 가능할 것 같지만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도 결국 지력이 가장 높게 나오므로 지력 위주의 선택지를 선택해 군사를 만드는 것이 좋다.[20]

또 하나의 이벤트로, 축융부인과의 전투에서도 연의대로 마충과 장억을 보내서 일기토를 붙이면 둘다 축융부인한테 깨지고 잡혀간다. 장억이 잡히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 다음 조운이나 위연으로 일기토 붙여 퇴각시키면 된다. 이들은 다음 전투인 만도(은갱동) 전투를 클리어하면 돌아온다.

6 시리즈에서의 특징

난이도는 영걸전 시리즈 3개 중에 제일 낮다.[21] 다만 노가다를 하지 않고 난이도 상급으로 진행하고, 조조전 저레벨 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 조조전이 더 쉽다. 궁극의 저레벨 250턴 플레이 영걸전의 살인적인 난이도의 원인은 적군의 레벨도 레벨이지만, 이름있는 네임드급이 청강검 + 오자의 병법서(업성 최종보스(조조, 조비, 사마의)는 영걸검 + 손자의 병법서 + 심하면 옥새)로 도배하고 나오는 탓이 크다. 반면 공명전은 적군의 레벨을 대충 노가다 없이 키워도 아군보다 높지 않게 대폭 낮추었고, 상점에서 무기를 사서 차고 다닐수 있는 아군과 달리 적군은 네임드장수조차 후진 무기 하나 못차고 맨몸으로 나오기 때문에 동렙에서조차 아군보다 능력치가 처진다.

나름대로 이 점을 보완하려 했는지 적군 전용 병과인 총사령관, 황제는 능력치가 개사기급이긴하지만 레벨빨로 극복 가능하고 다굴에는 장사 없다. 단, 영걸전의 유비나 조조전의 조조가 레벨과 아이템 잘 갖춰놓으면 전방에 나서도 꽤 안전한 것과 달리, 제갈량은 책사 계통이라 방어력이 부실해서 진영을 허술하게 짜놓았다가 원거리 공격맞고 뜬금 게임오버 되는 수도 있다. 공명만큼은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자. 공명 레벨이 높아질수록 점점 반격이 더 세지긴 하지만 승상무쌍 적군 대무도가의 경우 이쪽 장억 못지 않게 성가시다. 기본적으로 클래스에 따라 공격속도(조조전에서의 민첩을 생각하면 된다)가 정해져있는데 책사는 공격속도가 낮은편이라 궁기병, 대무도가의 공격을 받으면 2연타가 뜰 가능성이 높기 때문.

전작에서 적장 스나이핑 대신 2번 승리목표(군량고 점령 등)를 달성하면 주었던 보너스 경험치 50은 공명전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여 작전의 선택에 따라 최소 10부터 최대 65까지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점은 확실히 장점. 또한 설득으로 인한 레벨업과 아군 합류, 일기토를 통한 레벨업도 건재. 난이도가 너무 낮지만 않았어도 꽤 시너지 효과가 굉장했겠지만 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

책략에 관해서도 매턴 HP 감소(이반, 조조전의 독연과 비슷하지만 독연처럼 독걸릴 확률, 데미지가 들어갈 확률이 따로 존재하진 않는다), 능력치나 공격속도 증감(조조전의 둔대 개념), 책략 봉인(봉책), 이동력 저하 등등 각종 방해 책략이 생겼다. 이렇듯 조조전에 나오는 각종 책략은 공명전 때 이미 개념이 정립되었던 것. 하지만 이 책략들의 소모 MP가 너무 크고 사거리까지 짧은데 이걸 사용하는 물자대와 군악대의 방어력은 정말 한심한 수준이라 실질적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책략의 도움을 받기보다 그냥 공격 일변도로 밀어붙이고 책략은 화계로 다 태워버리는 게 훨씬 빨리 적을 섬멸할 수 있다. 책략의 다양화를 시도한 것은 좋았으나 시범작이다 보니 제대로 밸런스를 잡지 못했던 게 문제. 그리고 전작에 있던 수계 책략이 삭제되는 바람에 다리에 있는 적에게는 어떤 공격 책략도 쓸 수 없고 비 오는 날에는 평야에서도 써먹을 공격 책략이 하나도 없어서 답답하다.

다만 방해 책략 중 혼란(위정보, 위병)만큼은 정말 강력한데 한 턴도 갈까 말까 하던 영걸전과 달리 한 번 걸리면 3~4턴은 그냥 지속되고 모든 부대가 반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격을 봉쇄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설령 영걸전은 혼란이 안 풀린다 해도 개나소나 가지고 있는 격려 책략으로 푸는 게 가능했지만 공명전은 회복 책략인 각성을 가지고 있는 부대가 군사와 군악대밖에 없다. 난이도 중, 고급에선 적군 잡보병, 궁병들이 위정보 계열 책략을 난사하기 때문에 꽤나 귀찮다. 특히 군사나 맹수대의 위병은 아군 부대가 한꺼번에 바보가 되기 때문에 매우 성가시다. 적장 중 손례가 가장 두렵다 이에 대비하여 주력 장수들에게 체력 회복 아이템과 더불어 혼란 회복 아이템도 적절히 나눠주는 것이 편하다.

적이 거는 혼란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쪽에서 혼란을 먼저 거는 것. 선제공격은 병법의 기본 맹수대를 비롯해서 보병이나 궁병 계통도 전략적으로 한 부대 정도 내세워서 적의 선진을 혼란으로 묶어놓는 게 편하다. 묶지 않고 바로 해치울 경우 후발 부대가 빈 공간으로 달려와서 혼란을 걸어오기 때문에 귀찮다.

전작과 경험치 시스템은 동일하다. 그에 따라 레벨노가다 방식도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난이도가 일단 쉬워서 레벨노가다는 야리코미 플레이를 하지 않는이상은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 공격시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경우 경험치는 꼴랑 1올라간다.

전작에선 데미지 산정시 확실한 공식이 정해져있어서 계산하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이번작은 공격시 데미지 산정 공식이 있긴 하나 일정 범위내에서 적용되며 전작에서 무조건 공격이 적중하고 최소 피해1을 입힐 수 있었던 데 반해 이번 작에선 일정 확률로 공격이 빗나가며, 크리티컬, 2번 공격도 발동된다. 2번 공격은 공격속도라는 히든 능력치에 의존하는데 이는 클래스별로 고유수치인 것으로 보이며(맹호대, 대무도가의 경우 엄청 잘 터지는 편) 견제라는 책략으로 적의 공격속도를 떨굴 수도 있다. 이는 민첩성, 순발력등으로 관련 능력치가 바뀌면서 마지막 작품인 조조전까지 이어진다. 또한 영걸전에서 일부 클래스만 할 수 있었던 반격은 이제 클래스의 공격범위 내에서 공격을 당했다면 100프로 반격할 수 있다.

전작에서 장수들의 무력/지력/통솔/레벨/병과 클래스에 따라 공격력/방어력/책략치등의 기본 능력치가 정해졌던데 반해 이번작에선 무력=공격력, 통솔=방어력이 되었고 해당 장수의 클래스에 따라 레벨업시 상승하는 평균적인 능력치가 정해져있고 그 범위내에서 랜덤성장을 하게 된다. (가령 기병대의 평균적인 무력성장은 4정도인데 렙업시 무력이 3 오를수도 있고 5 오를수도 있다는 소리다.) 따라서 운빨에 따라 초기능력치가 후진 장수도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고 쩌는 장수도 레벨만 높은 자코급이 될 수도 있긴한데...(실제로 조운을 노가다하지 않고 위연, 마초등의 레벨을 조운과 동급까지 노가다를 해보면 위연, 마초의 무력이 조운보다 높은 경우도 볼 수 있다. 다만 강제로 조운을 안키우는 핸디캡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상은 현실적으로 조운 레벨이 위연, 마초랑 비슷할 일이...) 또한 전작과 동일하게 전투도중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아서 노가다를 하기도 애매하고 본작의 난이도 자체가 너무 낮아서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공명이 주인공이라 대부분의 전투에서 어떤 식으로 작전을 짤지 선택지가 있고 거기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갈리며 남만 정벌을 묘사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는 등 장점도 있고 의욕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영걸전에 비해 훨씬 좁아진 맵, 풀애니메이션을 채용하긴 했지만 매번 똑같은 장면만이 반복되며 나중에는 지겨워서 스킵하는 (화면 클릭하면 넘어감) 일기토 동영상, 낮은 난이도, 난이도 조절은 있으나 상급을 골라도 적이 방해책략만 난사해대서 어려워지기보다는 짜증만 나게 만드는 밸런스 선택, 전략이고 뭐고 필요없는 사기캐릭터 조운과 장억 등의 이유로 삼국지 SRPG 3작 중 가장 평가는 안 좋은 편. 다만 한 인물의 인생을 유년기부터 말년까지 다 커버한다거나, 지장 주인공이 작전을 짜는 선택지가 있다거나, 후계자격 캐릭터의 존재등은 후속작 모리 모토나리 맹세의 세 화살로 이어진다.

BGM은 동시대에 나온 삼국지 5와 함께 최초로 CD 음원을 도입한 삼국지 시리즈로 코에이 삼국지 작품 전체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공명전의 게임성 자체는 영걸전이나 조조전에게 처지긴 해도 나름대로 장점도 많기 때문에 OST는 좋았다로 분류할 수준의 작품은 결코 아니다.

7 부대병과(클래스)

삼국지 공명전/병과로.

8 GBA판의 변경점

  • GBA용으로 출시된 버전에서는 삼국지전기의 그래픽을 이용해서 미려한 얼굴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며, 또한 공명이 반란을 일으키는 시나리오 또한 추가되었다. 가정 전투에서 마속을 퇴각시켜 클리어한 뒤에(적을 전멸시키면 읍참마속 이벤트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를 처형시키지 않아야 플래그 성립. 4장 후반부에서 유선이 헛소문에 현혹되어 장안을 눈앞에 둔 제갈량을 성도로 소환하려 할 때 마속이 '이럴바엔 차라리 진짜 반란을 일으키는게 어떤가'라며 모반을 제의한다. 이 시나리오에선 조운과 위연이 유선 쪽으로 돌아선다. 그런데 조운 레벨이 70이더라도 적이 되면 적군들 레벨과 맞춰지니 안심해도 된다. 1장에서 유봉을 살려두었다면 여기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성도를 침공해서 유선군을 박살[22]내 버리더라도 결국 배드엔딩. 제갈량이 황제가 된후 오나라 50만 대군을 막으러 가면 백제성에서, 위나라 70만 대군을 막으러 가면 양평관에서 전투를 한번 치른 후 게임 오버다. 이기기도 어렵거니와 이긴다 하더라도 오를 막으면 위나라에게, 위를 막으면 오나라에게 결국 성도가 함락되어 망하고 제갈량은 처형 당한다.120만 대군이라니 그야말로 소드마스터 야마토
  • 콘솔판(새턴, 플스, GBA)에 추가된 파서 전투에서 방통을 살릴 수 있으며 방법은 방통에게 편지 보낼 때 2번째 선택 → 파서 전투 14턴 내 클리어. 그후 면죽관-가맹관 전투에서 방통을 끝까지 보호하면 된다. 그 후에는 관우에게 원군을 보내서 맥성전투에서 관우도 살릴 수 있다. 비록 관우, 장비, 황충, 엄안(파서 전투 이후 등용됨. 전차대)은 전부 남만정벌 이후 은퇴하지만 방통은 끝까지 쓸 수 있으므로 군사계가 강한 공명전에서는 상당한 이득. 그밖에 관평, 주창도 엔딩까지 사용가능하다.
  • 관우를 살릴 경우 유비도 이릉대전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백제성에서 사망하는 대신 2장까지 황제 역할을 쭉 하다가 남만 정벌이 끝나고 북벌이 시작될 때쯤 자연사한다. 그밖에도 가정 전투에서 마속을 성채로 피신시키는 대신 적을 전멸시켜 클리어하면 스토리상으로나마 촉군이 한중으로 퇴각하지 않고 그대로 북벌을 계속하게 된다.(그러나 바로 진창 전투로 이어지므로 스테이지 구성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 칠종칠금 실패시 맹획뒷치기 모드가 구현되어 있다.
  • 회차 잇기를 하면 아이템이 전승된다. 하지만 유니크 아이템 모아둘 수 있는 개수는 3개가 한계인 듯. 따라서 한 회차 내에서 유니크 아니템은 4개, 치트나 엑스트라 사용해도 5개가 한계.
  • 클래스 변경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지고, 몇몇 큰 클래스가 구분되고, 그 클래스 변경은 유니크 아이템으로만 가능하지만 하부 클래스는 판매 아이템으로 클래스 변경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도적은 상위 클래스고, 그 하위 클래스로 무도가, 맹수대가 있는데, 도적을 판매 아이템만 있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데, 단 돌리지는 못한다. 하위 클래스간의 변경도 불가하다. 즉, 요화를(주창을 살렸을 경우 주창 역시) 무도가로 굴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방통이 없다면 전차대로 합류하는 양란을 군사장군으로 쓰는 게 꽤나 쏠쏠하다.
  • 궁기병의 3번째 클래스가 삭제되고, 도적의 3번째 클래스가 새로 생겼다.[23] 궁기병이 궁병을 압도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함인 듯. 공명전의 최고 무기는 3단계 클래스까지 가는 부대만 쓸 수 있기 때문 콘솔판에서는 궁기병계는 활 계열 최고무기를 쓸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포 관색 두명의 궁기병은 그야말로 미친 듯한 위력을 발휘한다. 사기성만 따지면 과장 안보태고 삼국지3 강노병 10만을 보는 기분이랄까
  • 무도가는 PC버전보다는 '조금' 약해진 듯하지만 그래도 강하다. 전차대는 그야말로 철벽이 되었지만 공격력은 많이 약해졌다. 남만기병은 체력이 낮아졌지만 책략적으로는 더 유리. 좀 어정쩡해졌다. 무력이 낮아지고 기동력 좋은 밥셔틀(...) 역할 정도
  • 청강검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공격력+25, 이동력+2, 공격속도+2. 게다가 원작과 똑같이 이 좋은 걸 극초반에 얻는다. 누구나 장비할 수 있어서 범용성도 매우 좋다.
  • 일기토가 영걸전 느낌 나는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대사는 여전히 전부 똑같다(…).
  • 군사계는 마차 사용이 가능하다. 이로서 고속 이동이 가능.
  • 식량대를 클래스업 하면 물자대가 된다.
  • 장소를 가리지않고 화계, 수계, 지계 공격 책략을 쓸 수 있다. 덕분에 본작에서 비만 오면 화력이 고자가 되던 제갈량은 비가와도 평지(!)의 적에게 홍수(!)로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 군악대는 풍계 공격 책략이 추가되었지만 중급 대인, 집단만 존재.
  • 이하는 ?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비기
낙뢰 : 적 1부대의 체력을 무조건 1/10로 줄인다. 그 이하일 경우엔 적을 퇴각시킨다. 날씨가 어떻든 다 쓸 수 있으므로 승천룡과 더불어 2대 사기 책략.
신속 : 아군의 이동 속도를 올려준다는데 버그 때문인지 실제로 올라가지는 않음.
천변 : 조조전에서도 있던 그 책략. 날씨를 선택해서 마음대로 바꾼다.
승천룡 : 조조전의 현혹과 같은 책략. 적 한 부대를 무조건 죽인다. 조조전과 달리 반드시 명중하기 때문에 실제 위력은 훨씬 무시무시하다.
낙봉광 : 조조전의 모래폭풍과 유사한 책략. 적 전 부대에 일정량의 피해를 준다.
  • 조운의 아들들인 조통, 조광의 클래스가 보병, 궁병 대신 기병, 전차병으로 바뀌었다. 물론 약하다는 건 변함없다.

8.1 프리 모드

GBA판 삼국지 영걸전의 프리 모드가 스토리상 클리어했던 전투들에 재도전해서 최대한 빠른 클리어에 도전하는 일종의 타임 어택 개념이었다면, GBA판 삼국지 공명전의 프리 모드는 일종의 추가 시나리오이자 도전 모드라고 할 수 있다.

메인 메뉴에서 최하단에 있는 '프리 모드'를 선택한 후 세이브 파일을 고르면 그 세이브의 시나리오 진행 정도에 따라서 추가 시나리오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적들의 레벨이 낮은 공명전의 스토리 모드와는 달리, 아군 레벨에 맞춰서 적 레벨이 결정되며 물량도 상당한 편이라 본편보다 훨씬 어렵다.

제갈량, 조운만 키운 걸로 이걸 플레이하면 지옥을 볼 수 있을 듯. 그 둘이 90대 렙에 나머지 40대 렙이면 적들은 70~80레벨. 쩌리들은 빠른 전멸 그냥 녹고 나머지 둘도 물량빨에 천천히 죽어간다. 적들도 조조, 하후돈, 장료 등 쟁쟁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일기토에서도 아군이 지는 경우가 더 많다.[24] 믿을 거라고는 위병 책략 뿐...

8.2 추가 클래스

8.2.1 군사장군

군사의 하위 클래스, 기마병의 이동력과 장비속성, 맹호대의 지형이동력과(숲을 페널티 없이 이동가능, 황무지와 산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형 이동가능), 웬만한 '대인' 책략(수계, 풍계, 지계 책략 제외하고 모든 대인책략)은 다 가지고 있다. 집단책략은 책략내성 올려주는 것 말고는 없지만…. 강유가 가질 수 있고 후반부에 합류시킬 수 있는 하후패 또한 이 클래스며, 방통도 종종 이걸로 쓰는 사람 있다. 둔갑천서-병요비전서를 이용하면 다른 장수들도 변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의외로 조운이 쓸만하다는 유저도 있다. 조조전의 기마군사

하지만 능력치가 정말로 어정쩡하다. 무력이 기병만큼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력이 군사만큼 높지도 않아서 직접공격으로도 책략으로도 그다지 적의 병력을 깎을 수 없다. 그리고 대화룡, 대업화 등 범위 책략이 없다. 다만 높은 이동력을 살려 회복계와 버프(분기/견고)계 및 혼란보조 중심으로 사용하면 위정보와 위병이 쏟아지는 중후반부에 생각보다 쏠쏠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참고로 GBA뿐만 아니라 새턴판과 플스판에서도 등장하는 클래스다.

8.2.2 의병

도적계의 3번째 클래스. 큰 의미는 없다.

8.3 GBA용 치트

  • 시작 화면(공명전이라고 떠있는 상태)에서 방향키 ↑←→↓↓→←를 누르면 처음부터 제갈량과 조운이 레벨이 50인 상태로 시작한다. GBA판 공명전을 하드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이걸로 프리 모드를 하면 된다

9 기타

9.1 무기, 방어구 손질

의외로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모르는 게 하나 있는데, 실행파일인 EKD2.EXE를 편집기로 열어보면 'XXX는 XXX(아이템 이름)를 손질했다.' 라는 대사가 있다. 공명전의 경우 장비하고 있는 무기나 방어구는 시간이 지나고 전투를 계속하면 할수록 그 능력이 서서히 약해진다. 실제로 50 레벨에 방천화극으로 무장한 조운(참전 가능한 모든 전투를 참가)이 최종보스 사마의를 한 대 칠 때와 동렙(혹은 그 이하 레벨)의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새로운 무기(에디터로 치우의 창을 썼음. 치우의 창 능력치는 방천화극과 동일)로 무장한 강유로 한대 쳤을 때 입히는 대미지가 6~70 이상 차이가 난다.

예시로 든건 무기 뿐이지만 방어구 또한 동일한 효과를 갖게 된다. 즉, 무장 능력치 + 아이템 능력치로 적에게 주는 타격과 적의 공격으로 입는 피해량이 결정되는데 계속 사용하면 할 수록 아이템 능력치가 하락하여 종래에는 계산보다 더 적은 피해를 입히고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이를 막는 것이 바로 '아이템 손질' 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무장이 장비하고 있는[25] 아이템을 다시 그 무장에게 주면 위에서 말한 메세지가 뜬다. 눈으로 아이템의 능력치가 회복되는 게 보이질 않으니 잘 모르겠지만, 그 효과는 다음 전투에서 바로 확인된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특정 전투에서 특정 무장이 장비한 아이템 세팅과 능력치, 병과, 지형 등등을 세이브 하거나 혹은 별도로 기억해 두거나 하는 식으로 아이템 손질하지 않고 입힌 데미지와 아이템 손질 후 입힌 대미지(혹은 입는 대미지)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다만 윈도우 95판에서는 메시지만 뜰 뿐 전혀 효과가 없다.

9.2 맥성 전투의 관우 버그

진행 중 황당한 부분이라면, 1막 후반에 관우가 도망가는 맥성 전투에서는 경기병 관우가 오군 부대보다 훨씬 빠르게 도망가는데[26] 앞에서 복병이 2부대 나타나서 관우의 앞을 막는다. 관우의 AI가 공격은 하지 않고 도주만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지 공격은 안 하고 도주에만 집중하는데, 문제는 그 복병 2부대의 ZOC에 걸린 이후에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도 완전히 길막 당한게 아니라 분명 1칸씩이라도 도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안 움직인다. 그래서 자기보다 레벨도 한참 낮은 적들한테 한 5턴 동안 길막당하다가 뒤에서 아주 천천히 다가오는 육손의 책략에 맞아 죽는다(...) 압도적인 전력 앞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서 죽는 것도 아니고 고작 레벨 낮은 허접 2부대에 길막당하다가 죽어버리는 이런 제대로 어이 상실하는 상황에 플레이어는 슬픔이고 나발이고 황당함밖에 느낄 수 없다.

단, 맥성전투에서 총퇴각을 한 번 한 후에는 관우의 AI가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목표지점인 북서쪽 마을로 가게 된다. 물론 가봐야 관우가 생존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반장의 복병에 걸려 포획당할 뿐이지만. 95버전의 경우엔 총퇴각을 한 후에 다시 전투를 하면 AI가 오군 본대를 공격한다. (적이 책략을 쓰지 않는) 초급자에서 잘 키운 관우라면 심지어 적 전멸을 시켜버리는데, 그러면 조인이 관우를 사로잡고 오군에게 넘겨준다는 후일담이 나온다. 물론 중급자 이상에서는 미리 키워놓지 않는 이상 관우, 관평이 그냥 녹는다.

9.3 대사와 오역

은근히 웃긴 대사가 많다. 사투리로 말하는 장비라거나 황부인을 보면 부끄러워하는 공명이라거나[27] 결혼식을 하고 "자기 빨랑 들어와! 기다릴께."라고 말하는 황부인 등(…). 황부인의 이 말이 유일한 반말이다. 게다가 맹획은 비속어(!)까지 쓴다.[28]

번역이 HEX 파일에 그대로 덮어써야 하는 거라 오역이나 글자를 줄이려고 문어체를 쓰는 경우가 많다. 공명의 "그대가 맹획의 천가(처인가)?"등.

대표적인 실수로는 천수 전투 직전에 무관이 "저 젊은이는 누구인가?"라고 묻고 양서가 "저 젊은이는 강유라는 젊은이입니다"라는 하극상 발언이 있다. 95버전의 경우 유괴, 유종유기의 대사로 잘못 둔 경우들이 보인다. "지금이 승리의 찬스다!"로 유명했던 영걸전처럼 남만에서 '정글'이란 단어는 참 쉽게 쉽게 쓰인다.

9.4 백성들과의 대화

영걸전도 그렇지만, 공명전에서도 공명이 직접 회의장 등을 나와서[29] 집회소, 주점 등을 돌아다니면서 백성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영걸전과 달리 주민들이 상당히 깊은 내용의 대화를 나눈다. 물론 게임 스토리상으로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주민들의 대화를 다 들어보면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특히 공명전상에서 등장하지 않는 원소, 여포 등에 대한 발언과 옛날 고사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가 있어서 한번쯤은 주민 백성들의 대화를 정주행해 보는것도 괜찮다.

9.5 트리비아

SRPG 계열에서 보기 힘든 마법사계 주인공이다. 정말 그렇다

특이한 건 이름있는 무기들의 판매 가격이 전부 1912라는 것.[30] 이런 유니크 무기들은 후반에 나오는 것들은 물론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좋은 무기지만 비교적 초반에 나오는 청강검, 청룡언월도 등은 상점표 무기보다 구리니 팔아서 자금에나 보태자.

데이터 상으로만 존재해 에디터를 통하지 않고는 못 보는 장수들이 제법 된다. 촉나라 인물만 간옹, 곽준, 뇌동, 사경[31], 사마가, 엄안(GBA 등장), 여의, 오란, 이명(당연히 여기서도 맹수부대), 이적, 장남, 향총 등 12명. 장수들의 소속도 아군, 적군이 아닌 국가별이란게 흥미롭다. 즉, 촉에 소속되면 아군 장수다. 오나라에 항복한 미방의 경우 다시 쓰이진 않지만 국가가 "오"로 배정되어 있는 식.

플레이에 따라 중간 내용이나 결과가 바뀌는 스토리 때문에 여러 루머가 돌았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총퇴각을 120회 반복시 위연이 배신하고 남은 스토리는 원래 역사대로 진행된다'는 설. 위에서 설명된 오장원 배드엔딩을 어느 유저가 잡지에 투고, 실렸던 것이 살이 붙어 널리 퍼졌다는 설이 있다.
반면 루머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는 게 드러난 경우도 있으니 한중 퇴각전. 도엽강 전투의 마초 생존/사망 분기와 비슷한 구조로, 조운을 성채에 도달시키지 못할 경우 부상으로 이후의 전력에서 이탈, 4장에 와서는 조운의 사망 메세지가 뜬다. 나름대로 이 쪽도 역사대로 흘러가는 것이긴 한데, 대부분 초반부터 조운을 에이스로 키우기 때문에 한중 퇴각전에 가서는 혼자서도 무쌍난무(…)를 펼치는 고로 다른 의미로 영 보기 힘든 이벤트.

일기토의 경우 웬만하면 아군 장수가 무조건 이기지만, 반대로 연의 상의 내용에 맞춰 공명 쪽 장수가 패배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위수 전투에서 오반, 장안 공성전에서의 요화가 그러하다. 그런데 둘 다 분명 일기토에서 사망해놓고 버그인지 전투 후에 멀쩡히 살아 돌아와 계속 쓰는 것이 가능하다(…). 단, 오반과 요화와는 달리 마속은 읍참마속을 하지 않고 종장 함곡관 전투에서 장합과 일기토 시키면 일기토를 패하고 정말로 사망한다. 역시 마속은 미리 죽이는 게 낫다 죽으면서 분노한 아군 전원의 공격력이 2단강화가 된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그 전투 끝나면 의미가 없다. 그외 위연 vs강유(천수 전투)에서 위연이 퇴각하는 경우도 있고, 강유 vs 등애, 맹획 vs 장합같이 동시퇴각하는 경우도 있다. 맹획 vs 장합의 경우 장합은 죽고 맹획이 중상을 입고 살아남지만 이게 낙양전투1이기 때문에 이후 엔딩때까지 맹획은 퇴각한채로 못나오는 문제가 있다.

이릉 전투의 경우 유비를 백제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오나라 군대를 그대로 쭉 진격시키게 두면 육손이 맵 중간 쯤에서 멈추는 어복포 이벤트가 나온다. 황승언이 연의대로 육손을 구해낸다.

서평관 전투의 경우 10번째 장수가 배치가 되지 않는 버그(함정을 팠을때는 상관이 없는데 진 밖에서 맞서싸운다를 고르면 10명을 출진시킬 수 있지만 10번쨰 장수는 무조건 증발해서 9명만 가지고 싸워야한다.), 5장이 되면 사마사(파란색), 사마소(초록색)의 평상시 조형 색깔이 바뀌어 움직이는 경우 등의 버그가 유명하다.

종장 무공 전투에 일기토 오류가 2개 있다. 하나는 관색 vs 하후패의 일기토를 붙이면 관흥의 레벨이 올라가는 것이고, 하나는 강유 vs 곽회의 일기토가 있는데 문제는 곽회가 숲 건너편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에디터를 쓰지 않는 이상 일기토를 볼 수가 없다.왜 만들어놓은겨

그리고 쓸데없는 사실이지만 후기판 한정으로 삼국지 7의 CD를 넣고 공명전을 플레이하면 그 BGM을 들으면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 삼국지 7이 BGM만큼은 괜찮으니 갖고 있는 사람은 한번 시도해보자. 립버전의 경우 사운드 트랙이 있는 CD(삼국지 5나 창세기전2, 심지어 가요도)를 넣으면 전기판에서도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공명전의 사운드 트랙이 2~20번[32]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최소 20트랙까지는 있어야 어떤 상황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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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했는지 핸드폰 버전으로 나왔다는데 조조전 모바일과 함께 비추로 손꼽힌다. 가격은 3천원이었다.(#)

듣보적 SRPG로 대만 아이디 소프트웨어에서 나온 동명의 삼국지 공명전이 또 있다. 삼국지 조운전의 후속작 격. 낚이지 말란 의미다.

엔딩
  1. 립버전의 경우 용량을 줄이느라 이벤트 동영상을 잘라버린 것이 많다.
  2. 당연한 것이겠지만 일본어 못하면 오디오 재생장치 변경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3. 후기판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3.1판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텍스트와 인물들의 대화로 진행된다.
  4. 보면 알겠지만 중국인들도 댓글에 캐릭터들 대사를 따라하며 우스갯소리를 쓰고 있다.
  5. 이 때문에 PC통신 시절 한국에 발매된 초기판과 일본에서 발매된 후기판의 동영상 개수를 비교하면서 한국판 동영상이 무더기로 짤렸다고 오해하던 일도 있었다. 당시 코에이 게임의 한국 발매가 일본보다 몇 개월 늦었기에, 한국 초기판 발매와 일본 후기판 발매가 우연히 겹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6. 공명전은 BGM이 시리즈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고 이 세 음악 모두 상당히 좋은 음악이라 후기판이 욕을 먹는 이유 중 하나.
  7. 저장 버튼 누르면 게임 내에 세이브 UI가 뜨는 것이 아니라, 윈도우 3.1에서 제공하는 파일 저장 창이 떡 하니 뜬다.
  8. 귀찮긴 하지만 편법이 있는데, 공명전이 설치된 폴더에 있는 SAVEXX.E2S 파일들을 백업해주면 11개 이상 저장하고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9. 제갈량이 마속, 황충을 데리고 직접 맥성으로 간다.
  10. 유비가 오를 치겠다며 노발대발하던 중 관우가 와서 자신의 생존을 알리고 싸움을 말린다.
  11. 참고로 이 맵은 영걸전의 장안 전투를 재활용 한 것이다.
  12. 결국 4장 1막 기산 추격전 종료 직후 공명이 조운의 사망에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원래 연의에서 이 부분은 장포가 죽는 장면이다). # 억지로 퇴각시켰을 경우.
  13. 기병대는 레벨이 오를 때 공격력 상승이 평균적으로 4 정도지만 무도가는 평균적으로 5 정도 올라간다.
  14. 기본 이동력은 6, 숲에선 이동력 ½이 되므로 3이 되지만 지나갈수 있다는거 자체가 중요하다.
  15. 전차계, 물자대, 식량대, 포차계의 경우 에는 성에서 이동력이 ½이 된다.
  16. 버그가 있는데, 한중을 나갈 경우 다시 들어갈 수 없다(남안, 기산만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더이상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
  17. 첫 전투 오계봉에서와 마지막 반사곡에서는 어차피 잡는다. 오계봉에서 동도나를 맹획 등장(10턴)전에 잡아 살려주면 협산곡에서 마대의 꾸짖음에 그냥 퇴각해버리고 맹획에게 매를 맞은담에 보복으로 맹획을 잡아 넘겨줘서 2회, 노수에서 속아주고 이후 달아나는 맹획을 (보통 진지 밖에 매복한 별동대로. 진지내부에만 병력을 놓더라도 정지나 혼란등으로 맹획의 발을 묶으면 잡을수는 있고 이쪽이 금보상이 약간 더 많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엔 택하지 않는다.) 잡으면 3회, 서이호에서 복병 or 화계에 걸린 맹획을 남동쪽 마을로 퇴각하기 전에 잡으면 4회, 독룡동에서 어느쪽으로 진군하건 맹획이 반대편 마을로 도망치기 전에 잡으면 5회, 만도에서 도망치기 전에 잡으면 6회다(이때 목록대왕을 그냥 퇴각시킬 경우 맹획이 서쪽 마을로 퇴각을 시도하나, 목록대왕을 관색의 일기토로 잡을 경우엔 퇴각하지 않고 맞서싸운다). 사실 협산곡은 필요없고 나머지 넷만 만족되어도 충분한데, 이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그들의 소식은 끊겼다"라며 이후 파서전투에서 맹획이 등장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 준다.
  18. 비슷하게 대사 내용만 구현되어 있는 이벤트로는 등갑군이 물을 건널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위연의 대목이 있다. 원래 도엽강 전투가 위연의 것이었나 보다. 위연이 남동쪽 성채로 도망가면 이긴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연의상으로는 원래 위연의 것이 맞다. 하지만 마초가 죽는 내용을 덮어씌우면서 미쳐 못 덮어쓴 모양.
  19. 한 예로 선왕 유비와 같은 인물, 조자룡 같은 인물, 아버지 공명 같은 인물, 제멋대로의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20. 사실은 다른 쪽의 육성의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기 때문. 언제나 조운 같은 인물이 되라고 해도 결국 무력은 기병대보다도 못한 수준에 쓸모도 없는 책략치까지 들고 나오는 잉여 친위대가 되고, 유비와 같은 인물을 골라봤자 영걸전에 비해 하릴없이 대우가 좋지 않은 보병계에 그리 높지 않은 통솔력으로는 고기방패도 되지 못한다.
  21. 정확하게는 5개지만, 국내에 정발된 시리즈는 영걸전, 공명전, 조조전 3개니. 어차피 전국시대 2개를 포함해도 공명전이 가장 쉽다는 건 마찬가지다.
  22. 유선과 제갈량을 접촉시켜도 된다.
  23. 하지만 공격 범위는 여전히 4칸이다.
  24. 이 일기토가 경우의 수가 꽤 많은데, 유봉 VS 정욱 같은 병맛 일기토도 존재한다(...).
  25. 병과가 맞지 않아서 그냥 소유하고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26. 이때 관우는 우군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없다.
  27. 유비가 결혼식을 주선하자 홀로 "아~ 쑥쓰럽구만~"이라고 외친다.
  28. 동다나가 맹획에게 항복할 것을 건의하자 '이 새끼 딴맘을 먹고 있군!' 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29. 회의장을 나오면 성, 또는 진채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이게 또 절경이며 지역마다 모습이 달라서 눈이 즐겁다.
  30. 가격이 1912인 이유는 구입가 2550인 것을 판매시 영걸전 시리즈 판매 공식대로 ¾로 해서 그렇다. 2550의 25퍼센트 할인이 정수가 아니기 때문에 저런 어정쩡한 수치가 나오는 것. 영걸전에서는 일의 자리까지 버려서 1910이었다. 마지막 작인 조조전에서는 네임드 무기는 보물로 분류되어 아예 팔 수 없게 되었다.
  31. 두(杜)경을 사(社)경으로 착각해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
  32. 1번은 게임 데이터가 들어있는 트랙이다.